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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여 아이 둘을 낳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욕심이 많고 열심히 살려는 의지가 강했던 저의 30대는 직장과 학업의 연장, 그리고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사이 아이 둘은 친정어머니에게 맡겨가면서 나의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일이 성취되고 보람된 결과물을 얻었을 때 희열감을 맛보면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던 30대,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
그러던 중, 6년 전 사고로 가까운 가족을 잃게 되었습니다. 저는 40대 중반이 되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살아봐야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일로 인해 놓쳤던 가족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열정도 욕심도 다 소진되고, 앞으로 더 치고 나갈 힘도, 그 어떤 방향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렇게 지쳐 갔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는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
SNS를 통해 정토불교대학을 접하게 되었고, 지난해 가을불교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했습니다. 혼자 여행가거나, 혼자서 어떤 단체에 가입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을 통해서 혼자의 힘으로 무엇이든 하는 힘이 생겼습니다. 먼저 다닌 분들을 통해 깨우치고, 불법 만나 배우고, 봉사를 통해 뉘우치고, ‘깨달음의장’ 수련을 통해 나의 모습이 서서히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깨달음의장’을 다녀와서는 지금까지 전혀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과 주변 환경에 대해 고마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욕심 덩어리인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었고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 예전에는 힘들게만 느껴졌던 부모님, 남편, 아들, 딸, 직원들 모두가 이제 고마운 존재로만 느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고마운 분들에게 참회도 하고, 하루를 소중히 쓰겠다고 기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심적 변화에 큰 영향을 준 것은 법륜스님의 책이었습니다. 스님의 책을 통해 내 마음이 움직이고, 나를 이해해주고, 또한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제 내 인생 최고의 대학 정토불교대학과 법륜스님을 통해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화가 나고 속상해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가볍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만 만족하며 사는 게 아니라, 이 좋은 법을 직장 동료, 대학 동기, 군인 가족들에게 권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경전반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며 소통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제 남은 인생이 두렵지 않습니다.
변해숙 님은 도반들과의 거리모금에서 “직접 해보니 거리에서 자선냄비 봉사하는 분들께도 선뜻 도움을 주게 되고, 격려의 말을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자주 동참하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불법 만나 수행, 보시, 봉사하며 더욱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진 모습이 행복 그 자체임이 실감 납니다.
글_변해숙
정리_허명자 희망리포터 (마산정토회 내서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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