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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를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 스님의하루

스님의하루

2024.7.6 부탄 답사 1일째, 파로 ▶ 트롱사
“임종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를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5박 6일 동안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하기 위해 부탄을 답사합니다.

스님은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치고 5시 30분에 숙소에서 방콕 수완나폼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6시에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친 후 부탄 마을에 나누어 줄 비누와 치약 상자를 수하물로 부쳤습니다. 방콕에 있는 동안 숙소와 식사, 통역, 비누와 치약을 준비해 준 황소연 님과 인사를 나누고 게이트로 갔습니다.

“덕분에 잘 머물다 갑니다.”

오전 7시 30분에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비행기는 히말라야 산맥의 협곡을 지나 10시 50분에 부탄 파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파로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나오니 타시 박사님과 도르지 스님, 한국에서 온 린첸다와 님과 중앙 정부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Economic Stimulus Program, ESP) 부서에서 나온 이시 님, 께상 님이 반갑게 환영을 해주었습니다.

“스님, 부탄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환영해 줘서 고마워요.”

“여러 나라를 돌아오느라 이번에는 선물을 사 오지 못했어요.”

“괜찮습니다. 스님이 선물입니다.”

마을에 나누어 줄 비누와 치약, 그리고 짐을 차에 싣고 트롱사로 출발했습니다. 파로에서 트롱사까지는 차로 7시간을 가야 하는 먼 거리입니다.



가는 길에 왕두에포드랑에서 1시 30분에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간단하게 먹읍시다.”

국수를 한 그릇씩 시켜서 먹었습니다. 중앙 정부 공무원인 이시 님은 은행 계좌 개설이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를 드렸습니다.

“저희 상관님이 무척 꼼꼼하시고 저희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사업인 데다가 예산 집행 방식이 아직 저희가 해보지 않은 방식이라서 사업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스님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괜찮아요. 저는 이미 다 예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바로 다른 방법으로 사업을 시작했잖아요.”

점심 식사를 한 후 다시 트롱사로 출발했습니다.

파로에서 트롱사로 가려면 해발 고도 3000 미터 이상 되는 산을 두 번 넘어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동남아를 다니면서 무척 더웠는데 고산 지대로 올라오니 이번에는 추웠습니다. 가는 길에 도로 곳곳에 산사태가 나고 돌이 굴러 떨어져 있었습니다.


우기에 산사태나 돌이 굴러 떨어져 사고가 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기인 이 시기에 스님의 부탄 방문을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아무 사고 없이 오후 5시 40분에 트롱사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트롱사주 기획관 잠명 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트롱사 주지사님은 잘 계세요?”

“예. 오늘 스님을 마중하러 오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서 못 오셨습니다.”

“안 오셔도 괜찮아요. 인사치레보다는 실질적으로 살자는 게 제 가치관이에요.”

원래 계획은 오늘 납지 치옥까지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다들 산사태가 날 위험이 있다고 밤에 이동하는 것을 걱정해서 트롱사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는 것으로 조정을 했습니다. 트롱사 기획관 잠명 님이 무사히 트롱사에 도착한 스님을 반기며 말했습니다.

“지금 곳곳에 산사태가 나서 오늘 밤에 납지 치옥까지 가지 않기를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기 때는 방문이 위험하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스님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위험한 것도 제가 경험해 봐야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가 있잖아요. 안 보고 어떻게 알아요? 저는 항상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어요. 산사태가 나면 얼마나 나는지, 돌이 굴러 떨어지면 어떻게 떨어져 있는지, 직접 확인을 해봐야죠.” (모두 웃음)

스님의 말을 듣고 모두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스님은 시범사업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킨 트롱사 기획관님을 칭찬하며 말했습니다.

“원래 JTS에서는 시범사업을 젬강 주를 중심으로 먼저 해보고 트롱사는 조금만 해보려고 계획했는데, 보고한 내용을 보니까 트롱사에서 일을 훨씬 더 많이 진척시켰네요. 쿠엔가랍텐 마을에 무너진 수로는 어떻게 되었나요?”

“임시로 수로만 보수했습니다. 현재 농사짓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잠명 님은 수로를 보수한 사진을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방법대로 잘했네요.”

“처음에는 스님께서 JTS의 사업 원칙을 말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참여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지 저도 확신이 없었거든요. 막상 해보니까 실제로 스님의 뜻대로 마을 주민들이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백 퍼센트 지원해 주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지금은 마을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잘 됐네요. 납지 치옥에도 가서 점검해 보셨어요?”

“네. 주지사님과 함께 가서 점검해 봤는데요. 전문가가 작업할 때와 비교하면 마을 사람들이 제대로 못 하긴 했습니다.” (웃음)

“잘하셨어요. 처음부터 기술자를 붙이지 말고 마을 사람들이 먼저 해봐야 합니다. 그다음에 기술자가 도와주면 마을 사람들의 기술이 조금씩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부서졌을 때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고칠 수가 있어요. 기술자가 공사를 다 해줘 버리면 나중에 부서졌을 때 주민들 스스로 고칠 줄 모릅니다. 그래서 공사가 좀 잘못되는 한이 있더라도 주민들 스스로 먼저 해보라고 한 거예요. 내일 제가 직접 가서 보고 어느 정도 쓸 만한지 확인해서 다시 조정을 해주려고 합니다.”

스님은 위험한 길을 아무 사고 없이 운전해 준 기사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운전기사님들도 수고 많으셨어요. 내일은 이보다 더 위험한 길을 가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괜찮습니다.”

타시 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물어보시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니에요?” (모두 웃음)

스님이 부탄 공무원들에게도 웃으며 말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산사태가 나서 죽으면 어떡하나 겁이 안 났어요?”

“스님이 계시기 때문에 걱정이 안 됐습니다.” (모두 웃음)

대화를 마치고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해가 저물자 창문 밖으로 트롱사 종각이 불빛을 밝히며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녁 7시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다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린첸다와 님이 한국말을 부탄말(종카어)로 바로 통역을 해주니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콜푸 치옥에 도로포장의 진행 상황이 어떠한지, 마을마다 수익성이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탁상 사원의 입구에 공원을 조성하면 어떤지,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가 오갔습니다.

“콜푸 치옥에 도로포장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네, 지금 공사를 하는 중입니다.”

“도로를 포장할 때는 땅을 약간 판 후에 시멘트를 집어넣어야 나중에 양쪽 끝부분이 안 깨져요. 땅 위에 시멘트를 그냥 부어버리면 나중에 도로의 양쪽 끝부분이 깨집니다. 뒤늦게라도 양쪽 끝부분에는 흙을 더 갖다 부어서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제가 주민들이 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니까 도로포장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는 솜씨더라고요. (웃음)

그래도 일단 지금 공사한 대로 내버려 둡시다. 도로포장이 다 된 후에 양쪽 끝부분이 부서지면 그때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알려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주민들이 앞으로는 어떻게 공사를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재 비용이 좀 낭비되기는 하지만 학습 비용이 필요합니다. 포장해야 하는 도로의 길이가 길면 처음부터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사를 하라고 이야기했을 텐데, 이번에는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학습비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

이 프로젝트는 도로포장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주민들이 이 일을 자기 일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참여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민들 스스로 협력하여 수로를 만들었는데 그 수로를 따라 물이 쫙 내려가면 기분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본인들이 참여하지 않고 정부가 수로를 몇 킬로미터 만들어주면 ‘그냥 물이 내려오나 보다’ 하고 맙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목표는 GNH(국민총행복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 내일 새벽에 출발해야 하니까 이만 마칩시다. 내일은 새벽 5시에 짐을 미리 싣고, 5시 30분에 밥을 먹은 후 6시에 출발하겠습니다.”

오늘은 방콕을 출발하여 부탄에 도착한 후 파로에서 트롱사까지 먼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법문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주 수행법회에서 질문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임종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를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병이 있는 95세인 아버지가 병원 치료를 거부하십니다. 그래서 집에서 모시고 있습니다. 음식을 전혀 드시지 못하고 물이나 사이다만 조금 넘기실 수 있는 상태입니다. 주로 누워만 계시고 몸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입니다. 보통 정신이 오락가락하시지만 이따금 의식이 돌아오곤 하십니다. 자식들이 방문하여 인사드리면 눈도 제대로 못 뜨시고 고맙다고 하면서 울먹이십니다. 평생 금슬이 좋으셨던 어머님에게 ‘당신이 진짜 최고다’ 하는 말을 자주 하면서 혼자 가기 싫으니 함께 인생을 떠나자고 하십니다. 가끔 꿈을 꾸며 소리 지르시는데 꿈에서 보이는 양 갈래 길에서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십니다. 15년 전에 돌아가신 저희 시아버지가 왜 내 집에 왔냐고 저에게 물어보시기도 하시며 섬망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평소 아버지는 어머니를 따라서 절에 다니셨습니다. 불교는 임종을 돕는 기도문이 없는 것 같아서 천주교에서 임종을 돕는 기도문을 찾아보았습니다. 그것을 제가 불교식으로 바꾸어 서방정토 극락세계 아미타 부처님을 찾는 기도를 아버지와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이 기도를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생의 애착을 놓기 힘들어하시는 아버지가 평온하게 임종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아버지를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두 번째 질문은 임종 직후 몸의 모든 자극이 멈추어도 청각은 몇 시간 더 작용한다고 들었는데 아버지 임종 후 어떤 말을 하면 도움이 될까요? 세 번째 질문입니다. 망자의 정신 작용에도 불교의 연기법이 적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특정한 기도법이 망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망자의 상태가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생전에 늘 아미타 부처님을 불렀던 분이라면 아미타 부처님을 같이 불러주면 편안해질 것입니다. 생전에 늘 하나님을 찾던 분이라면 하나님께 기도를 해주면 편안해할 것입니다. 생전에 늘 알라신을 찾던 분이라면 알라신께 기도를 드리면 편안해할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자의 아버지는 평소에 부처님이나 하나님을 부르며 꾸준히 기도하셨던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질문자가 부처님이나 하나님을 부른다고 해서 아버지가 편안해지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편안해지기를 바라는 질문자의 마음은 내가 남을 바꾸고 싶어 하는 욕심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버지를 보는 내가 먼저 편안해야 합니다. 아버님이 어머님과 같이 가겠다고 말하든, 고함을 치거나 원망을 하든, 이런 행동들은 인간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의식이 또렷하지 않을 때 무의식이 나옵니다. 무의식 상태에서는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고,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원망할 수도 있고, 기뻐할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정신이 약간 돌아오게 되면 자식들에게 ‘너희들이 나를 돌본다고 고생한다’ 하고 말하기도 합니다. 모두 의식과 무의식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런 것에 질문자가 일일이 반응하여 ‘아버지가 괴롭구나!’, ‘아버지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그저 질문자의 생각일 뿐입니다. 아버지를 보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올바른 수행적 관점입니다.

질문자는 아버지의 모습을 조용히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에 누워 계시다가 갑자기 ‘아이고! 논에 물길 좀 봐라. 물이 다 말랐다. 물을 대라!’ 하고 말씀하셨어요. 그것은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예전에 농사를 지을 때의 생각이 무의식 세계에 떠올라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것처럼 질문자도 아버지가 갑자기 ‘너희 시아버지가 왜 여기에 왔니?’라고 말하면 ‘아버지가 지금 무의식 상태에 빠져 있구나!’ 하고 이해하면 됩니다. 나이가 95세인 분이 링거나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하신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몸은 음식을 못 먹어도 물만 먹을 수 있으면 한 달가량 더 살 수 있습니다. 곡기를 끊으면 점점 살이 빠지고 몸이 바싹 말라서 얼마 되지 않아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곡기를 끊은 기간에는 뇌에 에너지 공급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게 됩니다. 이럴 때는 아버지가 생(生)을 정리하는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십시오. 아이가 뱃속에 생겨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을 바라보듯이 노쇠하여 점점 몸이 약해지고 의식이 사라지는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는 겁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마감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보면 ‘이 세상에는 괴로울 일이 아무것도 없다’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깨달음은 질문자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보는 수행자의 자세입니다.

질문자가 이런 관점을 갖지 않으면 ‘아버지가 괴롭고 힘들어하시는데 내가 어떻게 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혼란스러워집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아미타 부처님을 열심히 부르면 질문자의 마음이 편할지는 몰라도 아버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평소 아버지가 아미타 부처님을 부르며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질문자가 마음속으로 아미타 부처님을 부르면서 ‘다음 생애는 편안한 데 태어나셔서 행복하게 사십시오’ 하고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불교에서는 임종게(臨終偈)가 있습니다. 임종을 앞둔 스님들이 죽음을 여여하게 바라보며 생애 마지막에 한 글귀를 남기는 것을 말합니다. 선사들이 남긴 임종게를 보면 죽음을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도 생(生)처럼 그냥 하나의 과정으로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그것처럼 질문자도 죽음을 담담히 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버지에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은 사람이 죽음에 임박했을 때 나타나는 정신적, 육체적 증상입니다. 첫 번째로 질문한 ‘죽음을 두려워하는 아버지를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하는 질문이 해결되면 나머지 질문들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의 죽음을 담담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불안해하니까 자꾸 다음의 문제들이 마음에 걸리는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고 관찰자의 자세로 돌아가 밝은 지혜를 가진다면 모든 의문이 없어집니다. 질문자의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면 아버지가 편안할까?’, ‘인연은 어떻게 흩어지고, 흩어진 뒤에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모두 번뇌에 속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이런 질문조차도 불필요합니다.

불교는 사람이 죽은 뒤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죽음의 순간도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을 바라보는 것처럼 편안하고 여일하게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행이고 불교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납지 치옥으로 이동하여 농수로 공사한 곳을 점검하고 마을 주민들과 대화한 후 콜푸 치옥으로 이동하여 도로 보수 공사한 곳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님송 치옥으로 가서 주거 개선 가구를 방문하고 촉바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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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영

고맙습니다

2024-07-13 22:13:05

드림하이

불교는 사람이 죽은 뒤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죽음의 순간도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을 바라보는 것처럼 편안하고 여일하게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행이고 불교입니다.”

2024-07-12 15:07:32

최상훈

고맙습니다 ^^

2024-07-12 12: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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