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김천법당
김천법당 경전반, 새로운 날개를 펴다
대구정토회 대표 전병찬 님과의 만남

[구미정토회 김천법당]

김천법당 경전반, 새로운 날개를 펴다

대구정토회 대표 전병찬 님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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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후 단체 사진 (전병찬 거사앞줄 좌 세 번째)

 

101일 목요일 구미정토회 김천법당에서는 선배와의 만남 및 경전반 활성화를 위한 단합 모임을 가졌습니다. 불교대를 졸업하고 경전반 수업도 한 학기를 훌쩍 넘겼지만 각자의 일이 있어 주간반과 저녁반은 제대로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를 안타까이 여기던 총무 이명숙 님과 저녁 담당자 전순연 님이 추석 휴무의 틈에 경전반 워크숍을 제안하고 대구정토회 대표 전병찬 님을 초대해 선배와의 만남을 마련했습니다.

     

전병찬 님은 가정에서의 아픔과 직장에서의 어려움, 법당에서의 갈등 등 살아가면서 겪어온 자신의 수행담을 잔잔하게 얘기하며 그 과정을 기도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람 보는 관점을 다르게 가지게 되었고 미운 마음도 바로 돌이킬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 노잣돈 한 푼 못 가져가는 걸 본 것이 보시를 하게 된 동기가 되었는데 250만원 보시하고 25000만원어치 인사를 들었다며 돈은 나누는만큼 채워지더라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잔잔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수행, 봉시, 보시를 실천하고 있는 선배의 이야기는 작은 법당에 향기로 남아 우리들 가슴에 고이 간직 될 살아있는 법문이었습니다. 또 거사님은 기도하기 싫을 때면 <스님의하루>를 보며 자신을 추스르고 정토회 속에 내가 있다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기 정진을 놓치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했고, 우리 모두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토회 속에 함께 있다는 자부심으로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스탭 이명숙 님과 전순연 님이 모처럼 가진 귀한 모임을 허투루 소비할 수 없었기에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을 짜서 다음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소임 토론

수행법회: 절에 처음 오는 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불교의식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기, 불교대와 경전반 졸업 후 수요법회로 끈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 불교대 입학 권유하기 전에 미리 수행법회에 지인 초대하기

JTS: 도반들의 참여를 위해 당번제를 해보자는 안과 당번제는 의무감 때문에 힘들다는 의견, 토요일에 시간이 되지 않는 분을 위해 평일에도 해보자

환경: 재생비누 만들기를 담당자가 하고 있으니 법당에서도 한 번 만들자, 쓰지 않는 물건 재활용하기 위해 바꾸어 쓰자(, 그릇 등)

기획법회: 담당자들이 시간을 조율하여 주간반과 저녁반이 같이 하자

     

작년 불교대를 다니며

어렵고 불편한 점: 초심자 입장에서 배려하는 마음 부족(: 식순, 절하는 방법과 순서 등), 모르는 사람 앞에서 나누기 하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웠다.

개선했으면 싶은 사항: 사정이 있어 결석했을 때 좋은 법문 다시 듣지 못해 아쉬웠다, 나누기 한 것을 밴드에 올려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 수업 시간이 기니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좋았던 점: 특강수련, 수행맛보기, 깨달음의장, 나누기, 책거리 통해 도반들 단합, 수행도 혼자가 아닌 도반과 함께 해서 가능 등

     

1분 미션(노래하기, 춤추기, 엉덩이로 이름 쓰기)

     

나누기 시간에는, 모두가 오늘 워크숍은 좋았으며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선배 도반의 수행담은 감동적이었고 마지막 뒷풀이도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김천법당이 생긴 지 어느덧 2년이 되어갑니다. 활동가가 부족한 신생법당에서 여러분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 우리 법당이 이렇게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라는 총무님의 인사말처럼 경전반 학생 모두가 학생이자 소임을 맡고 있기에 각자의 의견 하나하나가 우리 법당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소중한 자산이 되어 나와 내 주변의 인연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의 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발원해 봅니다.

우리는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이기에.

글/ 곽길선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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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심

대표님 돋보이네요~~^^
김천법당 도반님들 멋져요
화이팅!!!!

2015-10-15 11:52:33

이정인

작은 법당의 어려움에 공감합니다. 선배도반을 초청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전병찬거사님 같은 분을 초대할수 있어서 행운이네요. 모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주셔서 도움이 됩니다. 글을 보며 앞으로 김천법당 잘 되어갈것을 확신합니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10-13 20:15:39

김미형

모두가 김천법당의 주인이다는 의식에서 총무님 중심으로 발전해 가는 우리법당 참 좋습니다. 김천법당과 인연되어 진것에 감사합니다.

2015-10-13 09: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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