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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정토회 목포법당]
제1차 통일의병대회에 다녀오다
밤12시부터 밤새 달려 새벽 6시에 도착한 경주!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제1차 통일의병대회에 다녀왔다.

▲ 전국에서 밤새 달려온 통일의병 1510명
여명 속에서 시작된 법륜스님의 통일특강은 처음 황룡사 터에선 통일을 이루기 위해 과거 신라가 가야를 포용하여 통합한 것처럼, 남한이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을 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었다. 듣고 있으니 내 마음은 드넓은 평원처럼 환히 트이는 듯 시원해졌다.
두 번째 사천왕사지에서는 외세의 도움으로 통일한 신라가 당나라와의 버거운 싸움에서 신의 힘을 빌리고자 사천왕사지를 건립하여 위기를 극복하였기에 우리 의병들이 여기서 기도를 하는 것이라고 하셔서 우리 마음엔 앞으로의 천일기도에서 간절함이 새겨졌다.
마지막으로 통일암에선 우리 미래의 희망이며 과거 한을 풀 수 있는 통일을 하여 성장과 새로운 문명을 위해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노력해 보자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내 심장을 뛰게 하였다.
법문을 들은 다음엔 거친 비속에서 행군했다. 역사의 현장을 돌며 듣는 스님의 법문은 의병대회 참석이 쉽지 않아 힘들었던 내 몸과 마음을 더욱더 견고하게 다지게 해주었다.

▲ 1기 통일의병.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준기, 유재평, 이석주, 김영숙, 박윤정, 박영미, 이경숙

▲ 2기 통일의병. 왼쪽부터 주옥진, 조희옥, 이가형, 이광자, 민춘희
법륜스님의 “주인된 자세”와 도문스님의 “실패하고 성공하는 것은 둘째문제이고 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하신 말씀을 깊이 새기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비처럼 가볍게 날갯짓을 해도 저 너머에선 태풍으로 바뀔 수 있다는 나비 효과처럼, 나 하나는 작고 미약하지만 뭉치면 힘이 되고 그 메아리는 멀리멀리 북녘까지 울려 퍼져서 우리의 소원인 통일이 성취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해 통일을 간절하게 기원하며 다짐한다.
“가자 가자, 통일을 향해서.....”
통일의병 파이팅!!
글/ 정준기
담당/ 최선희 희망리포터
[양천정토회 영등포법당]
과거의 원한을 달래고 미래의 희망을 향해
지난 여름은 몹시도 더웠다. 늦여름의 끝 햇볕은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밤 12시, 이 시간에 어디를 간다는 것은 가슴설레는 일이다. 4시 아침기도 전까지 달리는 차속, 어둠을 밝히는 가로등 너머로 저멀리 옛 독립군들이 생각난다. 국경을 넘어 중국 만주인가, 연해주인가로 또 더 멀리 러시아로까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삶을 던지며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다. 통일의병학교에서 들었던 독립운동과 분단의 역사에 대한 법문이 떠오르기도 하고 며칠전 스님의 하루에서 러시아 독립운동 지역을 방문하셨던 것도 스쳐갔다.

▲ 제1차 통일의병대회에 참석한 양천정토회 통일의병들
6시 채 되기 전에 버스를 내린 곳은 코스모스 같은 꽃들이 가득한 길앞이었다. 이슬 맺힌 풀을 헤치고 둑길을 걸어 황룡사 옛터로 들어간다. 전국에서 달려온 이들이 1510명. 10만의 군사를 준비해서 중국과 함께 조선독립을 도모하고자 한 용성조사님을 이어 동헌 완규, 불심도문 스승님과 지도법사님이 이제 만개의 가지와 줄기로 수백만 잎을 일구어 가자고 말씀하신다.

불보살님, 조상신들께 간절히 발원하며 동학, 의병, 독립군, 전쟁으로 죽어간 수많은 혼들의 원한을 달랜다.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일본과 식민지, 다른 나라의 힘으로 얻어진 광복, 전쟁으로 나라가 갈라진 현실 앞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전쟁터로 내몰리고 죽어갔는가. 여수, 순천, 제주, 대구, 거창, 비행기 폭격으로 찢겨진 온국토, 산속으로 피해 들어가 또 얼마나 수없이 죽어가고 포로수용소에서 죽어갔는가.
생각하면 끔찍하기도 하고 내가 그 시대를 살았다면 일본의 중국, 러시아 전쟁의 전쟁터 어디로 끌려갔던가, 남한과 북한의 전쟁에서는 어느 편에서든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로 끌려가지 않을 가능성은 아마도 매우 희박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살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고 이렇게 살아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나. 황룡사 9층탑의 한층 한층은 어느 나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실 것을 발원하는 기원이 들어있다고 한다. 기초석만 남아있는 황량한 탑터를 돌아 빗속을 걸어가며 사천왕사터로 간다.
낮게 깔린 하늘 아래로 들판과 저멀리 산들이 보인다. 비에 젖은 길을 따라 선덕대왕릉, 문무대왕능을 지났다. 가벼운 배낭이지만 수술한 다리가 아파 내려와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사천왕사를 겨우 찾아갔다. 통일을 이루기 위한 간절한 발원을 모아 고조선과 발해와 가야와 고려와 조선을 거쳐 다물군과 항몽의병과 을미의병과 산업역군과 민주투사를 거쳐 우리에게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루고 아시아 평화를 열어가라는 시대적 과제가 우리 앞에 있다.

차 속에서 점심을 먹고 통일암을 올랐다. 오늘 우리는 원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괴롭고 잘 나가던 과거를 회상하며 괴로워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괴로워한다. 과거의 원한을 풀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미래의 희망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함께 가는 길 통일의병의 길에 첫 발을 내딛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저녁 늦게 서울에 도착한다. 일요일이 끝나가는 서울 거리에 비가 내린다.
신발을 다 적시고 빗길을 걸으며 수신기로 들려오던 노래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볼란다」
「백두산이 아빠되어 단군겨레 이루었고
한라산이 엄마되어 단일기백 이루었네
만세만세 만만세는 단군겨레 만만세요
만세만세 억만세는 우리겨레 억만세라」
글/ 정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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