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3.9.28 워싱턴 D.C. 4일째, 애나벨 박과 인터뷰, 미국 국방부 미팅
"한국 안에서도 통일에 무관심한데 스님의 호소가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오디오로 듣고 싶은 분은 영상을 클릭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워싱턴 D.C. 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미국 정부, 싱크탱크 관계자를 만나는 4일째 날입니다.

스님은 미주 정토회관에서 새벽 4시 45분에 천일결사 기도와 명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아침 식사를 하고 곧바로 워싱턴 D.C.로 나갔습니다.

오늘은 엊그제 리치 타펠 목사님과 대담을 했던 스웨덴보리 교회(Church of the Holy City)에서 애나벨 박과 생방송 인터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애나벨 박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예배당 2층에 생방송 스튜디오를 꾸미고 8시 10분부터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추석 명절에 한국에서도 많은 시청자들이 생방송에 접속한 가운데 먼저 애나벨 박이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엊그제 대담에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When we had a conversation two days ago, what you said about the need for people to understand North Korea left an impression on me. Can you tell us specifically what we don’t understand about North Korea?”

(이틀 전에 대담을 나눌 때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 저에게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무엇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릴 때 핵, 미사일, 독재 이런 것들을 주로 떠올립니다. 그런데 동시에 북한에는 2500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들 나름대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UN에 가입한 하나의 독립된 국가이기도 하고요.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북한이 무조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 사람들도 우리처럼 밥을 먹고, 아프기도 하고, 즐거울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북한을 악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북한은 민주적인 가치와 자본주의적인 가치를 기준으로 보면 분명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는 관점에서 북한을 바라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어요. 그런데 북한만 그런 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하여 중동 국가의 왕국들도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동의 여러 나라와 교류와 협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돌아봐야 합니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강대국들의 이런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 보니 계속 대외적으로 저항과 도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북한을 바라볼 때는 세 가지로 구분해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국가로서의 북한을 뜻할 때가 있습니다. 북한은 UN에 가입된 국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북한 정부를 뜻할 때도 있습니다. 북한은 1인 독재 국가입니다. 북한 정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진 가치관과 다르기 때문에 비판을 할 수가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가 있고요.

셋째, 북한 주민을 뜻할 때도 있습니다. 북한 주민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식량과 약품이 부족하고 생활이 어렵다면 차별 없이 인도주의적 지원의 대상이 됩니다. 정치 체제, 종교, 이념과 관계없이 위기에 처했다면 지원을 하는 것이 인도주의입니다. 북한 정부를 비판적 시선으로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정부를 비판적으로 본다고 해서 북한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을 권리조차 없는 것처럼 '나쁜 놈들을 왜 지원해 주느냐' 하고 말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이렇게 북한을 이야기할 때는 세 가지 관점이 뒤섞여 있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입니다. 북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북한 주민을 외면하거나 북한이라는 국가를 부정하는 쪽으로 함께 쓰일 때가 많은 거죠. 만약 북한 정부가 바뀐다 해도 북한 주민은 그대로 있고, 북한이라는 국가는 그대로 있습니다. ‘북한’이라고 하면 북한 정부만 국한되어 떠오르기 때문에 북한이라는 국가와 북한 주민들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로 인해 북한에 대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북한 정부의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비판조차도 북한이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북한을 악마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님의 답변을 경청한 후 애나벨 박은 현재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습니다. 스님은 지금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현재 북한 주민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Can you explain in detail the situation that residents in North Korea are currently experiencing?”

(현재 북한에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으신가요?)

“북한은 북한 정부의 미사일, 핵무기 개발과 관련하여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핵무기 개발을 멈추도록 권유해도 북한 정부가 멈추지 않으니까 경제적 제재를 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제 제재는 북한 정부도 어렵게 하지만, 특히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분야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생활에 고통을 가져오는 생필품에 대한 제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첫째, 북한 주민들이 외국에 가서 경제 활동이나 노동을 하는 것도 전부 못하게 하니까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가 제재를 받게 됩니다.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은 주민들이 해외에 나가서 노동을 해서 벌어온 돈이 그 나라가 유지되는 중요한 수입원이 됩니다. 그걸 제재하니까 주민들이 생활이 매우 어렵게 되죠.

둘째, 물고기나 조개를 잡아 중국이나 다른 외국에 수출하는 것을 못하게 해서 주민들의 생활을 곤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산에 가서 캔 고사리, 잣 같은 것마저도 판매하지 못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설탕, 조미료를 수입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생활이 궁핍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식량과 생필품의 수입은 금지되어 있지 않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무역에서는 그것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셋째, 물건을 옮기려면 자동차가 필요하고, 자동차를 이용하려면 휘발유가 필요한데, 그것마저도 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민 생활이 매우 곤궁해졌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게 되면서 더욱더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나마도 수입과 수출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국경이 완전히 봉쇄되니까 생필품과 의약품의 부족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더 궁핍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겪는 고통은 북한 자체의 통제에 의해서 바깥으로 알려지지도 않고, 우리 역시 그것을 자세히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고통은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고통의 소리를 들을 수도 볼 수도 없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이렇게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미국까지 온 것은 북한의 주민들이 그들의 고통을 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대신해서 그들의 고통을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이미 25년 전 고난의 행군 시기에 200만 명 이상이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넘어가서 난민이 되어 떠돌고 있습니다. 그들 중의 일부는 현재 한국이나 세계 여러 곳에 가서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숫자는 보이지 않게 중국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들 중 대다수는 불법적으로 국경을 이탈했다는 죄목으로 북한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은 많은 고통을 겪었고 많은 인권 침해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북한 난민의 구호 문제와 북한의 인권 문제가 국제 사회에 이슈가 됐습니다. 이들의 고통은 정치적인 것이 근본적인 원인일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저는 인권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생존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인도적인 위기 상황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그들에게 정치적인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에게 정치적인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아직도 많습니다. 그 문제는 점차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은 정치적인 고통과 함께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적 지원과 정치적인 고통을 해방하는 모든 것이 북한에서는 국가 안보라고 하는 이슈에 전부 종속되어 있습니다. 국가 안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도저히 인도적 지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서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의 고통이 누구의 책임이냐’, ‘북한 정부의 잘못으로 인해 이런 고통이 발생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이 문제를 북한 정부의 책임으로 규정한다고 해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외면해도 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원인이 북한 정부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북한 정부가 해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책임은 우리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굶주리고 있고 우리가 배부르다면 우리가 가진 음식의 일부를 그들에게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들이 나와 종교, 국가, 인종, 이념이 다르더라도 일단 배고프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도움을 주는 것이 오늘날 유엔에서 말하는 인도주의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제재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이미 고통을 겪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 봉쇄로 그 고통은 더욱더 가중되었습니다. 그러나 국경 봉쇄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파악하기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 보니까 우리 모두가 지금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못 하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대변하기 위해서 미국까지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는 스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애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애나벨 박의 질문은 계속되었습니다.

  • 미국 시민들이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나요?
  • 미국과 북한의 직접적인 대화가 안보 위험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요?
  • 북한 문제를 볼 때마다 끝이 안 보여서 답답한 마음이 들고, 마치 지뢰밭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지뢰를 안 터트리고 지뢰밭을 건너갈 수 있는 방향을 스님이 제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스님은 질문마다 막힘없이 대답을 이어나갔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눈 후 마지막으로 애나벨 박이 스님에게 한국 시청자들을 위해 추석 메시지를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스님은 한국 사람들이 추석을 어떤 마음으로 보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이런 마음으로 지내면 좋겠습니다

“Today is Chuseok, the Korean Thanksgiving Day. Is there a particular message you want to convey to people today?”

(오늘이 한국에서는 추석인데요. 추석을 맞이하여 스님이 특별히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첫 번째 의미는 조상에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들의 노력뿐 아니라 조상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금의 평화와 풍요는 조상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것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것을 지켜내고 확산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행복할 때 나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직도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주변의 이웃들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을 비롯하여 세계의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과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추석을 기해서 작은 돈이라도 기부를 하거나 편지 한 장을 쓰는 등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눔은 그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가는 공덕이 됩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두 번째 의미는 우리의 삶을 있게 한 자연에 대한 감사입니다. 오늘날 환경 위기를 초래한 이유는 우리가 자연에 대해서 감사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연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있다면 소비 수준을 줄이는 자세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추석’하면 가장 먼저 기억나는 일이 있습니다. 2005년 9월 19일은 북핵 6자 회담 결과 9.19 공동성명이 발표된 날입니다. 추석날 아침에 북경에서 6자 회담이 타결이 되어 북미 간 대화를 통해 북한은 핵을 동결하고,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쪽으로 나아가기로 포괄적 합의를 했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그때처럼 서로 양보하고 합의를 이룬 정신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북미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싱가포르에서 관계 개선을 하기로 합의한 정신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남북 간에도 7.4 남북 공동 성명과 남북 정상 회담을 통해 서로 합의한 것을 이행해 가는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의 의미를 살려서 함께 평화와 협력의 길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 북한으로 넘어간 미군 병사를 북한은 조건 없이 석방했습니다. 미군 병사가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북한이 오랜만에 아무런 조건 없이 석방했다는 것도 북미 간 관계 개선에 있어서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이 우리에게 추석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Thank you for your valuable information and good message.”
(소중한 정보와 좋은 메시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님의 추석 메시지를 듣고 나서 9시 30분에 생방송을 종료했습니다. 간단하게 간식을 먹은 후 사용한 예배당을 원래 모습 대로 정리정돈했습니다.

고풍스러운 교회 예배당을 배경으로 애나벨 박과 기념사진을 찍은 후 작별 인사를 하고 교회를 나왔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전체 보기 하실 수 있습니다.

애나벨 박과 인터뷰, 영상으로 전체 보기 (클릭)
▲ 애나벨 박과 인터뷰, 영상으로 전체 보기 (클릭)

다음 미팅까지 잠시 시간 여유가 생겨서 워싱턴 기념탑 건너편 내셔널 몰의 서쪽 끝에 위치한 링컨 기념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건물 외부가 마치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과 흡사해 보였고, 가까이서 보니 아주 거대한 규모였습니다.

건물의 내부에는 대형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의 좌상 동상과 함께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과 그의 두 번째 취임식 연설문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1963년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이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인권 궐기 대회의 마지막 날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를 연설한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베트남전 반전 시위, 인종차별 반대 집회 등 주옥같은 행사들이 많이 열렸던 미국 인권 운동의 상징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적 가치가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적 가치에 부합하도록 지금 미국이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면서 링컨 기념관을 나왔습니다.

이어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 공원을 둘러본 후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펜타곤 건물로 향했습니다.

12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미국 국방부에서 핵과 대량 살상 무기 대응에 대한 업무를 관할하고 있는 책임자들과 미팅을 했습니다. 스님은 국방부 책임자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화된 국제 정세로 인해 북한의 입지가 예전과 달라졌음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어떤 군사 전략을 취해야 북한의 핵과 대량 살상 무기 개발을 동결시켜 나갈 수 있는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어떻게 개선해 나가면 좋을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펜타곤을 나와 다시 워싱턴 D.C. 도심에 위치한 조지 워싱턴 대학교로 향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 엘리엇 국제대학원 아시안학과 회의실에서 한국에서 온 외교, 국방, 한국학, 언론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습니다.

먼저 조지 워싱턴 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김지수 소장께서 오늘 모임을 마련한 취지를 이야기한 후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방대학교에서 연수를 오신 분, SBS, 동아일보, 서울신문 등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시는 분,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분 등 다양한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국방대학교 김영준 교수께서 스님에게 워싱턴 D.C. 를 방문한 이유를 질문했습니다. 스님은 이곳에서 만난 미국 정부, 의회,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는지 스님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북미 관계에 있어서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폐였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대북 적대시 정책의 핵심적인 문제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유엔에 가입한 하나의 국가로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국가로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북한 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요?

현재 북한은 핵 개발에 대해 대량 생산 체제로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이 먼저 북미 관계 정상화라는 카드를 던져 북한 핵을 동결시켜서 최소한 핵의 확산이라도 막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북한의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원래 북미 관계 정상화는 6자 회담(2003년~2007년)에서 논의할 때 핵 폐기 단계에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북한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황이었고, 핵을 개발하기 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라는 배후 세력을 갖게 되었고, 미국과의 대화에 목을 매는 형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미국이 정말로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을 하려면 먼저 북미 관계 정상화의 카드를 던져서 북한 핵을 동결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과감한 빅딜 정책을 취하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동시에 미국이 추구하는 동아시아 정책을 매우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간의 협력 관계를 원했지만 한일 간의 과거사가 늘 걸림돌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한국 정부가 일본의 과거사를 문제시하지 않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목표가 달성된 것처럼 표면적으로는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는 한일 관계 정상화 정책을 국민의 다수가 지지하지 않고, 오히려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 정권이 다시 바뀌게 되면 일본과의 정책은 또다시 논란이 될 소지가 있고, 이 정책의 지속 가능성은 불안정해집니다.

이 상황에서 남북 관계의 개선은 현 정부가 추구하는 한일 관계 정상화 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국 내에서는 일본의 과거를 묻지 않는 현 정부의 대일 정책이 다소 편중되었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현 정부가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북한의 과거를 묻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이는 편중된 외교 정책이 아닌 미래를 향한 과감한 외교 정책이라는 관점으로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이든 북한이든 관계없이 ‘과거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자’ 하는 일관된 잣대를 적용하여 관계를 개선해 나간다면, 현 정부에게도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결국 미국과 일본으로서도 한미일 협력 관계가 안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한·미·일 협력은 북한을 자극해서 북·중·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게 되면 북·중·러 협력 관계를 다소 느슨하게 할 수 있고, 한·미·일 협력 관계는 더욱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누그러지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북한의 역할도 줄어듭니다. 이런 면에서 지금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극적인 외교 안보 정책을 취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봅니다.

과거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을 하나의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남북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어야 한국이 과거사를 뒤로 하고 일본과 협력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미국의 요구한 대로 한일 간의 협력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좀 더 과감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모임 참석자들은 스님의 설명에 대해 올바른 해법이라고 모두 공감했습니다. 이어서 즉문즉설 방식으로 누구든지 자유롭게 궁금한 점에 대해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전쟁을 예방하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스님은 전쟁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스님이 전쟁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하니까 이질감을 느껴져요

“전쟁을 예방하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궁금합니다. 스님께서는 전쟁을 어떻게 보시나요? 불교 신자가 아닌 저의 입장에서는 스님께서 전쟁과 관련한 여러 사회 활동을 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이질감을 느낍니다”

“전쟁을 막기 위한 저의 모든 사회 활동은 불교라는 종교의 신념에서만 기인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에 실제로 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보았듯이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피해가 있을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현대사회에서 전쟁이란 일부 중동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국지전에 불과하다고 보는 경향이 컸습니다. 다소 안일하게 생각한 거죠. 하지만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현대사회에서도 전쟁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더 한반도 전쟁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부 보수적인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일주일이면 끝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전쟁의 큰 피해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엄청난 손실을 가져다줍니다. 지난 70여 년 간 남한이 일구어 온 모든 것들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서 한국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느냐는 겁니다. 북한으로서는 ‘없는 판에 이판사판이다’ 하면서 도박을 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남한이 그것에 맞대응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네가 이기느냐, 내가 이기느냐?’ 하고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설사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손실을 보면서 갈등을 빚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북한을 대단한 ‘위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위험’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위험 관리의 차원에서 북한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처님이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는 점을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제가 전쟁을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제가 한반도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얻는 것은 적고 잃는 것은 매우 큽니다. 제가 한반도에 살고 있으니까 당연히 전쟁을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 현재 남북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가 앞으로 남북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가야 할까요?

  • 북한과 협상을 하려면 북한이 받아들일 만한 아이템이 있어야 할 텐데 그것이 무엇일까요?

  •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는 어디인가요?

  • 세계 정세를 내다볼 때 가장 빨리 가장 적은 피해를 입으면서 남북이 통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스님은 평화 운동 외에 어떤 활동들을 더 하고 있나요?

  • 죽음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 한국 불교는 정말 다양한데 누가 어떤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불교를 통합하여 재정립할 수 있을까요?

  •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각 종교에서는 어떤 목적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을 돕고 있나요?

20년 전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분은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한국 안에서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스님의 간곡한 호소가 과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한국 안에서도 통일에 무관심한데 스님의 호소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회문제에 대해서 개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관심이 없는 것 같고요. 저는 젊은 세대를 만날 일이 많은데 ‘통일을 원하냐?’ 하고 물어보면 학생들은 ‘나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하고 말하는 비중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고향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분들이 자꾸 돌아가시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에 이야기하기 전에 한국 안에서조차 통일에 대한 관심이 아주 적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님의 호소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스님조차 약간 무기력함을 느끼실 것 같거든요. 현재 상황에서 스님이 통일과 북한 문제에 대해 호소하는 행동이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시대의 흐름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반드시 좋다 나쁘다 할 수 없고, 시대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니까요. 여야의 정치 대립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그 대립의 정도가 조금 더 하느냐 덜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과거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일단 받아들여야 합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사람들은 크게 반성했습니다. 전쟁의 고통을 겪은 후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세대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지금은 편안한 시대에서 자신만 생각하고 자란 세대들이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세대들은 남에 대한 특별한 증오심도 없지만 남에 대한 자비심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금 운동을 하면 기성세대는 책상을 뒤엎고 빨갱이라고 욕을 하지만 모금도 해줍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반대하지도 않지만 모금도 안 해주고 관심도 갖지 않습니다. 반대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점이지만 관심이 없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큰 문제입니다. 젊은 세대는 통일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냥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통일에 대한 젊은 세대의 무관심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로서는 하나의 나라에서 살다가 나라가 두 개로 쪼개졌으니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 가족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젊은 세대는 부모조차 전후 세대(戰後世代)입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다면 나의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렇지도 않다는 거죠. 젊은 세대는 이미 '분단'이라는 조건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오히려 통일되는 것이 자기 삶에 혼란을 가져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과 같이 살아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더 복잡한 문제로 다가오는 것이죠. 그러므로 통일에 대한 젊은 세대의 무관심을 애국심이 없다고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통일은 인도주의적이고 민족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익을 먼저 따질만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게는 그런 전제가 없어서 이익을 따져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얼마나 큰 손해가 오는지, 통일이 되어 북한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이익이 생길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통일이 젊은 세대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이익을 주는지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불교는 이익을 버리라고 하는데, 스님은 통일을 너무 이익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 아니냐?’ 하고 반론을 제기합니다. 제 얘기는 통일을 이익 중심으로만 보자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이익으로 따진다고 해도 큰 이익이 되는 일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겁니다.

북한에 대해 무관심할 수밖에 없는 젊은 세대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을 내버려 두어 전쟁이 일어나면 얼마나 큰 손실이 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전쟁 위험이 지금 높아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인지해야 합니다. 사실은 2017년에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매우 컸습니다. 당시에 갈등이 굉장히 고조되었지만 안팎으로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전쟁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것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봐라, 전쟁이 난다더니 안 나지 않느냐’ 하고 이야기하거든요. 하지만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큰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젊은 세대를 나무라는 것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전쟁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대해 무관심한 추세로 흘러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결국 2차 세계 대전처럼 고통을 다 겪고 난 뒤에 반성을 하게 되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달리 방법이 없어요. 하지만 그 위험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님의 답변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들 개인적인 고민에 대한 질문들도 더 하고 싶어 했지만 약속한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모임을 마쳤습니다.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눈 후 조지워싱턴대학교를 나왔습니다.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오후 5시 30분부터는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박기범 교수와 저녁 식사를 하며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의료 문제 개선을 위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박 교수께서는 북한을 20여 차례 방문하며 북한의 열악한 의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입니다. 의약품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려면 우선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스님의 조언을 구하고, 스님의 생각을 경청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의 열악한 의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저녁 8시 20분에 다시 미주 정토회관으로 돌아와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NED(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를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고, 점심에는 미국 의회에 '한반도평화법안'을 발의한 브랜드 셔먼 미국 연방 하원의원과 미팅을 하고, 오후에는 백악관을 방문하여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61

0/200

김종근

감사합니다

2023-10-10 06:50:16

드림하이

스님 감사합니다

2023-10-07 16:25:41

금광화

동분서주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애써주시는 스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3-10-05 09:18:37

전체 댓글 보기

스님의하루 최신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