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4.7.15 막사이사이상 수상자 코르비 락샨드 만남, JAGOO 재단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방글라데시 다카의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무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코르비 락샨드(Korvi Rakshand) 님이 운영하는 자고(JAAGO) 재단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스님은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치고 숙소에서 식사를 한 후 아침 8시 45분에 자고 바나니 스쿨(JAAGO Banani School)로 향했습니다.

자고(JAAGO) 재단에서 차를 보내주었습니다. 직원의 안내로 다카의 코레일 슬럼가(Korail slum)에 위치한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교문을 들어서자 아이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꽃다발을 전해주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먼 길을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안내로 가장 먼저 1층에 있는 유아원 교실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4살에서 5살까지 배우는 교실입니다. 1년에 45명만 받습니다. 선생님이 지금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어도 가르칩니다.”

스님이 교실 안으로 들어가자 아이들이 스님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좋아요. 학교에서 배운 노래 한 곡을 불러봐요.”

아이들이 노래 한 곡을 부르자 스님이 박수를 치며 말했습니다.

“참 잘했어요.”

다음은 1학년 교실에 가보았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반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스님도 어릴 때 꿈이 무엇이었는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스님은 어릴 때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아이들이 뱅골어로 된 시를 읊어주었습니다. 시를 듣고 스님이 물었습니다.

“벵골 사람 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인이 있는데, 누구인지 알아요?”

아이들이 손을 번쩍 들고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타고르 시인이요!”

“오케이, 맞았어요.”

“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100년 전에 타고르 시인이 한국에 대해서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쓴 게 있어요.”

다음은 2학년 교실로 가보았습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니 2학년 교실이 나타났습니다.

스님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지금 뭐 배우고 있어요?”

“요일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요일(Sunday)부터 월요일(Monday)까지를 외쳤습니다.

“잘했어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스님은 이름이 무엇입니까?”

“법륜 스님이라고 해요. 공부하거나 운동하는데 더 필요한 게 있어요?”

아이들이 큰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발리볼이요!”

“풋볼이요!”

스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오케이! 공부를 잘하기 바랍니다. 수업을 빠지면 안 돼요. 저도 아주 시골에서 자랐는데 초등학교 6년 동안 매일 2km 이상을 걸어 다녔어요. 그런데도 6년 동안 한 번도 결석을 안 했어요. 여러분들이 공부 잘하겠다는 약속을 하면, 제가 학용품과 여러분들이 원하는 운동기구를 사 드릴게요. 약속할 수 있어요?”

“Yes!”

다음은 초등학교 3학년 교실로 갔습니다. 지금은 수학 시간인데, 더하기 곱하기 빼기 나누기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한국 알아요?”

“Yes!”

한국을 이야기하자 아이들은 블랙핑크, BTS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도 50년 전에는 매우 가난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먹고살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교복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가난해도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했어요. 저도 시골에서 자랐는데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어렵지만 공부를 계속했기 때문에 오늘 제가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거예요.

저는 원래 과학자가 되려고 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옆에 절이 있어서 그 스님을 따라서 승려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모든 아이는 제때에 배워야 한다’ 하는 원칙을 가지고 전 세계의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서로 평화롭게 지낼 수 있게 평화 운동도 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시기 바랍니다. 약속할 수 있어요?”

“I can promise you.”
(약속할께요.)

“다음에 또 봅시다.”

다음은 유치원 교실에 갔습니다. 아이들이 율동과 함께 양치하는 법에 대한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스님이 아이들을 크게 칭찬하며 말했습니다.

“잘했어요! 결석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마지막으로 시골에 있는 아이들이 온라인 기술을 이용하여 수업을 듣는 현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시골 지역에 위치한 JAAGO의 온라인 학교는 일반 학교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교사는 다카의 JAAGO 센터에서 비디오 회의 기술을 이용하여 수업을 합니다. 학생들은 큰 화면으로 강의를 시청하면서 교사와 상호작용을 합니다. 훈련받은 봉사자들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돕고 모니터링을 합니다. JAAGO의 목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가난한 학생들의 교육 문제와 정교사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입니다. 빈민촌에서 교실 하나와 17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던 JAAGO는 현재 206개의 교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4,500명의 학생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선생님은 곧바로 시골에 있는 학생들과 온라인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여기는 디지털 교실입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교실과 지금 화상으로 연결하는 중입니다. 시골에 있는 랑구르 초등학교 학생들이 화면에 입장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여성 분이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이 스님에게 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스님이 가볍게 인사말을 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어떤 직업을 갖든 관계없이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과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왜 비가 오는지, 왜 지진이 일어나는지, 왜 홍수가 일어나는지, 이렇게 자연의 원리에 대해 배우는 것입니다. 이걸 모르면 신비한 현상이라고만 알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연의 원리를 잘 알면 홍수를 막을 수도 있고, 가뭄에 대비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든지 과학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두 공부 잘하세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후 온라인 화상회의 방을 나왔습니다. 둥글게 앉아서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이 자고 바나니 스쿨(JAAGO Banani School)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 건물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있어요. 공간이 좁아서 5학년부터 10학년까지는 다른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빈민가이지만 임대료가 매우 비쌉니다. 학생 모집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합니다. 자격 검토를 위해 3개월이 걸립니다.”

이어서 스님이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이 지역에 어느 정도의 학생이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 지역 빈곤층 학생의 1%도 수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무슬림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고, 자고(JAAGO)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 중에 제일 큰 학교입니다. 학년별로 오전에 45명, 오후에 45명, 총 9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자고 재단이 점점 유명해지니까 학생이 너무 많이 몰려드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공부하고 싶어 하는 빈민가 아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없나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학교는 교육만 무료로 제공하고, 교복이나 교과서는 모두 학생들이 부담해야 됩니다. 생활고를 겪는 아이들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고(JAGGO) 바나니 스쿨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무료로 지원해 줍니다. 자격 있는 교사들을 모시고 와서 가르칩니다. 졸업생 중에는 전액 장학금을 받아 유럽으로 유학을 간 학생들도 있습니다.”

스님은 입학 기준과 학교 운영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빈곤 지역의 아이들이 모두 이 학교를 다닐 수는 없으니까 자격 기준이 있을 텐데, 그 기준이 뭐죠?”

“가정집을 방문해 몇 명의 아이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부모님의 주민등록증과 출생증명서를 확인합니다. 부모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격을 확인합니다. 1년에 부모님과 학교 간의 회의가 4회 진행됩니다. 학부모들에게 교육 방법을 알려주고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학부모들을 위한 수업도 진행해서 자녀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학부모들의 교육 의식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교실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볼 때는 현장 교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현장 교사와 온라인 교사가 함께 협력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 소개를 받기로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영어만 가르치는 학교인 줄 알았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일반 학교처럼 운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오니 아이들이 스님에게 편지를 써서 전해주었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 편지에 글씨가 또박또박 써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감사 편지예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시는 스님께서 저희 학교를 방문해 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11시가 되어 학교 밖으로 나왔습니다.

학교 바로 건너편에는 큰 공터가 있었습니다. 스님은 공터에 학교를 더 지으면 어떤지 물어보았습니다.

“공터인가요?”

“무덤입니다.”

“이건 무덤이라서 손을 못 대나요? 여기에 학교를 더 지으면 안 되나요?”

“살 수 없는 땅입니다.”

“죽은 조상들도 미래에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학교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면 아주 기뻐할 텐데요.”

“예민한 문제라 살 수가 없습니다.”

학교 건물이 너무 작아서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였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자고(JAAGO) 재단이 운영하는 EMK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EMK 센터는 청년 운동을 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JAAGO의 성공과 변화활동이 좋은 평판을 얻어 다른 분야로도 확장을 했습니다. 그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2011년에 설립된 "방글라데시를 위한 자원봉사자(Volunteer for Bangladesh, VBD)"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을 긍정적인 사회 변화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청년들이 주도하는 지역사회 참여 캠페인입니다. VBD는 현재 5만 명의 청년 리더로 이루어진 운동으로 확장되었습니다. EMK 센터에서는 여성의 권리, 어린이의 권리, 기후 변화, 민주주의와 같은 다양한 주제의 모임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로힝야 난민캠프 어린이들에게 신체적 및 정신적 웰빙을 지원하는 "안전한 피난처 프로젝트"도 진행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EMK 센터에 도착하자 막사이사이상 수상자인 코르비 락샨드(Korvi Rakshand) 님이 환하게 웃으며 스님을 반겨주었습니다.

“스님께서 직접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학교는 잘 둘러보셨습니까?”

“예, 잘 봤습니다. 아이들이 아주 똘똘했어요.”

두 분은 자리에 앉아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락샨드 님은 자고(JAGGO) 학교를 만든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제가 온라인 수업을 생각해 낸 이유는 가난한 아이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시골은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격 있는 교사를 모시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기술을 도입하니 자격 있는 교사와 아이들을 연결시켜 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원주민들이 사는 깊은 산속은 오프라인으로 수업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온라인 기술을 도입하니 쉽게 해결할 수가 있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스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도 온라인 법문을 합니다. 방송실에 앉아서 제가 법문을 하면 전 세계에서 정토회 회원들이 온라인에 접속하여 법문을 듣습니다. 온라인으로 질문도 하고요.” (웃음)

스님은 락샨드 님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어제 실차르에서 암환자들을 치료해 주는 라비 칸난 님을 만났어요. 부모가 아파서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니까 자녀들이 학교를 다니다가 그만두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환자의 자녀들을 모아서 기초 교육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자고(JAGGO) 학교와 연결해서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하니까 라비 칸난 님도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했어요. 그러면 제가 학교 교실과 학용품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것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훌륭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님은 락샨드 님이 빈민촌 아이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방식을 도입한 것을 크게 칭찬하면서 로힝야 난민캠프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이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지 연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로힝야 난민캠프 아이들이 제때에 배울 수 있을까요?

“지금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에 1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 절반 이상이 청소년 이하 어린이들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아무런 교육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로힝야 난민들이 이 나라에 정착하지 않고 미얀마로 돌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방글라데시어로 수업을 못하게 합니다. 그러면 영어로 수업을 하면 되는데 난민캠프 안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미얀마의 상황이 짧은 시간 안에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는 어렵습니다. 그 사이에 아이들은 계속 자랄 것인데 교육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연결해서 로힝야 난민캠프의 아이들 교육 문제를 해결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신을 만나러 온 겁니다. 거기에 필요한 지원은 제가 할 테니까 당신은 어떻게 하면 온라인으로 연결해서 로힝야 난민캠프의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연구를 좀 해주세요. 방글라데시 정부의 허락을 받아 그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함께 찾아봅시다.”

“네, 저희도 연구를 해보겠습니다.”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락샨드 님이 EMK 센터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센터이기 때문에 관리도 청년들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청년들이 센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온 친구들입니다.”

다양한 공간들이 있었는데요. 하나씩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유학을 가고 싶을 때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거기에도 돈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돈이 없는 대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청년이라면 누구든지 여기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고, 모두 무료입니다. 청년들이 자신의 숨은 실력을 보여주라고 만든 공간입니다.”

EMK 센터를 둘러본 후 11시 45분에 케네디홀로 이동했습니다. 100여 명의 청년들이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자고(JAGGO) 재단에서 스님에게 요청한 강연 주제는 ‘청년 리더십에 대한 통찰력’입니다.

사회자가 스님을 소개하자 큰 박수를 받으며 스님이 무대 위로 걸어 나왔습니다. 스님은 멀리서 이곳 자고(JAGGO) 재단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JTS라는 기아, 질병, 문맹 퇴치 기구를 설립하여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을 위해서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 필리핀 민다나오의 분쟁 지역에서 원주민과 무슬림 어린이들을 위해서 학교를 계속 지었습니다. 민다나오에는 신인민군(New People's Army)이라는 공산 반군이 있어서 정부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고, 무슬림 무장세력인 MILF(Moro Islamic Liberation Front)도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의 전쟁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필리핀 정부와 이들 사이에 평화협정이 맺어졌지만, 휴전 상태일 뿐이지 아직 완전히 분쟁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갈등이 있는 지역에는 안전 문제 때문에 선생님들을 파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MILF 지도자를 만나서 어른들은 서로 싸우더라도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협력해야 하지 않느냐고 설득했습니다. JTS에서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제공할 테니 무슬림 지역에서 선생님들의 안전을 담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원주민 마을에도 공산 반군 때문에 선생님을 파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지역마다 장애인 학교를 하나씩 지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모든 아이들이 제때에 배워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코르비 락샨드 박사님이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 방식은 제가 인도의 불가촉천민 마을에 세운 학교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한 번 박사님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인도의 오지 마을에서는 선생님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을 졸업한 자격 있는 선생님들이 지방에 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안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사님이 하시는 온라인 교육 방식은 인터넷만 연결될 수 있으면 어디서든 구현이 가능한 방식이기 때문에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박사님을 뵙고 이 시스템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서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아직도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

지금 제가 듣기로는 처음에 17명이 수업을 듣는 교실 1개에서 시작해서 현재 4,500명의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는 더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함께 협력하여 이 방식을 더욱 확산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제가 가장 안타까운 것은 콕스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캠프의 아이들이 교육을 전혀 받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자고(JAGGO) 재단의 교육 프로그램이 새로운 실마리가 되지 않겠나 하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지금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태국 쪽으로도 많은 미얀마 난민들이 넘어와 있습니다. 태국 국경 변에 있는 난민캠프에도 이런 교육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코르비 락샨드 박사님은 영국 유학까지 하고 유망한 길을 가려던 중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가난한 아이들과 나누어서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깨달아서 자고(JAGGO) 재단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제가 가진 재능을 여러 사람과 나누어 가지는 것이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얼마의 돈이 있어서 좋은 음식과 좋은 차를 산다면 그럴 때도 물론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맛있는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돈을 배고픈 사람에게 나눠 주어서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내가 새 옷을 사지 않고 그 돈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 주어서 그들이 헐벗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내 욕망을 채우는 길을 갈 것인지, 내가 가진 재능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갈 것인지, 이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나요? 저는 여러분들이 이미 후자의 길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누구든지 스님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했습니다. 자고(JAGGO) 재단의 활동가들은 다양한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네 명의 청년들이 손을 들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환경 문제와 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

“저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계급 차별과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환경 실천과 평등 구현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기후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징조만 보이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우리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기후 위기가 닥쳐올 것입니다.

예를 들어 히말라야 산에 쌓여 있는 눈의 양이 점점 적어진다고 합니다. 이미 30퍼센트 이상의 빙하가 녹았습니다. 그로 인해 주변의 강물 수위도 점점 낮아집니다. 그러면 현재의 강물 수위에 맞춰서 만들어 놓은 모든 수로가 마르면서 주위의 농토가 다 황무지로 변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뉴스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파키스탄에서 대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전부 물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물이 빠지고 난 뒤에 다시 가보니 황무지로 변해 있었습니다. 저는 주민들에게 왜 땅이 이렇게 평평한데 농사를 짓지 않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물이 없다고 했습니다. 30년 전부터 강의 수위가 점점 낮아지면서 모든 수로가 말라 버렸다고 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방글라데시도 강물의 수위가 낮아지니까 바닷물이 강을 따라 역류하여 주위의 농토에 염분 농도가 강해져서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후 위기는 한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한 나라의 문제도 아니고 전 인류의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많이 생산해서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이 잘 산다고 생각하는 소비주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개인이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소비를 줄이고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평등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을 한번 보십시오. 털이 검은 개, 흰 개, 노란 개가 있는데 서로 친구가 되는 데는 아무 차별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피부 빛깔로 차별하지 않습니까? 개는 암캐와 수캐 사이에 차별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성차별을 하지 않습니까? 이런 차별은 자연스러움이 아닙니다.


진리란 자연스러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불평등한 관계를 평등한 관계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진리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생각해 봅시다. 원래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밴 사람은 담배를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지만,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든 사람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왜 그럴까요? 습관 때문입니다. 성 차별과 계급 차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에는 그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러나 담배 피우는 습관처럼 지난 3천 년 동안 이런 차별하는 습관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배어있기 때문에 변화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차별은 극복하기가 어렵지만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어려움을 현실로 받아들이되 우리는 이것을 극복하고 평등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는 관점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질문은 코르비 락샨드 님이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희 재단에 많은 활동가들이 있는데요. 가족들로부터 좋은 대학을 나왔는데 왜 그 정도 돈밖에 못 버느냐는 압박을 받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를 많이 당해서 위축감을 느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활기차게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까요?”

스님은 한국의 경제 성장을 예로 들며 65년 전보다 GDP가 350배 늘었으나 그만큼 행복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국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높은데,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친 경쟁 때문입니다. 결혼을 할 때도 상대방의 직장이나 집안이 좋지 않으면 결혼을 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식을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잘 키워야 한다’ 하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습니다.

저는 한국의 여러 대학을 다니면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자꾸 남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남들보다 못하다’ 하는 열등의식과 ‘내가 남들보다 잘한다’ 하는 우월 의식이 스트레스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평등합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가 가진 재능대로 살아간다면 스트레스가 훨씬 적습니다.

제가 한 가지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시계, 컵, 물병이 있습니다. 시계와 컵을 비교하면 무엇이 큽니까?”

“컵이 큽니다.”

“컵과 물병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컵이 작습니다.”

“그럼 이 컵만 보겠습니다. 이 컵은 큽니까? 작습니까?”

“무엇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같은 조건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의 머릿속에는 컵이 크다는 인식이 고정되어 버립니다. 반대의 조건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다 보면 컵이 작다는 인식이 고정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 컵이 실제로 작아서 내가 작다고 인식한다’ 이렇게 착각하며 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실제로 이 컵이 크기 때문에 내가 크다고 인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컵은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닙니다. 이 컵이 크다 작다는 것은 존재 자체가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인식할 뿐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이 컵과 같습니다. 다만 그것일 뿐입니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습니다.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추한 것도 아닙니다. 그 무엇도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이 인식할 때는 그 무엇으로도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크다’, ‘작다’, ‘비싸다’, ‘싸다’ 이런 말에 구애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인식할 뿐입니다. 그들이 크다고 하면 ‘아, 저 사람은 크다고 생각하는구나’ 하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들이 작다고 하면 ‘아, 저 사람은 작다고 생각하는구나’ 하고 이해하면 됩니다. 어떤 말도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지금 그대로 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자꾸 다른 것과 비교해서 ‘내가 잘났다’, ‘내가 못났다’ 하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Thank you so much!”

즉문즉설을 마치고 자고(JAGGO) 재단에서 스님에게 방문 기념패를 전달했습니다.

스님은 자고(JAGGO) 재단에 보시금을 전달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용품과 운동용품을 사주세요.”

참석한 청년들 모두가 무대 앞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장소를 옮겨 점심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더 나누었습니다. 자고(JAGGO) 재단에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락샨드 님은 방글라데시에도 한류 열풍이 엄청나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방글라데시에도 엄청 많이 생겼습니다.”

스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한국 안에 같이 살아도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이 서로 통하는 게 별로 없는데, 같은 20대끼리는 전 세계가 서로 통하는 세상이 되었어요.” (웃음)

앞으로 함께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대화를 나눈 후 자고(JAGGO) 재단을 나왔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작별 인사를 나누고 오후 1시 20분에 UNHCR(유엔난민기구)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다카에는 로힝야 난민캠프를 지원하는 UNHCR(유엔난민기구) 사무실이 있는데요. JTS에서는 로힝야 난민캠프에 가스버너 10만 개씩 두 번에 걸쳐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UNHCR에서 추가 생필품 지원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싶다고 해서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UNHCR 난민보호 팀장을 맡고 있는 슈바시(Shubash) 님이 그동안 JTS가 로힝야 난민들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 후 더욱 열악해진 로힝야 난민캠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영향으로 로힝야 난민캠프에 대한 지원금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 때문에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 상황입니다. 난민들은 희망도 없이 미래가 없는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님도 로힝야 난민캠프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 몇 가지 당부를 했습니다.

모든 아이는 제때에 배워야 합니다

“저는 현재 난민캠프 내에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JTS는 ‘어떤 상황에 처하든 인종이나 민족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는 제때에 배워야 한다’ 하는 목표를 갖고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방글라데시 언어로는 교육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고, 난민들이 당분간 미얀마로 돌아갈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자꾸 자라는데, 성인이 된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다닐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의 교육 문제가 굉장히 시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던 중에 다카에서 가난한 아이들에게 온라인 방식으로 영어교육을 하는 ‘자고(JAGGO)’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센터에서 선생님이 수업하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서 오지에 사는 아이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일을 하는 단체입니다. 만약 이런 온라인 수업 방식을 콕스바자르 안에 있는 난민캠프에도 보급할 수 있는지 좀 연구를 해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방글라데시 정부가 허락만 해준다면 그에 필요한 제반 시설은 JTS에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UNHCR에서도 방법을 좀 찾아주시면 좋겠어요. 만약 난민캠프 안에 인터넷 사용을 허락해 줄 수 없다면, 수업을 녹화해서 제공해 주는 방식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예, 저희도 아이들의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해보겠습니다.”

UNHCR에서는 국제사회의 지원금이 줄어들어서 난민캠프 안에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에도 차질이 생겼다며 비누를 대량으로 지원해 줄 것을 JTS에 요청했습니다. 스님은 JTS 대표님을 파견해서 더 조사를 한 후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나눈 후 인사를 나누고 UNHCR 사무소를 나왔습니다.

해가 저물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한 후 저녁에는 원고 교정과 업무를 보았습니다.

밤 12시에 숙소를 나와 싱가포르로 가기 위해 다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내일은 새벽 2시 45분 비행기로 다카 공항을 출발하여 싱가포르로 이동한 후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정토회 회원들, 지역 인사들과 미팅을 하고, 저녁에는 한국 교민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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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TUS

교육 열을 심기위해 꼭 알맞는 곳을 찾아 지혜와 할수있는 용기를 주시는 모습이 감명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08-04 23:27:55

김민주

비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군요 감사합니다

2024-08-02 06:49:23

신명숙

지식으로통해서 지혜를갖게해주시는스님대단하십니다 ㅡ

2024-08-01 07: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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