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송현법당
고3 수험생을 둔 장현정 보살의 일과 수행

[달서정토회 송현법당]

고3 수험생을 둔 장현정 보살의 일과 수행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고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더운 여름이 가고 이제 등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저희 송현법당이 있는 대구에는 유명한 팔공산 갓바위가 있죠. 영험하다고 소문나서 고3 수험생을 둔 부모들이 많이 기도드리는 곳입니다. 송현법당에도 고3 수험생이 될 아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정토회와 처음 인연을 맺으신 장현정 보살이 있습니다. 다들 짐작하겠지만, 지금은 매일 갓바위에 오르는 게 아니라, 법당에서 수행과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봄 장현정 보살은 유튜브에서 즉문즉설을 듣고 깨달음의장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다음 해 아들이 고3이 되기 전에 미리 기도에 익숙해지려고 정토회를 찾아왔습니다. 기도에 마음을 두고 있어 그랬는지, 워낙 성실한 탓인지 저희 작년 봄불교대학 도반 중에서도 새벽기도면 기도, 수업이면 수업, 거의 빠지지 않아서 우등생으로 꼽혔습니다. 법문을 듣고 깨달음의장을 다녀오고 수행도 했는데, 그 가운데 아들보다는 자신의 모습이 더 보였다고 합니다. 원래 자존감이 낮았으나 수행을 하다 보니 나도 이만하면 괜찮은 사람이구나, 이만하면 쓸모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답니다.


▲ 재정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장현정 보살 

봄불교대 학생일 때는 환경상품을 관리하다가 올해 성서법당이 개원하면서 재정을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꼼꼼하지 않은 본인의 성격 때문에 걱정이 되고 부담스러웠는데, 몇 개월 책임감을 갖고 재정 일을 하다 보니 평소 대충 일하던 업식을 넘어설 수 있게 되었다네요. 또 그 일을 하면서 법문의 말씀처럼 ‘무위’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내가 하되 내가 함이 아닌 게, 재정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지요. 더하여 지금은 재정뿐 아니라 가을불교대학, 수행법회 집전도 하고 있습니다. 참! 지금 여기 정회원 모둠장도 맡고 있습니다. 

작년 봄부터 같이 지내온 도반으로서 정말 장현정 보살이야말로 “예하고 하겠습니다.”를 몸소 실천하는 도반이라고 생각됩니다. 맡게 되면 일이 늘었다며 부담스러워 하다가도 한 생각 바꾸어 아주 가벼이 온전히 받아들여 일과 수행의 통일을 서서히 이루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 가을불교대학 학생들과 함께 

올해 드디어 아들이 고3이 되었는데, 내가 자식을 위해 기도한다는 게 결국 나를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 내 자식은 이미 괜찮고 온전한 한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토회에서 활동하면서 마음 편안하게 지내다가도 최근 고3 학부모들 모임에 가서 다들 한 달 전부터 입시전형준비를 하는 걸 보고 조바심이 나기도 했으나, 기도를 하다보면 이 한 마음이 다시 일어나는구나 하고 되돌아오는 힘이 생겼다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애는 잘 하는 대로 못하는 애는 못 하는 대로 괜찮다고요. 

고3 수험생이 될 아들을 위해 1년 먼저 정토회와 인연을 맺은 장현정 보살은 지금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이 세상에 잘 쓰이는 정토인으로서 오랫동안 남는 것이 바람이라고 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Posted by 이영란 희망리포터

2026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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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화

확실한 정토회 법륜 스님의 제자 이십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행할때 완성 되는 것이라는데 대단 하신 보살님 이십니다.. 아드님도 덕분에 부모의 무게에서 벗어나 시험 공부 할수있을것 같아 복받은것 같아요. 보살님 같은 분이 계셔 게으른 정토행자들 언젠가 그길을 따라 갈 것입니다~ 매일 매일이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장현정 보살님~(

2015-10-31 18:34:55

이기사

고맙습니다_()_

2015-09-22 07:34:44

정근환

잘 들었읍니다.저는 (예)라고 하는 답이 아직안나옵니다.재가 수행자로서 분별심이 있읍니다...

2015-09-21 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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