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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3일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 단비를 맞으며 세종법당 경전반 졸업생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충주로 향했습니다. 개원 3년째, 전국 15기 세종법당 1회 경전반은 입학 12명, 졸업 12명으로 전원 100% 졸업을 달성했습니다. 축하해 주실 거죠? 졸업에 빛나는 12명의 졸업생을 소개하겠습니다.
▲ 왼쪽부터 은희경, 김경옥 님
개근상과 정근상 수상자도 나왔습니다.
봄불교대 담당자 소임을 맡은 김경옥 님은 개근상을, 2015년 가을불교대 담당을 맡고 있는 은희경 님은 정근상을 받았습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닌 게 스스로 매우 자랑스러워요. 경전반 졸업 후 봄불교대학 담당을 맡게 되었는데 제 업식과는 다른 일을 한다는 게 처음에 두려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해졌어요. 나도 바꾸고 싶은 업식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이구나! 개근상을 받으니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조금 생겼다고 할까요. 처음부터 잘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이 힘이 되었어요. 저도 잘하겠죠?” 희망리포터에게 되묻는 김경옥 님 미소가 예뻤습니다.
▲ 왼쪽부터 이진희, 김정희 님
“경전반 졸업은 또 하나의 시작으로 나가는 문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시작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시작을 가볍게 즐겁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2016년 봄불교대 담당을 맡게 되었어요. 가볍게 해보자고 하는데 무겁게 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맡기겠습니다.” 중학교에 근무하며 경전반 학생이자 담당까지 맡아 수고한 이진희 님은 경전반을 졸업하고 2016년 봄불교대학(저녁) 담당을 새롭게 맡았습니다. 통일의병이기도 한 세종법당의 든든한 기둥 이진희 님은 공주에서 오면서 새벽 통일정진기도까지 척척 해냅니다. 늘 새로운 일을 또 하나의 배움으로 받아들인다는 이진희 님, 작은 체구가 산같이 커 보입니다.
“돈 벌고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면 잘 사는 거다, 여겼는데 그런 나의 삶이 부끄러워졌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깊은 생각을 가질 수 있게 깨우쳐준 경전반 수업이었습니다. 봄불교대 사회 소임을 맡았습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어떤지 부딪치는 그 속에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도 올라오지만, 도반과 함께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마산에서 올라와 적응하기까지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 성도재일 철야 정진을 마치고 마음이 가볍고 행복했다는 김정희 님,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입가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 왼쪽부터 정태준, 설성문, 허상무 님
"심도 있게 경전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워 주변 환경에 물들거나 흔들리지 않고 수처작주 하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JTS 거리모금과 법회집전 소임을 맡았습니다. 거리모금은 꾸준히 해왔는데 세종에서는 근무 중에 해야 하므로 쉽지 않았는데 배고픈 아이들을 살린다! 마음을 딱 먹으니 주변과 갈등도 없어지고 마음도 뿌듯하니 좋습니다." 세종법당 거리모금을 책임지고 있는 설성문 님! 세종의 기둥! 인터뷰도 걸림 없이 오케이! 씨익 웃습니다.
“불교대학 입학하고 공부 좀 하는 가했더니 경전반 졸업을 하게 됐습니다. 참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며 진실 되게 살고자 합니다. 수요법회 사회 소임을 맡아 후배들이 조금이나마 편히 법문을 들을 수 있도록 쓰이겠습니다.” 정태준 님은 앞에 나서는 거 싫다며 절레절레 고갤 흔들더니 수요법회 사회 봉사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경전반 수업은 그동안 제멋대로 살았던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가는 지침을 제시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봉사의 무게와 부담은 항상 있지만 그럴 때마다 일이 아니라 수행이다! 여기는 수행하는 실습현장이다! 무엇보다 보살행을 몸소 실천하는 도반들을 보며 미미하지만, 그분들과 함께한다는 자랑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대전충청 사무국 기획홍보부에서 봉사하는 염정혜 님, 어디서나 잘 쓰이는 세종법당 경전반 졸업생들을 인터뷰하며 행복했습니다.
놀랍지 않으세요? 입학 12명, 전원 졸업에 그중 10명이 새롭게 봉사 소임을 맡았습니다. 경전반 공부를 통해 삶이 바뀌는 시간, 이게 바로 기적이 아닐는지요?
“경전반을 1순위에 놓고 즐겁게 다녔어요. 법당 가는 게 마냥 좋았어요. 법문도 좋았지만, 도반님들과의 나누기가 이끌었어요. 때론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고 때론 그건 아니지! 분별도 났지만, 함께 한 도반이 있었기에 개근할 수 있었어요.” 전원 졸업의 비결! 김경옥 님의 개근상 소감이 말해줍니다. 즐거운 법당, 언제라도 가고 싶은 법당을 만드세요. 12명의 졸업생 도반님들 축하합니다.
글_전혜진 희망리포터 (대전정토회 세종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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