정토행자의 하루

도봉법당
통일의병 1기생 통일 정진 릴레이에 참여하다
백효덕 님 인터뷰

[서울제주/ 노원정토회 도봉법당]

통일의병 1기생, 통일 정진 릴레이에 참여하다

도봉법당 백효덕 님 인터뷰

 

파란 하늘에 분홍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고먼 산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입니다이제 제법 긴 소매 옷이 어색하지 않은 계절입니다지난 9월 7일 경주 황룡사지에서 제1회 통일의병 대회가 있었습니다전국 1,510명의 통일의병 중 도봉법당에도 5명의 늠름한 통일의병 1기생(우근희백효덕김혜옥이완재이중인 님)이 탄생했습니다이번 인터뷰는 도봉의 기둥인 다섯 도반 중 불교대학 담당과 저녁팀장을 맡고 있는 백효덕 님의 통일정진 참여 수행담입니다

 

1. 통일정진에 어떤 마음으로 참여했나요?

내가 통일정진 릴레이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 
서초법당에서 통일 정진 중인 백효덕 님

 

2. 참여 시간이 늦은 밤 (11~12시간이었는데 정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저는 도봉법당 팀에서 정진 릴레이 마지막 주자였고이어서 새벽 5시까지 정진하는 노원법당 정진 팀이 대기 중이었습니다서울정토회관은 12시 30분에서 새벽 4시까지는 출입구가 잠기기 때문에 시간을 놓치면 나갈 수도 들어 올 수도 없고늦은 밤이라 차편이 불편해서 남편이 차를 갖고 와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은 조급한 마음이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긴장하다 보니 주변의 적막함을 맘껏 깨뜨리게 되었죠.(웃음그러다 조금 작게하라는 지적을 받고서야 아차한밤중인데 하고 깨닫게 되어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씩씩하게 하면서 내 마음을 한층 단단히 결속시키려 했던 것을 보았어요순간 나만 생각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느긋하게 천천히 조그맣게 정근을 했지요그렇다고 제 마음이 약해지거나 흐트러진 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진지하게 하게 되었고어느새 다음 정진자의 발원문 읽는 소리를 듣는 마지막 순간까지 열과 성을 다할 수 있었답니다그 늦은 밤 정진하고 법당을 나올 때 대견함에 스스로를 살짝 토닥여 주기도 했어요.(환한 웃음)

 

3. 모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요?

그것도 아셨나요?(웃음정진 중간에 모기가 발등을 집중공략하는데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모기와 가려움을 잊기 위해 관음 정근 소리가 커졌던 것 같아요이번 정진에는 긴장한 탓에 서서만 했는데 앞으로 정진 때에는 천천히 절하면서 움직이게 되면 모기의 집중공략은 당하지 않을 겁니다.(웃음)

 


▲ 
동북아 역사기행 중 유수스님과 도반들과 함께(오른쪽 두 번째 백효덕 님).

 

4. 지난 8월 동북아 역사기행 (7박 8)을 다녀오셨는데 통일 정진에 참여하시면서 통일이라는 것이 다른 분들보다 더욱 마음에 가깝게 다가왔을 것 같은데 어땠는지요?

지난 봄은 계속 통일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통일의병 교육에 이어서 동북아 역사기행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사 등을 강의만이 아니라 현장을 발로 접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우리 선조들이 그토록 이 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셨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두고 우리가 시간을 허투루 낭비해 버린다면 후손에게 어떤 원망을 들을까 하는 걱정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과제를 풀어나갔다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을 지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 
통일의병대회에서 임명장을 받고 환하게 웃는 백효덕 님

 


▲ 
1회 통일의병대회 참가한 도반들과 함께 (뒤에서 두 번째줄 오른쪽 두 번째 백효덕 님 

 

5. 통일정진 릴레이 기도에 아직 참여해 보지 못한 도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참여하기 전에는 당연히 걱정으로 망설임이 있을 수 있어요그러나 일단 참여하고 나면 통일의 역사 한 부분에 참여했다는 것에 나 자신이 얼마나 대견해지는지 모른답니다도반님들 동참하여 느껴보세요주변 사람에게 내가 이런 일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자랑하고 싶어질 겁니다또 혼자 하는 것보다 2인 1조로 서로 힘이 되면서 진행한다면 지성을 다하는 통일기도 릴레이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인터뷰와 더불어 평소 백효덕 님이 뒤에서 소리 없이 그러나 힘 있게 법당일이며 소임을 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의 마음이 감동으로 올라왔습니다바쁜 와중에도 따뜻하게 인터뷰에 응해준 효덕 님께 감사하며 통일정진에 참여하기를 망설였던 리포터인 저도 뒤따라 10월 9일 통일 정진에 참여하기로 했답니다많은 도반들의 참여로 통일의 물결이 온 나라에 널리 퍼져 나가길 염원합니다통일 코리아 파이팅!!!

신수희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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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일

잘 읽었습니다 효덕보살님! 신랑까지 동원에서 한 밤중에 하셨다니 신랑님도 장하시네요 인도순례도 가신다죠? 동북아 역사기행도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영원토록 화이팅!

2015-10-12 15:29:50

서정희

통일정진릴레이, 동북아역사기행, 통일의병 등등<br />정토회에 오래 다녔다고 해서<br />개인성품이 좋은것 아닌것 같습니다.

2015-10-09 14:21:57

신수희

평화 통일의 물결이 온나라에 퍼져나가길 염원해보며
도봉법당 선배도반님들께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주시며 도움주신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2015-10-09 0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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