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3.8.13 마을 입구 예초, 통일의병대회
“대한민국이 한 번 더 도약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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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북 수련원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스님은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친 후 작업복을 입고 밭이 아닌 마을입구로 나갔습니다. 마을 입구 꽃밭에 자란 풀을 베기 위해서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 풀을 베는 울력을 하곤 합니다. 마을 공동 울력 시간에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스님은 따로 시간을 내어 마을 입구로 들어오는 길에 난 풀을 벴습니다.


스님이 예초기를 돌리기 시작하자 곧 행자님과 거사님도 합류했습니다. 예초기 네 대가 동시에 돌아가니 온 마을이 왱하는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예초기로 벨 수 없는 철쭉나무 사이사이 난 풀을 손과 낫으로 직접 뽑았습니다.



철쭉나무 아래 풀을 다 베고, 철쭉나무 위와 옆도 예초기로 가지런히 다듬었습니다.




예초기를 든 김에 가까운 논둑에 난 풀도 싹 벴습니다.




예초기 소리가 멈추고 다 함께 뒷정리를 했습니다. 큰 풀은 모아 트럭에 싣고, 풀조각은 송풍기로 날려버렸습니다.




마을 입구가 훤해졌습니다. 도구를 정리해 돌아오는 길에 밭에서 일하고 있던 마을 어르신들이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이고, 큰 일 하셨네예. 고맙습니더.”

“진작 했어야 했는데, 5월에 해외 답사를 다녀오느라 이제 했습니다.”


구십이 넘은 할머니가 가꾸는 밭 주변에도 풀이 자라 있었습니다. 스님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풀을 베고 깨끗이 쓸어놓았습니다. 잠시 휴식을 한 후 산 아래 밭둑에 난 풀도 깨끗이 베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제14차 통일의병대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통일의병 입문 과정을 마친 예비 통일의병 140여 명이 화상회의 방에 입장하고, 선배 통일의병들이 유튜브로 접속한 가운데 수행문을 함께 낭독하며 통일의병대회를 시작했습니다.

대중이 삼배의 예로 법문을 청하자 스님은 우리 민족의 뿌리가 무엇인지 기나긴 역사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를 말할 때 반만년의 역사라고 표현합니다. 반만년의 역사란 말은 단군조선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군왕검이 왕위에 올라 단군조선이 시작된 해(단기 4356년)를 기준으로 4천3백여 년이 흘렀다는 것을 뜻하는 거죠.

9천 년의 역사를 가진 한민족

그러나 우리 민족을 ‘배달의 겨레’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민족의 원래 이름은 ‘배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이 처음 열렸다고 하는 ‘개천’도 단군이 시작한 조선의 개국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환웅천왕이 시작한 배달나라의 개국을 뜻합니다. 개천을 기준으로 하면 6천여 년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 민족은 최소한 6천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배달나라 역시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은 게 아니라 그 이전에 ‘한나라’라고 하는 뿌리가 있었습니다. 환인이 세운 한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민족은 9천여 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우리 민족은 9천여 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이런 사실을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고고학이 계속 발전하면서 중국의 만주 지역, 즉 내몽고 자치 지역에서 9천여 년 전의 신석기 문명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요하(遼河) 유역에서도 아주 발달된 6천 년 전의 옥기 문명과 5천 년 전의 거대한 무덤과 여신을 모신 신전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런 고고학적인 성과 덕분에 환인 시대, 환웅 시대, 단군 시대는 충분히 역사적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라는 점이 조금씩 증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런 유물과 유적만 발견될 뿐 그에 해당하는 역사적 이야기가 없습니다. 중국은 황하문명에 대한 이야기만 갖고 있을 뿐 요하 문명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상황이고, 우리는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갖고 있지만 그것을 증명할 유물과 유적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배달 문명이 서울이나 평양에서 시작되었다면 그 흔적을 지금이라도 찾을 수가 있는데, 5천 년 이전에는 우리 민족이 한반도가 아닌 만주 대륙에서 배달 문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 역사의 이야기를 증명할 유물과 유적을 확보할 길이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땅이지만 우리가 옛날에 살았던 땅에서 많은 유물과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는 사실을 볼 때 우리에게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그냥 황당한 이야기라고만 봐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고유한 문화는 길게는 9천 년, 그렇지 않으면 6천 년, 그렇지 않으면 5천 년의 긴 역사 속에서 형성되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불행했던 역사라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수많은 민족과 수많은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나라를 유지하면서 고유한 글과 말, 고유한 옷과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비록 많은 어려움은 겪었지만 비교적 전통을 잘 지키면서 독자적인 문명을 유지해 온 성공한 나라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한 번 더 도약하려면

그러나 근래에 이르러 우리 민족의 활동 영역이 많이 좁아졌습니다. 활동하는 범위가 영토적으로 많이 좁아진 데다가 주변 강대국의 간섭과 침략으로 인해서 나라를 잃고 지배를 받은 때도 있었습니다. 그 후 나라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강대국들이 분할통치를 하게 되면서 남북이 분단되고 서로 각축전을 벌이다 전쟁까지 치르게 됐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불행한 역사입니다. 긴 민족의 역사 속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나라를 빼앗기고 분단이 되고 전쟁을 치렀던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면서 나라를 점점 발전시켜서 한국 상품과 한국 문화가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이 정도로 발전한 것만 해도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려면 몇 가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분단된 나라이기 때문에 아직도 서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남한과 북한 두 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주변 강대국의 패권경쟁에 끼여서 주변 나라들과 동맹이란 이름으로 패를 형성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한마디로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대량 희생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나라가 분단이 되어 있다 보니까 대한민국은 섬나라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전 세계를 향해서 열린 자세로 활동하지 못하고, 세계 패권경쟁에서도 반쪽의 편에 서서 활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이 미래 성장에는 큰 한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만약에 남한과 북한이 평화 통일을 이루어서 강대국들의 각축에 어느 정도 독자성을 갖게 된다면 영토 면에서나 인구 면에서나 경제 활동 면에서나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통일은 우리에게 미래의 희망을 가져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의병이 된 여러분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 가장 큰 리스크인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켜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일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정부 관료들이지만 그들은 직업으로 그 일을 한다면, 통일의병은 자발적으로 평화를 지켜내는 평화의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이 미래의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통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평화를 지켜내는 동시에 통일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름을 ‘통일의병’이라고 붙인 겁니다.

한반도가 평화로우면 우리의 운동 방향은 통일이 되어야 하고,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높아지면 우리의 방향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몇 년간은 평화가 지켜졌기 때문에 우리는 통일에 더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통일보다는 ‘평화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여기에 더 큰 관심을 두고 활동을 해야 합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는 기후 위기를 막아내는 의병이 되어야 합니다. 전 인류적으로는 절대 빈곤을 퇴치하는 의병이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는 평화를 지켜내고 통일을 추진하는 의병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의병이 가져야 할 삶의 방향이자 책임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활동에 여러분들이 참여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를 드립니다.”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비 통일의병들은 전법활동가 교육을 수료하고 통일의병이 되기 위해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해 다섯 번에 걸쳐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학습 과정에서 궁금했던 점에 대해 다섯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평화를 추구하는 통일의병에게 왜 싸움을 의미하는 ‘병’ 자가 붙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통일의병이라는 말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평화를 추구하는 통일의병에게 왜 ‘병’ 자가 붙었나요?

“의병이라고 할 때 ‘병’ 자라는 한자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병사, 무기, 싸움 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전적 의미에서 보면 의병이란 단어는 적을 정해놓고 싸우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통일 의병이라고 할 때 통일은 평화통일을 의미하는 것일 텐데 ‘병’ 자가 들어간 ‘의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 의문이 들 수가 있겠다 싶습니다. 처음에 제안된 용어는 통일일꾼이었습니다. 그러나 통일일꾼이라는 용어는 시민운동 수준을 뜻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의 통일에 대한 지향을 충분히 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 속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백성이 일어나서 나라를 구한 사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관이 주도하지 않고 민이 주도한 운동 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이 바로 ‘의병 운동’이 있었습니다.

‘시민운동 차원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통일이라는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역사 속에서 우리의 문제의식과 비슷한 사례를 찾아본다면 최소한 의병 운동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우리 선조들이 의병 운동을 일으켰던 수준의 각오와 결심이 있어야만 지난 70년 동안 이루지 못한 역사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겁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은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많은 월급을 줍니다. 농사를 짓거나 회사에 다니지 않고도 먹고살 수 있도록 평상시에 생활비를 주고, 자신을 보호하고 적을 막을 수 있는 훈련도 시켜줍니다. 무기도 나라에서 제공해 주고, 자신이 군사를 운용할 수 있는 적절한 지위도 제공해 주죠. 전쟁이 있든지 없든지 비상시를 대비해서 많은 재정을 들여 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가장 앞장서서 적을 막아내야 됩니다. 생명을 잃게 될 위험이 높은 반면에 적을 막아 내게 되면 국가에서 굉장한 포상을 주고, 설령 죽게 되더라도 국가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들을 위해서 명복을 빌어주는 예의를 취해 줍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그들은 그렇게 대우받는 만큼 제대로 역할을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국민이 대우를 해주었는데도 거꾸로 총과 칼을 국민을 향해서 겨누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을 군사 쿠데타라고 하죠. 그들이 힘이 부족하던지, 게으르던지, 방심하던지 해서 외세에 나라를 빼앗기게 되었을 때는 많은 국민들이 죽거나 재산상의 손실을 입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역사 속에서는 군사 조직에 속해 있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 형제를 지키기 위해서 과감하게 일어나 저항했습니다.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은 것도 아니고, 군복과 무기를 제공받은 것도 아니고, 훈련이나 지휘권을 받은 것도 아니었으며,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자기 옷 입고, 자기 무기를 구해, 자기 양식을 들고 전쟁터로 나가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이렇게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의병들이 일어나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관군은 전쟁에서 승리하면 반드시 포상을 받습니다. 그런데 의병은 전쟁이 끝나면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농사꾼은 다시 농부가 되고, 포수꾼은 다시 포수가 되었습니다. 의병이 너무 똑똑하면 관군의 밀고로 역적 행위를 했다고 하여 희생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의병 출신 중 당시에 대우받은 사람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대부분 희생이 되었고 역사가 흐른 뒤 그들의 공을 인정하고 추모를 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반군은 의병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반군은 정권을 가지고 싸우기 때문에 지면 역적이 되지만 이기면 권력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병은 지면 무참히 죽고 이겨도 아무 혜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일어선 사람들이 의병입니다. 누가 이 사람들에게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니 농사철이 되면 농사를 지어 가면서 군사 훈련을 했습니다. 전투가 멈추면 농사짓고, 전투가 벌어지면 가서 싸우고, 이렇게 헌신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의병이었습니다.

우리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관군 즉 정부의 힘만으로는 좀 역부족입니다. 과거 의병들처럼 우리 국민들이 떨쳐 일어나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좀 메워 주어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실현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의병 정신입니다.

정부와 싸우는 것이 반군이라면, 의병은 정부하고 싸우지 않습니다. 정부가 죽이면 그냥 죽임을 당하지, 정부에 총칼을 겨누지는 않아요. 정부와 총칼을 겨누면 반군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단순히 ‘일꾼’이라는 용어를 붙이기에는 너무 부족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관군이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반군이 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의병이 가장 적절한 용어라고 여겨졌습니다. 의병이라는 용어는 헌신성이라는 뜻도 담겨있고, 군사적인 성격도 담겨 있어서 결집력을 표현할 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비판이 있었지만 의병만큼 우리의 결의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는 단어가 없었기에 의병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거예요.

이것은 불교 신자로서 어떤 일을 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해서 의병이 만들어진 겁니다. 세계 전법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는 통일 의병이 아니고 평화 의병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한국적 상황에서는 평화도 필요하지만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지난 70년의 꿈이 통일이기 때문에 평화 의병과 통일 의병을 합해서 ‘통일 의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네, 잘 알았습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궁금함을 모두 해소한 후 통일의병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신규 통일의병을 대표해서 청년특별지부 소속 전승윤 님에게 스님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위 정토행자는 정토회 통일의병 입문과정을 이수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 통일의 주역으로서
통일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였기에
통일의병으로 임명합니다.”

이어서 신규 통일의병 전체에게 스님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제가 임명장을 보낼 테니까 여러분도 랜선을 타고 전달된 임명장을 잘 받으세요. 여러분께 통일의병 임명장을 드립니다.”

“잘 받았습니다.”

선배 통일의병들이 큰 박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이어서 스님이 신규 통일의병들을 위해 축원을 해준 후 통일의병 모두의 의지를 모아 통일의병 서약문을 함께 낭독했습니다.

“하나. 우리는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는 평화체제를 구축한다.
둘. 우리는 미래 100년을 결정하는 통일시대를 연다.
셋. 우리는 주변국과 상생하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발원문을 낭독하고, 통일에 대한 마음을 모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힘차게 부르며 통일의병대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신규 통일의병들은 그룹별로 화상회의 방에 모여 마음 나누기를 이어나갔고, 스님은 방송실을 나왔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에는 실내에서 업무를 본 후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아침에 농사일을 한 후 오전에는 주간반 전법회원 법회를 생방송하고, 오후에는 기획위원회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하고, 저녁에는 저녁반 전법회원 법회를 생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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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수많은 민족과 수많은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나라를 유지하면서 고유한 글과 말, 고유한 옷과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비록 많은 어려움은 겪었지만 비교적 전통을 잘 지키면서 독자적인 문명을 유지해 온 성공한 나라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23-08-30 21:35:43

김종근

감사합니다

2023-08-21 16:00:54

변정희

주변과 상생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고 읽었습니다.

2023-08-21 15: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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