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양천법당
《야단법석》 읽어보셨나요? 아주 특별한 《야단법석》 나눔의 장

 

[양천정토회 양천법당]

야단법석읽어보셨나요?

아주 특별한 야단법석나눔의 장

 

요즘 양천법당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930분까지 아주 특별한 나누기가 열리고 있답니다. 지난 가을 안양천변에서 시민에게 열린 야외법회를 성공리에 진행하여 다른 법당으로부터 참신하다, 창의적이다라는 평가를 들었던 양천법당에서 이번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나누기 야단법석 나눔의 장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시작은 이랬습니다. 지난 1123일 강서구민회관에서 법륜스님의 희망강연 즉문즉설이 열렸었는데 그 날 행사장에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강연 후 스님의 책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희망강연 1달 전부터 양천정토회가 주축이 되어 원만한 진행을 위한 봉사자를 정하고 각자 소임을 나누는 등 준비를 한창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양천법당의 이영조 님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기왕이면 도반들이 스님의 신간 야단법석을 미리 읽고 그 책을 스님에게 직접 사인 받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1123일 희망강연 강연장 입구에서의 법륜스님 책 전시

 

그래서 이영조 님이 양천법당 밴드에 야단법석 읽고 수행담 나누기라는 제목으로 맨 처음 공지를 올렸고 1031일에 첫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첫 모임에는 한송이, 김미경, 백경아, 조현수, 이영조 등 총 5명의 도반이 참석하였고 이후 희망강연이 열리기 직전인 1121일까지 총 4회의 야단법석 읽고 수행담 나누기시간이 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이른 시간이라 많은 도반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매회 5-7명의 도반들이 모여서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책의 분량이 워낙 많아 4회에 걸쳐 8장을 모두 읽어내기 위해 매 회 2장씩 미리 읽어 오기로 했습니다. 먼저 한 명이 본인이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을 천천히 소리 내어 읽고 나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기하면 듣고 있던 다른 도반들이 뒤이어 각자의 느낀 바를 나누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혼자 읽었을 때보다 도반들과 같이 읽고 마음 나누기까지 하니 스님의 말씀이 더 잘 이해가 되고 법문에 내포된 의미를 확연히 깨닫게 되어 감동이 훨씬 컸다고 하였습니다.

 


1123일 희망강연 즉문즉설 후 스님의 책 사인회 모습 (출처: 스님의하루)

 

역시나 좋은 것은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나 봅니다. 희망강연이 끝난 후에도 양천법당 밴드에 여러 도반들의 야단법석나누기가 너무 좋았다는 댓글들이 여러 개 달리면서 자연스럽게 야단법석 나눔의 장시즌 2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스님께 직접 사인 받은 책^^으로 각자의 수행담 나누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사인 받지 않은 책도 환영합니다. 시즌 2125일부터 시작하여 1월 말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구촌 115개 도시, 14km의 여정 속에서 만난 22천여 명 세계인과의 대화 중 핵심만을 추려 담은 야단법석을 통하여 우리는 그들과 연결되고 각자의 삶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야단법석 나눔의 장 - 1212일 토요일 오전 양천법당 도반들의 진지한 나누기 모습

 

이렇게 특별한 나누기를 기획한 이영조 님에게 야단법석책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 어떤 계기로 이런 특별한 나누기를 기획하게 되었는지를 여쭈어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답해 주었습니다. 야단법석에는 사진이 많아서 이전 책들과는 다르게 언어가 전달하지 못하는 생생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 중에서도 108쪽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방명록에 남긴 추모의 글 사진에서 스님의 통일에 대한 큰 원을 느낄 수 있었고 445쪽 멕시코 피라미드 위에서 스님이 명상하는 사진에서 대중을 이끄는 스님의 막중한 마음이 전해져 너무나 감사하고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어요. 그리고 지난번 야외 법회처럼 이번 나누기 시간의 기획도 저만의 아이디어가 아니에요. 많은 도반들의 생각이 조금씩 모여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막상 나누기를 해보니 개인 지성의 총합을 능가하는 집단 지성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느꼈지요.”

 

도반들의 집단 지성을 말하는 이영조 님의 말에서 정토 세계를 추구하는 우리 정토 행자들의 구하는 마음, 염원하는 마음이 하나하나 모여서 모자이크 붓다가 되고 마침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나누기를 통하여 책 한권에서 시작된 깨달음이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한권의 책 무게가 정말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_서현주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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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월광

보살님 안녕하세요? ^^화천 채향원댁입니다...혹시 하고 들어와 보니 반갑게 글이 올라와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저도 지금 그 책 읽고 있어요...스님의 하루에서 다 읽은 내용인데도 또 새롭게 다가옵니다~~^^

2015-12-25 23:25:56

이재철

양천법우님들의 수행에대한 열의가 느껴집니다. 토요일 근무라 책읽기모임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저도 천천히 즉문즉설 읽고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현주보살님 글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5-12-25 09:04:48

오늘

훌륭하십니다. 귀감이 되어 주셔 감사합니다.

2015-12-24 23: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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