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3.9.21. 뉴저지 강연 및 정토불교대학, 경전반 졸업식

새벽 5시30분, 아침기도를 하고 스님의 하루를 작성했습니다. 아침식사가 준비 되었다고 하여 짐을 정리하고 식사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가니 스님께서 편두통이 있다고 하시면서 밤에 잠을 거의 주무시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얼굴도 많이 부어 있었고, 조금 힘들어 보였습니다. 어제 보스턴에서 밤에 내려오는 일정이었는데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오전 9시가 되어서야 오늘 불교대학 / 경전반 졸업식과 수계식이 열리는 뉴욕 정토회 플러싱법당으로 스님과 함께 이동하였는데, 무사히 행사가 끝날 수 있을지 조금 염려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졸업식에는 뉴욕정토회 플러싱법당, 맨하튼법당, 뉴저지법당, 코넷티컷법회에서 공부한 분들과 워싱턴 정토법당과 워싱턴 정토회 버지니아 법회, 그리고 콜럼버스 정토법당에서 공부한 총 25명이 불교대학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9시30분 즈음에 스님께서 법당에 도착하자 바로 졸업식을 거행하였습니다. 해외는 2003년도에 3월 법륜스님 미주방문과 더불어서 해외통신 정토불교대학으로 불교대학을 시작하였는데 그때 워싱턴과 뉴욕지역 합쳐 총 6명이 입학하였습니다. 지금은 해외에서도 한국처럼 영상으로 진행되는데, 입학생도 그리고 졸업생도 많아져서 많은 분들이 졸업하니 참 좋았습니다. 졸업생을 대표해서 스님께 꽃다발 증정도 하고 다함께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니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졸업 기념법문에서 스님께서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공부가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도 분명하지만 이런 공부가 반드시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인생이 좀 더 행복할 수 있겠는가 이런 관점에서 적합한 학습과 수행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마음의 원리, 삶의 원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40년 동안 불교공부와 수행을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다른 사람들이 이런 시행착오를 덜 겪도록 불교의 액기스만을 뽑아서 불교대학 교과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불교란 무엇인지, 부처님이 누구신지, 45년 동안 부처님께서 교화한 가르침은 무엇인지, 불교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변천한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공부하는 것이 정토불교대학입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전해져 내려온 선불교의 맥을 따라 금강경, 반야심경, 육조단경, 법성게 등 원경전을 공부하는 것이 불교대학 이후의 대학원 과정인 경전반입니다. 그래서 경전반까지 해야 불교대학을 졸업했다고 할 수 있으니 모두 다 경전반에 입학하여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불교대학을 졸업한 것은 대단한 일이며, 물론 불교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식적인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불교는 마음공부이기 때문입니다. 법문을 듣기만 하고 마음나누기가 없으면 그냥 지식에 불과하므로 마음나누기를 해서 자기화해야 합니다. 또한 깨달음의 장을 통해서 깨달음을 증득해야 하며, 천일결사를 통하여 가정과 사회생활속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매일 일상화해야 합니다. 보시와 봉사의 경험을 통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가르침을 일상 생활화 해야 합니다. 이렇게 직접 경험하는 공부를 하는 과정을 거쳐야 불교대학을 졸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졸업을 시작으로 생각해서 더욱 더 정진해서 불법 만나고 나서 더 자유롭고 행복해져 간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변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은 변해야 됩니다. 내가 불교를 만나서 더 자유롭고 행복해 졌는가 평가하는 기준은 남이 아니고 자기 자신입니다. 본인이 평가해 볼 때 옛날보다 나아졌는가 입니다. 이것을 기초로 진정한 행복, 자유, 진정한 기쁨을 위해 정진해 나가기 바랍니다.” 라고 축하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니 이전에 불교대학에 다니던 생각이 났고, 그때 공부하던 즐거움이 느껴져서 잠시 동래법당에서 같이 공부하던 옛날 도반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졸업 축하법문을 하시면서 각 지역법당과 법회에서 공부한 분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그동안 공부한 것에 대해서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나서 기념 촬영을 한 후에 바로 수계식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총 25명이 졸업식을 하였고, 21명이 수계식에 참여하여 새로운 불명을 받았고, 불자가 되었습니다. 수계식에서는 한국처럼 인원이 많지 않고 조촐히 졸업식을 하니 한명 한명에게 불명의 의미를 일러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불명을 설명할 때는 때로는 웃음이 터지면서 거룩한 수계식이 기쁘고 유쾌한 시간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모두 다 새롭게 불명을 받은 분들을 축하하고 스님께서는 한명씩 사진을 찍어주시고 수계 받은 것을 함께 축하하고 기념해 주셨습니다.

 

수계법문에서 스님께서는 “정토불교대학을 공부해서 다 마치고 이제 불자가 되기 위해 삼귀의, 오계를 받게 되는데 이것은 남의 강요에 의해, 남이 받으니 따라 받는 것은 안됩니다. 스스로 판단하여 부처님처럼 부처님의 길로 나아겠다는 원이 생겨서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오라 비구여, 여기 좋은 법이 잘 설해져 있도다. 그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수행정진하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누구라도 깨달음의 눈이 뜨이면 바로 수행자가 되도록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머리 깎고 나서 하는 것이 아니고, 출가는 눈뜨고 나서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대중에게 모범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사의 부모님인 구리가 장자부부가 최초의 재가 수행자인데 삼보에 귀의하였고, 부처님께서는 5가지 길을 가야한다고 설법해주셨습니다. 첫째,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고 해쳐서는 안됩니다. 둘째, 남에게 손해를 끼쳐서는 안됩니다. 세째, 삿된 음행을 해서는 안됩니다. 네째, 거짓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다섯째는 삿된 소견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이 다섯가지가 재가 수행자가 지켜야 할 계율이 되고 해탈과 열반으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에 재가법사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를 더 지켜야 합니다. 첫째, 세속에 살지만 몸을 꾸미지 않습니다. 둘째, 향략을 즐겨서는 안됩니다. 세째, 높은 자리에 앉아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8계를 지키면 재가자 중에서 출가수행자와 마찬가지로 재가법사로 수계를 합니다.” 라고 하시면서 일일이 8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니 재가 수행자로 살아가는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불자가 될 때는 비교적 수행정진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목표가 성불이니 열심히 수행정진하라고 하시니 내가 불자임이 자랑스럽도록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계식을 마치니 1시 30분이 되었습니다. 뉴욕정토회에서 보살님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으로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저도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불명 받은 것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5시까지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오늘 강연이 열리는 뉴저지 강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거의 6시가 다 되어서 행사장에 도착하였는데, 행사장에 들어서자 행사장을 사람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500명 이상이 참가한 것 같았습니다. 6시 10분에 스님께서 무대에 오르셔서 추석 잘 보내셨는지 인사하니 강연장을 찾은 많은 분들이 열렬히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총 15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처음부터 질문자가 몇 명 이냐고 확인하시고 오늘 열세분만 하겠다고 하시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문하러 나오지 마시고 오늘은 열세분까지만 할텐데 그래도 3시간이 되겠다고 웃으시면서 첫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질문자는 주부인데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이번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사고가 난 이후에 더 고민인데 미역, 다시마 이런 것을 계속 먹어야 하는지 질문하였고, 두번째 질문은 1년반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지시하는 스타일이라 많이 싸우는데, 거의 대부분 질문자가 먼저 사과하고, 정작 남자친구가 미안해 라고 한번만 해주면 될 것을 남자 친구는 자신이 법륜스님인 것처럼 주절주절 훈계를 늘어놓고, 지켜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해서 질문과정에서부터 청중들로부터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숙학교에 다닌다고 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녀라서 슬픔을 참아야 했고, 이번 여름에 한국에 있었는데 우울증이 있었고, 학교를 오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현재 더 심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왜 유학을 왔는지도 모르겠고 공부를 하는 동기유발도 없어 현재 인생의 선택을 잘못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 휴학하고 한국에 갈려고 하는데 본인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님께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능력이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라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우주의 끝과 생성에 관심이 많아 책을 많이 읽었는데 산맥, 지구, 환경, 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는 것 같고, 지구상의 모든 현상이 에너지로 부터 왔다는 얘기를 친구한테 들었는데, 에너지가 사람의 생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등이 궁금하다고 질문하는 분, 그리고 종교에서 용서해라고 하는데, 자기는 상당히 이 부분이 부족하니 용서하는 방법 5가지만 스님께 알려달라고 하는 분, 아이를 못 가지다가 기도를 열심히 해서 아이를 가졌는데 둘째아이가 장애아로 태어났고,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보니 큰아이가 둘째아이를 많이 돌보게 되었고, 큰아이가 그것을 많이 힘들어 했는데, 또한 맞벌이 하면서 장애아이를 돌보는 것이 힘들어서 한국으로 가야하는지 갈등이 생기고, 첫째아이와 아빠와의 갈등이 심해서 아빠가 작은 아이를 데리고 먼저 한국에 가 있는데 큰아이와 아빠와의 관계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하는 분, 어렸을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어차피 죽을 것 인데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미국 온 지 9년 되었고 부모님의 부도로 인해 중학교 때부터 집안의 돈 관리를 하게 되면서 돈에 대한 집착이 생겨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다고 돈을 추구하는 삶이었는데, 스님을 만나고 참자유, 참행복에 대해 얘기하시니 좀 혼란이 왔는데,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현실에서는 돈으로 결론이 난다. 돈에 연연해 하지 않고 가볍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혈액암 선고를 받은 지 17개월 되었는데 죽음을 맞이할 때 현명하게 살았다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지금부터 어떻게 살면 좋은지, 대학생 딸을 둔 엄마인데 딸이 악몽을 꾸어서 같이 불안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민생활 30년이 되었는데, 미국이 많은 국가들이 마시는 물, 환경, 공기를 일부러 오염시키고, 모든 메일을 비밀리에 모니터링하고, 메가 대기업이 세계인구를 1/10로 줄일려고 하는 음모를 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스님께서는 알고 계시는지, 이것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삶의 목표를 두 가지로 정했는데 한사람과 사랑을 해서 가정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과 수행정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인데 이 두 가지가 다 가능한 것인지, 진로를 고민중이며 최근에 졸업했는데, 좋은 미국회사는 면접에 떨어지고, 한국회사에서 일을 할려고 하니 자존심이 좀 상하고 해서, 중국에 어학연수를 가야할 지 미국에서 직장을 구해야 할지 등에 대해 질문하신 분들과 즉문즉설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를 소개해 보면, 우주의 끝과 생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산맥, 지구, 환경, 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는 것 같고, 지구상의 모든 현상이 에너지로 부터 왔다는 얘기를 친구한테 들었는데, 에너지가 사람의 생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는 분의 질문입니다.



이분의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현재 우리는 질문자의 질문에 대해 연구 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구하고 탐구해 가야 합니다.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무조건 믿으라고 하는 자세는 진리탐구의 자세가 아닙니다. 물질이 에너지이고 에너지가 곧 물질입니다. 질량이 에너지로 바뀌는 것은 아인슈타인에 의해서 이미 밝혀졌지만, 에너지가 다시 질량으로 바뀌는 것은 이론으로는 설명되지만 아직 실험으로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태양 에너지의 원천은 핵융합에너지인데, 수소가 핵융합하여 헬륨으로 바뀌면서 질량감소가 일어나고 그때 감소된 질량이 에너지로 변화하여 많은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핵융합과정에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 태양과 같은 항성(별)입니다. 별의 생성소멸은 밤하늘의 불꽃놀이가 일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반야심경을 예로 들어보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옛날부터 정신적인 문제였지만, 물질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성립합니다. 과학에서 밝혀진 물질의 원리와 불교에서 밝혀진 마음의 원리가 일치합니다. 그래서 곧 불교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과학에서 밝혀진 원리와 동일하다는 것이므로 그 연구의 결과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즉 불교에서의 연기법, 인과, 무상, 무아의 사상은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밝혀질 것입니다. 우리가 연구해야 할 대상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물질현상을 연구하고, 생명현상을 연구하며, 정신현상을 연구합니다. 또한 물질, 생명, 정신을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생명현상은 물질현상 위에 존재하며, 정신작용은 생명현상에 기초 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질, 생명, 정신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움이 있다는 것은 정신현상이며, 정신현상이 인간에게만 있다는 것은 인간의 좁은 생각에서 나온 오류입니다. 그러니 너무 단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사람으로서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가지든 간에 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살려면 5가지의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첫째, 물질의 근원에 대한 공부, 둘째,생명의 근원에 대한 공부, 세째, 인류의 역사, 인류사에 대한 공부, 네째, 한국사람으로의 정체성이 필요한 한국사에 대한 공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신/마음작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적어도 자기전공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사람으로서 이 다섯 가지는 공부해야 합니다. 현재의 학문은 너무 세분화 되어있고, 너무 편중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인간은 융합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창조성을 가지려면 융합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해야 창조성이 나옵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스님께서 총 15명의 질문자와 대화를 주고 받고 난 후에 마지막 인사를 하니 모든 분들이 힘차게 박수쳐 주시고 거의 3시간 내내 서서 말씀해 주신 스님께 감사해 하였습니다. 오늘 스님 컨디션이 좋지 못하였는데 강연도중에 괜찮아 졌는지 마치고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편두통이 오래가지 않아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에 스님께서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계신분들께 일일이 사인을 해주시고, 기념촬영에도 활짝 웃으시면서 응해주셨습니다. 오늘 뉴저지에서도 준비해 간 책이 거의 다 판매되고 일부는 책이 없어서 판매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인을 마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 스님께서는 오늘 자원봉사를 한 뉴저지 정토법당 멤버들과 그리고 뉴욕 정토회에서 기꺼이 지원 나온신 분들께 일일이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하시고, 먼저 뉴저지 법당에 가서 조금 쉬고 있겠다고 말씀을 하시고는 이정인총무님, 차효순대표님과 함께 먼저 뉴저지법당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 떠나고 나서 저는 묘덕법사님과 행사장에 남아서 오늘 행사에 대한 공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일부는 봉사를 많이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신 분들도 있었고, 또 어떤 분들은 열정적으로 준비하였다고 하고,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다들 즐거웠던 것 같았습니다. 어제 뉴욕에서는 행사총괄로 이현숙보살님께서 맡아서 진행하였고, 오늘 뉴저지에서는 이귀염보살님이 행사총괄을 맡아서 진행했는데, 두 분 다 처음 행사총괄을 맡았으나, 무리없이 행사를 아주 잘 진행한 것 같았고, 또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여 큰 행사를 아주 잘 치러낸 것 같았습니다. 묘덕법사님께서는 어느 기획사 못지않게 우리 자원봉사자들만으로 이런 큰 행사를 치루어 냈다고 하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나누기 후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워싱턴으로 내려가기 위해서 스님을 모시러 뉴저지 법당에 가니 장대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11시에 뉴저지 법당을 출발해서 워싱턴을 내려오는 길에 앞을 분간 못할 장대비가 계속 쏟아져 내리니 야간 운전을 해야 하는 김명호거사님께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고 감사하였습니다. 저는 중간에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몰랐는데, 눈을 뜨니 메릴랜드 회관근처의 길에 들어 섰을 때 였습니다. 거사님께 여쭤보니 거의 메릴랜드에 들어 섰을때야 비가 멈추었다고 합니다. 새벽 3시 30분에 회관에 도착하여 스님께서는 휴식을 취하러 숙소로 올라가시고, 2일 씨애틀로 떠난지 3주만에 회관에 복귀하니 조금 흥분되는지 잠이 오지 않아서 저는 이것저것 뒷정리하다가 4시30분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럼 내일은 워싱턴 정토회 창립 10주년 기념법회와 버지니아 강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뉴저지 강연스케치는 뉴저지법당의 김은경 법우님이 도움주셨습니다.

전체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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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제 생각에는, 두통이 심하다는 것은 머리를 많이 쓰셔서 그런건데...왜냐하면 피가 머리로 몰려서 혈관이 붓게되고 혈관이 붓게 되면 신경을 건드리기때문에....
스님이 쉬면 좋겠는데.....제 바람입니다..

2013-09-26 19:19:59

묘향화

스님 참 감사 하옵니다 <br />항상 건강 하시옵소서 <br />

2013-09-26 17:10:21

sharon

스님, 저는 왜 스님의 모습만 보면 눈물이 나오는지요.
감사하다는 표현말고 다른 말은 없는걸까요?
그저 그저 몸조심 하시길...

2013-09-26 14: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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