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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군포, 양평법당의 설레임 가득한 첫만남. 가을불교대 입학 소식과
밀양법당 경전반에 진학한 1년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여수법당]
씨 뿌리고 밭을 갈다
깊어가는 가을 아래 청명하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자주 보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지난 8월은 새로운 인연의 끈을 이어보려고 여수법당 도반들의 발길과 손놀림이 분주한 한 달이었습니다. 등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등산로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불교대학 입학 안내 현수막을 걸기도 하고, 자동차 신호대기가 지체되는 곳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스무 장씩 받아든 전단지를 각자 자신이 사는 동네 게시판에 붙이고, 지인들에게 희망편지를 전하는 등 홍보에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설레며 기다린 입학식은 학사일정대로 8월 31일 월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주간반 8명, 저녁반 12명이 입학 원서를 접수한 상황에서 선배 도반들은 한 시간 전 법당에 모였습니다. 사회와 집전, 영상담당은 누가 할 것인지, 간식은 언제 어떻게 가지고 들어갈 것인지, 미리 정해놓은 자리에서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씨 뿌리고 밭을 가는 농부들은 농작물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 올린다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 ‘둘이라서 행복도 두 배랍니다’ 기남용 거사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
입학식 30분 전부터 기남용 거사 부부가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며 불러주는 노래가 낯선 환경에 긴장하고 있는 신입생들뿐만 아니라,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선배들에게도 흥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입학 법문과 의식이 끝나고 이어진 축하무대 역시 앙코르가 연발되었습니다. 나누기를 하기 전에는 입학식 이틀 전에 있었던 오리엔테이션에 미처 참가하지 못한 신입생들을 위한 반청 보살의 합장부터 명상까지의 기본적인 법당 예절에 대한 소개도 더해졌습니다.

▲ ‘웃어보아요’ 저녁반 입학식을 마치고 한 컷
처음이라는 설렘에는 긴장감도 들어있습니다. 그걸 완화시켜 주는데 음악이 훌륭한 윤활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식은 끝났지만 9월 1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는 안내문을 보면서, 내년에는 ‘법당이 좁아서 절을 할 수가 없다’, ‘선착순 입학이니까 서두르지 않으면 다음 학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와 같은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들리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정수미 희망리포터
[안양정토회 군포지역]
군포 가을불교대학 첫수업 풍경
9월 7일 월요일, 이날은 군포지역에 처음 개설된 가을불교대 저녁반이 첫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군포에서는 현재 법당 불사가 진행중이라 아직 수업할 공간이 없어 입학식은 모법당인 안양법당에서 치렀고, 수업은 당분간 경실련이라는 시민단체의 사무실을 강의실로 빌려쓰기로 했습니다.

▲ 수업을 할 강의실을 청소하고 있는 군포 최봉례, 민경애 보살님^^
신입생들이 쾌적한 곳에서 공부하길 바라는 선배활동가들은 며칠 전에 미리 와서 사무실을 2시간동안 깨끗이 쓸고 닦았습니다. 불대생들이 첫 수업을 하는날인 월요일 저녁에는 저녁을 못먹고 와서 배가 고플 학생들을 위해서 오미자차와 떡을 준비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수업 후 활동가 소개시간에는 축가로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스니다.

▲ 활동가들의 축하노래를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는 신입생들~
“장막을 걷어라 너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떠보자 ...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줘 나도 행복의 나라로 갈꺼야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불렀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 군포지역 활동가와 봄불교대생들의 소개와 인사 ~
불교대학의 꽃인 마음나누기 때는 신입생과 활동가들이 모두 함께 나누기를 했습니다. 스님이 자기 생각에 사로잡힌 것을 양동이를 쓴 것에 비유해 주셨는데 남이 아니라 내가 바뀌면 된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분, 힘든 삶에서 벗어나고 깨닫고 싶은데 가능할지 마음이 무겁다는 분, 여러 종교에서 진리를 찾다가 마지막으로 불교에 오게 되었는데 양동이를 벗어야겠다는 분들 등이 첫 수업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군포지역에 사는 분들이라 거리가 가까우니 여유있게 마무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저녁 수업을 위해서 낮부터 영상준비하고 리허설을 했던 담당자와 영상소임을 맡은 보살들도 수업을 여법하게 잘 마친 것에 서로를 격려하였습니다. 첫수업이라 긴장과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끝나고 나서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군포지역의 가을불교대학은 이렇게 첫 출발을 했습니다. 가을불교대학 신입생들이 행복과 자유를 찾아 이 길에 접어든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좋은 결실 맺기를 바라며 마칩니다.
Posted by 서정연 안양법당 희망리포터
[남양주정토회 양평법당]
선배도반들의 애정이 가득했던 가을불교대 저녁반 입학식
지난 8월 31일은 가을불교대 저녁반의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가을불교대 주간반은 개설되지 못하였지만 저녁반은 6명의 신입생이 들어왔습니다. 마음 졸이며 개설되기를 기대했던 만큼 선배 도반들은 기쁘게 입학식 준비를 했습니다. 각자 맡은 바에 따라 다양한 보시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으뜸은 웃음보시와 애정보시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이제 함께 수행, 보시, 봉사를 하게 될 도반들에게 선배들이 애정으로 축하공연을 준비했고, 연습하며 너무나 즐겁고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 축하공연을 한 앞줄 왼쪽부터 유옥례, 안정희, 공시연, 박현주, 뒷줄 왼쪽부터 조미선, 김숙자, 권유정 보살.
양평법당 총무 김영주 보살의 우쿠렐레 반주에 따라 '장미'라는 곡을 율동과 함께 불렀습니다. 입학생 중 타종교인도 있고 무교인 분도 있어서 불교 의식이 낯설기도 하고 무겁기도 했을텐데 축하공연으로 입학식 분위기가 한층 밝고 즐거워졌습니다. 공연 후에는 봄불교대생인 갈현옥 법우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꽃을 입학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 봄불교대생 갈현옥 법우가 직접 가꿔 만들어 온 꽃다발들
도반들의 정성스런 마음이 통해서일까요. 입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입학식에 열심히 임했고 처음이라 낯설고 긴장되었을 마음나누기 시간에도 편안하게 나누기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법당인지라 입학생들이 많지 않았지만 선배도반들의 애정과 관심이 더해졌기에 법당이 꽉 찬 듯 했습니다. 모자이크 붓다의 모습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보살들과 함께여서 양평법당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으로 느껴집니다. 입학생 한분 한분과 소중한 인연 앞으로도 쭈욱 이어나가길 바라며 진심으로 입학 축하합니다.

▲ 앞줄은 가을불교대 저녁반 신입생들, 뒷줄은 입학식에 함께 한 선배 도반들
Posted by 조미선 희망리포터
[김해정토회 밀양법당]
2014 가을불교대생, 정토회에 물들다
우리는 각기 무슨 희망을 안고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했을까? 삶에 희망이 없어서, 삶이 힘겨워서, 남편이, 시어머니가, 아이들이 뜻대로 안 돼서였을까? 각자 자기 삶의 무게를 녹록치 않으리라고 짐작했다.
2012년 6월에 문을 연 밀양법당. 작년 2014년 가을 불교대생이 20명이나 원서를 내어 주간, 저녁반이 개설되었다. 불교대 오리엔테이션 때 하버드대학보다 더 좋다 하시던 선배 보살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 우리들의 대학생활은 시작되었다. 직장과 대학을 병행하기 어려운 사정이나 초발심의 열정이 점점 식어버려, 결국 살아남은(?) 6명과 물심양면으로 불교대생들을 이끌어주는 선배 활동가들이 있었다. 오전반 1명으로 수업이 진행될 때도 있었으나 그래도 불평 없이 3명의 활동가는 1명의 불교대생을 위해 흔쾌히 애써줬다.

▲ 2014년 밀양법당 가을 불교대생 2015년 경전반으로 가다.
첫만남과 함께 시작한 불교대의식과 마음나누기는 어색하고 난감하기 이를 데 없었었다. 그래도 불교대생들은 점점 - 순수한 마음은 물들기 쉬운 법 - 나누기를 통해 나의 생각, 나의 마음만 옳다는 아집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상대방의 입장을 통해서 나를 알게 되기도 했었다.
또 법당에서의 갖가지 봉사 – 사회 보기, 영상 올리기, 청소,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공양 후 쌀뜨물로 설거지하기, 무엇보다 JTS 거리모금은 나와 상대의 모습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었다. 어떤 상황이 내 앞에 놓이더라도 예, 알겠습니다 하면서 순순히 받아들이고, 그럴 때 내 마음을 바라보고 알아차리기를 할 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 또 용감무쌍하게 거리 포스터 작업을 하면서 내 삶의 무게가 가벼워진 만큼 전법의 용기가 묵직하게 생겨남을 알았다.

▲ 사회자 교육을 받고 있는 불교대생들
6명의 보살들은 이제 각기 ‘공덕화, 해탈행, 감로안, 금강화, 자비화, 지자재’라는 불명을 받았다. 오계를 지키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자등명, 법등명 하며 살아가리라 서원까지 하였고 더하여 2015년 가을불교대 담당, 경전반 소임을 맡아 온전히 정토회에 물든 셈이다. 참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함께하는 기쁨을 느끼고 아침수행으로 통일 정진으로 쭉 이어지길 바란다.
Posted by 안은희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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