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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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그냥 한번 해봅니다

최근 깨달음의 장이나 나눔의 장에 다녀오셨다면, 정갈한 원목으로 된 공양 배식 테이블을 보셨을지도 모릅니다. 그 테이블은 오늘의 주인공인 박황근 님이 판재를 고르고 골라 직접 만든 것입니다. 박황근 님은 처음에는 그저 쓰일 수 있다는 게 좋아서 봉사활동을 하였지만, 보리수 7기로 활동하면서 환경이 달라지자 왜 나한테 이런 일거리만 주는 거지? 하는 분별심과 씨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 수행을 하며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게 되고, 조금씩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여유를 배웠다고 고백합니

월간정토
2026.10.12. 581 읽음 댓글 6개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한 마디입니다. 청년지부 남부지회 전법활동담당 소임을 맡고 있는 김나희 님은 정토회 활동을 통해 전문상담교사로 다른 이의 마음은 잘 살피면서 정작 자신의 부정적인 마음은 돌보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정진하며 조금씩 달라진 마음 이야기 함께하겠습니다. 장녀로서 책임감이 컸던 어린 시절 부모님은 장녀인 제게 기대가 컸습니다. 부모님이 어렵게 자랐기 때문에 자식들은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려고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지원해 주었습니다.

청년/남부
2026.10.07. 1,729 읽음 댓글 17개

매순간 깨어있는 나를 경험하는 시간

50대 중반을 넘어선 최영림 님에게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는 늘 마음 속 화두였습니다. 그 답을 찾아 직장까지 정리하고 백일출가를 했지만, 이혼한 아내를 떠올리며 감사기도를 하라는 법사님의 말에는 내가 왜? 하는 반발심부터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기도를 이어 가면서 원망은 차츰 고마움으로 바뀌었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최영림 님은 지난 100일이 매순간 깨어 있는 나를 경험하며 날마다 거듭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삶의 마무리를 고민하며 들어간 백일출가에서, 그

월간정토
2026.10.05. 2,584 읽음 댓글 6개

K-장녀의 반전 인생

계절 불문 과일 사랑, 특히 수박을 가장 좋아한다는 박연아 님은 이름처럼 활짝 웃는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인터뷰 추천을 받고는 부담이 컸지만, 먼저 인터뷰를 마친 도반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다면이라는 말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웃음 뒤에 담긴 박연아 님의 인생 드라마 속으로 함께 들어가 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남들 앞에 서는 것조차 수줍어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지 못하는 아이. 하지만 집에서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아들만 우대받던 그

천안지회
2026.09.30. 2,938 읽음 댓글 33개

모자이크 붓다의 손길, 국경을 넘다

의료인정토회 특집 김진석 님 이야기 1편에서는 김진석 님의 삶을 따라가며 의료인의 전문성이 어떻게 수행과 봉사로 이어져 왔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정토회 외부 행사 의료지원 부스로 시작된 작은 모임은 다문화센터 무료 진료와 해외 의료봉사로 차츰 확장되었고, 그 속에서 의료인정토회는 치료를 넘어 삶을 회복하는 의료를 현장에서 묵묵히 실천해 왔습니다. 2편에서는 그 실천이 국경을 넘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조명합니다. 필리핀과 인도에서의 의료봉사 이야기를 통해 수행이 의료인의 삶과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

월간정토
2026.09.28. 3,044 읽음 댓글 6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 정진

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정진을 이어온 조춘숙 님 괴로움에서 벗어나겠다는 대결정심을 내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온 모습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법당에 처음 왔을 때는 까칠했지만, 지금은 맡겨지는 소임 마다 “예 하고 합니다”를 실천하여 도반들을 놀라게 합니다. 어떤 마음을 내었기에 이렇게 달라지고, 7년을 하루같이 정진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야기 들어봅니다. 2026년 익산시 모현동 작은도서관에서 반나절 템플스테이httpswww.jungto.orgupfileim

전주지회
2026.09.23. 3,493 읽음 댓글 21개

수행이라는 바다

변정수 님은 불교대학 수업을 들으며, 그동안 쌓여 있던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녹아내리고, 그 자리에 고마움이 싹트는 경험을 했습니다. 온라인 정토회로 전환되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반복해 들을 수 있게 되자 법문 듣는 재미에 흠뻑 빠져서 경전대학 수업도 들었습니다. 전법 회원 교육을 받으면서는 정진을 통해 이전보다 인간 관계가 많이 단단해졌습니다. 그 덕분인지 작년 가을, 어머니는 깨달음의 장에 참여하고, 변정수님은 바라지장에 가서 어머니를 응원했습니다. 글 말미에 수록된,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찍은

월간정토
2026.09.21. 3,914 읽음 댓글 14개

기도로 정면돌파!

도대체 얼마나 많은 마장을 이겨낸 것일까요? 2014년 천일결사 입재 후 단 하루도 기도를 빼먹지 않은 정준채 님. 법륜 스님께서 “으이구, 참 융통성도 없다, 하하.” 하시며 반어법으로 칭찬하셨을 이분은 아니나다를까 21차 천일결사 회향식에서 ‘매일기도상’을 받았습니다. 인경지부 부천지회 구월모둠 모둠장 정준채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열 살에 겪은 교통사고, ‘완전한 수용’을 배우다 누구나 삶을 관통하는 결정적인 장면을 품고 살아갑니다. 저에게는 열 살에 겪은 교통사고가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당

부천지회
2026.09.16. 4,505 읽음 댓글 33개

엄마잖아, 그 한마디에 시작한 바라지가_ 저를 살렸습니다

류양희 님은 직업군인이던 아들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고 나서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냈다고 합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스님께 질문드렸고, 그에 대한 답을 들은 뒤부터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문경수련원에서 바라지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무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주 바라지장에 가서 소임을 해냈습니다. 류양희 님은 다른 이들의 공양을 위해 보낸 그 시간이 결국 나를 살리는 길이었다고 밝힙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지만, 결말이 아름다워 다행입니다. 류양희 님httpswww.jun

월간정토
2026.09.14. 4,489 읽음 댓글 2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