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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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거침없는 행동파의 성장통

“오늘 인터뷰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제가 한번 해보겠다고 했어요. 앞서 인터뷰했던 도반의 말을 들으니 해보니까 정리가 되더라 하길래, 저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저 역시 그동안의 삶이 정리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응했습니다.” 시원한 목소리와 밝은 미소를 가진 오늘의 주인공은 원주지회 단구 모둠장 서양례 님입니다. 서양례 님이 풀어주는 정토 행자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거침없는 행동파 남편은 제게 당신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한 면만 보고 다각적으로 보지 못한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원주지회
2024.09.11. 662 읽음 댓글 18개

비워낸 자리는 세상을 위해

오늘의 주인공 방혜린 님은 알 수 없는 허기짐과 풀리지 않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백일출가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저 출가체험 정도로 생각했던 터라 만만치 않은 고비를 겪게 되었는데요. 소임을 맡아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핀잔이나 쓴소리로 돌아오자 화가 나고 서러움이 폭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아이 같은 나의 진짜 모습을 알아차리게 되었고, 이런 나를 부모님들이 많이 맞춰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슴슴하고 담백한 맛이지만, 여운이 길게 남고 불현듯 감동이 탁

월간정토
2024.09.09. 1,308 읽음 댓글 13개

걸인이 건넨 껌 한 통의 기쁨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살아도 아무 문제 없는데 구태여 그걸 왜?” 했던 오늘의 주인공 동래지회 신용필 님입니다. 본인 맘대로 살아도 꽤 괜찮은 인생인데, ‘나도 저렇게 해 봐야겠다’하고 ‘굳이’ 발심한 이유, 궁금하신가요? 정토회 도반이기도 한, 주인공 아내의 ‘사실 확인’까지 거친,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 들려 드립니다. 가족과 함께httpswww.jungto.orgupfileimage2217dde7e0bd022b

동래지회
2024.09.04. 2,494 읽음 댓글 42개

엄마라는 소임

2006년 기준 15년간 280조 원을 넘는 예산을 편성해왔다는 저출산 완화 정책은 흔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거론됩니다. 한국 소멸론으로 비화하는 저출산 현상과 매년 실패를 거듭하는 저출산 완화 정책의 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오늘날 아이를 키운다는 건 어떤 일일까요? 이 시대 엄마 아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특수교사로 맞벌이하며 아이를 키우는 권윤정 님입니다. 우리 집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앞니를 갈고 있어서 넓적하고 끝이 까슬까슬한

월간정토
2024.09.02. 1,461 읽음 댓글 10개

몸과 마음을 해독하는 시간

몹시 힘들지만, 몸과 마음을 해독하는 명상 수련 그 힘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홀가분함, 뿌듯함, 평화로움 두 분의 수련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디지털 디톡스, 욕망 디톡스 김현주 청년특별지부 명상 수련은 스님께 받는 명상 과외이자,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과 사랑을 받는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스님 법문 중 첫날, 수련 목표를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조느라 기억을 못 하시죠?라는 말씀을 듣자마자 저는 뜨끔했습니다. 명상 첫날 금요일부터 토요일 저녁까

명상수련
2024.08.30. 1,779 읽음 댓글 12개

살기 위해 수행합니다.

‘살기 위해 수행할 만큼 열심히 수행한다라는 추천 사유를 보고 어떤 도반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절박한 사연이 있길래…? 오늘은 소문난 효부로 효부상까지 받은, 세상이 뒤집혀도 천일결사 기도는 빠지지 않는, 의지의 주인공 박신영 님의 수행담을 소개합니다. 불교대학 입학 몇 해 전, 큰 시누이가 부산 KBS홀에 유명한 스님이 오니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폭우를 뚫고 찾아간 곳에 법륜스님이 즉문즉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본 스님은 남다르고 특이했습니다. 질문자에게 때론 핀잔을 주고, 또

거제지회
2024.08.28. 2,059 읽음 댓글 38개

꽃보다 아름다운, 잘 물든 단풍처럼_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

외유내강이라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김순혜 님, 보리수 소감문인데 개인사가 너무 많이 담긴 것은 아닌지 염려를 하셨는데요. 김순혜 님이 살아오신 과정 자체가 무엇보다 참 본받을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작은 식당을 시작하시면서 첫 손님에게 받은 돈은 무조건 좋은 일에 쓰겠다 다짐하시고, 그대로 실천하셨다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김순혜 님의 수행담을 소개하면서 생활속에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가 이어준 인연

월간정토
2024.08.26. 1,902 읽음 댓글 29개

여보, 도대체 감자는 언제 삶아줘?

명상, 한여름에 명상이라. 생각만으로도 땀이 삐질삐질 나고, 졸음은 오고, 태양은 오로지 나에게만 덤비는 것 같은, 그 한여름에 명상이라. 이번 명상에 도전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도반들의 명상 나누기에 폭 빠졌습니다. 파리가 가니 모기가 오고. 감자를 쪄준다는 부인은 자기 맥주 안주만 사 오고. 그 속에서도 명상을 마친 두 도반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임경화 거제지회 파리는 자기 할 일을 했을 뿐 파리가 문제였다. 이번 수련은 오롯이 혼자였기에 방해물이 전혀 없을 거라 여겨, 안심하고 명

명상수련
2024.08.23. 1,951 읽음 댓글 20개

정토회는 즐거운 나의 집

토요일 저녁, 동광주지회 지원담당 정미영 님을 줌에서 만났습니다. 약속 10분 전에 들어갔는데 정미영 님이 이미 와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화면으로만 봐도 조용하고 단아했습니다. 가만가만 이야기 하는 정미영 님에게 빠져들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보통의 중생으로 사는 우리들 같은, 정미영 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틀리는 게 싫어 무거워진 삶 저는 순천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딸, 저까지 셋이 가족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있는 중소기업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실수

동광주지회
2024.08.21. 1,829 읽음 댓글 3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