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1.8.23 농사일, 전법활동가 법회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두북 수련원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하늘은 잔뜩 흐렸습니다.

오늘도 스님은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치고 농사일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논둑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어제 저수지의 물이 산 쪽으로 흐르도록 조정해 놓았는데, 조정한대로 물이 잘 흘러내리고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물이 너무 많이 고였네요. 물꼬를 더 깊이 파야겠어요.”

삽을 갖고 오지 않아서 손과 장화로 물꼬에 있는 풀과 돌멩이를 치우기만 하고 저수지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비가 오고 나니까 저수지가 가득 찼네요.”

그동안 저수지 바닥에 설치한 저수 장치의 고장으로 물이 계속 새는 바람에 저수지의 물을 농사에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저수지 물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수지를 지나 산 밑밭으로 가보았습니다.

산 밑밭에는 매일 아침마다 채소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스님은 가지, 오이, 토마토, 호박을 한가득 수확했습니다.

“수확한 가지는 오늘 전부 서울로 가져갑시다.”

스님이 가지를 따서 고랑에 두고 지나가면 묘덕 법사님이 고랑에 떨어진 가지를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수확한 가지는 두 바구니가 가득 찼습니다. 오이도 따고, 호박도 따고, 방울토마토도 땄습니다.




“아직 크기가 작은 것은 모레 또 와서 수확합시다.”

채소를 다 수확한 후 스님은 밭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니 곳곳에서 플라스틱 통이 많이 나왔습니다.

“플라스틱 통이 왜 이렇게 많아요?”

“유기농을 하다 보니 액비를 만들어야 해요. 그래서 통이 많습니다.”

“이러면 농사만 유기농으로 짓지 플라스틱 쓰레기는 오히려 더 많이 나오는 것 아니에요?”

바닥에서는 흙이 묻은 비닐 호스도 나왔습니다.

“비닐 호스가 이렇게 많이 필요해요?”

“인력이 부족해서요.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려고 장치를 했거든요.”

“이건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오는 방식 아닐까요?”

스님은 행자들이 정리하지 못한 농기구, 플라스틱 통, 비닐 호스, 노즐 등을 하나씩 정리 정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에 태풍이 올 것을 대비해서 배수로를 더 깊게 파는 일을 했습니다.

산 아랫밭에는 가을배추 모종을 심기로 했는데,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려서 땅이 너무 질었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도 있어서 모종을 심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땅이 좀 포실포실해지면 그때 심읍시다.”

날이 맑을 때 모종을 심기로 하고 아침 울력을 마쳤습니다. 울력을 마치고 나니 비가 막 쏟아졌습니다. 두북 수련원으로 돌아와 9시부터 발우공양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번 주 봉화수련원에서 들깨밭에 잡초 제거하는 울력에 대해 의논한 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오전 10시부터는 전법활동가 법회를 시작했습니다. 전법활동가 2100여 명이 생방송에 접속한 가운데 스님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북한의 식량 위기에 대해 전망하면서 왜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런 시기일수록 절실히 필요한지 이야기했습니다.

“요즘 국제 뉴스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난 후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연일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에 협력했던 많은 사람이 위험에 노출된 상황입니다. 그동안은 주요 뉴스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소식이었는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를 제치고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더 큰 뉴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변화가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남북 관계를 살펴보면

남북관계에서는 지금 물밑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4월부터 7월까지 네 차례 정도 정상 간의 비공식 서신이 오가면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한 것 같습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첫째, 북한산 해산물이나 나물 종류 등 소비재를 수출하는 것과 북한에서 필요한 설탕이나 콩기름 등 소비재를 수입하는 것에 대해 유엔 제재를 풀어달라는 것입니다. 둘째, 북한에서 자동차 사용에 필요한 석유 수입을 허가하고, 셋째, 북한이 생산하는 석탄이나 아연 같은 광산물 수출을 허가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 정도만 하면 북한은 대화에 임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는 ‘우리가 대국인데 대국이 어떻게 조건을 내걸고 회담을 할 수가 있겠는가? 일단 조건 없이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자’ 이렇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잘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안보적인 측면에서 요구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려면 미국도 북한을 위협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하라는 것입니다. 또 F-35와 공격용 헬리콥터 등 지금 한국이 전략자산으로 도입하는 첨단 무기 도입을 중지하라는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미 연합훈련을 개시하자마자, 북한은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았다’, ‘약속을 안 지킨다’, ‘말만 한다' 등의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남북관계는 접촉이 중지된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하는 성 김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모르굴로프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가 한국에 와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게 되면 남북 간에 공개적인 대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안 된다면 남북 간 대화의 진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식량 부족 현상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유엔의 대북 제재에 더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북한의 식량 부족 현상이 아주 심각하다는 겁니다. 북한은 전쟁을 대비한 비축미를 항상 갖고 있는데, 긴급한 상황에서 비축미를 풀게 되면 반드시 가을에 추수해서 그것을 채워 놓습니다. 묵은쌀은 풀고 햅쌀을 채워 넣는 식입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북한의 쌀값이 거의 변동이 없었는데 이번 봄에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비축미를 풀려고 보니까 채워져 있어야 할 비축미가 제대로 채워져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군 책임자들이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의 식량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반증입니다. 현재는 밀수든 수입이든 어느 쪽도 불가능하고, 인도적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식량 부족 현상이 아주 심각한 것 같습니다. 서방 국가가 북한과 같은 상황이라면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그러나 70년간 저항 체제를 유지해 온 북한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식량 부족이나 사람이 굶어 죽는다고 해서 대화에 떠밀려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북한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주어 체면을 살려주는 조건이 되어야 합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해서 요구 조건이 충족됐다고 하는 핑계가 있든지, 아니면 경제 제재에서 북한의 요구 조건이 관철됐기 때문에 대화에 나온다는 등의 핑계가 있어야 합니다. 북한이 식량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대화에 나왔다면 식량 부족 문제는 벌써 해결이 됐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도 미국 사람들은 그들의 문화나 가치관으로 북한을 보는 것 같아요. 미국은 북한의 식량 위기가 심각해져서 많은 사람이 죽으면 그건 모두 대화에 응하지 않은 북한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람이 죽는 문제를 갖고 나는 책임이 없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누구의 책임인지 구분하는 시각에만 멈춰 있을 게 아니라 북한주민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물꼬를 트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식량 부족이 누구의 책임인지 따지기 전에

물론 1차적 책임이 북한 정부에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어요. 그러나 북한 정부에 책임이 있고 우리는 책임이 없다고 해서 북한에서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는 것을 우리가 방치해도 되는 걸까요? 이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치 군사적인 관점에서 보는 사람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지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옛날부터 상대편의 식량 부족은 항복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어 왔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끝까지 저항하다 보면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일이 늘 일어났습니다. 옛날에는 식량부족이 군사적 약점이 됐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이렇게 인간의 생명을 갖고 위협하는 것은 인도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북한이 먼저 도와달라고 나와야 하는데 이걸 드러내면 미국이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지렛대로 이용하여 양보를 요구할까 봐 북한은 겁이 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식량 부족 현상 같은 건 없다’ 하는 식으로 나오니까 결국 애꿎은 북한 주민들만 고통을 겪게 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 올봄에는 북한에 가뭄 피해가 심했습니다. 만약 앞으로 홍수와 태풍 피해까지 겹치게 된다면 겨울부터는 심각한 식량 위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시대

이렇게 우리를 둘러싼 주변의 상황을 보면 우리는 사실 좋은 조건에 살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해서 피난 갈 일도 없고, 식량이 부족해서 굶어 죽을 일도 없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또 우리대로 불만이 많고 힘들다고 난리이지 않습니까? 자살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편한 조건에서 훨씬 더 많고, 북한처럼 위기에 처한 나라에서는 자살하는 사람들이 극히 드뭅니다. 인생을 살아보면 이것만 해결되면 다 될 것 같은데 그게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고민이 끝이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네 명이 사전에 질문을 신청하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중 마지막 질문자는 포살을 할 때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생활한다는 계율을 매번 어기게 된다며 어떻게 기준을 잡아야 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요?

“포살을 할 때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생활하며 나온 쓰레기는 분리배출한다'는 계본을 늘 지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쓰레기 양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분리배출도 하긴 하는데,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구매할 때도 주변에 재래시장이 많지도 않고, 마트 에는 일회용 포장이 대부분입니다. 물건을 사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고, 분리배출을 하면서도 양이 많은 걸 후회합니다. 이 부분이 포살할 때 늘 걸리는 항목인데요. 포살할 때 어떻게 하면 현실에 맞는 기준을 잡을 수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게 사실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쓰레기가 조금 나오도록 산다’ 하고 계율을 정한다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이런 식이 되겠죠. 그래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삶을 지향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매번 참회를 해야 합니다. 쓰레기가 나올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참회하면서 가능한 쓰레기가 적게 나오도록 항상 유의하며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쓰레기가 나온다는 게 어떤 것을 말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시골에 살면 쓰레기라고 할 게 없어요. 음식을 먹고 남겨도 다 퇴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채소가 자라고 썩어서 퇴비가 되는 것이나, 아예 땅에서 자라지 않는 것이나, 순환의 측면에서 보면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땅을 오염시키면 쓰레기가 되지만, 순환하면 엄격하게 말해 쓰레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집에서 나온 음식 쓰레기를 지렁이를 이용하거나 발효시켜 퇴비를 만들어 화분에 뿌렸다면 그건 쓰레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의 삶은 쓰레기를 배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계율에 대해서는 늘 참회를 해야 합니다. 물론 오늘 내가 그런 물건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버리지도 않았다면 참회하지 않아도 되겠죠. 집에서 식사할 때 음식을 남기거나 특별히 버린 게 없다면 그날은 참회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포살을 한 달이나 두 달에 한 번 하니까 참회를 하지 않을 방법이 없습니다. 참회하면서 가능하면 버리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살아가야겠죠.

서울 정토회관에서 상주하는 공동체 대중에게는 ‘비닐에 든 음식은 먹지 않는다’ 하는 계율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비닐에 담기지 않은 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대중은 이에 대해 매일 참회합니다. 그리고 정토회관에는 비닐 반입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뭘 사서 그대로 가지고 들어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릇을 갖고 바깥에 나가서 음식물만 담은 후 비닐 포장은 버리고 들어옵니다. 이걸 옆에서 보고는 ‘눈 감고 아웅 하기식이다’, ‘이율배반이다’, ‘쓰레기를 여기 버리나 저기 버리나 똑같지. 집 안에는 안 버리고, 밖에 가서 버리는 그게 무슨 환경 운동이냐?’ 하고 비난합니다. 비난받을 만해요. 그러나 이렇게라도 하면서 불편하면 좀 덜 사 먹겠죠? 그래도 사 먹고 싶으면 그렇게라도 하면서 사 먹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비판받을 만한 모순점이 있긴 있습니다.

욕을 얻어먹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에요.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라도 조금씩 체화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 스스로 좀 더 유의하며 생활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만큼 지구를 오염시키고 사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제가 밭에 가서 보니까 주위에 플라스틱 통이 널려 있었어요. 왜 그렇게 플라스틱 통이 많은가 살펴봤더니 유기농 방식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그에 필요한 액비를 만드느라고 여기저기에 액비를 담아 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농사는 유기농으로 짓는데 플라스틱 쓰레기는 농민들이 농사짓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쓰고 버리고 있는 거예요. 이게 모순이죠. 하나를 잘하려면 다른 하나는 또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래도 우리는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적인 관점에서는 고추를 말릴 때 무조건 건조기에 집어넣는 것도 맞지 않아요. 가능하면 자연광에 말리는 게 환경적인 농사법입니다. 물도 지하수를 파 놓으니까 그것만 쓰게 되는데, 저수지에서 자연 낙차를 이용해 물을 당겨 쓰는 작은 실천부터 해야 합니다. 살다 보면 자꾸 편리 위주로 가게 돼요.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건 좋은데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려니까 또 비닐 호스를 고랑마다 깔아야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유기농이라는 목표 하나 빼고는 반환경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생각도 들어요. 실제로는 동네 사람들보다 훨씬 더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농사를 짓게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모순을 안고 있지만, 이런 모순 속에서 반성하고 다시 정비하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회하면서 점점 수정해 나갑시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 정토불교대학 입학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코로나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운 시기에 중앙에서 전략적으로 홍보를 해볼 수는 없을까요?
    -서원행자는 40계본, 발심행자는 18계본을 기준으로 참회를 합니다. 18계본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었는지, 40계본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18계본 중 성폭행하지 않는다와 같은 계율은 한 번도 참회하지 않는데 꼭 들어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법문이 끝나고 곧바로 포살 법회를 시작했습니다. 정토행자 18계본에 따라서 계율을 어긴 사실이 있는 사람은 스님이 계율을 하나씩 읽을 때마다 한 배 한 배 절을 했습니다. 포살을 통해 전법활동가 모두가 청정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전법활동가 법회가 끝나고 서울로 가져갈 농산물을 정리해서 박스에 담고 차에 실었습니다. 오후 5시 30분에 두북 수련원을 출발해서 경주에 혼자 사시는 스님께 채소와 쌀을 드리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태풍이 가까이 다가와서 그런지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비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네 시간 동안 빗길을 달려 밤 10시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운전하느라 수고했어요.”

내일은 아침에 안과 진료와 안경점을 다녀온 후 점심에는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과 오찬을 하고, 오후에는 평화재단 연구 세미나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국가 비전과 북한 개발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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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이삿짐을 싸면서 너무 많은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면서 무척 죄송하고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는데 왜 사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소비 습관을 바꾸어야 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스님의 말씀,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삶을 지향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매번 참회를 해야 합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2021-08-31 12:08:49

고경희

점점 수정~체면^^

2021-08-29 11:35:13

장경라

불편하더라도 모순이 있다하더라도 비닐 안쓰기 재활용분리 잘 하겠습니다

2021-08-28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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