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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에 서암 큰스님의 열반 23주기 추모 다례제가 있고, 저녁에는 ‘행복한 대화’ 대구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스님은 일찍이 새벽 수행과 명상을 마쳤습니다. 일주일간의 인도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몸 상태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스님은 새벽 5시에 문경으로 이동하려던 시간을 조정해서 7시에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마침, 출근 시간과 겹치게 되어 고속도로가 많이 막혔습니다.

문경에 도착하자 산등성이에 산 벚꽃이 듬성듬성 피어있어 아름다웠습니다.

저 멀리 희양산이 보였고 곧 문경수련원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문경수련원 입구에는 유수스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앞서 움직이는 유수스님의 차량을 따라 봉암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울이나 두북은 벚꽃이 다 지고 없는데 문경은 이제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네요.”
스님은 벚꽃 동굴을 지나 봉암사 도량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차를 세우고, 서암 큰스님 부도탑을 참배하기 위해 산길을 걸어 올랐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자, 탑비와 부도탑이 보였습니다. 스님은 부도탑 앞에서 삼배를 하고 스승이신 서암 큰스님을 회상했습니다.
"큰스님은 평생을 검소하게, 청정하게, 겸손하게 사셨던 수행자의 사표였습니다. '내가 아무리 검소하게 살아도 그분을 따를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겸손하게 살아도 그분을 따를 수 없을 것입니다.' ”
스님은 평소에 서암 큰스님을 회상할 때마다 이런 말을 하며 수행자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봉암사 도량으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걸어 내려와 주지 스님과 차담을 하기 위해 차담실로 이동했습니다.


차담실로 이동하는 중에 봉암사 선덕이신 스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차담실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주지 스님에게 매년 이렇게 열반 다례제를 준비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다례비로 사용하도록 보시했습니다. 차담을 마치고 다례제에 참석하기 위해 대웅전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전 10시 서암대종사 열반 23주기 추모 다례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스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예참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다례에 참여하신 스님들과 함께 문중을 대표하여 잔을 올렸습니다. 곳곳에서 찾아온 스님들과 신도님들이 잔을 올리고, 죽비 삼성과 함께 명상한 후 간결하게 추모 다례제를 마쳤습니다.

스님은 대웅전에서 내려와 유수스님과 함께 조사전을 찾아 서암큰스님 영전에 참배했습니다.
“유수스님, 저는 지금 몸이 좋지 않아서 바로 연수원으로 먼저 이동하겠습니다.”
“예, 스님 먼저 살펴 가십시오.”

스님은 얼마 전부터 문경 정토수련원에 모시고 살고 있는 자행 노스님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자행 노스님을 찾아뵙고 안부를 전하기 위해 잠시 문경수련원에 들렀습니다.

자행 노스님의 처소가 있는 마당에 들어서자, 마침 수련원에서 울력을 하던 백일출가 행자들이 일제히 내려와 스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 어서 오십시오.”
“맨날 보는데 뭣 하러 이렇게 뛰어와서 인사를 해요. (웃음)”
스님은 백일출가 행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행 노스님 처소로 들어갔습니다.
“스님, 잘 계셨습니까?”
“이게 얼마만 이예요. 어서 오세요, 스님”

자행 노스님이 천천히 걸어 나와 스님의 손을 마주 잡았습니다.

“요즘 건강이 안 좋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지요. 괜찮습니다.”

“올해 어떻게 되세요?”
“97세예요”
“그러면, 곧 100세 하시겠어요”
“아이고…. 이제 죽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요즈음은 다 100세 시대라고 하잖아요. 그렇다고 일부러 죽을 수도 없으니 사는 데까지 건강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
“저도 일주일간 인도 일정을 하고 어제 한국에 들어왔는데, 이제는 몸 상태가 예전 같지가 않네요. 저도 이제 은퇴를 준비해야겠어요. 조만간 다 정리하고 문경으로 내려와야겠습니다.”

“스님, 벌써 여기 내려오면 안 돼요. 구제할 중생이 아직 천지에 있는데요.”
“저 혼자 다 구제하면 안 돼요. (웃음)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도 조금 할 수 있도록 남겨둬야 해요. (웃음)
이 방에서는 희양산이 정면으로 보이네요.”

“네 스님, 그래서 내가 이렇게 안 가나 봐요. 희양산 정기를 받아서요. (웃음)”
“스님 뭐 필요한 것은 없으십니까?”
“저는 필요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 스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춤이라도 추고 싶습니다.
좋다, 좋다, 와 이렇게 좋노 (웃음)”

문경수련원 김장하는 날이나 소풍하는 날처럼 즐거운 일이 있을 때마다 덩실덩실 춤을 추시던 자행 노스님이 오늘은 손짓으로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오늘 봉암사에서 서암 큰스님 제가 있는 날입니다.”
“네, 오늘 서암 큰스님 제가 있어서 봉암사에 오신다고 들었어요. 그 길에, 수련원에 들르셨지요?”
“자주 못 찾아뵈어서 죄송합니다.”
“아이고, 내가 스님이 보고 싶어서 어떤 날은 눈물이 나려고…. ”
자행 노스님이 말씀을 잇지 못하고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스님과 자행 노스님의 곁을 둘러앉아 대화를 듣던 대중 중에 몇몇은 조용히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습니다.
“스님, 필요는 없으시겠지만, 용돈으로 사용하시라고 드립니다.”
“제가 드려야지 무슨 스님이 저한테 용돈을 줍니까.”

자행 노스님은 스님이 건네는 봉투를 받아서 열었습니다.
“저는 두 장만 갖겠습니다.”
자행 노스님은 다시 봉투를 닫아서 스님에게 건넸습니다.
“다시 주십니까? (웃음)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스님은 자행 노스님이 건네는 봉투를 두 손으로 받았습니다. 자행 노스님도 그런 스님을 향해 합장 반배를 하며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스님, 문경 공동체 대중들이 스님께 인사드리기 위해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여기에서 인사합시다.”
스님은 문경 공동체 성원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스님, 저는 이제 가 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들르겠습니다.”
“네, 잘 다녀오세요. 스님.”
스님은 문경수련원을 나와 선유동 정토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연수원 입구에서는 법사님들이 스님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잘 지내고 있었습니까?”
스님은 차에서 내린 후 법사님들과 함께 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법사님들은 스님께 삼배로 인사드렸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서암 큰스님 덕을 많이 보네요.”
스님과 법사님들은 서로 마주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스님은 연수원 법사님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점심 공양을 드시고 잠시 휴식을 했습니다. 오후 4시가 되어 ‘행복한 대화’ 대구 강연을 위해 연수원을 출발했습니다.

오후 6시 15분경 대구 경북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총장님이 스님과 차담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총장실로 이동하여 총장님과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올해는 경북대학교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개교 80주년을 기념해서 대강당에서 스님의 즉문즉설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총장님은 스님에게 학교에서 이런 강연을 해주는 것에 감사 인사를 하였고, 스님도 총장님에게 대강당을 사용하도록 배려해 주신 것에 대해 인사했습니다. 오후 7시가 되어 스님은 차담을 마무리하고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행복한 대화’ 강연은 2026년 국내 순회강연이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강연장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하기 위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접수를 기다리는 사람들, 봉사하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하고 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강연장에는 스님의 강연을 듣기 1,8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활기가 있었습니다. 저녁 7시 30분이 되자 스님은 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스님은 먼저 경북대학교 개교 80년을 축하하며, 이렇게 큰 대강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학교 측에 감사의 박수를 유도했습니다. 스님은 사전 질문자들과 차례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결혼한 지 10여 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내가 주기적으로 짜증을 낼 때가 있는데요. 제가 ‘이 사람이 짜증이 났구나.’ 하고 받아주면 좋은데,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이게 짜증 낼 일인가?’ 하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아내가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납니다. 어떻게 하면 아내가 짜증을 낼 때 제가 좀 더 잘 받아줄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혼자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됩니다.”
“아내가 짜증 내는 것을 보면 ‘그게 짜증 날 일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죠. 그렇다면 아내가 짜증 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내가 과연 짜증 낼 만한 일인가요?” (청중웃음)
“그런 생각이 안 들면 좋은데, 자꾸 ‘너무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아내가 어떤 일로 짜증을 냈다고 해봅시다.”
“네.”
“아내를 보면서 ‘저게 짜증 낼 일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죠. 아내가 짜증을 낸다고 같이 짜증이 난다는 질문자를 보며, 저 역시 ‘저게 저토록 짜증 낼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저는 짜증이 납니다.”
“그처럼 아내도 짜증이 나는 거예요.”
“제가 잘못한 것 같지 않은데, 저한테 짜증을 내니까….”
“아내는 아내대로 짜증 날 일이 있어서 짜증을 내고, 질문자도 그걸 보고 짜증을 내는 것이니 결국 똑같은 것 아니겠어요? 질문자는 지금 아내가 짜증을 내는 것은 짜증 낼 일이 아니고, 내가 짜증을 내는 것은 짜증 낼 만한 일이라는 말을 하고 있어요.”
“그럼, 아내가 짜증을 내더라도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아내가 짜증 낼 때 ‘그게 짜증 낼 일인가?’라고 생각하듯이, 질문자도 내가 짜증 내는 내 모습을 보고 이게 과연 짜증 낼 만한 일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겁니다.”
“저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걸 보니 아내가 질문자에게 짜증을 낼 만하네요.”(청중 웃음)
“저는 나름대로 아내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내가 어떤 걸 보고 짜증을 냈을 때, 질문자는 ‘그게 무슨 짜증을 낼 일이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질문자의 아내가 짜증을 내는 건 본인의 성질 때문인데, 그것을 보는 질문자가 왜 짜증을 내느냐는 겁니다.”
“아내가 저한테 짜증을 내니까요.”
“누구한테 짜증을 내든, ‘왜 저 사람은 짜증을 낼까?’라고 보듯이, ‘나는 왜 짜증이 날까?’ 하고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생각해 보면, 누군가 짜증을 내면 저도 저절로 짜증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아내의 문제인가요, 본인의 문제인가요?”
“제 성질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계속 아내 탓을 합니까?”
“그럼 어떻게 하면, 짜증이 안 나게 할 수 있을까요?”
“짜증이 나면 그냥 짜증을 내면 돼요. 아내도 짜증 내고, 질문자도 짜증 내면 되는 것 아닙니까?”
“둘 다 짜증을 내면 더 괴롭습니다.”
“짜증을 낼 때 괴로워하지 말고, ‘아, 짜증이 나는구나.’ 하고 자신의 마음을 보세요. 아내가 짜증 내는 것을 ‘아, 이 사람이 짜증이 났구나.’ 하고 보듯이, 나의 짜증도 그렇게 바라보세요. 짜증을 내면 안 된다고 억누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겁니다.”
“자꾸 아내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배를 몰고 가다가 돌이나 나무에 부딪히면 짜증이 납니까?”
“짜증이 납니다. 제가 짜증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문제네요. 그런데 인간 심리는 내 배가 다른 사람이 타고 있는 배에 부딪히면 더 짜증이 납니다. 왜냐하면 ‘네 탓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없으면 ‘내가 배를 잘못 몰았구나.’ 하고 끝나지만, 사람이 있으면 탓을 하게 되는 겁니다. 길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기분은 나쁘지만, 무릎을 툭툭 털고 일어나 갈 길을 가는 데, 남의 발목에 탁 걸려서 넘어지면 그냥 가질 않죠. ‘왜 남의 발을 거느냐?’하고 남 탓을 합니다. 결국 짜증은 상대 때문이 아니라 내 반응이에요. 지금 보니 질문자는 아내보다 본인이 더 짜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고쳐서 이 정도입니다. 어떻게 해야 짜증을 더 줄일 수 있을까요?”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질문자는 지금 아내가 짜증을 내지 않도록 해서 본인의 짜증을 없애려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남을 고쳐서 내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아내의 짜증은 아내의 문제로 두고, 나는 나를 고쳐서 내가 짜증을 내지 않는 경지로 가야 합니다. 아내에게 잘해주려고 하지도, 탓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내는 그렇구나.’ 하고 바라보라고 하면, 이제 짜증이 나는 건 내 문제라고 본인 탓을 또 하게 되겠죠. 이제까지는 아내 탓을 했다가 법문 듣고 집에 가면서 ‘내 탓이다, 내 탓이다.’ 하는데, 그 또한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내가 짜증이 날 때도 ‘아, 내가 짜증이 나는구나.’ 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짜증이 완화될 수 있어요. 그러나 완전히 고치기는 어렵습니다. 질문자는 지금 오십이 넘었지요?”
“네, 오십이 넘었습니다.”
“그럼 고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고치다가 죽는 게 낫겠어요, 아니면 좀 부족하더라도 그냥 사는 게 낫겠어요?”
“그래도 좀 고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고치고 싶다면 각오가 필요합니다. 한 번 짜증이 날 때마다 그 자리에서 천 배의 절을 해보세요. 짜증을 확 내고는 ‘죄송합니다.’ 하고 두 시간 반 정도 절을 하는 겁니다. 짜증을 또 내면 다시 천 배를 올리는 거예요. 그렇게 한 달이면 3만 배 정도 하게 될 겁니다. 그러고 나면 고쳐져요. 절을 천 배 하면 힘이 들까요, 힘이 들지 않을까요?”
“힘들 것 같습니다.”

“당연히 힘이 들지요. 그러면 다음에 짜증이 확 올라오다가도 또 천 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짜증이 쑥 들어가 버립니다. 천 배의 절을 하면 무의식에서 짜증이 확 올라오다가도 ‘아이고, 또 천 배 해야 한다.’ 하면서 짜증이 내려갑니다. 짜증을 안 내고 살려면 그렇게 해야 하고, ‘생긴 대로 살자’ 하면 짜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쓰면 됩니다. 짜증이 날 때마다 ‘아, 내가 짜증이 나는구나.’ 하고 바라보는 겁니다. 짜증을 내는 건 안 좋고, 짜증을 안 내는 건 좋다고 분별하지 말고, 그저 짜증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아차림’을 계속하면 짜증이 조금 완화될 것입니다.
그러면 성질을 고치지 않아도 같이 사는 데 큰 지장은 없어요. 짜증을 냈다가 ‘여보, 미안해. 짜증이 났어.’ 하고, 화를 내고 나서 ‘아이고, 미안해. 내가 성질이 더러워서’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보기는 싫지만, 그래도 자기 잘못을 아니까 같이 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고치려면 자신에게 강한 자극을 줘야 합니다. 그게 잘 안되면 그냥 생긴 대로 사는 거예요. 중요한 것은 남 탓을 하지 말고, 이게 내 문제라는 것을 아는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장 질문자들과의 대화까지 모두 마치니, 2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사회자가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모두 즐거우셨나요?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나누어주신 스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우리 모두 손에 하트를 그리며 저를 한번 따라 해보실까요?”

1,800여 명의 현장 참가자들이 모두 손에 하트를 그리며 외쳤습니다.
“지금 행복하자, 지금 행복하자, 지금 행복하자!”
1,800여 명의 큰 외침과 함박웃음이 대강연장에 행복한 기운을 가득 불어넣는 듯했습니다.

행복한 대화를 마치고 로비에서는 스님의 책 사인회가 펼쳐졌습니다. 스님 책에 사인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로비를 가득 메웠습니다.


30분가량 책 사인회가 이어지고 스님은 오늘 봉사를 해준 행복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두북으로 이동하려는데 경북대학교 대외 협력팀 관계자분들이 스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경북대학교에서는 개교 80주년 기념으로 강연 장소를 무료로 대여해주었고, 청중들의 주차비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스님, 좋은 강연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네, 좋은 공간 빌려주어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만납시다.”
“살펴 가십시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몸이 아파 오늘 강연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까 강의가 되기는 되네요.(웃음) 오늘 올해 첫 강연을 잘 열어서 다행이에요.”
스님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치고 두북수련원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스님은 정비를 하고 늦은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내일 스님은 두북수련원 방송실에서 오전 수행법회에서 법문을 하고, 저녁에는 경주 신라문화원에서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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