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진해법당
깨달음의 장, 나눔의 장이 되는 화요 장터
불교대학

2016년 3월 정토회 불교대학에 입학하면서 정토회와 인연이 되어 현재 봄불교대학에서 열심히 부처님 법 배우며 수행 정진하고 있는 정토행자 박진숙 님을 소개합니다.

똑똑똑! 2016년 3월 어느 날 친정엄마와 손을 잡고 그렇게 정토회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는 만만치 않은 결혼생활과 두 아이의 육아로 지칠 때로 지쳐 있었고 친정엄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힘겨운 홀로서기 5년째였습니다.

처음부터 정토행자가 되는 일이 뭐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긴 시간 앉아 무슨 말인지 모를 영상 법문을 들으며 수업 후 마음 나누기를 해야 했습니다.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 나누고 싶었으나 매번 수업 후 마음 나누기가 편하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집에서도 잘 하지 않는 걸레질이며 피하기도 어려운 거리 홍보 전단 나누는 일까지 저에게 불교는 기독교보다 좀 더 몸을 써야 하는 고행인지 수행인지 헷갈렸습니다.

봄불교대학에서 마음 나누기
▲ 봄불교대학에서 마음 나누기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그 일을 하고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며 남을 이해하게 되는 이상하게 행복한 블랙홀로 빠져들었답니다.

그곳은 마치 시골 장터 같습니다. 늘 화요일마다 장이 섭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보따리를 가져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손으로 내려놓는 순간 머릿속 고뇌와 가슴 속 응어리를 다 같이 나눕니다.

함께하는 도반들은 엄마 품속같이 따뜻한 정으로 보듬어 주고 세월 속에 녹여낸 지혜를 들려주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살이 희로애락이 다 모여 있는 장터에서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도반들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그냥 둘러보기만 해도 넉넉한 웃음을 주고 행복을 나누어 줍니다.

이제는 월요일이 되면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어떤 감동이 어떤 깨달음이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까 기다리면서요.저에게 정토회 불교대학은 사랑이 가득한 웃음의 장, 나눔의 장, 깨달음의 장이랍니다. 모두 모두 창원정토회 진해법당으로 놀러 오세요. 행복해집니다.

수행 맛보기
▲ 수행 맛보기

저 역시 법문 들은 후 마음 나누기가 불편했으나 어느덧 서로서로 마음을 나누다 보니 박진숙 님처럼 사랑 가득한 웃음의 장, 나눔의 장, 깨달음의 장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글_노미라 희망리포터 (창원정토회 진해법당)
편집_목인숙 (경남지부)

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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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행

이야기 보따리로 시작해 가슴으로 수행하는게 참 편해 보입니다

2016-09-28 0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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