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10.14 부산 사상구청 행복캠프
“암 말기 판정을 받았는데 딸아이가 너무 걱정됩니다.”

여느 때와 같이 기도로 일과를 시작 한 스님은 아침 공양을 하고 아침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윗밭의 가지, 고추등 주렁주렁 달렸지만 제대로 수확하지 못한 작물들을 수확하고, 무청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올 봄에 심은 가지는 키가 어른 키보다 더 크게 자라서 가지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습니다. 크고 좋은 것들 중심으로 수확하기로 하였습니다.

고추도 붉게 익은 것들을 따서 비닐하우스에 말려두었습니다. 상한 것들도 함께 따면서 고추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무청은 옆으로 퍼진 가지들을 따주면서 정리하고 흙을 더 북돋우어 주었습니다. 다만 무청 담을 것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자루에 담다보니 무청이 부러지거나 가지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널어 논 고구마를 자루에 담아서 두었습니다. 고구마는 종이로 된 포대에 담아서 보관하면 좋다고 하였는데, 구비된 종이포대가 없어서 오늘은 자루에 담고 다음에 와서 다시 옮겨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은 스님과 수행팀만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사람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하더니 그동안 법사님들, 문수팀 행자님들과 함께 하였는데, 그분들이 떠나고 스님과 수행팀만으로는 계획했던 일들을 다 마무리하기에는 조금 무리였던지 시간에 쫒기면서 뒷정리를 급하게 하고 서둘러서 부산 사상에서 진행되는 행복캠프에 참석하고 또 다음주부터는 서울일정이기 때문에 짐을 꾸려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으로 두 번째인 ‘영남권 행복캠프’는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도시 부산의 사상구청에서 열렸습니다.

바람이 조금 찬 날씨지만 부산울산 지역 행복학교 진행자와 참가자 36명이 봉사를 하고, 영남 지역 진행자 88명, 참가자 225명 합해서 총 349명이 참여했습니다.

공연 연습을 하는 모습, 바깥놀이를 준비하는 모습, 빨간 모자를 쓰고 하트모양 풍선과 나비리본을 단 주차봉을 든 주차봉사자들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작은 것에도 참 신경을 많이 썼단 생각이 들어 고맙고, 대접받는 느낌에 행복했습니다. 봉사를 맡아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소정길님의 사회로 문을 연 행사는 ‘거제온천 행복학교’ 참가자의 귀여운 공연을 시작으로 오늘 각지에서 캠프에 오면서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보고, 김경희님의 환영 인사말과 참가자 소개로 캠프의 막이 열렸습니다.

본 행사로 들어가 대구 달서 행복학교 진행자 김재윤님의 사회로 '행복톡톡'이 진행되었습니다.

행복학교에 참여하면서 바뀐 참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었는데 행복학교를 하면서 일회용품사용을 덜 사용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모임이나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즐기는 삶을 살고 싶다는 분, 갑질이 없는 세상에서 서로 존중하며 살고싶다는 분, 행복학교에 추천하고 싶은 사람으로 올케가 추석준비 한다고 힘들어 해서 올케가 편해졌으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하고 싶다,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어 소개하고 싶다, 겉멋이 많고, 행복의 조건이 돈이어서 남편을 행복학교에 끌고라도 오고 싶다는 분, 남편이 친구한테 돈을 빌려 줬는데 돈을 못 돌려 받겠다고 해서 직접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고 남편이 그 뒤로 달라졌다, 성폭행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남성 분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다음은 야외 쉼터에서 ‘행복학교 운동회’를 했습니다. 같이 몸을 부대끼며 뛰니 가을 날씨와 어울려 한층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소박한 도시락 점심을 먹고 경남지부의 즐거운 공연이 있은 뒤 스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즉문즉설 강연에서는 총 6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남편이 굉장히 효자라 시댁을 과하게 챙기고 친정은 신경 쓰지 않아 무시하는 느낌에 화가 난다는 분, 30세 된 아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철이 들면 좋겠다는 분, 2개월 만나고 결혼했는데 신랑과 본인이 사는 방식이 많이 달라 갈등이 생겨 고민인 분, 22세 쌍둥이 두 딸이 집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해서 둘 다 휴학하고 집에 있어 고민인 분,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차별을 당해서 고민인 분의 질문에 대해 스님은 지혜로운 답변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중에서 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은 여성 분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이 많은 감동을 주었는데,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3년 전 출산과 동시에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았지만, 신랑에게서 간 이식을 받고 현재 딸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아지면서 자식이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딸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를 많이 필요로 할텐데 ‘엄마가 없으면 외롭고 힘들게 자라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떤 마음을 가지면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을지, 기도를 한다면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 지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어려운 과정들을 잘 극복해오셨습니다. 먼저 격려말씀을 드립니다. 딸아이가 걱정이라고 했는데, 엄마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봅시다.

앞으로는 아이를 여성의 자궁을 통해서 출산하는 방식이 끝나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요즘에도 임신한 지 37주가 되기 전 조산(早?)하는 경우에는 신생아를 인큐베이터에 넣어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도, 영양 공급 등에서 여성의 자궁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 수정란을 넣어서 키워낼 수 있습니다. 사실 기술적으로는 이미 할 수 있어요. 오히려 복제 인간을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조금 더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아이를 낳는 것 자체에는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이를 낳는 것이 오로지 여성의 자궁을 통해서만 가능했기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것이 어미가 된다는 것의 절대적 조건이었지만, 이제 출산이 꼭 자궁을 통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제 출산 자체가 갖는 의미도 많이 줄어듭니다.

지금까지는 아기를 낳는 사람과 기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을 우리는 아기의 엄마라고 불렀던 겁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아기를 낳는 사람과 기르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러면 엄마라는 존재가 아기에게 있어 어떠한 존재인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엄마는 ‘아기를 낳는 자’가 아니라 ‘아기를 기르는 자’ 입니다. 아기에게도 육체와 정신이 있는데, 육체는 정자와 난자에 담겨있는 유전 정보에 따라 성장하고, 자아로 인식하는 정신세계는 기른 자로부터 그 마음가짐이나 성격을 물려받습니다. 컴퓨터로 비유하면 정신세계는 기른 자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다운로드 받는 것과 같아요.

가령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되는 아이가 갖는 사고 체계는 프랑스식 사고입니다. 낳은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고 해도 그 아이의 정신세계는 한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마찬가지로 낳은 사람이 흑인이라고 해서 아기의 정신세계가 꼭 아프리카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에요. 오바마 전 대통령도 혈통은 흑인이지만 유럽계 백인 엄마에게서 나고 자라서 정신세계는 유럽 지식인의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습니다.

질문자는 딸아이가 걱정된다고 했는데, 질문자가 죽는 것과 딸 아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낳는 자가 곧 기르는 자이기 때문에 낳는 자가 죽는 것이 큰 의미를 가졌지만, 요즘에는 낳는 자가 죽어도 다른 사람이 기르면 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설령 질문자가 죽는다고 해도요. 어쩌면 질문자보다 더 건강한 사람이 와서 아이를 기를 거예요. 그러니 아무런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부처님은 생모(生母)가 길렀나요, 양모(養母)가 길렀나요? 양모가 길렀습니다. 양모가 길렀는데도 잘 자라서 깨달은 이 ‘부처’가 되었잖아요? 그러니 이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낳는 것과 기르는 것이 별개가 되면 어쩌면 모든 사람이 다 양모의 손에 길러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는 거예요. 즉, 생물학적 생모가 아닌 사람이 기르게 되는 거예요.

질문자도 이런 측면에서 아직 옛날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질문자가 죽는다고 해도 남편과 자식에 대해서는 걱정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남편은 질문자에게 간까지 이식했다는데, 질문자가 죽고 나면 남편은 죽을 때까지 질문자를 그리워하면서 혼자 살아야 할까요, 건강한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야할까요?”

“…”

“남편이 자기를 그리워하면서 평생 혼자 사는 게 나아요, 아니면 질문자가 죽은 다음 날 당장 건강한 여자와 새 삶을 시작하는 게 나아요? 솔직하게 얘기해 봐요.”

“…”

“지금 아무 문제가 없는데, 굳이 문제라고 하면 질문자의 그 태도가 문제예요. 지금 이 부분만 해결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남편한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해요.

‘여보, 내가 죽으면 그 이튿날 바로 건강한 여자를 만나서 새 삶을 사세요. 그 사람이 당신과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고 해도 나는 당신의 아내로서 그 사람보다 당신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았어요. 나는 완전한 사랑을 받았으니, 내가 죽고 나면 하루도 기다리지 말고 새 사람을 만나세요. 그것으로 충분해요. 굳이 한 가지만 덧붙인다면 당신에게 좋은 아내가 될 사람이 아이에게도 좋은 엄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신이 도와주라는 것이에요.’

남편이 사람을 찾는데 시간이 걸려서 이틀이나 삼일이 걸렸다면 모르지만, 내 장례를 치르느라 혹은 49재를 치르느라 새 사람 만나는 것을 망설일 이유는 없다는 걸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게만 되면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 질문자보다 더 건강하고, 아이에게도 더 좋은 엄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은 거잖아요? 지금 스스로 이런 마음가짐이 되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네. 다리가 많이 아파진 후로는 108배를 못하고 있는데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절은 안 해도 괜찮아요. 다만 기도할 때 ‘오늘 하루 더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세요. 간이식을 안 했으면 오늘 이 자리에 오지도 못했을 거잖아요? 그러니 오늘 이렇게 살아있는 건 행복이에요. 이틀은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눈이 떠지면 ‘오늘 하루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더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내일까지도 바라지 말고, 그저 오늘 하루 더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네. 그런데 제가 죽고 나면 아이가 엄마가 없어서 겪는 문제는 없을까요?”

“아이에게 엄마가 없지 않다니까요.(청중 웃음) 기르는 자가 엄마니까 새로운 사람이 와서 기르면 그 사람이 엄마예요. 그런데 지금 아이에게 엄마가 없을 상황을 걱정한다는 것은 남편에게 ‘나 죽고 나면 다른 사람 만날 생각하지 말고 평생 혼자 살아라’ 하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니까 자꾸 아이에게 ‘엄마가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되죠. 기르는 사람이 엄마니까 엄마 없을 걱정은 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런데 새로 엄마가 될 사람이 아이를 잘 키울지 걱정됩니다.”

“질문자보다 잘 키울 거예요.(청중 웃음) 그러니 아무런 걱정을 할 게 없어요.”

“네, 감사합니다.” (청중박수)

“걱정하지 말고 ‘나보다 잘 키울 것이다’ 하고 탁 믿으면 돼요. ‘오늘 하루 더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면 살아 생전에 늘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질문자가 곧 죽는다고 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죽는 것에 대한 생각 때문에 매일 걱정하고 불안해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입니다. 1년 뒤에 죽는다고 하면 1년 내내 걱정하고 불안해하기만 하다가 죽는 것이 불행이에요.

죽음 자체는 불행이 아니에요. 어쩌면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질문자보다 먼저 죽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일찍 죽고 늦게 죽는 것에 행과 불행이 있는 게 아니라, 죽는 순간까지 걱정을 하고 불안해하며 죽는 것에 불행이 있는 거예요.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살다가 죽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죽는 사람은 아무런 걱정이 없어요. 오히려 살아있는 사람이 문제죠.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니 문제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생각해서 내 걱정하지 말고 내가 죽으면 이튿날 바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고 해주어야 해요. 아이도 엄마가 필요하니까 하루라도 빨리 엄마가 생기는 게 좋아요. 걱정이 되면 지금부터 남편한테 미리 새사람을 봐두라고 이야기를 하세요.(청중 웃음) 그게 사랑이에요. 나한테 간까지 떼어준 사람에게 그 정도는 해야 인간의 도리를 다 하는 거예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청중 박수)

질문자는 눈물을 흘리며 질문했지만, 마지막에는 고민이 해결되었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스님의 답변을 듣고 한층 가벼워져 보였습니다. 청중들도 눈물을 훔치고 격려의 박수를 치며 공감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이화음님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를 듣고, 하루 동안의 추억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보았는데,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4강 모두 참석한 개근상 수상자는 스님이 장미꽃 한 송이를 주며 악수를 해주었습니다. 개근상 수상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 모든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부산울산 지역 행복학교 진행자와 참가자 36명이 아기자기하게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고, 바깥놀이 등 재미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참가자들이 재미있어 했습니다.

가을이 완연한 하루. 웃고 울고 뛰고 부대끼며 행복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김경희, 도경화(글) 김사문(사진) 조태준(녹취)

전체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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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자체는 불행이 아니에요....일찍 죽고 늦게 죽는 것에 행과 불행이 있는 게 아니라, 죽는 순간까지 걱정을 하고 불안해하며 죽는 것에 불행이 있는 거예요.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살다가 죽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네..떠날때 미련없이 가고,떠난 사람 그리워하지 않기!정 끊어주기..그러네요 스님,,남아있는 사람이 괴롭죠 그리우니까..코스모스 사진 넘 예뻐요^^질문자분꼐서두 스님 말씀데로 하루하루 가볍게 사시면,몸도 더 건강해지시지 않을까싶어요^^암이어도,기적처럼 안아픈 사람보다 더 오래사시는 분들도 많으시드라구요..마음 굳게 잡수시고 힘내시라고 화이팅해드릴께요^^*

2017-10-21 06:17:43

정지나

"기르는 자가 엄마다"
획기적인 생각 역시 스승님!!! 감사합니다^^

2017-10-20 16:41:49

큰바다

이렇게 살겠습니다. [[ 오늘 이렇게 살아있는 건 행복이에요. 이틀은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눈이 떠지면 ‘오늘 하루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더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내일까지도 바라지 말고, 그저 오늘 하루 더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감사합니다.

2017-10-18 2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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