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3.9.20. 예일대학교 및 하버드 대학교 강연

새벽 2시30분에 취침하여 5시30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자동차로 예일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로 이동하게 되니 조금 여유가 있어 스님의 하루 글도 작성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 9시 30분에 예일 대학교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4월 유니온 신학대학의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선준 스님(백인 비구니스님)께서 예일대학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예일대학이 뉴욕에서 하버드대학으로 가는 길에 있으니 그러면 한번 들러보고 외국인 즉문즉설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한번 살펴보자고 하여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선준 스님은 예일대학 학부생 때 불교를 접하고 군산의 홍천사에서 출가하여 한국에서 부터 법륜스님을 잘 알고 존경한다고 하였고, 선준스님의 은사스님으로부터 책을 받아서 법륜스님의 책도 거의 다 읽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인연으로 스님께서 예일 대학교를 찾아 이곳에서 처음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일 대학교는 하버드 대학과는 달리 한국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한국 학생들이 한 학년에 10명도 채 안되게 입학한다고 하였습니다. 11시쯤에 학교 강연장에 도착하니 선준 스님께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채플에 스님의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여 채플로 이동하여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강연장으로 가니 참석자들이 한 25명 정도 있었고 거의 대부분 한국 학생들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한국인이 아닌 동양인도 있었는데 중국계 학생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선준 스님께서는 본인도 박사과정 준비를 하고 있고, 또 학기가 막 시작되는 관계로 홍보를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참석자가 적어서 스님께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참석자들께 어떻게 알고 왔는지 물어보니 거의 대부분 해외사무국에서 올려놓은 인터넷홍보를 보고 왔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프린스턴과 달리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이곳에 참석한 분들은 거의 다 불교나 불교 교리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그에 대한 답변이 길다보니 2시간 동안 총 8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스님께서는 500명이 참석하거나 한명이 참석하거나 정말 똑같은 열정으로 강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느 때보다 불교에 대한 얘기가 진지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먼저 이곳에는 처음 방문했는데 초청해 준 선준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학교가 예쁘네요. 먼저 오늘 강연은 주제가 따로 없으니 불교, 환경, 평화, 차별문제, 그리고 우주와 과학, 어떤 주제에 대해 질문을 해도 좋습니다. 이런 것들은 벌려놓으면 많은 것 같고 다른 것 같지만, 모아보면 다 우리 삶의 문제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들이 길고 주변 설명이 아주 장황하여 제대로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여 제가 소화하지 못했던 질문들도 많았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신학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학생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 스님의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스님의 동영상을 보면 업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업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질문을 했고, 또한 인간이 얼마만큼 자신의 업을 극복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지,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존재가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그 행위의 좋고 나쁨에 대해 평가를 함에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봐야 하는지, 인과 연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을 듣고 싶으며, 연을 바꿈으로서 인을 바꿀 수 있는지, 조건을 적극적으로 바꿀려면 어떤 태도로 해야 하는지, 스님께서는 화가 나거나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는지, 느낀다면 그것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정토회에서는 무엇을 목표로 기도를 하고 활동을 하는지, 화나 답답함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다는 등의 질문이 이곳에서는 있었습니다.



인연과에 대해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었습니다. “씨앗을 심을 때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좋은 씨앗을 심으면 많은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밭을 잘 가꾸면 더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씨앗이 조금 나빠도 밭을 잘 가꾸면 수확이 많을 것이고, 밭이 조금 나빠도 좋은 씨앗을 심으면 수확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2가지를 개선해 나가야 하는데 내가 내 자신의 인격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씨앗을 개선하는 것이고 우리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조건을 개선시키는 것인데 이 2가지를 함께 해 나가야 합니다. 종교는 주로 개인문제를 얘기하고, 사회활동단체는 주로 사회적인 조건을 개선하자고 얘기하지만, 이 둘은 함께 가야합니다. 굳이 불교용어로 말한다면 상구보리, 하화중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상담을 하거나 하는 것은 개인의 씨앗을 개선시키는 것이고, 가난한 자를 돕고, 평화운동, 환경운동, 난민돕기등을 하는 것은 밭인 사회환경을 개선시키는 운동이 되는 것입니다. 불교용어로 얘기하면 상구보리는 개인의 인생목표가 되고, 하화중생은 가장 완성된 상태인 정토건설이 목표가 되는 것이므로 성불과 정토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강연이 마치자 선준 스님께서는 거듭 참석자가 적음에 대해서 스님과 저희에게 미안해하였고, 스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공부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선준 스님과 인사를 하고 2시30분에 예일 대학교에서 저녁 즉문즉설 강연이 열리는 보스턴으로 출발하여 6시에 하버드 대학교 강연장인 사이언스홀에 도착했습니다.



스님께서는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시고, 또 경북대학교 김형기 교수님께서 하버드 한국학 연구소에 방문교수로 와계시는데, 스님께서 하버드를 방문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스님과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강연 전에 김형기 교수님과 그리고 하버드에 방문교수로 와 계신 분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연회에 후원을 해주시고 홍보지원을 해주신 뉴잉글랜드 한인 회장님께서도 잠시 대기실로 찾아오셔서 감사인사를 나누었습니다.

6시40분에 스님께서는 책 사인을 원하는 분들께 책사인회를 해주었고, 7시가 되어서 강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오늘 종교 얘기만 하지 말고 살아있는 사람으로서의 삶의 얘기들을 하고 싶으니 환경, 역사문제, 우주, 과학적인 문제, 견해, 고민 등 등 주제에 상관없이 마음껏 얘기하라”고 하시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인 땅으로부터 하늘(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으로 한번 해보자”고 하시면서 첫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하다 보니 학생들의 질문이 많았는데, 작년에 보스턴으로 이사를 와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나름대로 전문직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여기는 남편의 직장때문에 와서 미국에 살아야하기는 하는데 영어도 안되고 해서 고민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버드에서 법 공부를 하는 학생인데, 당장에 정의를 실현하는 것과 장기적인 면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것 사이에 갈등이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보스턴에 연구로 와 있는데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안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6월에 하버드를 졸업하고 현재 연구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사주팔자에 가끔씩 의존을 하는데, 사주팔자가 맞는지, 사주팔자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하버드 1학년 학생이라고 하면서 어떤 가치를 중점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지, 하버드대학 2학년인데 진로, 인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있는데 너무 바쁘기만 하고 시간도 빨리 지나가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과 안전한 것만 선택할려고 하는데 스님께서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고, 한국을 떠난 지 20년 되었고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16년 동안 한국으로 못가서 그동안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사진을 못보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리고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인데 보통 가슴을 뛰게 하는 일,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을 하는데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내년에 애기가 태어나는데 좋은 엄마가 되고도 싶고 육아와 일도 다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미국에 온지 13년 되었는데 가족이 모두 한국에 사니 부모님께 불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할지, 어린이들을 위한 도네이션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여기서 어린이에 대한 일을 할 수 있는지등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MIT에서 환경정책연구를 하는 박사과정이라고 밝힌 학생은, 대학원에서 원자력 정책갈등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가치관의 갈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분야라서 연구를 하면 할수록 머리가 더 복잡해지고, 현실적으로 이런 방법으로 해결하기가 쉽지는 않는데, 원자력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후쿠시마 원자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 스님께 질문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찬,반양론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 인가? 이것은 사회 발전 정도와 민주주의의 발전 정도와 긴밀하게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같이 전기가 부족하여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의 엘리베이트에도 전기 공급이 안되는 사회적 상황이라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전기를 공급 하자고 하면 찬성할 것입니다. 독일 정도의 GDP 5만불인 경제 국가일 경우에는 러시아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을 보고 전기값이 비싸더라도 안전한 것을 추구할 것입니다. 원자력이 좋다, 안좋다의 객관적인 것은 없습니다. 의사결정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독재사회에서는 지도자가 결정하고, 민주화된 사회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합니다. 또 정치, 경제적인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독일은 더 이상 안 짓겠다고 했고, 있던 것도 폐쇄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전기부족 및 석유수입의 어려움으로 원자력 발전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가 논쟁이 되는 경우일 것입니다.

GDP 2만불 정도 되는 경우로 안전을 추구하는 독일과 아직도 경제성장을 따지는 북한의 중간쯤이 될 것인데, 따라서 일부는 안전을 추구할 것이고 일부는 아직도 경제효율을 따질 것인데, 의견은 연령대에 따라 나뉠 것입니다. 배고픔의 기억이 남아 있는 장,노년층은 경제효율을 따질 것이고, 20,30년대는 안전을 추구할 것이므로 같은 것을 두고 한쪽은 독일, 한쪽은 북한 같은 의견을 낼 것입니다. 또 의사 결정구조도 한국의 경우에는 두 나라의 중간쯤 됩니다. 한국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은 민주적이지만, 선출된 지도자는 독선적으로 리더쉽을 발휘해서 의사 결정이 독선적으로 더 많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한국은 중간 정도이므로 공공 정책을 연구하는 사람은 머리가 아픕니다. 이것은 원자력 때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도 숨기지 말고 원자력을 짓는 경비, 관리하는 경비, 핵폐기물을 보관하는 경비, 사고가 났을 때 처리비용등을 모두 공개하고, 또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핵폐기물 보관에 필요한 경제적 보상까지 고려하여 경제적 효율을 따져서 그것이 정확하게 공개 된 이후에 전문가의 찬반을 듣고 나서, 국민투표로 결정하든지 아니면 의회에 의해 결정하는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짓지 말자고 하면 더 이상 논의가 필요 없고, 짓자 라고 하면 이번 사안에 대해서만 적용해야 하고, 지금 찬성했다 하더라도 10년 후 에는 반대가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만 이렇게 결정한다라고 발표해야 합니다. 후쿠시마 사건에 의해 한국의 여론이 많이 바뀌었지만, 주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힘으로 억압하려고 하니 저항을 하게 되고, 합리적인 설득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민들과 일정한 합의를 통해 결정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인생이면 인생, 통일이면 통일, 역사면 역사, 사회문제면 사회문제, 어느 질문이든지 간에 지혜롭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통찰력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보스톤 하버드대학교 강연은 하버드 한인학생회 주관으로 하버드대학교 한인학생회에서 장소부터 행사진행까지 거의 다 맡아서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MIT 한인학생회, 보스톤대학교 한인학생회에서 홍보지원을 했고, 뉴잉글랜드 한인회에서 후원을 했습니다. 이번 강연을 위해 지난 8월부터 해외사무국의 임금이 법우님이 뉴욕맨하탄에서 보스톤으로 4차례 오르내리면서 각 대학교 서포터즈들을 모았고 홍보를 지원했습니다. 각 대학 한인학생회와 뉴잉글랜드한인회의 노력으로 행사장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참석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250석 좌석에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여 좌석이 없어서 서있거나 바닥과 계단에 앉아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행사 전에 시작된 북사인회에서 전시되어있던 책이 거의 다 팔릴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정확하게 스님께서는 9시 40분에 강연을 마쳤습니다. 강연 후에는 아주 반가운 법우님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워싱턴정토회에서 함께 수행정진하고 공부하다가 이사를 가는 관계로 만나지 못했던 법우님들, 최근에 로드아일랜드도 이사 간 최희나 법우님, 그리고 코넷티컷 대학으로 최근에 직장을 잡은 박희목 법우님 가족들과 함께 만나 반가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보스턴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연 후 스님께서는 책을 산 분들께 사인을 해주시고 사진촬영도 해주셨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과 단체사진촬영을 하였고, 근처 강의실로 가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30분 이상 간담회를 또 하였습니다. 이번 하버드대학교 강연에는 하버드대학, 보스턴대학, MIT 등에 다니는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간담회 말미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회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 나쁜 일을 하게 되면 사회의 암적 존재가 됩니다. 이번에 Texas A&M 대학교의 Bush School에 재직하고 있는 앤드류 나찌오스 교수님을 만났는데, 하버드 대학 등 동부 명문대학을 나온 학생들은 좋은 직장을 잡고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고, 이곳의 학생들은 내가 정부에 어떤 기여를 할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미가 더 크다고 하면서 워싱턴으로 안 옮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진보적인 사람들은 개인적이 되고, 보수적인 사람들은 관료가 되니 국가기관이나 사회가 보수화 되는 것 같으며, 이것은 사회의 부작용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재능을 너무 개인적으로 쓰지 말고 재능을 공익을 위해 조금 쓰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10시 40분에 하버드를 출발하여 2시 30분에 다시 뉴욕의 김명호 거사님 댁에 도착하였습니다. 김명호 거사님께서는 야간 운전이 힘들텐데도 안전하게 저희를 태우고 다니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는 뉴욕 플러싱 법당에서 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이 있고, 저녁 6시에는 뉴저지에서 즉문즉설 강연이 있습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전체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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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ㅈㅎ

수고에 감사드립니다.<br />문장의 호응이 맞지 않는 곳이 있네요. <br />선준 스님(백인 비구니스님)께서 예일대학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예일대학이 뉴욕에서 하버드대학으로 가는 길에 있으니 그러면 한번 들러보고 외국인 즉문즉설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한번 살펴보자고 하여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gt; <br />선준 스님(백인 비구니스님)의 예일대학으로 초청하고...<br />혹은 선준 스님(백인 비구니스님)께서 예일대학으로 초청하고 싶다시는 요청을 받아들여 <br />혹은 ...싶다는 요청을 하셔서 이를 받아들여 ...<br />잠도 두어시간밖에 못 주무시며 글 올려주시는데 트집잡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br />젊은이들에게 너무 흔한, 국어가 허물어지는 현상이라 안타까웠습니다.<br />학교에서 글쓰기와 독서를 등한시하고 노트필기를 주로 한 탓이라 봅니다.<br />선준 스님(백인 비구니스님)께서 예일대학으로 초청. 이렇게 문장 아닌 문장토막만 쓰다가 그 뒤를 쉽게 연결해버리면 엉터리문장이 탄생하는 거지요.<br />위 문장은 &quot;받아들이셔서&quot;의 주어가 선준스님이 되는 겁니다.<br />너무 흔해진 이런 오류를 모두들 알고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br />조선말이 의사소통(항공관제사와 조종사간의 소통이 늘 생각납니다)이 원활하고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키며 외국인에게 가르치기에 부끄럽지 않은 말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하고 싶었던 말을 우연히 여기서 하기 된 것이니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랍니다.<br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2013-10-03 15:37:34

무변행

하루 두세시간이면 많이 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넓은 북미주를 종횡무진 하시면서 이렇게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하나에도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많습니다.

2013-09-27 02:43:44

함석진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특히 원전에 대해서 말씀하신 내용이 크게 와닿고 묘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법륜 스님의 지혜에 감복하고 갑니다.

2013-09-25 14: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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