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11.15 김장 3일째, 온라인 일요 명상
“계율을 중요시하지 않는 명상은 열반에 이르지 못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장 3일째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오늘 스님은 두북 수련원 행자들과 함께 하루 종일 김장 울력을 한 후 저녁에는 온라인 일요 명상을 생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새벽기도와 아침 공양을 마치고 바로 울력을 시작했습니다.

예상보다 배추가 빨리 절여져서 오전 7시부터 바로 배추를 씻었습니다.

먼저 소금물에 배추가 푹 담겨있도록 배추 위에 올려둔 물은 텃밭에 한 방울도 남김없이 뿌려주었습니다.


우물물을 끌어와 3단계로 물이 흐르도록 하고 빠르게 배추를 씻기 시작했습니다.



씻은 배추는 물이 빠지도록 기울여놓은 평상에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많은 양을 쌓으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가지런히 잘 쌓았습니다.

대부분 절인 배추를 나르고 씻고 쌓는 동안 한쪽에서는 양념을 버무렸습니다. 다시마를 푹 우려낸 물에 고춧가루를 풀고, 푹 삶은 늙은 호박과 찹쌀을 섞은 뒤 채 썰어 둔 갓, 미나리, 무를 잘 섞어주었습니다.




절인 배추가 어느 정도 쌓이자 스님은 전체를 한번 둘러보고 빗자루를 들었습니다. 절인 배추를 옮기면서 물이 떨어지고, 씻은 배추를 쌓은 평상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고인 물에 흙 묻은 장화가 지나다니니 바닥이 온통 흙탕물 범벅이 되었습니다. 스님은 빗자루와 쓰레받기, 대야를 들고 바닥에 고인 물을 퍼냈습니다.


한참 빗자루로 물을 쓸어내던 스님은 긴 장대를 가져와 바닥 가운데에 끼웠습니다. 막대를 경계로 한쪽에서는 씻은 배추를 쌓고 있고, 한쪽에서는 양념을 버무리고 있었습니다.


평상에서 떨어진 물이 양념을 버무리는 쪽으로 흥건하게 흐르고 있었는데, 막대를 끼우자 물이 넘어가지 못하고 한쪽에 고였습니다.

“와, 스님 고맙습니다.”

양념을 버무리던 행자들이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물이 한쪽으로 고이니 쓸어내기도 더욱 쉬웠습니다.

“내년에는 꼭 수로를 만들어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겠어요.”

바닥이 깨끗해지는 사이 절인 배추도 다 씻었습니다. 배추 4백 포기로 산 하나를 쌓았습니다.

배추를 씻으며 나온 배추 조각도 체로 걸러 물에 씻었습니다. 배추를 가를 때 칼집을 다 내지 않고 소금물에 절였더니 작년보다 배추 조각이 덜 나왔습니다. 나중에 양념을 치댈 때 이 조각들도 함께 버무리기로 했습니다.

배추를 다 씻고 참을 먹었습니다. 모두 한숨 돌리는 사이 스님은 참으로 나온 만두와 찐빵을 가지고 산 아랫 밭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나무 정리하는 봉사자들에게 참을 주고 올게요.”


“참 드시고 하세요! 제가 함께 해야 하는데, 오늘 김장을 해야 해서 미안합니다.”

“아닙니다. 스님, 저희가 차근차근해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밭에 다녀오니 행자들이 다시 울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김치 사이사이에 넣을 무를 깍둑깍둑 썰었습니다.

“한입에 먹기 좋게 썰면 돼요. 선물 드릴 거니까 모양을 일정하고 예쁘게 썰어주세요.”




김치를 담을 통도 깨끗이 씻고 마른행주로 닦아놓았습니다.


이제 양념을 치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먼저 배추를 절인 통을 옮겼습니다. 배추를 절였던 통에는 소금물이 가득 담겨있어서 무척 무거웠습니다. 소금물은 버리지 않고, 11월 말에 다시 한번 김장을 더 할 때 쓰기 위해 잘 모아두었습니다.


물이 많이 빠진 배추부터 차례로 꼭지를 베었습니다.


양념을 치댈 선반도 준비하고 꼭지를 잘라낸 배추를 옮겨두었습니다.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밥 먹고 합시다.”

밥을 먹는데 햇살이 점점 더 뜨거워졌습니다. 매년 김장을 할 때마다 날이 추워서 손끝 발끝이 시리고 힘들었는데, 올해는 날이 따뜻했습니다. 일을 하기에는 한결 쉬웠지만, 배추가 걱정이었습니다. 스님은 행자들에게 양념을 어떻게 치대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날이 너무 따뜻해서 이대로 양념을 버무리면 안 되겠어요. 배추를 그늘로 옮기고 바로 양념을 치댈까요, 아니면 해가 좀 지고 해그름에 치대기 시작할까요?”

“그늘에 옮기고 빨리 치대는 게 좋겠습니다. 해가 지면 어두워지고 추워서 일하기 힘들 것 같아요.”

“그럽시다.”

결국 밥을 먹자마자 바로 울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늘진 곳 세 군데에 양념을 버무릴 선반을 옮기고 씻은 배추를 날랐습니다.


어느 정도 배추를 옮기고 양념을 치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가장 경험이 많은 최말순 보살님에게 양념을 치대고 김치를 예쁘게 싸고 통에 넣는 법을 배웠습니다.




김치를 한 줄 깔고 그 위에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버무린 무를 한 줄 깔았습니다.

이렇게 켜켜이 김치와 무를 채우고 마지막에는 겉잎으로 잘 덮어주었습니다.



꽉 찬 김치통은 꼼꼼하게 포장했습니다.


스님은 심부름꾼을 자청했습니다.

“저는 오늘 심부름꾼을 하겠습니다. 무엇이든지 필요하면 저를 불러주세요!”

스님은 꼭지를 딴 배추를 나르고, 양념을 나르고, 무를 날랐습니다.


김치를 담고 꽉 찬 김치통을 나르고 다시 빈 통도 가져다주었습니다.

“스님!”

세 곳으로 나누어 양념을 치대고 있다 보니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여야 했습니다.



빈손으로 움직일 때는 팔을 폈다 오므렸다 하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산처럼 쌓여있던 절인 배추는 점점 줄어들고 김치통은 점점 쌓여갔습니다.


해가 지고 가로등에 불이 켜진 후 김장 울력을 마무리했습니다. 절인 배추를 모두 양념에 치대는 건 다했습니다.


“못 다한 뒷정리는 내일 합시다. 내일은 뒷정리 끝내고 감을 따면서 놀면 어떨까요?”

“스님, 감을 안 따면서 놀면 안 될까요?”

“감 따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별로예요?” (웃음)

행자들은 하루 종일 김장을 하느라 피곤했나 봅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8시 30분부터 온라인 일요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가사와 장삼을 수하고 생방송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31번째 맞이하는 온라인 명상 시간입니다.

스님은 3일째 진행되고 있는 김장 이야기를 전하며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일주일간 잘 지내셨습니까? 저는 그저께, 어제, 오늘 3일 간 김장을 했습니다. 그제는 밭에서 배추를 뽑고, 어제는 배추를 절이고, 오늘은 양념을 넣어서 김치를 담았습니다. 특히 어제는 하루 종일 김장 준비를 하면서도 온라인으로 4번이나 강의를 하느라고 작업복을 입었다가 법복을 입었다가 여덟 번이나 옷을 바꿔가며 일했어요. (웃음)

오늘은 하루 종일 강의 없이 김장에만 집중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김치가 상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서 김치를 담자마자 밤새 서울로 올라가는 트럭에 실어 보냈습니다. 이렇게 가을이 점점 깊어져서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네요.

어제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즉문즉설을 했습니다. 외국인들도 한국 사람들이나 큰 차이 없이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 등 많은 부분에서 의문과 고뇌, 그리고 방황이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싱가포르에 있는 고등학생의 질문이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사귈 것인지, 폭넓게 사귈 것인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음식을 비유로 들어서 대답했습니다.

'맛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나에게 유익한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사귀게 되면 마치 편식을 하는 것과 같이 된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 중에도 나에게 유익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내가 호감이 안 가는 사람도 널리 사귀면 내 인생에 유익하다.'

지금 나에게 좋다고 그것이 나중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좋은 것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나중에 손실이 생겨서 후회하게 되는 거예요.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좋은 것이 미래에도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 없고, 또한 손실이 나는 것은 지금 제어할 줄 알아야 내 인생에 유익하다는 겁니다.

계율을 중요시하지 않는 명상은 열반에 이르지 못합니다

부처님은 ‘좋아하는 것을 무조건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하신 분이 아니에요. 지금과 미래에도 정말 너에게 이익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인생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계율’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계율을 어겼을 때는 참회를 하고, 다시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요즘 명상이 많이 유행하고 있는데 개중에는 계율을 중요시하지 않고 명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욕망을 자제하는 것 없이 명상의 기술만 갖고는 해탈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에게 자기 욕구를 자제하라고 하면 다들 싫어하니까 욕구 자제는 언급하지 않고 그냥 명상의 기교만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게 필요한데, 뭐든지 편한 것만 자꾸 추구하는 겁니다.”

여기까지 법문을 한 후 지난주에 외국인 올린 질문 두 가지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호흡 집중을 잘하면 명상을 잘하는 건가요?

"법륜스님께서 조용히 앉아 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명상을 하는데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명상을 할 때 제가 명상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이게 유용한 질문이긴 한가요?”
“Ven. Pomnyun Sunim said that sitting quietly and focusing on one's breath is a necessary condition for meditation, but not sufficient. So, when I am engaged in this activity, how can I know if I am meditating or not? Is this even a useful question to be asking?"

“유용한 질문입니다. 명상의 목적은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번뇌가 없고 괴로움이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 명상의 목적입니다. 번뇌가 없고 괴로움에 없는 경지에 이르려면 지금 여기에 내가 또렷이 깨어 있어야 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이렇게 호흡에 집중하는 겁니다.

조용히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명상이 잘 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긴장이 되어 있거나, 마음이 불편하거나, 참고 있거나, 또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 비록 조용히 앉아서 오랫동안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목석과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앉아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필요조건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반드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하지 않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느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이런 방식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만으로는 완전하지 않다는 거예요.”

이어서 한 가지 질문에 더 대답을 한 후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합니다.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마음을 가져 봅니다. 아무 할 일 없는 사람처럼 한가한 마음을 내야 합니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잘하려고 애쓰거나 긴장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의도도 내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해 봅니다. 그런 후 마음을 콧구멍 끝에 주시해 봅니다. 그러면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숨이 들어오고 숨이 나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아차려 봅니다. 호흡을 놓치면 ‘놓쳤구나’ 하고 다시 호흡을 알아차립니다. 호흡을 놓쳤다고 후회할 필요도 없고, 포기할 필요도 없고, 잘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어요. 다만 알아 차를 뿐입니다.

어떤 의도나 의지도 모두 내려놓고 다만 호흡을 주시합니다. 처음에는 금방 집중이 되는데, 시간이 흐르면 머릿속에서 자꾸 과거의 생각이나 미래의 구상이 떠오르면서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생각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돼요.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호흡을 놓치게 됩니다. 부처님 생각이나 부처님 말씀을 떠올려도 그것은 망념입니다. 오직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됩니다. 명상은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호흡은 내가 가는 곳에 항상 함께 있으니까요.”

오늘은 35분간 명상을 해보았습니다.

탁! 탁! 탁!

죽비 소리와 함께 명상을 시작하고, 죽비 소리와 함께 명상을 끝마쳤습니다.

명상을 해 본 소감을 올려보라는 스님의 목소리에 수십 개의 소감이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오롯이 호흡에 집중하여 몸과 마음이 편안합니다.”
“I was able to focus entirely on the breath so my body and mind are relaxed.”

“명상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기분은 좋아졌습니다.”
"Mediation was hard but I feel better now."

“졸음이 오고 망상이 생겨나고 다리를 풀고 싶다는 생각에 다리를 풀고 보니 명상이 끝났습니다.”
“I felt sleepy. There were a lot of distractions. I wanted to kind of relax my leg, strained out my legs so I did that's when the medication ended.”

“명상하는 내내 잡념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I was distracted throughout the whole time I was meditating.”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갑니다.”
“My shoulders were really tight.”

소감을 읽어본 후 스님은 각각의 증상에 대한 대처법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호흡에 집중이 된 사람, 편안한 사람, 긴장이 된 사람, 힘든 사람, 다양한 소감이 올라오네요. 이렇게 명상을 직접 해보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반응이 각자 조금씩 달라요. 졸린 사람은 피곤하거나 수면이 부족해서 그런 것입니다. 명상을 하루나 이틀 이상 지속하면 부족한 수면이 점점 보충되기 때문에 명상하는 중에 저절로 피곤이 풀려서 정신이 맑아집니다. 다리나 허리가 아픈 것은 자세가 아직 자리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니까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몸에 자꾸 긴장 들어가는 것은 긴장하는 줄 알아차려서 다시 편안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의지나 의도를 내려놓고 그냥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연습을 자꾸 해야 합니다.”

질문도 올라왔습니다. 명상은 습관적인 행동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방송을 마쳤습니다.

“명상 중에 호흡을 놓치지 않는 상태에서 관세음보살을 염불해도 되나요?”
“Am I allowed to say call out to the Buddha basically engaged in mantra chanting while I meditate.”

“명상은 모든 의지와 의도를 놓아 버리는 것이라고 했는데 왜 관세음보살을 부릅니까? (웃음)

종교적인 습관 때문에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것 같은데, 모든 습관적인 행동을 내려놓자고 하는 것이 명상의 목표입니다. 명상을 통해 모든 의도를 놓아버리면 지금 상태가 있는 그대로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명상 중에 나타나는 현상을 갖고 ‘명상을 잘했다’, ‘명상을 못 했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명상을 하면 여러분의 현재 상태가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나는 거예요.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하나하나 나아가는 것입니다.

행복하게 살 것인가, 괴로워하며 살 것인가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더워지는 기후 변화도 일어나고, 정치적인 많은 변화도 일어나고, 회사나 가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도 일어날 수 있어요.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런 가운데도 우리는 마음이 편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결할 일이 있으면 해결하고, 해결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면 그런 과정을 거치면 되고, 나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면 그냥 받아들이면 되고, 그런 가운데 여러분들의 삶이 행복해야 합니다. 이래서 행복하지 못하고, 저래서 행복하지 못하고, 이렇게 다 빼버리면 남는 것이 없는 인생이 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까? 늘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는 게 삶입니다. 그런 가운데 각자 자기 삶을 사는 거예요. 행복하게 살 것인지, 괴로워하며 살 것인지, 그것은 여러분들의 선택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한 주 내내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영어 통역을 해준 제이슨과 국제국 활동가들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한 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내일은 김장 후 뒷정리를 한 후 윗 밭 올라가는 길에 산수유 열매를 따고, 저녁에는 온라인 행복학교 마음 편 이수 특강을 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일요명상 전체 내용은 아래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기 하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보기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생방송 주말명상 안내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생방송 주말 명상>

오롯이 나를 찾아 떠나는 2박3일의 주말 여행,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생방송 주말 명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2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진행되므로 직장인도 부담없이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18일까지 정토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하기
▲ 신청 하기

해외 거주자들도 한국시간에 맞게 참가합니다. 접수마감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입니다. 생방송 주말명상 참가자는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생방송 연말 명상(초심자)'에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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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

“못 다한 뒷정리는 내일 합시다. 내일은 뒷정리 끝내고 감을 따면서 놀면 어떨까요?”

“스님, 감을 안 따면서 놀면 안 될까요?”

“감 따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별로예요?”

왜 저 부분에서 웃기면서 코 끝이 찡해지는지‥아름다운 분들의 대화를 들으며 행복했습니다.감사합니다_()_

2020-11-23 12:48:13

호롱불

오랫동안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호흡에 집중은 아주 짧은 순간이고, 망상과 졸음으로 허비하고 있습니다. 초반엔 거의 졸다가 중간이나 끝부분에 오면 겨울 맑아져서 아주 잠깜 집중하면 명상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해야겠지요?

2020-11-21 07:16:15

김현숙여래심

소금에 절여 통에 이쁘게 담긴 배추가 꽃처럼 이쁘네요
시간내어 다시 일요 명상 참여해야겠습니다...

2020-11-20 2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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