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2.9.15 필리핀 민다나오 5일째, 필리핀JTS 20주년 기념행사
“민다나오를 함께 가꾸는 여러분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필리핀JTS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날입니다.

새벽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를 드린 후 간단히 아침을 먹고 차를 타고 바갈랑잇(Bagalangit) 마을로 출발했습니다.


바갈랑잇은 키탕글라드 산자락에 위치한 히가오논 원주민 마을입니다. 마을에는 이미 학교가 있었지만, 학생 수에 비해서 교실 수가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마을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은 11Km나 떨어진 학교에 다녀야 했습니다, 이마저도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에 일터로 보내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교실 건축의 필요성을 느낀 JTS는 2006년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제공했고,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교실 2칸을 증축했습니다, 이후 더 많은 아이가 마을에 있는 학교에 다니며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추가로 교실 2칸, 교사숙소, 외부화장실 4칸을 증축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스님은 먼저 학교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스님이 학교를 둘러보는 동안 전교생이 마당으로 나와 학년별로 줄을 맞춰 섰습니다.


스님과 JTS 활동가들은 아이들에게 학용품 꾸러미를 하나씩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교실로 뛰어 들어간 아이들은 친구들과 둘러앉아 신나게 꾸러미를 풀어 보았습니다.


기뻐하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인근 농장부지를 둘러보고 JTS센터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JTS센터로 돌아와 2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1시 30분부터는 손님들이 한 명씩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님과 JTS방문단은 악수를 건네며 반갑게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Long time no see”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후 2시부터 필리핀 국가를 함께 부른 후 2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참가자 소개가 있은 후 필리핀JTS가 시작될 수 있게 해 준 가장 큰 공로자인 토니 전 대주교님이 환영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법륜스님을 2002년 8월 31일 라몬 막사이사이상 평화 및 국제이해 부분 수상자로 처음 만났습니다. 저는 당시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 이사회 멤버였습니다. 저녁 식사 중, 법륜스님은 저에게 민다나오 평화 프로젝트에 스님의 단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저희가 함께한 20년 여정의 출발점이자, 민다나오 중앙 지역과 북쪽의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도 도움이 닿을 수 있었던 시작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후 60여 개의 학교, 160여 개의 교실들이 JTS 봉사자들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간헐적으로 충돌이 일어나는 회색지대인 지역들에서 JTS가 평화구축을 해 주신 것입니다. 민다나오의 많은 지역은 군사 충돌이 잦은 지역으로 묘사되었지만, JTS의 도움으로 이제 점차 평화와 발전의 지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법륜스님과 JTS가 주신 넓은 도량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어서 오늘날 필리핀JTS가 있기까지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을 해온 트렐 씨가 민다나오에서 필리핀JTS가 걸어온 역사를 발표했습니다.


“JTS는 지난 20년 동안 민다나오에 있는 59개 마을에서, 초등학교 교실 128개, 장애인 교실 11개, 유치원 교실 9개, 고등학교 교실 10개,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건물 2개, 총 158개의 교실을 지었습니다.

JTS가 지은 학교는 마을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협력하게 만들었으며, 도로, 전기, 상수도 시설이 확충되는 계기를 마련했고, 지역 관청이 오지 마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만들었으며, 분쟁 지역에 평화를 가져왔습니다.”

다음은 필리핀JTS 20년 활동의 성과를 영상으로 함께 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필리핀JTS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많은 분들의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토니 대주교님의 소개로 필리핀JTS가 오지 마을을 개척할 수 있게 많은 역할을 해 준 도동 씨는 처음 학교를 지었을 때를 떠올리며 그동안의 소회를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지은 학교가 생각납니다. 마을로 가는 길에서 새로 자른 원목을 어깨에 메고 가는 어머님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연한 목재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물어보니 그들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실을 만들 것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 답변은 한국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더 큰 꿈을 갖고 있는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JTS 개발사업에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JTS 사업들은 다양한 정부기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자석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년 동안 JTS의 활동이 다른 시민단체들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민단체들은 급여를 주고 사람을 고용합니다. JTS가 하고 있는 순수 자원봉사라는 것은 어려운 꿈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JTS는 개발원조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민다나오에서 30주년을 맞는 2032년과 그 후 미래를 기대해 봅시다.”

다음은 지역정부 관료로서 JTS와 가장 많은 협력을 해 온 다물록 전 시장인 총코 님이 ‘지역 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아름다움과 이로운 일을 표현하는 필리핀속담이 있습니다.’ Hulog ng langit’ (하늘이 준 선물) 입니다. 제게 JTS는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불안정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 방치, 차등 때문입니다.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부족과 사회, 종교적 차이의 존중과 수용입니다. JTS가 그 역할을 지난 20년 동안 해왔습니다....”

이어서 마놀로 현 군수님이 ‘지역군청과 JTS’의 협력에 대해 발표했고, 딸란딕 부족의 다투 미끼다이 님이 전통문화를 잘 지켜나가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마을 리더들의 발표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JTS가 지은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까나안 초등학교 졸업생인 펄린 씨는 자신의 삶을 바꾼 JTS를 절대 잊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까나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예술무역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제 삶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부유한 가정의 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농부이셨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였습니다. 저는 오지 마을인 까나안에 살았습니다. 제가 사는 오지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는 8km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말을 타거나 하이킹을 해야 학교에 갈 수 있었어요. 마을의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관뒀습니다. 아이들이 8km나 되는 거리를 하이킹해서 가는 것을 부모들이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

JTS 덕분에 저는 8km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어 안심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친절함 덕분입니다. 저희 마을에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제 삶을 바꿔주신 것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박수)

딸라각 장애인 학교를 졸업한 올랜도 씨는 어머니와 함께 참석했는데, 스님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며 말했습니다.

“2004년에 스님께서 딸라각 센터에 오셨던 것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때 저와 제 부모님(마지 볼데즈)은 새로 이곳에 온 직후였습니다. 당시 청각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은 마땅히 공부할 교실이 부족했습니다. 그런 상황을 법륜스님이 보시고는 교실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스님이 돌아왔을 때 저희는 환영식을 준비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노래를 불렀고, 청각장애인은 수화로 노래를 표현했습니다. 그때 법륜스님의 얼굴에서 눈물이 흘렀던 것을 기억합니다.

법륜스님께서는 다시 한번 3개의 교실과 먼 곳에서 오는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기숙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저희는 매우 기뻤습니다. 그의 사랑과 저희를 향한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법륜스님은 약속을 모두 지키셨습니다. 제가 살아있는 한 이 많은 도움을 준 여러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박수)

올랜도 씨는 딸라각 장애인 학교를 졸업한 후 의젓한 청년으로 자라나 현재 딸라각 장애인 학교에서 교사들을 보조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JTS가 얼마 전 인도 불가촉천민 마을과 로힝야 난민캠프에 가서 한 일을 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영상이 끝나자 스님이 무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스님은 그동안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참석자 모두에게 앞으로도 필리핀JTS와 친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도록 인도해주시고 JTS가 활동할 수 있도록 큰 지붕 역할을 해주신 분이 바로 토니 대주교님이십니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활동할 수 있도록 JTS 자원봉사자들을 보호하고 모든 것을 보살피는 큰 우산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또 대주교님이 저희에게 도동과 트렐을 소개해 주신 덕분에 필리핀에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의 헌신적이고 정열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필리핀 JTS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사람도 고용하지 않고 자원봉사로 운영하는 JTS

JTS는 어떤 사람도 고용하지 않고 자원봉사자로만 운영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 원칙에 따라 도동과 트렐도 금전적인 보수를 받지 않고 지난 10여 년간 정말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JTS가 마을에 학교를 지원할 때 마을 사람들이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 학교를 지을 땅을 기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그들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로서 뭔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학교를 지을 때 봉사를 해야 합니다. 대신 건축재료는 JTS가 제공합니다. 그들은 학교 같은 큰 건물을 지을 재료를 구할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기술자입니다. 학교 같이 큰 건물을 지으려면 기술이 필요한데, 마을 사람들은 그런 기술이 없기 때문이에요. 마을 사람들이 직접 할 수 없으면 기술자를 고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JTS는 사람을 고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고용하면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가 되지 친구가 되지 않잖아요. 그래서 필리핀 지방 정부에게 기술자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JTS가 돈을 적게 들이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JTS의 운영 원칙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렇게 역할을 나눠서 함께 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학교는 JTS가 지어준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과 지방 정부가 함께 지은 거예요. 이런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운영 방식은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또 자원봉사자가 계속 바뀌니까 지속성과 효율성도 떨어져요. 그래서 이원주 대표님은 이렇게 해서는 사업이 안 된다고 저한테 여러 번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JTS는 일반 NGO와 달라서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지 않으면 많은 오해가 생깁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배우지 못한 아이들, 병든 사람, 장애인을 돕는 문제를 우리가 같이 의논해서 풀자고 한다면 저희들은 언제든지 오케이입니다.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 전에 인도 JTS 영상을 봤습니다. 인도는 계급 사회입니다. 그 아이들은 불가촉천민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닿는 것도 안 된다는 최하층 계급입니다. 30년쯤 전에 제가 처음 그곳에 갔을 때는 마을 아이들이 모두 구걸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아이들이 도시의 어떤 학교 아이들보다도 더 공부를 열심히 하고 활동적입니다. 제가 그 마을에 처음 갔을 때는 2천여 명의 주민 중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2명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다 학교에 다닙니다. 누구나 배우고 훈련을 받으면 성별이나 카스트, 피부 빛깔에 관계없이 누구나 다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그 마을에 갔을 때는 남녀 차별이 심해서 여자 아이들은 춤을 추거나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까 영상에서 보셨듯이 여자 아이들도 다 사람들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춥니다. 그 마을은 여기 민다나오 원주민 마을보다도 훨씬 더 열악했습니다. 2천여 명의 주민 중에 결핵환자가 300명이나 됐습니다. 그런데 민다나오는 결핵 환자가 많지 않고 좀 가난하지만 자연환경이 좋잖아요.

로힝야 난민들 영상도 보셨죠? 미얀마에서 100만 명의 무슬림들이 방글라데시로 피난을 왔습니다. 여러 명의 한 가족이 작은 방 하나에 살고 있습니다. 한 바랑가이 정도 크기의 땅에 100만 명이 산다면 어떻겠습니까? 상상하기도 어렵죠.


난민촌에 처음 갔을 때는 산에 나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음식을 만들려면 불이 필요하니까 나무를 잘라서 썼기 때문입니다. 여자나 아이들이 주로 나뭇가지를 주우러 갔는데, 성폭행이나 납치 등 범죄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JTS는 유엔기구와 협력하여 가스 스토브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가스 스토브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반대가 많았습니다. 난민에게 무슨 가스 스토브가 필요하냐고요. 그러나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이 사니까, 나무로는 연료 문제를 감당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난민들은 이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가 힘든 것보다 부모로서 아이들이 교육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난민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면 방글라데시에 정착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난민들이 빨리 자기 나라로 돌아가도록 교육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집을 짓는 것도 항구적인 콘크리트 건물은 못 짓게 하고 임시로 살 수 있는 대나무 집만 지을 수 있게 허용합니다. 그런데 미얀마는 이 난민들을 다시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사는 곳도 있습니다.

무슬림 지역과 원주민 지역을 돕는 이유

JTS가 무슬림 지역이나 원주민 지역을 특별히 돕는 이유는 그곳이 가장 열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위험한 지역을 돕는 이유는 위험으로 인해 아이들이 교육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정부는 저희들이 민다나오에서 활동하는 것을 반대할 뿐만 아니라 일체 어떤 지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JTS는 가능하면 더 열악한 곳, 더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웃음) 특히 장애 아동들은 도시에 있다 하더라도 아직 교육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이렇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JTS의 공로가 아니라 바로 주민 여러분과 정부 관료들, 자원봉사자들,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저희들의 이런 독특한 운영 시스템 때문에 사실은 함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이해하고 이렇게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과 특히 정부 관료, 시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달리 감사드릴 수가 없어서 한국식으로 오늘 여러분을 초청해서 저녁식사라도 맛있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지난 20년의 활동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지 저희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JTS는 여러분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여러분과 친구가 돼서 여러분과 함께 민다나오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종교, 종족, 문화에 관계없이 그냥 사람과 사람으로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마지막으로 감사 선물을 수여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하나씩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이어서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20년 사이에 JTS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지난 20년의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었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필리핀JTS 활동가들이 정성을 다해 차린 저녁 식사가 뷔페식으로 차려졌습니다.


다 함께 식사를 하며 지난 20년을 다시 추억하고, 미래 20년의 꿈을 함께 그려 보았습니다.

내일은 아침에 2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을 배웅하고, 오전에는 이번 방문 일정에 대해 JTS 방문단 전체가 마음 나누기를 하고, 오후에는 지난 20년을 평가하고 미래 20년을 설계하는 워크샵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금요 즉문즉설 생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JTS 후원하기 ► https://www.jts.or.kr/donation/dona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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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다

넘치는 감동에 목이 메입니다.
이렇게 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친구가 되어 살면 되는 것을
우리는 무엇을 위해 갈등하는 것일까요?

정말이지 스님 말씀대로,
국가, 민족,
"종교, 종족, 문화에 관계없이 그냥 사람과 사람으로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022-09-22 16:02:33

명륜행

보이지 않지만 노래할 수 있고, 들리지 않지만 보여줄 수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지금 여기에서 충실히 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2022-09-22 06:23:49

보각

그냥 이루어지는게 없군요.. 모든 이들이들의 공덕으로 잘 이루어진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9-21 15: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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