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5.9.17 진주 청춘콘서트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김제동씨와 함께 진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 참석해 청년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을 했습니다. 

 

어젯밤 새벽 2시 30분에 울산 두북에 도착한 스님은 잠시 눈을 붙인 후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 예불과 함께 1시간 정진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아침 일찍부터 농사일을 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계속 내려서 방 안에서 원고 교정 업무를 보았습니다. 

 

오전 10시에는 경주 흥륜사에서 열리는 이차돈 성사의 1488주기 순교일을 기념한 추모대제에 참석했습니다. 

 


▲ 이차돈 성사 추모대제가 열린 경주 흥륜사

 

이차돈 성사는 일찍부터 불교를 신봉했으나 국법으로 허용되지 않음을 한탄해 스스로 순교를 자청했고 이에 527년에 이차돈이 순교함을 계기로 528년 신라의 법흥왕은 불교를 공인하게 되었으며 경주에 신라 최초의 절인 흥륜사를 창건해 그를 추모했습니다. 오늘은 그로부터 1488주기에 이른 날입니다. 

 

흥륜사에 도착한 스님은 이곳 절의 어른이고 올해 95세인 해혜 큰스님에게 가장 먼저 찾아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해혜 큰스님은 “어인 일로 이렇게 왔는고?” 물었고, 스님은 “원래 중고등학교 시절에 경주에 살았기 때문에 매년 추모대제에 참석해 왔는데, 최근에는 매년 이 맘 때마다 미국에 있기 때문에 못 왔다”고 하면서 큰스님에게 절을 한 후 두 손을 꼭 잡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큰스님은 기쁜 표정을 지었고, 스님도 “올해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날 추모대제가 열려 시간이 맞았다”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 경주 흥륜사 해혜 큰스님

 

비가 와서 그런지 추모 대제는 (사)이차돈원효양성사봉찬회 관계자를 비롯해 선방에서 수행하는 30여명의 스님들과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박하게 치뤄졌습니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서 신라 시대 당시의 복장을 단아하게 차려입고 나와 흥륜사에 모셔진 십성(十聖)께 차를 올리는 헌다 의식이 있었습니다. 

 


▲ 십성(十聖)께 차를 올리는 헌다 의식

 

그리고 봉찬회 이사장 스님의 추모시 낭독이 이어졌습니다. 

 

“부처님법 전하려는 일념으로 형장의 칼날앞에 몸 바치시니 아~ 오백이십칠년 팔월 초닷새. 목을 베자 거룩한 흰피 한길이나 솟고, 땅 흔들리고 꽃 단비 내리셨네. 하여 신라 최초의 절 흥륜사가 섰다네. 

 

뭇사람들의 비난과 위협 무릅쓰고 부처님법 전하려고 죽음 달게 받네. 완고한 대신들의 마음 뒤흔들며 잘린 목 날아가 금강산에 떨어져 하늘에는 뇌성벽력 줄곧 쳤다네. 하여 신라 최초의 절 흥륜사가 섰다네.”

 


 

추모시를 들으니 성사의 올곧은 의기가 느껴져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이어서 (사)이차돈원효양성사봉찬회 회주인 혜인 큰스님의 법어가 있은 후 사홍서원을 끝으로 추모대제를 마쳤습니다. 

 


 

추모대제를 마치고 스님은 혜인 큰스님과 함께 점심 공양을 함께 하면서 이차돈 성사의 뜻을 기리는 추모 사업을 어떻게 더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논을 한 후 흥륜사를 나왔습니다. 

 

다시 울산 두북으로 돌아온 스님은 비옷을 챙겨 입고 비가 와서 새벽에 하지 못한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 가을 배추를 심었는데 1포기가 시들시들해서 거름을 더 주었고, 지난주에 심은 가을 국화가 빗방울의 무게를 못 이기고 쓰러진 것을 일으켜 세워주고, 무우를 심어 놓은 곳에도 어린 싹이 비를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일으켜 세우고 거름을 뿌렸습니다. 

 

 


 


 


 

스님은 가을 배추가 일주일 사이에 부쩍 잘 자랐고, 가을 국화가 지난주에 비해 더욱 더 활짝 핀 모습을 보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텃밭에서 직접 키운 고추를 손수 따와서 깨끗이 씻은 후 점심 공양에 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농사일을 마친 후에는 점심 공양을 한 후 오후 4시 20분에 청춘콘서트가 열리는 진주로 향했습니다. 

 

오후 6시 무렵에 청춘콘서트가 열리는 진주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 대강당에 도착했습니다. 국제어학원 앞마당에는 좌석이 매진이 되어 혹시나 자리가 생길까 기다리는 청년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진주 청춘콘서트가 열린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 1층 대강당

 

먼저 경상대학교 총장님이 직접 나와서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총장님은 “강연장이 비좁아서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금 더 큰 건물들을 짓고 있으니 완공이 되면 스님을 꼭 다시 초청하고 싶다”고 말해 스님도 “그 때 꼭 다시 강연을 하러 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스님은 총장님에게 사인을 한 ‘인생수업’ 책을 선물한 후 총장님과 함께 강연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총장님은 중간에 자리를 뜨지 않고 청춘콘서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하는 높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 경상대학교 총장님

 

저녁 7시 30분이 되자 사회자의 소개 멘트와 함께 청년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스님이 무대로 올라왔습니다. 청중석은 복도와 계단, 무대 위까지 발디딜 틈도 없이 빼곡이 채워져 7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높은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스님은 먼저 왜 청춘콘서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취지를 이야기하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힘들다고 해서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과 만날 수 있도록 제가 다리를 놓아드리면서 청춘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4년 전에 카이스트에서 젊은 학생들이 자살을 했어요. 그때 우리 기성세대가 많이 반성했습니다. 이렇게 젊은이들이 힘들어서 자살할 정도가 되도록 아무도 관심을 안 가졌다니 종교인으로서 특히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가 젊은이들을 위한 강연을 다녔습니다. 그 때 강연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300명, 500명 정도 되었어요. 그런 자리에서 누구를 제일 만나고 싶은지 설문조사를 해서 그분들에게 전부 연락을 해서 우리 기성세대에게 책임이 있으니 청년들을 위해 우리 다 함께 무료출연해서 자리를 한번 만들자고 했습니다. 경희대학교에 평화의 전당이라고 5천 명이 모일 수 있는 큰 강당이 있어요. 이 강당을 학교 측에서도 무료로 제공해주어서 청춘콘서트를 처음 열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주로 강연을 하는 일방 소통이었다면 지금은 대화를 나누는 쌍방소통으로 방식이 바뀌었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화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저희는 개인적인 문제도 다루고 사회적인 문제도 다뤄요. 오늘날 젊은이들이 처한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하려면 ‘개인이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 라는 문제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제도적으로 바꿀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거든요. 종교인들은 모든 것을 너무 개인 책임으로만 돌리려는 단점이 있고, 사회운동가들은 무엇이든 제도적으로만 바꿔야 한다며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개인의 문제, 다시 말해 주어진 조건 하에서 개인이 어떻게 좀 더 긍정적으로 관점을 가질 거냐에 비중을 두고 이야기합니다만 개인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다 해결된다는 주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개인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회제도적으로 또 어떻게 개선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요. 이런 취지로 청춘콘서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이제 여러분의 고민을 이야기해 보세요. 무엇이든 좋습니다. 개인 문제든, 사회 문제든, 통일 문제든, 환경 문제든 다 말해보세요.”

 

그러자 1층과 2층 곳곳에서 손을 들고 스님에게 질문을 하려고 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총 4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건축공학과 석사 과정에 다니고 있는 한 남학생은 밤늦게 걷다 보면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될까 의문이 드는데 스님이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물었고,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은 1학년 때는 무엇을 하든 항상 행복했지만 군대 다녀와서 걱정이 많아지면서 친구가 같이 밥 먹자고 해도 귀찮아져서 고민이라고 물었고, 경제학부에 다니는 남학생은 대통령님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로 통일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늘려주고 경제적 이익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스님은 각각의 질문에 대해 지혜롭고 명쾌한 답변을 들려주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속마음을 표현하자니 문제가 생길 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속병을 앓을 것 같아 고민인 친구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인 고민을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평소에 고민이나 문제가 있으면 말로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스타일입니다. 계속 가만히 속에 품고만 있자니 속병이 날 것 같고, 이야기를 하자니 상대방이 어떻게 들을지 알 수 없어 걱정됩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내 이야기를 상대가 받아들여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으니까 이야기를 잘 못하는 거잖아요. 받아들여 줄지 안 받아들여줄지 모르겠다는 거죠?”

 

“네.”

 

“그런데 왜 내 이야기를 상대방이 받아줘야 해요?” (청중들 웃음)

 

 


 

“제가 이야기를 꺼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니까...”

 

“질문자 말은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받아들여줘야 된다는 것 아니에요?” (청중 웃음)

 

“아니죠. 제가 말을 안 하고 참는다면 안 생길 문제를 굳이 꺼내서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말을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건 알겠어요.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좋아한다’는 말을 안 하면 둘 사이에 아무 문제가 안 생겨요. 그런데 내가 좋아한다고 표현했는데 상대가 ‘어, 나는 너 싫어’라고 하면 오히려 친구도 못 되는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괜히 말 꺼내서 친구도 잃어버릴까 봐 두렵다는 걱정 아니에요? 쉽게 예를 들어 이야기하자면 그렇죠?”

 

“네.”

 

“내가 ‘널 좋아한다’고 할 때 상대에게는 ‘나도 널 좋아한다’고 해줄 의무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질문자는 그걸 강제해요? (질문자 웃음) 

 


 

‘나, 너 좋아한다’ 하면 상대도 ‘날 좋아한다’는 말을 할지 말지 몰라서 말을 못하고 고민하는 거잖아요. 내가 원하는 걸 상대가 들어주면 좋은 것이고, 안 들어주면 나쁜 것이라고 여기는 거예요.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확신을 못해서 말을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생각을 버리라는 겁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달라요. 나는 상대를 좋아하지만 그 사람은 나를 안 좋아할 수도 있고, 저 사람이 날 좋다 하지만 나는 싫을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데 마침 상대도 나를 좋아할 수도 있고, 나도 상대도 서로 싫어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네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냥 속으로만 좋아하고 표현을 안 하는 방법도 있죠. 이건 부작용이 없는 대신에, 이럴 때는 ‘나 혼자 좋아해도 좋은 것이다’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설악산에 가면 좋지요? 꽃을 보면 좋지요? 내가 좋아서 ‘설악산이 좋다’, ‘꽃이 좋다’ 하면 산이며 꽃이 ‘나도 좋아’ 이래요?“ (청중들 웃음) 

 


 

“아니요.”

 

“그래요. 나 혼자 좋아하면 내가 좋은 거예요. 그 사람을 내가 좋아하면 내가 좋은 것이니 굳이 표현할 이유가 없어요. 산이나 꽃을 좋아해도 되는 것과 같죠. 그런데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는 어때요? 상대는 나를 좋아하든 않든 그건 그 사람의 자유니까 내가 간섭할 일이 아니에요. 내가 ‘좋아한다’ 했는데 상대가 ‘나는 너 싫어’ 이러면 ‘알았다’ 하고 끝이죠 뭐. (청중들 웃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다면 상황이 달라져요. 처음에는 그냥 혼자 좋아만 해도 되었지만 이제 의사를 표명해서 답을 들었어요. 상대가 싫다 하는데도 나는 좋다면 어때요?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생겼잖아요. 그러면 가만히 있어야 할까요? 노력을 좀 해야 할까요?”

 

“노력을 해야겠죠.”

 

“그런데 질문자는 지금 노력하기 싫다는 이야기예요. 공짜로 먹으려는 거예요. (청중들 웃음) 말을 해서 답을 들었으면 상대의 마음이 확인됐으니까 오히려 훨씬 일이 쉬워진 셈이에요. ‘아, 이건 노력을 해야 하는 문제구나’ 하고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면 선물을 사가든지 밥을 사주든지 해야하고, 너무 가까이 있어서 불편해하면 약간 떨어져주고, 너무 멀어진다 싶으면 조금 가까이 가주고, 이렇게 실험을 자꾸 해서 상대가 나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과제에 힘써야지요.

 


 

그 과제는 노력한다고 반드시 되는 건 아닙니다.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노력하면 안 하는 것보다는 될 확률이 높아져요. 행여 안 됐다 하더라도 연습을 좀 해봤으니까 다음에 다른 여자가 또 좋아졌을 때는 연습 안 해본 사람보다 훨씬 요령이 많이 있어서 유리하잖아요. 

 

자기 의사를 표현 안 해도 됩니다. 표현 안 한다고 괴로워할 이유는 없어요. 그렇다고 그걸 굳이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야기하고 싶으면 이야기해버리세요. 이야기해서 나타나는 현상은 상대의 뜻을 확인하는 것뿐이니 실제로 나에게는 아무 손실이 없어요. 그런데도 손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바를 상대가 들어줘야 한다는 독재근성 때문이에요. 그건 노력 않고 공짜로 먹으려는 거예요. 젊은 사람이 벌써 심보가 그러면 어떡해요? (청중들 웃음) 

 


 

독재근성도 나쁘고, 노력 않고 먹으려는 심보도 나빠요. 좋으면 좋다고 표현을 빨리 하는 편이 좋아요. 확인 작업을 해놓아야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기가 수월하잖아요. 다시 말해 더 노력할 건지 노력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만둘 건지 정해서 움직이는 겁니다. 공짜면 몰라도 노력까지 할 정도는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면 되고, 그래도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다면 노력을 해야죠. 그러면 반드시 되는 것만은 아니라도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연구를 많이 하며 노력하면 당장은 실패하더라도 다음번에는 경험이 많이 쌓여 더 유리해진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자세를 안 가지면 실패하고 난 다음에 다시 다른 여자가 좋아져도 말을 못 해요. 지난번에 한번 고백했다가 차였기 때문에요. 그러면 끙끙 앓다가 이것이 트라우마, 즉 상처가 됩니다. 과거의 경험을 상처로 간직해야 할까요? 유용한 경험으로 간직해야 할까요? 뭐든지 경험으로 간직하면 자산이 되고, 상처로 간직하면 빚이 됩니다. 실패를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뭐든지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고 잘 해도 되고 못 해도 됩니다. 인생에는 성패가 없어요. 그걸 경험으로 간직하면 무조건 자산이 되고, 상처로 간직하면 계속 부정적인 나락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질문자가 환하게 웃자 청중들도 큰 박수로 공감하며 격려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너도 날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독재근성이 속마음을 가볍게 표현하지 못하는 원인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스님의 답변을 들으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면서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스님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 약속된 70분의 시간이 벌써 다 지나갔습니다. 특히 스님은 첫 번째 질문자의 답변에 답하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사례를 재미있게 들려주어 청년들도 무척 기뻐했습니다. 또 마지막 통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통일 한국이 청년들에게 가져다 줄 희망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어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김제동씨가 무대로 걸어나오자 청년들은 귀가 멍멍해질 정도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기뻐했습니다. 김제동씨는 60분 동안 최근 우리 주위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아주 재미있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면서 쉴 새 없이 웃음을 터뜨리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에는 청년들이 통일 세대라는 자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바램을 이야기해 주어 청년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세대적 자부심 같은 것이 있다면 개개인의 고민들도 그 안에서 녹여낼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 땅의 50대, 60대, 70대인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은 이 땅의 산업화를 이루어냈다는 자부심이 있고, 이 땅의 40대, 50대인 우리 선배들에게는 민주화를 이뤄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10대, 20대에게는 그런 세대적 자부심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10대, 20대의 문제가 아니라 비전을 제시해주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10대, 20대는 통일세대가 될 수 있습니다. 

 


 

통일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10대, 20대 청년들의 미래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일본으로 밀항하는 영화만 만들 필요가 없어요. 이제 통일이 되면 대륙으로 도망가는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청중들 웃음) 

 

부부싸움을 하고 나면 맨날 동네 선술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기차를 타고 평양에 가서 대동강 맥주를 마시고 돌아오다 보면 부부싸움도 자연히 멈출 수 있습니다. (청중들 웃음) 

 


 

그리고 여러분의 자식 세대는 수학여행을 더 이상 경주나 제주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KTX를 타고 평양, 신의주, 또는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열차 수학여행을 가는 시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청중들 박수) 

 

‘통일해봤자 우리는 뭐가 좋냐’고 하지만 결국은 여러분들에게 가장 좋은 시대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통일세대가 되는 순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김제동씨의 이야기에 웃고 울다 보니 또 다시 60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스님과 김제동씨가 함께 무대 위로 다시 올라와 마무리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사회자가 “오늘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문을 열고 나가면 청년들은 또다시 답답한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부탁했습니다. 스님은 개인의 성공이 시대적 과제와 일치하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하는지 한 예를 들려주면서 시대적 과제에 깨어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해 주었습니다. 

 

“김제동씨 이야기 중에서 세대적 자부심이라는 말을 했는데, 우리 개인에게는 뭔가를 열심히 해서 성공할 때 성공 자부심이 생깁니다. 그런데 개인의 성공 자부심은 때로는 위험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일제 시대에 시골에서 태어난 어린이가 소학교에서 공부를 1등 했어요. 그래서 좋은 중학교를 갔는데 중학교에서도 1등을 하고, 명문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갔어요. 그래서 대학 졸업 전에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검사가 되었단 말이에요. 스물 서넛에 검사가 되고 30세에 지방 검사장이 되어 출세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광복이 되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친일파가 되었어요. 그래서 잡혀가고 재산도 몰수당했어요. 한마디로 매국노가 된 것이죠. 그런데 이 사람이 뭘 잘못했어요? 남을 때려죽였어요? 남의 돈을 빼앗았어요? 성추행 했어요? 욕설하고 거짓말했어요? 술 마시고 주정을 했어요? 아무런 개인적 잘못이 없는데 왜 매국노라는 큰 죄인이 되었을까요?

 


 

우리는 혼자만 사는 게 아닙니다. 개인의 이익 추구가 공동체 전체의 이익에 위배되지 않아야 내 행복이 공동체의 이익이 됩니다. 결혼해서 살다가 부인을 두고 예쁜 여자를 만난다면 어때요? 나 하나만 보면 좋지만 가족공동체의 구성원인 집안 전체의 이익과는 반대로 간 거예요. 부모의 돈을 훔쳐가서 막 쓴다면 나는 이익이지만 가족공동체의 입장에서 보면 손해를 끼쳤으니 나쁜 사람이에요. 나의 행복과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행복, 나의 이익과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이익이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행복이 지속되지만, 반대 방향일 때는 지속될 수가 없어요. 그것은 다시 재앙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뭘 잘못했느냐? 민족공동체 전체 구성원이 나아갈 방향과 개인의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향이 서로 안 맞은 거예요. 민족공동체인 2천만, 3천만 구성원들에게 해가 된 것입니다. 그 당시 우리 민족 모두에게 가장 크게 손해를 끼치는 건 일제의 식민 지배였잖아요. 이 공동의 장애인 식민지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쪽으로 노력해야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거예요. 이 사람은 자기 개인이 검사로서 출세하는 것이 민족 전체 구성원이 지향하는 방향인 독립으로 가는 길과 반대 방향에 서 있었던 거예요. 

 

전체 구성원이 갖는 과제를 시대적 과제라고 그래요. 이 사람은 개인적 성공은 거두었지만 시대적 과제를 몰랐던 거예요. 농사를 짓든 장사를 하든 공부를 하든 선생을 하든,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우리 민족 전체 구성원의 시대적 과제는 독립이에요. 그런데 내 개인의 성공 과제가 이 시대적 과제에 역행했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겁니다. 개인이 뭘 성공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이 지속가능한 행복이 되려면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시대적 과제를 모르면 개인의 성공은 일시적 성공으로 끝날 뿐더러 재앙으로 닥쳐올 위험이 있어요. 그래서 역사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의 시대적 과제는 뭘까요? 앞으로 30년 지나서 우리 사회를 되돌아봤을 때, ‘우리가 이 시점에서 풀어야만 지속적으로 발전이 되었겠다’ 하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통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시대에 살면서 보면 통일은 오히려 시대적 과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독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본 사람은 1퍼센트도 안 되었어요. 알아도 행동하기가 어려웠어요. 산업화 시대에 일부 사람들이 조국 근대화를 부르짖을 때도 다들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잖아요. 민주화 운동을 두고 당시에는 ‘무모하다, 어디 감히 덤비느냐’고 했지만 지금 보면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분단 상태로는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는 분단 상태로도 성장이 가능했기에 굳이 통일 안 하고도 살 수 있었지만, 이제 분단 상태에서는 더 이상 성장은 없습니다. 여기서 안주하고 정체하다 몰락으로 갈 건지, 아니면 여기까지 왔으니 더 나아갈 건지는 우리의 선택이에요. 아까 제동씨가 이야기했지요? 고구려, 발해 멸망 이후 우리 영토는 통일신라로 찌그러들고, 고려 지나서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야 겨우 반도를 회복했어요. 그리고 늘 강대국에게 밀리는 약소국으로 전락했잖아요. 그러나 고구려, 발해 이전에는 동북아의 중심국가였어요. 통일은 천 년의 한이 풀리는 것이고, 천 년의 꿈을 실현하는 가능성을 여는 거예요. 

 


 

선배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가능성이 지금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이 기회를 잡을지, 포기할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이 나라의 주인이 우리니까 우리가 어떻게 할 건지 선택해야 해요. 이렇게 볼 때 우리의 자부심은 무엇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엄마 아빠 세대는 무엇을 했냐고 물을 때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 스스로를 돌아보고 물어보면요? ‘증조할아버지 세대는 나라의 독립을 이루었고 할아버지 세대는 조국 근대화를 이루었고 아버지 세대는 민주화를 이루었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래서 우리 공동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시대의 과제를 우리가 함께 해결할 때 자부심이라고 하는 새로운 행복이 발생합니다. 

 

그런 면에서, 청년들이 너무 개인 문제만 생각하니까 앞이 깜깜하다고 느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삶을 긍정적으로 봐야 하지만, 공동체적으로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런 나라는 바로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말뚝만 박아주면 찍어주고 깃발만 꽂으면 찍어주고 따라가지 말아야 해요.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에 우리가 선택권을 가져야 합니다. 나라의 통일과 평화,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표를 찍어주는 지혜와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을 ‘정치적’이라고 한다면 정치는 좋은 거예요.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되어 있잖아요. 헌법적 권한을 행사하는 거예요. 이런 변화를 우리가 우리 손으로 일으켜야 합니다. 

 


 

개인도 노력해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야 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 역사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나이 들어 후손들에게 이야기해 줄 때 엄청난 자부심이 생깁니다. 이런 자부심이 없으면 힘들 때 자꾸 좌절하고, 절망하고, 급기야 자살하게 돼요. 꿈을 딱 갖게 되면 꼭 꿈이 실현되어야만 행복이 아니라 그 꿈을 향해서 가는 지금부터가 행복이에요. 그런 행복을 우리 함께 만들어갑시다.”

 


 

함께 힘을 모아서 역사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자는 말씀에 청년들도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했습니다. 스님이 이야기해주는 통일 한국의 미래와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두근 두근 뛰었습니다. 

 

김제동씨에게도 사회자가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청했습니다. 김제동씨는 “스님께서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은 마지막에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입니다”라며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행복의 나라로 떠난 여행의 마지막은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오늘 청춘콘서트를 위해 한달 전부터 사전 모임을 하며 수고한 서포터즈 봉사자들이 모두 무대로 올라와 스님과 김제동씨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리고 재능기부로 매회 때마다 출연하고 있는 요술당나귀가 무대로 올라와 마이크를 잡고 ‘행복가’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마음껏 웃고 꿈꾸고 사랑하자 ♬”

 

후렴구가 이어지자 청중들도 모두 양손을 흔들며 감동의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스님과 김제동씨도 양손을 크게 흔들며 청년들과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진주 청춘콘서트가 모두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로비에서는 책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저녁을 못 먹고 달려온 김제동씨가 대기실에서 김밥을 먹고 있는 사이에 스님은 청년들을 위해 책 사인회를 해주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스님에게 가까이 다가가 “오늘 강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라고 하며 감사 인사를 하자 스님도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 준 서포터즈 봉사자들이 모두 모여서 스님과 김제동씨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행복의 나라로 놀러와!”라고 외치는 모습 속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서포터즈들이 둥글게 원을 만들어 서자 스님이 먼저 수고한 청년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꼭 잡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김제동씨도 뒤따라가며 한 명 한 명을 꼭 안아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두 분 모두 청년들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밤 11시에 진주를 출발한 스님은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서 새벽 2시 30분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스님은 잠시 눈을 붙인 후 새벽 4시에 예불과 기도를 한 후 인천공항으로 가서 10시 30분 비행기로 미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9월18일부터 10월1일까지 미국에서 명상수련 및 해외정토행자대회, 워싱턴DC의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한반도 문제 관련한 미팅을 가진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 법륜 스님과 김제동이 함께하는 2015 청춘콘서트가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티켓을 사전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티켓 사전 신청하기> 

 


 

우리 지역 콘서트 일정을  확인하시고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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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lt;..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독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본 사람은 1퍼센트도 안 되었어요. 알아도 행동하기가 어려웠어요. 산업화 시대에 일부 사람들이 조국 근대화를 부르짖을 때도 다들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잖아요. 민주화 운동을 두고 당시에는 ‘무모하다, 어디 감히 덤비느냐’고 했지만 지금 보면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br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분단 상태로는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는 분단 상태로도 성장이 가능했기에 굳이 통일 안 하고도 살 수 있었지만, 이제 분단 상태에서는 더 이상 성장은 없습니다. 여기서 안주하고 정체하다 몰락으로 갈 건지, 아니면 여기까지 왔으니 더 나아갈 건지는 우리의 선택이에요<br />아까 제동씨가 이야기했지요? 고구려, 발해 멸망 이후 우리 영토는 통일신라로 찌그러들고, 고려 지나서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야 겨우 반도를 회복했어요. 그리고 늘 강대국에게 밀리는 약소국으로 전락했잖아요. 그러나 고구려, 발해 이전에는 동북아의 중심국가였어요. 통일은 천 년의 한이 풀리는 것이고, 천 년의 꿈을 실현하는 가능성을 여는 거예요. 선배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가능성이 지금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이 기회를 잡을지, 포기할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이 나라의 주인이 우리니까 우리가 어떻게 할 건지 선택해야 해요&gt;&gt; 이차돈성사님 추모대제도 아주 뜻깊은 것 같아요..^^*

2015-10-12 03:41:07

강주희

제가 예전에 전화한적이있는거같아요
사실 종교를 떠나서 힘들때에스님의 말씀이 저에게 많이 도움을주었습니다.
저는 피해의식이많은사람입니다.근데 그순간에 제가 남보다 낫다는생각을 한다는걸 느꼈어요.
늘 다른사람한테는 제자신을 낮추고 비하하면서 맞추려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 저는 그 사람과 사이가 틀어질까봐 저를 싫어할까봐? 사람에게 두려움도 많았고 사실 제 자신이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있었어요.
그게아닌데도 제 스스로 제 진짜모습을 보는것이 무섭고 제 자존심때문에 진짜 제 모습을 보는것을 피하고 저를 다른사람에게는 비하하면서 저 스스로는 제가 뛰어나다 생각을 햇어요.지금은 제 스스로 다른사람을 무서워하는 병이 생겼어요.
저 스스로 돌아보니 저는 참많은복을 받고 사는데 너무당연하게생각하고 더바래서 저스스로 복을 뺏기는거같아요.
자만심을 없애도록 저 스스로를 온전히 볼수있도록해야겠어요.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사람에 대한 집착과 욕심도 내려놓고 온전히 볼수있으면좋겠어요

2015-10-08 22:19:02

베라

스님의 우리 한반도의 현 시대를 밝히는 등불입니다...스님한테서 수십번 수백번 듣는 말씀인데도 항상 감동을 받는 것은 스님의 말씀에 청자에 대한 진정한 사랑하는 마음과 조국에 대한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이 느껴져서가 아닐 까 합니다....젊은이들의 자살에 마음만 아파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젊은이들의 새로운 가치관과 올바른 인생관을 위해 밤낮으로 뛰시는 스님이 계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015-09-22 2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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