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3.11.13 필리핀 ▶ 한국 도착, 전법회원 법회
"미세 플라스틱 문제, 어떤 사회적 실천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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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입니다.


밤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는 일정인데요. 새벽 1시에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후 비행기를 타기 전에 잠시 휴식을 했습니다.

스님은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새벽 2시 50분에 출발하여 4시간 20분을 비행한 후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 10분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밤새 하늘 위에서 의자에 앉은 채로 하룻밤을 잤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서둘러 출국장을 나가 서울 정토회관으로 향했습니다.

10시부터 전법회원들을 위해 생방송 법회를 해야 하는데, 출근 시간에 길이 막혀서 생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 불확실했습니다.

다행히 막판에 교통 체증이 뚫리면서 10시 정각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가사와 장삼을 수하고 방송실 카메라 앞에 자리했습니다.

주간반 전법회원 법회

화상회의 방에 입장한 전법회원들은 스님에게 삼배의 예로 법문을 청했습니다. 스님은 지난 4일 동안 제65회 막사이사이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온 소식을 전하며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그저께 제65회 막사이사이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2002년에 평화와 국제 이해 부문에서 수상을 했는데요. 과거에 수상한 사람들을 대표해 기조연설을 해달라고 요청을 받아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수상한 45명이 다 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고, 지금까지 수상한 348명의 연설문과 사진을 모아서 책으로 출판하는 큰 행사도 함께 열려서 저도 특별히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필리핀을 방문한 김에 교민들을 위한 즉문즉설 강연도 하고, 필리핀 마닐라 정토법당에서는 정토회 회원들을 위한 법회도 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정토회가 많이 발전했고 그로 인해 콘텐츠도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한국이 발전함으로 인해 한류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정토회도 함께 전 세계로 확산되는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정토회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의 역할도 점점 커져나갈 것 같고요.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가 다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일부입니다. 그중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전에 한 명이 질문을 신청하여 스님과 대화를 나눈 후 현장에서 즉석 질문을 받아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다섯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그중 한 명은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해 보니 사회적 실천이 막막하게 다가온다며 스님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문제, 어떤 사회적 실천을 해야 할까요?

“어제저녁에 통일의병 활동을 하면서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의 문제점을 서로 이야기해 보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나중에 모아진 의견이 대체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인적 실천만으로는 부족하고 사회적 실천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그 점에 완전히 동의하는 한편, 현실에서 어떻게 사회적 실천을 해나갈 수 있을지 막막한 생각이 들어 스님의 조언을 구합니다.”

“개인적 실천은 개인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개선 방안을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회적 실천은 나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행동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실천에는 대중이 함께 하는 실천이 있고, 정부가 정책을 통해서 개선해 나가는 실천이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동네 사람들이 함께 실천하도록 알리는 것도 사회적 실천이기는 한데, 그런 활동은 뜻에 동조하는 사람들끼리만 하는 실천 활동입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정부의 정책이 바뀌어야 합니다. 플라스틱의 사용 빈도를 현격하게 줄이려면 사람들이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정부가 시행하면 됩니다. 개인은 일회용 플라스틱 안 쓰기 운동은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하고, 국가는 정책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도록 영업소마다 시행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회용 컵 사용 문제의 경우 정부에서 일회용 컵을 쓰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입안했는데, 곧바로 시행하면 혼란스러우니까 1년의 계도 기간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시행할 시기가 거의 다 됐는데 갑자기 정부가 일회용 컵을 써도 된다고 정책을 바꾸어 버렸어요. 지난 7일 환경부가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관련 규제를 사실상 포기하는 관리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왜냐하면 선거가 가까워지는데 일회용 컵을 못 쓰게 하니까 설거지가 불편하다고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환경 실천을 중요시하는 국민들이 많으면 일회용 컵 안 쓰기 정책을 내세워야 표를 더 얻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가진 국민들은 소수이고, 오히려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다수가 되니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사회적 실천이란 국민 전체가 제도적으로 환경 실천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실천하고 있던 환경 운동을 캠페인을 통해 확산시켜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선거 때 국회의원 후보나 지자체장 후보에게 환경 운동의 중요성을 전달해서 환경을 보호하는 공약을 이행하도록 제안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압박을 하면서 계속 제안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개인의 환경 실천을 정책으로 입안함으로써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 활동에 규제를 가하고, 국민들의 생활 방식에 제약을 가하는 것이 사회적 실천입니다.

이런 사회적 실천이야말로 훨씬 더 영향력이 크고 근본적인 활동이지만, 이렇게 정책으로 입안을 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해야 합니다. 개인적 실천은 나 혼자만 환경오염 물질을 안 쓰면 됩니다. 그러나 사회적 실천을 하려면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운동의 필요성을 이해시켜서 동참하도록 해야 합니다.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서 함께 요구를 해야 합니다. 혼자서 요구하더라도 끈질기게 문제를 제기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게 되어 어려운 점이 많이 생기지만, 그 효과는 훨씬 더 큽니다.

정책을 시행할 때는 환경오염 물질의 생산, 사용, 수거 및 분리수거, 재사용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그 정책이 일괄적으로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환경오염 물질의 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해서 제도적인 개선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예전에는 농사할 때 쓰던 비닐을 모아서 불에 태워버렸는데, 요즘은 폐비닐을 모아 두면 군청에서 모두 수거해 갑니다. 사용한 모판도 모아두면 정부가 한 개에 50원씩 주고 수거해 갑니다. 몇 만 원이라도 벌 수 있으니까 묶어서 길에 내어놓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재활용을 많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다 사회적 실천에 해당합니다. 제도적인 변화를 통해 환경오염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갈 수가 있는 거죠.

이런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들이 환경 실천의 필요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행정 하는 사람들이 본인이 당선되기 위해서 ‘제가 그 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하고 공약을 내놓게 됩니다. 국민들이 그 사람을 선출하면 정책이 바뀌게 되는 것이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런 사회적 실천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야 되니까 그게 매우 어렵지요. 시장에게 민원을 넣고, 구청에도 민원을 넣고, 선거 때 캠페인을 제안하고, 정부에 요청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것은 권력을 잡기 위한 정치와는 다르지만, 이것도 정치입니다. 우리는 사회 변화를 위해 정치적 행위를 해야 해요. 그러나 사람들은 정치라고 하면 다 싫어합니다. 환경 위기를 막으려면 국민 모두가 정치의식을 가져야 해요. 환경 위기를 막는 일은 여당, 야당, 보수, 진보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지켜 나가는 일이기 때문에 정쟁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그러나 정쟁이 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일회용 컵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익, 일회용 컵을 소비하는 영업의 편리성, 여기에 어떤 정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 그 정당은 그쪽 편을 들 것입니다. 이번에 환경 정책이 후퇴한 것도 바로 그런 사람들의 표를 의식했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국민들의 환경 실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서 반환경적인 정책을 펼칠 경우 표를 더 많이 잃는다면 절대 환경 정책이 후퇴하지 않겠죠. 그러나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이래도 상관없고 저래도 상관이 없는데, 한쪽은 이해관계로 똘똘 뭉쳐서 요구를 거세게 하면, 정부는 민원을 해결해야 하니까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정토회 회원의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사회적 실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여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사회적 실천의 첫발이라고 볼 수 있어요. 둘째, 시의원이나 군의원 등 우리 가까이에 있는 정치인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봐야 합니다. 환경 의식이 있는 시의원과 군의원을 찾아가서 ‘지금 환경 문제가 심각한데 시 조례에 반영해 주면 좋겠습니다’ 하고 건의를 해볼 수가 있겠죠. 캠페인을 벌이는 일과 시의원에게 건의하는 일은 비교적 쉬운 실천에 해당합니다. 국가 정책을 바꾸려면 총선 때 후보자에게 환경 캠페인을 공약에 넣으라고 요구를 하거나, 정당에 요구를 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다수 대중의 뜻이 모아져야 가능합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대화를 다 마치고 나니 12시가 되었습니다.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친 후 스님은 곧바로 차를 타고 두북 수련원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1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고속도로 4시간 달린 후 오후 5시에 두북 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 두북 수련원에 도착하자마자 스님은 논밭을 둘러보았습니다. 필리핀에 가있는 동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작물에 피해가 없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필리핀에서 스님은 농사팀에 연락을 해서 고추가 있는 비닐하우스에 불을 피워 난방을 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2주 전에 보리를 심어 놓은 산아랫밭에는 벌써 파란 새싹이 돋아올라와 있었습니다. 스님은 기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야, 싹이 났으니 이제 살겠네요.”

밑밭에 심어놓은 배추와 무도 추위 속에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지는 아직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반찬거리를 하기 위해 몇 개 따서 밭을 나왔습니다.


저녁반 전법회원 법회

해가 저물고 저녁 7시 30분부터는 저녁반 전법회원들을 위해 생방송 법회를 했습니다. 전법회원들이 모두 화상회의 방에 입장하자 스님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경주로 내려왔습니다. 저녁 법회는 두북 수련원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폐교의 교실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데 아주 춥고 썰렁하네요. 여러분도 어렸을 때 많이 경험해 보셨지만 교실이 원래 춥잖아요. 그래서 겨울이 되면 두북 수련원에서 살기가 조금 힘듭니다.” (웃음)

이어서 오전 법회처럼 막사이사이상 수상식에 참석하고 온 소식을 전한 후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저녁에도 다섯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회의를 하다 보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며 스님은 어떻게 회의를 진행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회의를 잘 진행할 수 있을까요?

“매주 회의를 하는데 회의 진행방식이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수가 함께 하는 회의인데 일대일로 논의를 해서 시간이 늘어지거나, 한 시간 반 동안 나누기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도반은 한 마디 의견도 내지 못하고 회의를 마칠 때도 있습니다. 비단 이 회의뿐만 아니라 다른 회의에 참여할 때도 똑같이 느끼는 문제점입니다. 회의를 효율적으로 하면 좋겠는데, 법륜 스님께서는 회의를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회의를 어떻게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어떤 내용에 대해,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조건에서 회의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좁히고 마음을 아우르는 것이 중요한 회의라면, 즉 인간관계를 가깝게 하는 목표가 있는 회의라면 논의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마음 나누기를 하듯이 회의를 진행하면 목표를 더욱 잘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행사를 앞두고 행사를 효율적으로 잘 진행하기 위해서 하는 회의는 마음 나누기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면 안 되고 역할별로 누가 책임을 맡을 것인지 등 프로그램 중심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상황과 조건에 따라 회의 진행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한 마디씩 해야 한다는 것도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닙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인데 굳이 의견을 덧붙여서 말할 필요가 없잖아요. 말을 안 했다고 해서 불만을 가졌다고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의견을 낸 사람의 의견에 동조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물론 말을 안 하는 사람들 중에는 무언가 불만이 있어서 그런 경우도 있는데, 그런 상황을 계속 묻어두면 회의에 참가하는 인원이 갈수록 줄어듭니다.

그래서 사안별로 원인을 살펴봐야 해요. 각자 자기 나름대로 견해가 다 있는데 몇 사람이 말을 너무 많이 하니까 입을 다물고 있는 경우는 진행자가 골고루 발언 기회가 돌아가도록 해줘야 합니다. 한 사람이 너무 독점적으로 말하지 않도록 규제를 하거나, 말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의견을 묻거나, 이런 식으로 모두가 공평하게 대화의 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회의라면 모든 사람이 다 말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재능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초안을 내서 그 사람 혼자서 대부분의 의견을 말해도 됩니다. 나머지 참석자들은 초안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동의를 표시해 주면 돼요. 민주적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해서 똑같이 발언 시간을 주면 이 경우에는 올바른 방식이 아닙니다.

무엇을 위한 회의인가에 따라서 진행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질문자가 어떤 주제를 갖고 누구를 대상으로 회의를 하는데 효율이 어떻게 떨어지는지 구체적으로 질문을 했으면 저도 구체적으로 답변해 줄 수가 있는데, 그냥 단순히 회의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니까 저의 대답은 ‘정해진 회의 방식은 없다’입니다. 무유정법(無有定法)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주제에 대해 결정하는 회의인지에 따라서 회의 방식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회의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잘 정리해 놓은 자료들이 많잖아요. 꼭 그래야 한다고 정해두기보다는 기본형을 숙지한 다음 형편에 맡게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사람이 모여서 어떤 주제로 회의를 하는지에 따라 회의 진행 방식이 달라진다는 말씀이 제일 인상이 깊었습니다. 무유정법을 배워놓고도 회의를 잘하는 비법이 있지 않을까 정답을 찾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 알고 나니 지금 마음은 편안합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대화를 다 마치고 나니 밤 9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오늘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경주로, 먼 거리를 이동한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하루 종일 국립공원공단에 근무하는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을 위해 경주 남산을 안내하고, 즉문즉설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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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투표할때의 방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1-22 00:16:59

김종근

감사합니다

2023-11-21 09:27:18

대정진

기본형을 숙지하되, 정해진 회의 방식은 없다는 말씀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2023-11-17 1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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