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평택법당
봄경전반 졸업식 나누기

 

 

 

2016년 2월 13일 토요일은 봄이 온 듯 따뜻하고 부드러운 날씨였습니다봄경전반 졸업식이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있었습니다졸업생들의 표정은 보람과 기쁨으로 환하게 빛났으며 졸업식 법문에서 정토회는 모든 종교 가운데 하나의 불교가 아니라 모든 종교를 포용하고 초월하는 곳이며 신자가 아닌 수행자로서정체성을 갖고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는 말씀에 모두가 공감하고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그러기 위해서 스스로 실천하며 수행을 체험하여 내가 먼저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평택 봄경전반 도반들도 바쁜 생활 속에서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된 소감과 변화를 잔잔하게 나눴습니다.

 


 

황선화 님

불교대학과 경전반 2년의 시간이 짧게 느껴졌어요매주 정기적으로 만나 공부하고 고민이며 사소한 이야기며 스스럼 없이 나누며 즐겁게 보낸 시간이 참 소중하고 큰 인연인 것 같아요그사이 남편이 참 고맙게 느껴지면서 다툴 일이 없어지고 존중해주는 마음이 생겼고요아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많이 사라졌어요예전에는 공부 안 하면 앞으로 우리 아이 삶이 불행할 것 같고 큰일이 날 것 같았는데 지금은 우리 아이는 아무 문제 없이 잘 클 거란 믿음이 생겨서 아이와의 언쟁이 거의 사라진 상태예요미래가 불안했던 삶이 많이 가벼워지고 남편의 말에 상처받는 일이 많이 줄었고 좀 당당해진 듯합니다변한 게 참으로 많습니다.

 

홍희정 님

저를 정토회라는 곳에 소개해놓고 정작 본인은 정토회를 나오지 않는 분이 지금은 고맙고 그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법당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안만큼은 나를 바라보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법문을 들으며 또는 나누기를 하며 알게 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김해정 님

마음을 자물쇠로 채워놓고 살아온 날들이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졸업식장에서 스승의 은혜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노래를 같이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그 마음 뒤편엔 스님에 대한 존경심과 무한한 감사함이 교차하며빗장 쳐진 마음들이 풀어지는 자유로움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나도 모르게 움켜쥐고 있는 마음의 빗장을 풀 수 있는 계기가 졸업식장에서 이루어지다니……부처님의 가피를 회향할 수 있는 삶을 살도록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겠습니다.

 

이경옥 님

2년간 진리로서의 불교를 배울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길은 밖이 아닌 내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이젠 수행을 통해 그 삶에 조금씩 가까이 가야만 되는 길만 남았지요가족에게 화내고 짜증 냈던 모습이 내가 옳다고 고집해서임을 알고 나니 잔소리는 여전해도 짜증은 많이 줄었습니다.

 

이명숙 님

예전엔 불만이 많았던 삶이라면 지금은 감사한 삶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불안한 마음이 들려고 할 때 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떠올리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항상 남에게 이해받기를 원했는데이제는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온 것임을 알기에 나를 먼저 돌이킵니다그리고 제가 정토회에서 많은 것을 얻었기에 나도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이번에 맡은 봄불교대학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윤영섭 님

경전반 수업은 참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도반들 모두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이야기할 때 나도 변했을까의문으로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던 마음이 줄어들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상대의 말을 조금씩 인정해 주는 것을 보니 나도 조금은 변한 것도 같습니다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수행 정진하는 삶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봄경전반 담당은 제가 했습니다경전반을 졸업한 도반들은 각자 소임을 맡아 내가 행복하고 남도 유익한 삶으로 도움이 되고자 원을 세웠습니다정토 세상을 만드는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 가을불교대학 저녁반을 담당한 황선화 님올해 봄불교대학 주간반을 담당한 이명숙 님과 부담당을 맡은 윤영섭 님그리고 천일결사에 입재 하여 수행 중이며 소임을 맡을 기회를 기다리는 도반들은 불법 만난 공덕을 회향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삶은 끝이 있고 욕심은 끝이 없던 어제보다오늘이 더 행복한 도반들이 함께 있어 평택법당은 든든합니다. 100% 천일결사에 입재 하여 수행 중이며 졸업율 100%의 작은 기쁨을 누렸습니다우리는 정토행자입니다.

 

_김미화 희망리포터(수원정토회 평택법당

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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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림

평택법당 경전반 도반님들~
멋지십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그리고 담당도반님 수고하셨습니다~♡

2016-02-24 06: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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