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1.8.27 정토대전 회의, 결사행자 회의, 금요 즉문즉설 강연
“아내가 부부관계를 거부해서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두북 수련원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렸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뜨거운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치고 오늘도 스님은 산 밑밭으로 가서 채소를 수확했습니다.

“오늘도 수확할 가지가 많지 않네요.”

잎 사이에 숨어 있는 제법 큼직해진 가지를 찾아 허리 숙여 고랑 사이를 지나갔습니다. 스님이 지나가면 툭 하고 가지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다시 고랑을 되돌아 나오면서 땅에 떨어진 가지를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고랑 사이가 좁은 곳은 손으로 수확한 가지를 한아름 안고 걸어 나왔습니다.

“매일 수확할 게 조금은 생기네요.”

오늘도 바구니에 수확한 가지와 오이를 가득 담아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다음은 텃밭으로 가서 상추와 고수를 뜯었습니다. 며칠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상추 잎이 많이 녹아 버렸습니다.

“해가 안 뜨고 비만 계속 오니까 상추가 녹아 버렸네요. 먹을 것만 뜯고, 밭을 정리해야겠어요.”


상추를 한 바구니 뜯은 후 밭을 정리했습니다.


“상추는 발우공양 때 먹읍시다.”

상추 옆에는 열무도 많이 심어 놓았는데, 잎에 구멍이 숭숭 나 있었습니다.

“벌레가 먹어서 그래요. 내일 유기농 약을 한 번 쳐야겠습니다.”


엊그제 심은 무 씨앗은 벌써 삼일 만에 싹을 틔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고수를 심어놓은 밭도 신통치 않았습니다. 먹을 만큼만 고수를 수확하고 역시 밭을 정리했습니다.

“땅을 뒤집고 난 다음에 퇴비를 넣고 다시 씨앗을 뿌려야겠어요.”

농사일은 날씨의 영향을 받다 보니 뜻대로 안 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수확한 고수는 잘 다듬어서 깨끗이 씻었습니다.


문경 수련원과 아도 모례원에서 법사님들도 속속 도착해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빨갛게 익은 고추만 수확해서 나왔습니다.


진딧물을 퇴치하느라 행자님들이 한참 동안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매일 빨간 고추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물로 깨끗이 씻은 상추와 고수를 한아름 안고 두북 수련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전 9시에 발우공양을 시작했습니다. 스님이 아침에 수확해 온 상추와 고수가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토대전 경전팀 법사님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오늘도 지난 회의에 이어서 법화칠유(法華七喩,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 가지 비유)를 각각 발췌해 와서 함께 그 내용을 읽고 스님의 점검을 받았습니다.

법화경에 대한 점검을 끝내고, 오후에는 화엄경을 함께 읽은 후 궁금한 점에 대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수고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오후 3시 30분에 정토대전 회의를 마치고 4시 30분부터는 결사행자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서원행자, 결사행자, 법사 신청자 교육 및 자격 심사 관련 운영규정 개정안에 대해 초안을 발표하고 전체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만일결사준비위원회에서 만일준비위원회, 상임 천일준비위원회, 온라인 불사위원회 재구성 및 역할분담에 대해 발표하고 전체 토론 시간을 가진 후 6시 30분에 회의를 마쳤습니다.

해가 지고 저녁 7시 30분부터 금요 즉문즉설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시도별 밴드 구독자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 강연 방식으로 진행되어 6100여 명이 생방송에 접속했습니다.

먼저 스님이 반갑게 인사말을 했습니다.

“며칠 전 올해 들어 태풍이 처음 지나갔는데, 비교적 큰 피해가 없는 편이었어요. 일기예보에는 물폭탄이 떨어질 거라고 했는데 강수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또 태풍이 올 수 있겠지만, 가을 추수 전까지 태풍이 적게 와야 농작물 피해가 적을 겁니다. 특히 북한은 제방시설이 미비해서 태풍이 오면 홍수피해가 심합니다. 지금도 식량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태풍으로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 식량 사정이 더 안 좋아질까 봐 걱정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날씨는 지금 어떤가요?

여러분은 대부분은 도시에 사니까 기후 변화를 잘 못 느낄 수 있습니다. 시골에 살아보면 덥거나 춥거나 비가 오는 것을 매일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 날씨는 어떤가요? 흐린 가요? 아니면 맑은가요? 아니면 마음이 들떠서 더운가요? 웅크려 들어서 추운가요? 여러분의 마음 날씨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네 명이 사전에 질문을 신청하여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아내가 부부 관계를 싫어해서 너무 힘들다며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아내가 부부 관계를 거부해서 너무 힘들어요

“저는 결혼 11년 차입니다. 부부관계를 1년에 2~3회 정도 어렵게 합니다. 저는 부부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내는 부부관계를 정말 싫어합니다. 강요는 할 수 없고, 제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왜 스님한테 이런 질문을 합니까?” (웃음)

“죄송합니다.”

“사람은 육체적으로 네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남자, 여자, 남자도 여자도 아닌 사람,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니거나,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사람은 소수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이들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보기도 했지만, 자연에는 이런 존재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성향을 가졌다고 해서 죄악으로 생각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도 행복한 삶을 살 권리가 있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또 성적 취향에 따라 네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남성이면서 여성을 좋아하거나, 여성이면서 남성을 좋아하는 것이 이성애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합니다. 지금까지는 이외에 나머지 부류의 사람들을 죄악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성애자 외에 세 종류가 더 있어요. 첫째, 남성이면서 남성을 좋아하거나, 여성이면서 여성을 좋아하는 동성애자가 있습니다. 둘째, 이성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고, 동성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양성애자가 있습니다. 셋째,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애가 일어나지 않는 무성애자가 있습니다.

무성애자가 스님이나 신부가 되면 굉장히 추앙받겠죠? 힘들게 수행하지 않아도 성애가 없는 것만으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무성애자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성애를 가진 상대방은 성애를 표현하고 싶은데 무성애자는 아무 감정이 없고 귀찮기만 하기 때문에 성생활을 거부합니다. 질문자의 아내는 이런 성향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떤 성애를 가졌느냐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이성애는 다수이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안 되고, 양성애는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고, 무성애는 결혼을 하면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결혼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문제 삼는 것은 결국 동성애입니다. 그러나 무성애자도 결혼을 하게 될 경우 배우자와 성애가 맞지 않아서 갈등이 생기게 되죠.

질문자의 입장에서 보면 결혼을 했으니까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상대방은 그게 너무 싫고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질문자의 아내가 그런 경우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것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아내를 내가 정말 좋아한다면 성애만을 좋아하는 척도로 삼을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해요. 예를 들어 친구 사이의 우정에는 성애가 필요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방을 정말 좋아한다면 상대방의 무성애적 성향을 내가 받아들일 수도 있잖아요. 스님이나 신부가 된 사람들은 혼자서도 잘 살듯이 질문자도 결혼생활을 하면서 역할분담을 해서 생활하면 됩니다. 그래서 수행적 관점에서 보면 고민할 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아내가 무성애자가 아니라면, 어릴 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거나 아버지가 폭력적인 성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나 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상처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럴 경우 남편이 가까이 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했던 분 중에는 이런 분이 있었어요. 어릴 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상처로 남아 있지만 성애는 가지고 있어서 결혼도 하고 남편과 부부관계도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성애를 표현하는 특정 행위가 성추행당했을 때의 기억을 떠오르게 해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남편을 거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해요.

아내가 냄새나 분위기에 민감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질문자가 아내의 그런 성향을 맞춰주지 않아서 성적 욕구가 생기지 않는 것인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질문자가 아내를 정말 사랑한다면 이에 대해 아내와 깊이 대화를 해봐야죠. 성애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상처 때문에 부부관계에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인지, 냄새나 분위기에 민감한 것인지, 대화를 하면서 우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무성애자라면 질문자가 양보를 해야 하고, 상처가 있다면 치유를 해야 하고, 분위기를 못 맞추고 있다면 분위기를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함께 사는 부부라면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야 합니다. 대화조차 어렵다면 성클리닉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상담을 받아서 치유를 해야 해요. 성격적인 문제인지, 성적인 문제인지, 상담을 해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질문자가 부인에 대한 애정이 없고 그냥 성적 욕망만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 노력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내가 거부를 한다면 합의 이혼을 하는 길이 있어요. 질문자는 출가한 승려가 아니니까 결혼한 부인에게 성적인 욕망을 갖는 것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부인의 특수한 조건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그렇다고 해서 부인이 잘못된 것은 아니에요. 서로 성격이 안 맞듯이 성적인 요구가 서로 안 맞는 겁니다. 그럴 때는 합의 이혼을 하면 돼요.

이때 내 욕망이 안 채워지니까 이혼을 하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닙니다. 합의를 충분히 해봐야 해요. 그래서 ‘아! 서로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구나!’ 이렇게 결론이 나게 되면 이혼을 하면 됩니다.

질문자가 부부관계를 하고 싶다는 것은 남을 때리는 것도 아니고, 남을 죽이는 것도 아니고, 물건을 뺏는 것도 아니고, 성추행하는 것도 아니고, 남을 해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건 질문자의 정당한 요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당한 요구라는 것이 ‘부인과 부부관계를 하는 것이 정당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부인의 조건과 처지에 안 맞으면 내 행위는 내 욕망이지 정당한 요구가 아닙니다. 정당한 요구라는 말의 뜻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이혼할 수 있는 권리는 있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든지 자기에게 맞는 상대를 만나서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있어요. 그러나 상대도 이에 대해 동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스님 말씀을 들어보니 저는 아내와 성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외부 생활을 더 많이 좋아하고, 아내는 아이들과 집에 있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아내의 성격에 맞추려면 제가 집에 있어야 하는데 그걸 못 맞춰주니까 아내는 저만 보면 화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부부관계를 갖자고 해도 저에 대한 미움이 더 크니까 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아내가 피임을 계속 원해서 제가 수술하는 조건으로 정기적인 관계를 갖겠다고 약속한 후 수술을 했거든요. 저는 수술을 하고 나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내는 다시 예전처럼 부부관계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저는 더 억울한 마음이 들어요.”

“부인 입장에서는 남편이 미운데 어떡하겠어요? 상대에 대해 좋아하는 감정이 있지 않으면 대부분이 성적인 거부반응을 많이 나타냅니다. 그러니 질문자에게 부부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면 본인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해요. 집에 일찍 들어오고, 성격도 맞추고, 부인이 다정한 남자를 원한다면 다정한 남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포옹을 하든 무엇을 하든 좋은 느낌이 들 것 아닙니까.

내내 밖에 가서 돌아다니고 싫은 짓만 하다가 밤에만 나타나서 자꾸 건드리니까 ‘싫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겁니다. 분위기도 만들어보고, 음악도 틀고, 같이 술도 한잔하고, 온갖 노력을 먼저 해보세요. 자기가 만약 부인 말고 밖에 가서 다른 여자를 사귀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겁니다. 밖에 있는 여자에게는 엄청난 노력을 해서 꼬시려고 하고, 집에 있는 여자에게는 그냥 아무렇게나 대하고, 이런 태도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그러니 부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연애한다고 생각하세요. 많은 정성을 기울여서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전문 상담을 받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님이 이런 얘기를 하니까 ‘스님이 무슨 이런 얘기까지 하느냐’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괴로움에는 고귀한 괴로움과 저급한 괴로움이 없습니다. 결혼을 했는데 성적 욕망이 충족되지 않으면 누구나 괴로울 수가 있기 때문에 그 괴로움의 원인을 잘 규명해서 여기서 벗어나야 합니다.

가능하면 현재의 가정을 유지하면서 해결하는 게 제일 좋기 때문에 그에 필요한 노력을 먼저 해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이 계속 거부해서 욕구 해소가 안 된다면 수행을 하세요. 성적인 욕망을 표출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겁니다. 그런데 결혼한 사람이 성적 욕망을 표현하는 게 범죄처럼 나쁜 건 아니잖아요. 성적 욕망을 해소하면서 살아야겠다면 이혼을 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 사는 길을 선택하면 됩니다. 어떤 가치를 더 중요시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인생을 선택하면 돼요.

여기 매달려서 괴로워하고만 있을 게 아니라 원인을 잘 규명해서 내 인생의 진로를 먼저 선택해야 합니다. 결혼했다는 한 가지 이유로 아내가 반드시 부부관계에 응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에요. 부부관계도 강제로 하면 성폭행에 들어갑니다.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 해요. 그게 안 되면 충분한 노력을 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된다면 질문자가 다른 선택을 하면 됩니다.

이런 노력을 먼저 하고 나서 마지막에 다른 선택을 해야 나중에 후회를 안 하게 돼요. 내가 노력할 만큼 했을 때는 후회도 안 생길 뿐만 아니라 서로 원수가 되는 일도 없습니다. 만약 자식까지 있다면 부부가 원수지간이 되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헤어지는 건 그렇게 상처가 되지 않아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서로 충분한 동의가 있다면 그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첫째, 아내에 대해서 좀 더 연구를 해보시면 좋겠어요. 둘째, 질문자가 그에 맞게 노력을 더 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그때는 헤어지는 선택을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네, 감사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태도와 가치관, 양가 부모님과의 트러블로 인해 결혼이 미루어졌습니다. 잦은 다툼으로 서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 어머니는 당뇨와 지병으로 집에서 쉬고 있고, 아버지는 빚이 많고 사기를 당했습니다. 동생은 종교에 빠져 아무것도 안 합니다. 제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서 가족을 떠날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 아침 산책 중에 목줄 없이 다니던 강아지에게 물려 피가 나고 아팠습니다. 왜 목줄도 안 하고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지 불쾌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의 평정심을 가질 수 있을까요?

대화를 마치고 나서 스님이 질문자들에게 한 줄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아내 때문에 힘들다는 남자 분도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제 아내만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연애한다는 마음으로 아내를 여자 친구 대하듯이 해보는 것을 노력해 보겠습니다.”

“이런 질문을 꼭 스님한테 해야겠어요?” (웃음)

“감사합니다.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생방송을 마치고 나니 밤 9시가 넘었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천일결사 기도 생방송을 한 후 오전에는 행복학교 특강을 하고, 오후에는 청년특별지부 활동가들과 온라인 즉문즉설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행복한 대화에 초대합니다.

다양한 인생, 행복에 관한 대화
법륜스님 즉문즉설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질문접수
https://url.kr/3fboew

▼방청접수
https://url.kr/d1mz59

▼생방송시청= 즉문즉설 밴드에서
https://www.jungto.org/pomnyun/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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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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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언제나 귀한말씀듣고 스스로 반성하고 성찰해봅니다
감사합니다

2021-09-06 08:40:55

하나비

정말 너무 감동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2021-09-04 21:01:12

하심

고귀한 괴로움과 저급한 괴로움이 없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9-03 1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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