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 정토행자의 하루

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인도 성지순례는 인생 최우선 과제

책자는 아쉽게도 흑백 인쇄에 사진도 작게 실리기 때문에, 단체 사진의 경우 주인공들의 얼굴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반면, 온라인에 실리는 글은 사진을 컬러로 볼 수 있어, 주인공들의 모습을 현장감 있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김태호 님의 글 역시 사진과 함께 보니 이전과 다른 감정이 느껴집니다. 인도 성지순례를 하면서 남을 분별하는 업식에 심지어는 자신의 건방진 모습까지 마주하게 되었다고 고백하지만, 사진을 보면 참 해맑고 즐거운 표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만큼 인도

월간정토
2025.10.27. 760 읽음 댓글 8개

내가 짓고, 내가 만든 삶

이서후 님과의 인터뷰를 마치면서, 문득 두부가 떠올랐습니다. 어린 시절 연이은 부모님과의 이별, 새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맡게 된 조카들의 양육, 그리고 가장 존경하던 오빠마저 세상을 떠난 일까지. 그 모든 고통과 인고의 시간이, 마치 콩을 맷돌에 갈고, 비지를 걸러내고, 뜨거운 물에 데워 식히는 두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닮아 있었습니다. 지금의 이서후 님은, 불법을 만나 점점 단단한 두부가 되어가는 그 어딘가쯤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은 내가 만들고, 내가 짓는다”는 그 한마

수원지회
2025.10.22. 2,863 읽음 댓글 24개

월간정토 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는 1988년 창간 이래, 진실을 밝히는 바른 불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불교, 일상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생활불교를 전하고자 37년 동안 매달 발간되고 있습니다. 는 법륜스님의 법문과 즉문즉설, 서암큰스님의 법문을 비롯해,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맑고 가볍게 가지는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에는 서로 대립하고 경쟁하는 세상이 아닌,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또한 는 정기구독 수익금으로 점자 도

월간정토
2025.10.20. 3,906 읽음 댓글 0개

지금도 내가 제일 잘 나가

인터뷰 30분 전, 고장 난 보일러를 수리하러 온다는 기사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보일러 수리가 끝나고 약속보다 늦은 시간에 화상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따뜻하게 맞아주던 동광주지회 김현숙 님의 미소에 죄송하고 긴장하던 마음이 녹았습니다. 지난해, 주인공 추천을 거절했던 경험이 있는 김현숙 님은 우여곡절 많은 인생 이야기를 ‘하하 호호’하며 나눠주었습니다. 주인공이 짓는 눈웃음이 들려주는 이야기 함께 합니다. 내가 제일 잘 나가 제 고향은 전라남도 여수입니다. 아버지는 가부장적이었지만

동광주지회
2025.10.15. 4,105 읽음 댓글 26개

진정한 성장은 좌충우돌하는 우리의 관계 속에서

편집자는 주인공 박수정 님과 행정처에서 한 팀으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토회 활동 초기 회의에서 “시아버지가 너무 힘들게 한다”며 울던 도반 때문에 크게 당황했다는 박수정 님의 나누기를 들으며 빵 터져 웃었습니다. 극T 성향인 박수정 님이 얼마나 황당했을지 짐작이 됐기 때문입니다. “아니, 회의에서는 업무 진행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야지 갑자기 시아버지 이야기가 왜 나와? 나는 처음엔 무슨 이런 조직이 다 있나 싶었다니까요.” 회의 자리에서 남편, 자식, 시댁 이야기까지 오가는 분위기가 이상하

양천지회
2025.10.01. 3,909 읽음 댓글 21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

오늘의 주인공 김민지 님은 주변 사람의 말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잘 듣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정토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모른 채 친구를 통해 깨달음의 장에 참여한 것도 그렇고, 초등학교 1학년이던 동생의 장래 희망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것을 보면 말입니다. 정토회를 만나 다양한 소임을 하고, 꾸준히 수행을 하면서 나날이 새롭게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멋진 청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깨달

월간정토
2025.09.29. 4,328 읽음 댓글 11개

돈벌이 10년은 제자리, 정토회 10년은?

대전지회 둔산 모둠 류연순 님은 모둠장 소임을 다섯 번째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이 70세, 만 나이 68세이지만 오늘도 현역입니다. 봉사는 마음만 내면 되는 일이라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매출을 올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압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를 모르면 배워서 하면 되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 되지 않냐, 편안하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사장님에서 모둠장이 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3 인도성지순례httpswww.jungto.orgupfil

대전지회
2025.09.24. 3,942 읽음 댓글 30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바라지장

바라지장의 매력이 참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소개글을 작성할 때마다 느낍니다. 오늘의 주인공 박상희 님은 첫 번째 바라지장을 갔을 때 나는 호캉스가 어울리는 사람인데, 잘못 온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마칠 때는 그동안 나를 위해 음식을 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바라지장에서는 마음이 자꾸만 무거워지는 이유를 찾게 되었고, 세 번째 바라지장에서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잃었던 웃음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박상희 님의 네 번째, 다섯 번째 바라지장에서는 어떤 수확

월간정토
2025.09.22. 3,886 읽음 댓글 16개

들쑤시던 고통이 가라앉다

돈도 빚도 다 제가 만든 상인 줄 모르고, 스스로 매몰되어 이십 년을 빚이라는 고통 속에 살았음을 깨달았다는 주말숙 님. ‘너는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 할 아이’라는 엄마의 입버릇에 ‘사랑고파병’을 앓았던 아이가 일산지회를 키우는 모자이크 붓다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아름다운 보리수나무 주말숙 님의 수행담 듣겠습니다. 병원에 가봐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었습니다. 한 질문자의 질문에 스님이 답했습니다. 병원에 가봐라. 순간,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질문자는 저와 너무 닮았

일산지회
2025.09.17. 4,219 읽음 댓글 4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