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3.6.29 북한 전문가 모임, KBS 방송 녹화, 부탄 개발 회의
“아침마다 기도하는 게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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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나흘 동안은 서울에서 일정을 가집니다. 스님은 새벽 3시에 두북수련원을 출발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를 3시간 30분 동안 달려 아침 6시 30분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북한 전문가들과 조찬 모임을 했습니다. 현재 북한 주민들의 생활 상황이 어떠한지 점검하고, 물가와 환율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또 앞으로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의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이 극심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북한 붕괴론에 근거한 정책은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들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계속해서 북한의 상황과 미국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기로 하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조찬 모임을 마치고 서둘러 KBS 경인방송국으로 향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의 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인사이드 경인’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요청이 있어서 오전 10시부터 녹화를 했습니다.


방송국 스튜디오에 자리한 후 카메라에 빨간색 녹화 표시가 뜨자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격동의 시대이자 혼돈의 시대라고 합니다. 나날이 빨라지는 사회 변화 속에서 개인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헤맬 때가 많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우리 시대의 큰 스승으로 불리는 법륜스님을 모시고 그 길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를 맡은 금철영 기자는 우울증, 자살률, 깨달음, 젠더 갈등, 가족 갈등, 노사 갈등, 세대 갈등, 저출산, 전쟁 위기 등 37개의 질문을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은 모든 질문에 대해 두 시간 동안 막힘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금철영 기자가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스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길게 녹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미리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현장에서 촬영 중에 스님 말씀이 너무 좋으니까 1부와 2부로 편성해서 방송에 내보내자고 조정이 되었습니다. 스님 말씀이 너무 좋아서 방송 시간을 더 늘렸습니다.”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마침 뒤에 약속을 취소하고 와서 천만다행이에요.” (웃음)

금철영 기자와 스태프들은 스님에게 달려와 스님의 법문 구절을 종이에 적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 한 구절을 종이에 적어 주었습니다.

스태프들과 일대일로 기념사진을 함께 찍어준 후 방송국을 나왔습니다.

정토사회문화회관으로 돌아와 지하 공양간에서 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외부에서 사회 인사 분을 만나기 위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했습니다. 7.27 정전 협정 70주년을 앞두고 한반도에는 전쟁 위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사회 원로 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한 후 다시 정토사회문화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5시에는 부탄 비구니 재단 사무총장 탁시 장모 박사와 부탄 지원에 대해 회의를 했습니다. 미얀마 긴급 구호를 마치고 오늘 아침에 귀국한 박지나 JTS 대표를 비롯하여 박영숙 JTS 사무국장, 최정연 국제연대팀장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지난 4-5월에 스님이 부탄을 직접 답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스님은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부탄 동부에 있는 여성 출가자 기관인 삼텐 촐링 넌너리(Samten Choling Nunnery)를 지원하는 일입니다. 이번 겨울이 되기 전에 JTS에서 겨울 용품, 학습 교재, 놀이 기구 및 운동 기구, 시설 보수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스님은 부탄 지도를 그려가며 어떤 경로로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게 좋을지 물어보았습니다.

두 번째, 부탄에서 1,300여 명의 여성 출가자들 중 18세 미만 출가자들이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부탄에서는 출가자는 수행만 한다는 관습 때문에 어린 출가자들이 제대로 된 기초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스님이라도 기초 교육은 받아야 합니다. 또 제가 이번에 답사를 하면서 출가자들을 만나보니 불법에 대한 이해도 부족해 보였어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복을 비는 뿌자(기도) 뿐만 아니라 진정한 불법에 대한 교육도 함께 하면 좋겠어요.”

“네, 맞습니다. 자신이 외우는 게송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출가자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스님처럼 지도해 주시는 분이 없어서 이런 생각을 못해 봤습니다. 제가 돌아가면 각 여성 출가자 기관의 대표를 모아서 회의를 해 보겠습니다.”

탁시 님은 스님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했습니다. 기숙사를 겸한 종합 불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좋을지, 지역별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7시 30분부터 다시 회의를 했습니다. 세 번째로 ‘지속 가능한 개발 사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스님은 먼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제가 부탄에서 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개발’입니다.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인간이 먹고 입고 생활하는 것이 불편함이 없도록 개발하되 그렇다고 너무 욕망을 키워 나가는 방식은 지양하는 개발을 뜻합니다.

부탄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

사는 것이 너무 힘들면 삶을 오래 지속할 수가 없고 널리 확산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개발 위주로만 가게 되면 자연 환경을 파괴하게 되고 인간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욕망을 따라가는 것은 붓다가 가르쳐 준 길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하려면 다섯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붓다의 가르침에 맞아야 합니다.

둘째, 친환경적이어야 합니다.

셋째,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넷째, 민주적이어야 합니다.

다섯째, 전통을 어느 정도 지켜야 합니다.

민주적이어야 하는 것과 전통을 지켜야 하는 것은 약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것 중에는 봉건적이거나 반민주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적인 것을 우선해서 부탄의 전통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어느 정도 보존하면서 민주적인 것을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다섯 가지가 모두 가능한 나라가 제가 보기에는 부탄인 것 같아요. 부탄은 아직 개발이 안 되었기 때문에 개발을 시작하면 사람들의 생활이 개선되니까 기쁜 마음으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욕망을 키워 나가지 않는 개발을 하겠다는 것은 부탄 정부의 정책과도 일치합니다. 이것은 붓다 담마에도 부합합니다. 부탄 정부는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는 정책도 갖고 있고,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에도 동의하고, 전통을 지킨다는 방향성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것에는 부탄 정부도 동의하는지 그것은 불확실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다섯 가지 원칙을 갖고 개발을 해 나가되, 개발하는 것은 부탄 정부가 주관해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욕망을 부추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붓다 담마를 가르칠 수 있는 스님들이 해야 합니다. 그 역할은 비구 스님보다는 오히려 비구니 스님들이 하면 좋겠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해하셨습니까?”

“YES!”(네!)

이어서 부탄 지도를 칠판에 붙여 놓고 어떻게 이 사업을 해 나가야 할지, 누구와 협조를 해야 할지, 어느 지역에서 이 사업이 가능할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선 두 가지 지원 사업은 JTS와 국제연대팀에서 올해 곧바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사업을 해나가기로 하고 9시가 다 되어 회의를 마쳤습니다.

내일은 종교인 모임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평화재단에서 회의를 하고, 저녁에는 금요 즉문즉설 생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법문이 없었기 때문에 어제 수행법회의 즉문즉설 내용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아침마다 기도하는 게 싫습니다, 어떡하죠?

“처음 108배를 하고 명상을 할 때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왜 기도를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자꾸 올라옵니다. ‘이대로 편안합니다’ 하고 기도를 하지만 불안한 마음과 잡생각이 올라오고, ‘나는 지금 편하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 편안하게 살고 싶은데 잘 안 됩니다. 사소한 일인데도 불안한 마음과 함께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요즘은 아침마다 기도를 하기 싫은 마음이 크게 올라옵니다. 기도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얼마나 기도를 해야 편안해질까요?”

“죽을 때까지 완전히 편안해지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데 기도를 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집니다. 앞으로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거나 혼자 살게 되거나 나이가 들거나 회사에서 일이 많아지거나 하면 불안한 마음이 더욱더 커집니다. 하지만 기도를 하면 그 불안이 당장 없어지지는 않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거나 조금씩 개선되어 나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의 문제는 기도하면 당장 편안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편안하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를 한다는 것은 지금 내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편안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편안해지지 않으면 ‘기도해서 뭐 하나?’ 하는 결론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편안합니다’ 하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나는 이미 편안하다고 자기에게 암시를 주면 지금은 편안하지 못하니까 편안하기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편안하게 해 주세요!’ 하고 빌거나 ‘편안하겠습니다!’ 하고 다짐하는 것은 수행이 아닙니다. 우리는 본래 편안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불안하다면 병이 든 겁니다. 수행은 내가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질문자가 매일 ‘저는 편안합니다’ 하고 기도를 해도 현실은 편안하지 않습니다. 편안한 상태는 목표입니다. 그러니 기도를 하면서 편안하지 못한 내 마음의 상태를 자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 때문에 불안한 게 아닙니다. 회사 때문에, 남편 때문에, 친구 때문에, 결혼을 못 해서 불안한 게 아니라 나의 현재 심리 상태에 불안한 특성이 있는 겁니다. 그런 나의 상태를 자각하고 있으면 비록 불안한 상태로 살더라도 그것 때문에 갈등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내가 불안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너 때문에 내가 불안하다’ 하고 남 탓을 하지는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화가 날 때도 ‘화를 내지 않겠습니다’ 하고 기도하기보다 ‘저는 화나지 않습니다’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화가 나지 않는 게 정상인데 현실에서는 화가 납니다. 그래서 병이라고 하는 겁니다. 화가 나는 이유는 내가 가진 병 때문인데 ‘너 때문에 화가 났다’ 하고 언성을 높이니까 갈등이 생기는 겁니다. 화는 나지만 이것은 내 병이라는 것을 자각하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습니다. 더 나아가 점점 개선되어 나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기도하기 싫으면 기도를 안 해도 됩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지 않으면 개선이 될까요? 예를 들어 우울증이 있어서 약을 먹었는데 잘 낫지 않았어요. 그럼 약을 먹지 않으면 나을까요? 약을 먹지 않으면 오히려 더 악화가 됩니다. 약을 먹어도 낫지는 않지만 악화는 막아줍니다. 약을 먹지 않고도 더 좋아질 수 있다면 약을 먹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약을 먹지 않아서 악화가 된다면 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매일 정진하면 금방 좋아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진을 하지 않을 때보다는 낫습니다. 정진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우리는 정진을 하는 것입니다.

꾸준히 정진을 하고 있으면 느리게 개선되다가 어떤 계기를 만나 임계점을 넘으면 그 순간에 폭발적으로 변화가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아! 내가 이래서 불안하구나!’ 하고 자각하게 되면 변화가 급격하게 옵니다. 깨달음의 장과 같은 수련을 하면 변화가 급격하게 오지만 그 이후에는 변화가 느리게 옵니다. 그럴 때 ‘수행을 하나 마나 똑같구나’ 하고 느낄 가능성이 많죠. 그래서 포기하면 거기서 나의 수행은 멈추는 겁니다. 그러나 꾸준히 수행을 해나가면 점진적으로 개선되다가 어떤 순간에 ‘아! 이래서 문제였구나’ 하고 자각하게 되고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런 변화는 10년 만에 일어날 수도 있고, 20년 만에 일어날 수도 있고, 단 3일 만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도를 3년이나 해도 안 되네!’ 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음이 조급한 겁니다. 돈이나 사람에 대해서만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수행에도 욕심을 내는 겁니다. 욕심을 내려놓는 게 수행입니다. 빨리 깨닫겠다고 하는 것은 욕심이지 수행이 아닙니다. 원리를 알아서 그 원리에 따라 꾸준히 해나간다는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침 일찍 기도하고 싶어서 기도하는 것은 수행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어나기 싫을 때도 벌떡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도저히 기도를 하지 못할 상황이지만 화장실에 가서라도 기도를 해야 의지와 지속성이 생깁니다.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연습하지 않아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특별히 수행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3천 배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운동이지 수행이 아닙니다. ‘이번 주말에 절에 가서 3천 배를 해 봐야지!’ 하는 것은 운동입니다. 욕구를 따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절이 하기 싫을 때 하는 절이야말로 진정한 수행입니다. 그것은 싫은 마음을 극복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다 기도를 해서 특별히 나빠진 게 있어요? 나빠진 게 없으면 계속해도 됩니다. 다리 운동도 되고요. 그런데 나빠진 것이 있다고 하면 그만둬야 합니다. 또 그만두고 보니 오히려 더 좋아졌다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수행을 그만두면 결과가 나빠집니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다가 건강이 나빠져서 담배를 끊었는데, 담배 끊는 것이 힘들다고 해서 다시 담배를 피운다면 건강 문제가 해결되나요? 현실을 개선하려고 시작했는데 결국 개선이 되었느냐는 겁니다. 그러니 수행을 꾸준히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단번에 마음이 편안해지려는 욕심을 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악화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하고, 하루 종일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들과 미팅을 한 후 저녁에는 금요 즉문즉설 생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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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사회를 맡은 금철영 기자는 우울증, 자살률, 깨달음, 젠더 갈등, 가족 갈등, 노사 갈등, 세대 갈등, 저출산, 전쟁 위기 등 37개의 질문을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은 모든 질문에 대해 두 시간 동안 막힘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 ^^

2023-08-26 00:16:25

채정자

요즘 제마음 같습니다
나는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

2023-07-21 07:25:34

진달래

오늘도 감사합니다.()

2023-07-17 15: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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