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 수행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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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봉사를 실천하는 정토행자들의 삶을 나눕니다.

백일의 가출

황다복 님은 불편한 시골 생활을 끝내기 위한 방편을 생각하던 중 아주 현실적인 이유로 독립 대신 백일동안의 가출을 선택했고, 그 결과 아주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출가 초반 스스로를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다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48기 백일출가자 중 내가 가장 성질이 더럽구나하고 인정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부분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본 감정이 아닐까 싶어 배시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제 가출을 마치고 진정한 출가를 시작하게 된 황다복 님의 앞날을 응원하며 글을 소개합니다.

월간정토
2025.09.01. 1,570 읽음 댓글 10개

나에게 찾아 온 두 가지 죽음

이현지 님과 대면 인터뷰를 하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이현지 님은 부산에, 저는 경기도 북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먼 곳에 있는 도반을 작은 모니터 화면에서 만났습니다. 둥글고 하얀 얼굴에 밝은 모습을 가진 이현지 님에게 소개를 부탁하니 수행의 찐 맛을 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현지 님의 수행 맛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함께 맛보아 보겠습니다. 엄마의 죽음 며칠째 몸살이 낫질 않는다고 병원에 가야겠다는 엄마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몸살인 줄 알고 가볍게 찾아간 병원에서 엄마는

금정지회
2025.08.27. 2,684 읽음 댓글 26개

새해 시작은 인도성지순례와 함께

이상원 님은 올해 인도성지순례를 두 번째로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아서 다시 신청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차장 소임을 맡아서 사전에 준비할 것도 많았고, 인도에서 새벽에 이동할 때 불 꺼진 버스에서조차 쉬지 못할 정도로 챙길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며 그래, 아무리 젊어도 그렇지. 이제 슬슬 성지순례에서 겪은 힘든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다 저는 작년에 인도성지순례를 다녀

월간정토
2025.08.25. 2,631 읽음 댓글 15개

아시아지회 으뜸절 마닐라법당

8년 전 아시아지회 불교대학, 경전대학 졸업식과 수계식은 마닐라법당에서 열렸습니다. 아시아에 사는 졸업생들은 각지에서 마닐라로 날아와 여법하게 졸업식을 치르고 정성스러운 점심 공양도 맛보았습니다. 그날 신임 총무라고 수줍게 인사하던 마닐라법당 도반을 인터뷰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윤보연 님의 이야기입니다. 2022년 마닐라법당 부처님 오신 날 욕불의식

아시아지회
2025.08.20. 1,882 읽음 댓글 20개

번뇌의 바다 속에서 찾은 진주, 정토회 소임

오늘의 주인공 신동찬 님은 자신의 10대와 20대를 돌아보며, 외롭고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에 방황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토회를 만나 마음공부를 하고, 실천 활동팀에서 복지 담당 소임을 해나가면서 인정 욕구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나아가 지금처럼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믿음이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그런 마음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 것일까요? 마음공부로 시작한 인연 2020년도에 어떤 분을 만나게 됐는데 사려 깊고 따뜻한 분이라 관심을 갖고 잘 지냈습니다. 서로

월간정토
2025.08.18. 2,319 읽음 댓글 19개

전법 어렵지 않습니다. 희망리포터로 시작하시죠!

사춘기 두 아들과의 갈등 속에서 길을 잃고 있던 어느 날, ‘희망리포터’ 봉사가 제게 뜻밖의 해답이 되어 주었습니다. 누군가의 수행 이야기를 듣고 쓰는 그 시간이, 제 가족을 변화시킨 시작이었습니다. 지금, 새로운 희망리포터를 모집합니다. 봉사, 나를 위한 선물 배해정 희망리포터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저는 요즘 예민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춘기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이들도 힘들겠지만, 저와 부딪히는 일이 잦아지면서 서로에게 날 선

정토행자의 하루
2025.08.14. 2,751 읽음 댓글 4개

성형 중독 어머니에 대처하는 며느리의 자세

막상 인터뷰하려니 부끄럽고 물러서는 마음이 든다며 수줍은 표정으로 말문을 연 구미지회의 박길자 님. 수행은 꾸준히 했지만, 삶의 굴곡이 별로 없는 내가 이런 인터뷰를 해도 되나? 하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길자 님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이런 이야기야말로 대부분의 정토행자의 인생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이들 눈에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인생이지만, 자신만의 업식에 걸려 계속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수행하며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 박길자 님의 이야기에서 나 자신이 엿보였던 이유입니다.

구미지회
2025.08.13. 2,803 읽음 댓글 17개

운전대를 똑바로 잡아라

오늘의 주인공 정희도 님은 의 단골손님입니다. 지난번에는 백일출가 수행담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명상수련 소감문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명상수련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명상수련을 해나가면서 들었던 마음들을 아주 솔직하게 표현해 주셔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젊은이의 발랄함과 넘어져도 가볍게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참 예뻐 보입니다. 자, 그럼 삶의 운전대를 똑바로 잡고 가고 있는 멋진 청년의 이야기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희도 님httpswww.jungto.orgupfi

월간정토
2025.08.11. 2,803 읽음 댓글 18개

평생 함께 가리라

서울지부 노원지회 이재희 님을 줌으로 만났습니다. 2015년 불교대학을 인연으로 상계저녁반 모둠장을 맡고 있는 이재희 님은 편안하게 말하는 이야기에 단단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지금의 단아하고 편안한 모습이 경이롭고 놀라웠습니다. 엄청나다는 느낌에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이재희 님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2019년 8월 불교대학 졸업식에 불교대 담당자로 참석한 이재희 님httpswww.jungto.orgupfileimage74c621e

노원지회
2025.08.06. 4,233 읽음 댓글 3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