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3.8.20 영어 즉문즉설, 정토불교대학 & 경전대학 졸업식, 통일의병 강의
“자식에게 많은 것을 투자하지만 감사해하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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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북 수련원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네 번의 생방송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생방송을 해야 해서 농사일을 하지 못하고 곧바로 방송실로 향했습니다. 7시 30분부터 영어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입학 법문을 녹화했습니다. 녹화를 마친 후 8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즉문즉설을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280여 명의 외국인들이 생방송에 접속한 가운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두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는데요. 그중 한 명은 아이에게 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하지만 아이가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해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식에게 많은 것을 투자하지만 감사해하지 않는 것 같아요

“We spend a lot of time, money and effort on our kids, should we expect something from kids? I know we shouldn't because that's our desire to change them. However, it is hard to not expect anything. Sometimes when I see kids watching YouTube videos or playing games, I feel that they don't really appreciate those opportunities. I am trying to solve it here. I really thought about it for over 2 months, but I couldn’t find the answer.”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 돈, 노력을 투자하는데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해도 될까요? 아이들을 변화시키려는 우리의 욕망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은 어렵습니다. 가끔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이 이런 기회를 누리는 것에 대해 감사해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여기서 해결하고 싶습니다. 2개월 넘게 고민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외국에 사시는 분이 꼭 한국의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사시네요. (웃음) 자식이 내 삶에 장애나 부담이 된다면 결국 내가 낳은 자식이 나쁜 사람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부모에게 큰 짐을 지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애 키우느라 힘들죠?’ 하고 물을 때 이렇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요. 저는 애 키우는 게 힘들지 않아요. 이왕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 더 얹으면 되고, 세탁기 돌릴 때 옷 하나 더 집어넣으면 되니까요. 저는 애 하고 있는 게 기뻐요’

그러면 자식이 어머니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벌써 착한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게 힘이 들면 자식에게 당연히 기대를 많이 갖게 됩니다. 그 결과 자식은 무거운 짐을 지니고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굉장한 압박을 받게 되고, 어떤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인해서 마음이 매우 무거워집니다. 그 무거운 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결국 부모 말도 안 듣고 저항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내가 자식 키우는 것이 별로 안 힘들면 아이가 유튜브를 볼 때도 ‘유튜브를 안 보는 게 좋겠다’ 하고 말하는 정도로 끝나지만, 내가 너무 많은 돈과 시간을 아이에게 투자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아이가 미워지게 됩니다. ‘나는 이렇게 너를 위해 고생하는데 너는 유튜브나 보고 있니?’ 이런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자녀의 정신적인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저는 시골의 가난한 농부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님의 관심은 오직 농사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의 어린 시절에 초등학교가 의무 교육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가 학교에 의무적으로 가야 했습니다. 만약에 의무 교육이 아니었다면 저는 초등학교를 못 다녔을 수도 있습니다. 학교를 다녀오면 저는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는 ‘학교에서 하루 종일 놀다 왔으니까 집에서는 일을 해라’ 하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농부의 입장에서 볼 때 학교라는 곳은 하루 종일 노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은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다녀와서 숙제한다고 마루에 엎드려 있으면 아버님이 막대기로 마룻바닥을 두드리면서 ‘공부한다고 돈이 생기나, 밥이 생기나! 당장 일하러 가라’ 하고 고함을 치셨습니다. 그러면 책을 놓고 일을 하러 가야 했습니다. 겨울밤에 공부한다고 호롱불을 켜놓으면 기름 닳는다고 오래 못 켜게 했습니다. 늦게까지 공부하려면 문을 담요로 가려서 불빛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해놓고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부모가 공부하지 말라고 할 때 제가 자발적으로 했던 공부는 놀이처럼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농사일을 돕는 것은 부모가 강제로 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노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반대가 된 것 같아요. 요즘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온갖 것을 챙겨주는 것은 마치 저희 부모님이 저에게 호미도 주고 낫도 주고 온갖 농기구를 챙겨주며 농사일을 하라고 한 것과 똑같이 힘든 노동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유튜브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은 제가 어릴 때 공부를 하고 싶었던 것과 똑같이 놀이로 느껴지는 것이죠.

그래서 부모가 공부할 수 있도록 방도 주고 불도 켜주고 책도 사주고 학원도 보내주는 등 온갖 조건을 잘 갖춰준 것에 대해 아이가 고마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 중의 착각입니다. 거기다가 피아노도 배우라고 하고, 태권도도 배우라고 하고, 바이올린도 배우라고 하는 것은 고된 노동을 넘어서서 아동 학대에 해당합니다. 아이들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엄청난 저항심과 복수심을 갖게 됩니다. 사춘기가 되면 다 거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강력하게 저항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나중에 내 기대에 부응하거나 고마워하는 일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부모가 매로 애를 때리면서 ‘네가 잘 되라고 때리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은 내 인생도 허비하고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반드시 나쁜 결과가 나온다는 뜻은 아니에요. 나쁜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나도 힘들고 아이도 힘든 일을 왜 하나요? 만약 아이가 꼭 원한다면 부모가 좀 부담이 되어도 해줄 수는 있습니다. 아이가 ‘태권도를 꼭 배우고 싶어요’, ‘학원에 가서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요’ 이렇게 원한다면 부담이 되어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는 효과가 날 확률도 높고, 고마워할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나 질문자가 공부할 조건을 다 갖춰주었다고 하는 것은 저희 부모님이 저에게 낫과 호미와 모든 농기구를 다 갖춰주었는데 농사일을 안 한다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대부분의 부모가 자신이 경험한 범위 안에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질문자를 비롯한 우리 기성세대는 학교에 가서 지식을 쌓고 기술을 익히면 세상에 나왔을 때 여러 가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산업사회에 필요로 하는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노동 효율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디지털 사회로 바뀌면서 지식과 기술은 대부분 인공지능이나 자동화 기술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학교 교육은 미래 사회에 적합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교육이 아닙니다. 그래서 너무 부모의 경험에 기초해서 아이들을 지도하려는 것은 현명한 태도가 아닙니다. 30년 후를 내다보고 어떤 사람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인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를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부모의 욕심이 자녀의 인생을 망칩니다. 자녀를 한 사람의 인격으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자녀의 진로에 대해 제안은 할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길을 자녀가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아버지인 정반왕 사이에서 일어났던 갈등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정반왕은 부처님이 가는 길은 정말 바보 같은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녀에게 기본적인 지원은 해줘야 하지만 지나친 강요와 간섭을 하는 것은 자녀에 대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부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모님이 특별히 도와준 것은 없지만 방해를 한 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학교에 다니지 않았고 가난했기 때문에 제가 가는 길을 방해할 만큼의 힘을 갖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많이 배우고 지위가 높은 부모는 아이의 앞길을 도와줄 수 있는 힘도 있지만 그만큼 방해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방해를 받지 않은 것이야말로 제가 오늘날 여기까지 오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처럼 아이에게 여러 가지 학습 도구를 제공해 주고 내 뜻대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는 것은 아이를 한 사람으로 존중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아이를 나의 노예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세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고, 젊은이들이 아기를 낳지 않아 출산율이 0.7명 수준까지 떨어진 이유를 우리는 살펴봐야 합니다. 과연 우리가 그렇게 출세하고 그렇게 많은 돈을 모아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부모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해서 힘들어하고 자살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다는 점도 우리가 되돌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자녀가 돈이 많은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 유명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기보다는 ‘나의 아들딸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서 행복 지수가 높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관점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Thank you, Sunim. I think it’s great to hear different perspectives today, especially that example in the past. And it's coming back to the thing I learned the Buddhism for more than I hear. I know this is not really easy to change but I'm happy that I realize that I already have the mindset that I might be wrong, that I might be holding up different perspectives most of the time. I think that is really helpful.”

(오늘 다른 관점, 특히 스님의 어릴 적 체험을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들은 것 이상으로 제가 불교에 대해 배운 것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가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이미 가지고 있고,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자녀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외국에서도 자녀 교육에 대해 한국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했다가 오전 10시부터는 온라인으로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을 시작했습니다. 2023년 4월에 입학한 정토불교대학 학생들이 5개월 동안의 수업 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졸업을 하는 날입니다. 먼저 졸업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으로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지난 5개월의 정토불교대학 과정을 담은 '우리들의 이야기'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어서 정토불교대학 학장 법륜 스님이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졸업장을 드립니다.”

“잘 받았습니다.”

스님은 한꺼번에 1600여 명에게 랜선으로 졸업장을 전달하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개근상, 정근상을 수여했습니다.


다음은 졸업생들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대전충청 반에서 수업을 들은 졸업생이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을 입학할 당시 제 모습은 내적 폭발이 일어나 힘든 시기였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서 당한 묻지 마 폭행으로 4개월의 장기 입원과 재판, 온몸으로 느껴지는 고통과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스님의 법문이 비가 되어 내리고 밖으로 향했던 시선을 안으로 돌리니 내가 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내가 나에게 쏜 집착이라는 화살에 맞아 결국 내가 나를 죽이고 있었습니다. 집착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현재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내 마음 하나 바꾸고 나니 가족 모두가 편안해졌습니다. 매일 기도하며 ‘나다’ 하는 교만함을 내려놓으니 과거의 안 좋은 습관은 멀어지고, 낯선 내 모습이 새롭게 자리 잡아갔습니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모습을 마주하게 되니 다시 태어났다는 말밖에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악몽에서 깨어나게 해 준 스님과 모든 불교대학 진행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은 청년 반에서 수업을 들은 졸업생이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좌절감과 실패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지만 살인적인 커리큘럼을 따라가기가 벅찼습니다. 밤을 새우며 공부해도 동기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고, 부모님과 교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버거웠습니다. 그렇게 방황하고 있던 순간 정토불교대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꼭 좋다는 보장이 없다’는 스님의 법문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너무나 괴로웠던 저에게 너무나 와닿았습니다. 불교대학을 다니며 제 가치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과거의 기억이 나를 괴롭혀도 현재에 깨어 있어서 수행을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자유롭게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하기 싫은 일도 그냥 해버리는 제 자신을 봅니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지만 원하지 않는 괴로움을 얻었고, 원하지 않는 괴로움을 얻은 덕분에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일이 나쁜 일이 되고, 나쁜 일이 좋은 일이 되는 경험을 하고 나서, 저는 제 생각을 믿기보다는 인연에 몸을 맡기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상황이 어떻든 마음은 자유롭게 살아가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좋은 가르침을 전해주신 법륜 스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토불교대학을 다니면서 많은 삶의 변화를 경험한 졸업생들의 이야기에 모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이어서 바른 법으로 인도해 준 법륜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스님은 졸업생들을 위해 앞으로 졸업 이후 어떤 마음으로 수행을 계속해나가면 좋은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만약에 지금 이 땅에 부처님이 출현하신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실까요? 부처님을 닮아가겠다고 서원한 사람이라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내 삶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면 여러분은 정토불교대학을 제대로 공부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에서는 ‘무엇을 믿느냐’ 하는 것은 논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각자 알아서 믿으면 됩니다. 정토불교대학은 믿음을 논하는 종교적 행위를 하는 곳도 아니고, 논리를 따지는 철학적인 행위를 하는 곳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괴로움, 두려움, 불안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로울 수 있느냐’ 이것을 중심에 두고 공부하는 곳이 정토불교대학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내용에 대해 지난 5개월 동안 배우고 체험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그러니 졸업한 이후에는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좀 더 경험하고 체험하는 공부를 해야 됩니다. 불교란 깨달음입니다. 정토불교대학에서 깨달음을 통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내용을 공부했다면 이후에는 그것을 내가 직접 체험해 봐야 됩니다. 그러려면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진행하는 깨달음의 장에 다녀와야 합니다. 그래도 마음의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나눔의 장을 다녀와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부처님의 일생을 공부했다면 직접 인도에 가서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를 다녀와야 합니다. ‘여기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여기서 이런 것을 깨달았구나’ 이렇게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인도 성지순례는 단순한 해외여행이 아닙니다. 해외여행은 뭘 먹고, 뭘 입고, 어디서 자는가를 중요시하지만 성지순례는 부처님의 삶을 현장에서 체험해 보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부처님은 걸식해서 얻어먹었는데 그것보다는 우리가 먹는 게 낫다, 부처님은 버린 옷을 주워서 입었는데 그것보다는 우리가 잘 입는다, 부처님은 나무 밑에서 주무셨는데 우리는 그래도 처마 밑에서는 잘 수 있지 않느냐.’

이런 관점을 가지고 현장을 체험하는 것이 인도 성지순례입니다. 좋은 호텔에서 자는 것이 성지순례가 아닙니다. 성지순례란 그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나의 삶 속에 적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법륜 스님은 참 훌륭하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법륜 스님의 인생이지 내 인생이 아닙니다. 내가 어떠한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난 자기 경험을 쌓아 나가기

정토불교대학 5개월 과정은 어쩌면 꿈같이 지나간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에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 나가셔서 괴롭지 않은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식도 키우고, 결혼도 하고, 부모도 모시고, 많은 일을 하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럴 때 누구를 위해서 희생했다고 생각한다면 수행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희생이에요. 내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면 희생이 아닙니다. 내가 아이를 낳아서 기쁜 마음으로 키운다면 희생이 아닙니다. 내가 부모를 기쁜 마음으로 모시면 희생이 아닙니다. 수행자는 모든 일을 자발적으로 하기 때문에 희생이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희생이 없는 사람은 억울한 것도 없고, 분한 것도 없고, 모든 일을 기꺼이 합니다.

이렇게 수행자는 기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 바탕 위에 자녀, 남편, 아내, 부모도 돌보고, 세상을 위해 좋은 일도 합니다. 자기를 괴로움 속에 내팽개치고 세상을 위한다는 것은, 첫째, 자기한테 손해이고, 둘째, 세상에도 별로 이익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힘들면 그 일을 오래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윤회 속에서 즐거움이 곧 괴로움으로 바뀌어서 그 즐거움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두가 자기 수행을 가장 중요시하고, 그 바탕 위에 세상과 이웃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길을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을 가는 사람을 인도말로는 ‘보디사트바(Bodhisattva)’라고 합니다. 중생은 중생인데 깨달은 중생이라는 뜻입니다.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중생이라고 해서 ‘보살’이라고 부릅니다. 졸업생 여러분, 보살로 다시 화현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졸업식 참가 소감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구든지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자기 변화를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스님은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졸업생들의 소감을 경청했습니다.


모두 다 9월에 시작하는 경전대학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졸업생들은 교실별로 화상회의 방에 모여 마음 나누기를 이어나갔고, 스님은 방송실을 나왔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정토경전대학 졸업식을 시작했습니다. 졸업생 중에 개근상과 정근상 수상자들이 화상회의 방에 입장하고, 나머지 졸업생들은 유튜브로 함께 했습니다.

지난 5개월의 정토경전대학 과정을 담은 '우리들의 이야기' 영상을 함께 본 후 스님이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어서 개근상과 정근상을 수여한 후 정토경전대학에 다니면서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졸업생들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누구든지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오늘 졸업하며 드는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졸업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감동적인 소감을 나누고 졸업생들은 스님에게 졸업 법문을 청했습니다.

“경전대학을 졸업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 기준은 괴로움이 얼마나 줄어들었느냐입니다. 출발선에 섰을 때보다 괴로움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다면 졸업할 자격이 있고, 괴로움이 더 늘었다면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방금 졸업 소감을 발표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평가해 보면 대부분이 졸업할 자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웃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나

이제 경전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개인의 삶에서 안주하는 것을 벗어나서 주위를 밝히는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모든 일에는 수행이 기초입니다. 내가 자유롭고 행복해야 한다는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를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가문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정토회는 내생을 위해서 현생을 희생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라고도 가르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부처님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가르침입니다. 항상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하는 사실을 분명히 자각한 상태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도 하고, 보시도 하고, 사회적 실천도 해나가야 합니다.

자기를 희생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희생을 하게 되면 남이 알아주기를 원하게 되고, 대가를 바라게 되고, 그게 안 되면 서운해지고, 원망하게 되고, 활동을 그만두게 되고, 지속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수행자는 항상 자기 수행을 기초로 하면서 이웃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이후에는 정토회 회원에 가입을 하셔서 함께 활동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천일결사에 참여해서 매일 아침마다 함께 정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절과 다른 교회를 다녀도 괜찮고, 종교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종교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정토회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 법을 만나 수행정진 하겠다고 하면, 남녀, 피부 빛깔을 구분하지 않고, 상대가 갖고 있는 믿음에 대해서도 차별하지 않습니다.”

경전대학을 만나서 내가 행복해졌듯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다짐을 하며 사홍서원으로 졸업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오후 5시가 되자 스님은 다시 방송실 카메라 앞에 자리했습니다.

이번 시간은 전법활동가교육 신청자들이 통일의병 교육을 받는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통일의병 입문과정 4강에 이어 오늘은 스님을 모시고 5강을 할 차례입니다. 강의 주제는 ‘통일한국의 비전과 통일의병의 역할’입니다.

지부별로 참가자 소개가 있은 후 스님과의 즉문즉설을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정토회가 왜 통일의병을 만들었는지 그 역사적 배경과 취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왜 정토회에서는 통일의병을 만들었을까요? 여러분 중에는 이런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경주에서 출가했고 경주에서 주로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1982년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서 저를 강사로 초대했습니다. 그때 대학생들에게 ‘붓다의 시대적 조명’이란 주제로 부처님이라는 분을 우리가 이 시대에서 바라본다면 어떤 분인가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제 강의를 듣고 많은 대학생들이 감동하고 호응했습니다.

격동의 1980년대, 정토회를 창립하기까지

당시 대학생들은 사회적 실천은 사회과학을 통해서 하면서 개인적인 신앙은 불교를 믿고 있다 보니 그 사이에 늘 심리적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강연을 들어보니 불교적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자기들이 갖고 있는 사회과학적 관점과 매우 유사하다고 느끼게 된 겁니다. 대학생들은 만약에 불교가 스님이 강의한 내용과 같다면 굳이 사회과학을 공부하지 않고 불교만 제대로 공부해도 민주화와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운동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주에 머물고 있는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불교의 근본 가르침에 대해 강의를 해주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의 정토불교대학 교재입니다.

당시 대학생들은 불교의 근본사상이 무엇인지, 부처님은 어떤 분이신지, 불교는 어떻게 역사적으로 변해왔는지, 이런 것들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들은 경주에 여러 번 찾아와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지도법사를 맡아달라고 하며 저를 서울로 초대했습니다. 저는 대학을 간 것도 아니고 경주에 살았기 때문에 서울에 가서 마땅히 살 거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요청에 응해 1983년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매주 조계사에서 대학생 법회를 해주면서 동대문에 있는 한 절을 빌려 ‘청년불교교육원’을 열고 ‘불교의 가르침은 이런 것이다’ 하고 불교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그런데 그 절에서는 제 강의에 사회 비판적인 요소가 있어서 곤란하니 나가 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저는 다른 절로 옮겨가서 강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가까이로 옮겨가 그곳에서 절의 업무를 봐주며 주로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교 강의를 했습니다. 함께 수행도 하고 발우공양도 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했는데, 그 절에 보시를 많이 하는 보살님들이 젊은이들이 민중불교를 한다고 비판해서 결국 그 절을 떠나야 했습니다.

더 이상 남의 절에 신세를 지는 방식으로는 우리의 이상을 펼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1985년에 비원 앞 빌딩에 조그마한 방을 한 칸 얻어서 새로운 불교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곳이 바로 ‘비원 포교원’입니다. 그 당시 함께 모인 젊은이들과 함께 두 가지 과제를 정했습니다. 첫째,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본래 가르침을 이 세상에 실현할 수 있는가입니다. 둘째,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입니다. 즉,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대하는 민주주의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큰 과제로 삼았습니다. 불교 안에 그런 민주주의적 요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불교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만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에 용성조사님이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조선조 500년 동안에 허물어져 버린 불교를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가 고민하며 불교 혁신운동을 하셨고, 잃어버린 나라를 어떻게 되찾아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인가 고민하며 독립운동을 함께 하셨습니다. 3.1 독립운동을 막후에서 기획하고 주도하셨고, 이후에도 상해 임시정부와 만주에서 활동하는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후원하면서 새로운 불교를 세우고자 노력도 함께 하셨습니다.

불교 중흥과 민족중흥의 기치를 내걸고

우리는 그러한 뜻을 이어서 현재의 시대적 과제를 두 가지로 정했습니다. 첫째, 불교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사회를 민주화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화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갔습니다. 즉 노동운동은 노동자들이 해나가게 되고, 여성운동은 여성들이 해나가게 되고, 학생운동은 학생들이 해나가게 되고, 농민운동은 농민들이 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민족의 과제를 근본적으로 바라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시대의 과제를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마치 일제 강점기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독립운동이 시대적 과제였듯이, 지금의 시대적 과제는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이렇게 불교를 새롭게 하는 운동과 우리 민족을 부흥시키는 운동, 두 가지를 ‘불교 중흥’과 ‘민족중흥’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민족의 중흥을 이뤄내고, 불교인으로서는 불교의 중흥을 이뤄낸다는 두 개의 수레바퀴를 가지고 정토회를 창립하게 된 것입니다. 즉, 지난 1차 만일결사 기간 동안 정토회의 과제는 불교 중흥과 민족중흥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교 중흥의 내용은 불교의 원래 가르침, 즉 수행으로서의 불교를 이 땅에 재현하는 것이고, 민족중흥의 내용은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도록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고 분단된 나라를 통일해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정토회가 창립된 하나의 이유입니다.

통일의병을 만들게 된 이유

정토회는 그동안 불교의 바른 가르침을 끊임없이 확산하기 위해서 정토불교대학을 확대시키고, 깨달음의 장을 열고, 매년 인도 성지순례를 하면서 불교 운동을 점점 확립하여 왔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민족중흥을 위해서 사회 민주화 운동을 함과 동시에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더 나아가 미래의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어 세계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북한 주민들과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을 돕기 위해서 ‘좋은 벗들’을 창립하였고,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서 ‘JTS’를 설립하여 인도, 필리핀, 북한 등에 인도적 지원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부족해서 2004년에는 ‘평화재단’을 설립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도모하는 정책 연구, 지도자 교육, 평화 운동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과 중국이 점점 경쟁을 하게 되고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고 통일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정부만 믿고 맡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통일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통일의병’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반세기 동안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의 경제적 부와 민주적인 자산은 어마어마합니다.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이 모든 것들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통일의병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더 나아가 미래의 이익을 보장하는 통일을 함으로 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한 발 더 도모하는 것 또한 통일의병의 역할입니다. 최근에는 기후 위기라고 하는 새로운 문제에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자연을 약탈하는 경제가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경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도 이제 통일의병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인 검소한 삶과 행복한 삶을 잘 결합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전파한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를 친환경적으로 쓰면서도 가난한 나라와 나누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강대국처럼 패권을 행사하는 그런 국가가 아니라 이웃 나라를 돕고 세계평화를 유지하는 중견 국가의 역할을 해나가게 되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원을 갖고 통일의병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어서 다섯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니 저녁 6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법문이 끝나고 다 함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힘차게 파이팅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에는 여러 업무들을 처리하고 원고 교정을 보았습니다.

내일은 공동체 법사단과 함께 오전에는 풀을 베는 농사일을 하고, 오후에는 회의를 한 후 늦은 오후부터 다시 농사일을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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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힘차게 파이팅 !

2023-08-31 13:41:42

이충재

오늘도 감사한 법문으로 하루를 유익하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2023-08-30 10:21:27

오정숙

스님의 명쾌하신 말씀 고맙습니다.

2023-08-30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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