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서면법당
저녁이 있는 삶, 서면법당 저녁법회 들여다보기
저녁팀장 박명숙 님과 함께!

[서면정토회 서면법당]

저녁이 있는 삶

서면법당 저녁법회 들여다보기

저녁팀장 박명숙 님과 함께!

 

2014년 개원 후 2년 만에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서면정토회! 처음에는 수요일 수행법회만 조용히 봉행되었었는데, 사무실이 많고 교통이 편한 서면의 지역 특성 덕분에 불교대학이 개설되자마자 많은 분들이 입학하였습니다. 봄불교대학부터 가을 청년불교대학까지 어느덧 장소가 모자라서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매일 평일 저녁, 법당과 강당을 꽉 채우고 있는 법회들은 저녁팀장 박명숙 님이 총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서면법당의 저녁법회를 박명숙 님의 안내로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월화수목금

서면법당의 저녁은 

날마다 웃음날마다 정진! 날마다 봉사!

 


열린 집전교실~! 선생님은 왼쪽에 있는 저녁팀장 박명숙 님

 

월요병은 없어요

월요일부터 부처님 법 배우는 우리는 부지런한 제자들!

가을불교대학 & 가을경전반

 

월요일부터 수업을 위해 법당에 달려오는 분들은 가을불교대학과 가을경전반 학생들입니다. 가을불교대학은 지난 9월에 36명이 입학하였고 곧 첫 번째 과목인 <실천적불교사상>을 뗀다고 합니다. 낯선 불교 공부에 처음에는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수행맛보기 과정을 통해서 지금은 수행하고 싶은 분들 중심으로 잘 안착이 되었습니다. 담당인 김미경 님, 부담당인 정현주 님을 비롯하여 여러 봉사자들이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침 법당에 들렀을 때 나누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법당과 공양간에서 세 모둠이 화기애애하게 나누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세 
모둠으로 나누어 마음나누기 중인 가을불교대생들

 

같은 시간, 법당 뒤 강당에서는 가을경전반 수업이 한창입니다. 입학인원도 적고, 담당할 봉사자도 마땅찮아 교실을 열어야하나 고민을 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직장관계로 서울 서초법당에서 서면법당으로 이동해 온 안재현 님이 담당을 맡고, 학생들의 배우고자하는 열의 덕분에 지금은 수업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총무 서정화 님의 집전교육을 학생들이 열심히 받고 있어 목탁소리가 온 법당 가득 넘실거립니다.

 

부산의 중심 서면! 서면법당의 중심은?

봄불교대학!

 

한 달 후 종강인 봄불교대학 수업을 방문해보니 학생들 사이에서 여유가 흐릅니다. 어느덧 정토회 활동에 익숙해진 봄불교대학 도반들 30여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고, 그 중 19명이나 천일결사 입재자입니다. 봄불교대학 학생들이 유독 수업도 열심히 듣고, 봉사도 열심히 하고, 수행도 열심히 하는 데에는 봉사자들의 공이 크다며 박명숙 님의 봄불교대학 봉사자들에 대한 칭찬이 한참 이어집니다. 2년째 담당으로 봉사 중인 권계정 님을 비롯해 박정현, 정미영 님 두 분의 모둠장과 또 봄경전반 학생인 부모둠장들이 안정된 수업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한 식구가 된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두북에서 담근 김장김치로 저녁식사 중인 봄불교대 봉사자들

 


공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공지는 저녁팀장님의 몫~!

 

수요일엔 수행법회!!!

법회 때마다 새로운 도반님들과 유쾌한 즉문즉설을 나눠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로 진행되는 수행법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니 거의 매주 새로운 분들이 법회에 함께 합니다. 평균 15명 정도가 참여하며, 봉사자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서 젊은 분들이 친구와 함께, 또는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취재를 갔을 때도 청년법우가 어머니를 모시고 왔었는데요, 처음 법당에 오신 어머니께서 나누기까지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들과 영화 보러 함께 가듯 법당에 함께 오게 되었다며 기쁜 마음을 수줍게 말씀하시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아들 따라 처음 수행법회 온 어머니, 누구에게나 열린 수행법회

 

목요일도 법당은 북적북적~

봄경전반과 청년 봄불교대학 학생들이 

채우는 웃음소리가 찰랑찰랑!!

 

목요일 서면법당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도반들이 모여 북적북적합니다.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법당에서는 봄경전반의 수업이 열리고, 강당에서는 청년 봄불교대학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봄경전반은 23명 입학하여 특별한 사정으로 중도하차한 분들 빼고 대부분인 19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생법당의 특성상 봉사자가 많지 않아서 봄경전반은 담당자부터 모든 수업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일구었습니다. 1학기에는 첫 개설된 청년불교대학에 법당을 양보하고 좁은 강당에서 수업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었답니다.

 


육조단경 6강 수업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봄경전반

 


수업 후 청소 중인 봄경전반 학생들

 

올해 처음 개설된 청년 봄불교대학 학생들은 미모부터 수행까지 빠지는 게 없는, 서면법당의 반짝반짝 밝은 미래입니다. 직장과 학교생활에 바쁜 청년들이 어렵게 시간과 마음을 내어 꾸준히 배우고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법당의 보살, 거사들은 흐뭇한 엄마 미소, 아빠 미소를 지으십니다. 청년 활동가가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이렇게 많은 법우들이 법당을 활기차게 채우기까지 담당자 김태희 님의 역할이 컸다고 박명숙 님은 흐뭇한 미소를 보이며 말했습니다. 청년다운 열정적인 활동이 학생들과의 교감을 얻으며 다른 법당에서도 부러워하는 멋진 청년불교대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좁은 강당도 우리의 배움은 막지 못해요~! 정진과 희사 중인 청년 봄불교대학

 

금요일은 낮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통일정진기도,

그리고 불금을 법당에서 보내는 청년가을불교대학생들의 열공 현장~

 

지난 827일부터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1000일 정진이 전국 각지 정토회에서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서면법당은 매주 금요일 낮2시부터 밤10시까지 또로록 딱, 또로록 딱목탁 소리에 맞춰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관세음보살 정근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녁부에서는, 첫째, 둘째 주는 봄불교대학, 셋째 주는 봄경전반, 넷째 주는 청년 봄불교대학, 다섯째 주는 가을경전반 학생들이 통일 기도를 맡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반들의 이어지는 기도와 염원이 통일을 성큼 당기겠구나 싶었습니다.

 


관세음보살통일 기도중인 청년봄불교대생 이경은 님

 

한편, 강당에서는 청년가을불교대학 수업으로 금요일이 불태워지고 있습니다. 다른 불교대학과 비교하면 적은 인원이지만 오히려 이를 강점으로 하여 서로를 더욱 잘 챙기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실천적불교사상> 첫 과목이 끝나기도 전에 집전 수업도 하고, 천일결사 입재식에도 가고, 청년 희망강연 봉사활동에도 동참하는 등 학생들의 참여가 무척 적극적입니다. 이제 서면법당에도 청년 봉사자들이 넘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싶습니다.

 


소수정예로 더욱 알찬 가을 청년불교대생들의 수업 모습

 

이렇게 평일 매일 저녁 다양한 법회들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녁팀장인 박명숙 님은 회사를 마치고 일주일에 적어도 4일은 법당에 나와 이와 같은 법회를 총괄하며 봉사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직장 일을 겸하면서 많은 시간을 봉사에 할애하기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박명숙 님께 정토회와의 인연과 팀장이라는, 책임이 무거운 봉사를 결심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허리디스크, 뇌경색 등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많이 괴로워했었거든요. 그러다 텔레비전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게 되었고 2012년 동래법당 가을불교대학에 입학을 했습니다. 경전반을 졸업하면 봉사를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집이 가까운 서면에 법당이 개원을 하게 되었지요. 원했던 일이었고,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마음이 들어 기꺼이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많은 사람들이 취미 생활을 하는데, 정토회에서의 봉사 활동은 그런 취미를 뛰어넘어 큰 행복감을 주는 것 같아요. 직장 생활에 지쳐서 몸은 힘들지만 법당에 오면 오히려 에너지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봉사자들, 학생들과 함께 보내는 저녁시간은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주고 가볍게 하는 힘이 있는 듯합니다.”

 


가을불교대생들과 나누기하며 힐링 중인 박명숙 님

 

최근 박명숙 님은 정토회를 일구는 사람들회향 수련에 가서 재미난 선물을 얻었다고 하며 저녁부 팀장으로서의 소회를 정리해주셨습니다.

 

내 생애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았어요. 선물은 폭신폭신 부드러운 마시멜로’.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죠? 하하. 제가 직업 특성상 정확하고 명확하게 일하는 게 몇 십년간 습관이 되다보니 법당에서 봉사를 하면서도 그런 면이 도반들에게 많이 전해졌던 모양입니다. 정토회 생활명심문에 , 하고 합니다.’ 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원칙을 먼저 내세우고, 그런 걸 딱딱하게 얘기했었나 봐요. 나만 알고 있는 내 업식이려니 했는데 함께 하는 도반들에게 그 모습이 다 비쳐졌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마시멜로를 수행의 과제로 선물 받았네요. 하하.”

 

정토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은 건 역시 나를 들여다보는 내 마음 공부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 같습니다. 그게 참 행복하네요. 초고속 승진해서 경전반 학생이 저녁팀장 책임을 맡아 처음에는 서툴고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조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활동가 부족으로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이 일어나지만 우리 서면법당, 문제없이 참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하하. 저녁팀장 소임을 맡게 되고서야 내가 정말 복 많은 사람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나의 수행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내 마음을 살피며 한걸음씩 정진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폭신폭신 부드러운 마시멜로를 목표로 오늘도 수행정진!!

 

일과 수행의 통일, 정토회에서 봉사를 하다보면 많이 듣게 되는 말입니다. 봉사활동이 즉 수행, 나를 들여다보고 다지는 계기임을 박명숙 님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된 듯합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봉사가 있기에 하루가 더욱 행복해진다니, 저도 더욱 분발해서 행복을 찾아야하는 건가 합니다. 박명숙 님은 마지막에 꼭 함께하는 봉사자 도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써달라고 하셨습니다. 매일매일 봉사를 통해 공덕을 쌓아가는 우리는 서로에게 참 소중한 도반입니다. 감사합니다.

 

_임희경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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