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1.5.23 온라인 주말 명상 회향식, 일요 명상
“3일 동안 다리만 아파도 명상을 잘했다고 말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입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바로 김해로 출발해 6시 30분에 봉하산 정토원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법당을 참배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법당에서 스님은 조용히 삼배를 올렸습니다.

대웅전 영가단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고, 특별히 봉하마을 정토원 원장을 역임하시고 작년에 돌아가신 선진규 원장님의 영정 사진도 걸려 있었습니다. 고인의 뜻을 기리며 참배를 한 후 대웅전을 나왔습니다. 매년 반갑게 맞이해주던 선진규 원장님 대신 아드님이 스님을 맞이해주셨습니다.

“원장님과 20대 때부터 알았으니까 거의 오십 년이 다 되었네요. 원장님은 전법과 선농일치의 선구자셨어요. 저희들에게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 내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인사를 나눈 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까지 걸어 내려왔습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참배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헌화를 한 후 묘소에 다가가 합장을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봉하마을을 나와서 곧바로 창원 봉림사지로 향했습니다. 며칠 후 차 전문가와 봉림사지를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답사를 했습니다.


봉림사지에는 새벽기도를 하고 밭일을 마친 정토회원들이 있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함께 창원 정토법당에 들렀습니다.

창원 정토법당은 10년 만에 겨우 좋은 자리를 마련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정리해야 했습니다. 아쉬워하는 회원들에게 스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인생이 그런 거예요. 어떻게 매번 이익만 보고 살겠어요.”

창원 법당을 나와 이번에는 김해 수로왕비릉으로 갔습니다.

“인도에서 가야로 불교가 전래되었다는 증거가 세 가지예요. 인도 장군차가 김해에 서식한다는 것, 허황후의 오빠이자 스님이었던 장유화상의 이름을 딴 장유라는 지명이 있다는 것, 수로왕비릉에 있는 파사석탑의 돌이 한국에서 나지 않는 돌이라는 거예요. 수로왕비릉에 가서 파사석탑을 보고 갑시다.”

수로왕비 허황옥은 2천 년 전 인도 아유다국 공주로 전법사와 함께 머나먼 한국의 김해까지 와서 불법을 전한 분입니다. 파사석탑은 인도 아유다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배 안에 같이 실어온 돌로 쌓은 탑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도 둥게스와리 전정각산에 있는 돌이랑 똑같네요.”

스님은 파사석탑의 네 면을 사진으로 찍어두었습니다.

수로왕비릉까지 둘러보고 두북 수련원으로 돌아와 1시 30분부터는 두북 공동체 전체 성원들이 모여서 대중공사를 했습니다. 다음 주 일주일 동안 두북 수련원에서 진행되는 화엄반 회향 수련을 앞두고 준비 상황을 다 함께 점검했습니다.

“화엄반 회향 수련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게 세심하게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공간 부족으로 인해 방사 조정을 어떻게 할지, 울력 일감을 무엇으로 할지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조정한 후 대중공사를 마쳤습니다.

오후 3시 10분부터는 온라인 주말 명상 회향식에 참석했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온라인 주말 명상에 참가한 분들이 화상회의 방에 모두 모였습니다.


참가자 300여 명 중에 대표로 15여 명이 소감문 발표를 했습니다. 스님은 발표 내용을 경청하며 꼼꼼하게 메모를 했습니다.



소감문 발표가 끝나고 스님이 정리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감 발표를 잘 들었습니다. 다리 아팠다, 졸렸다, 망상이 많았다, 그만두고 싶었다, 먹고 싶었다, 눕고 싶었다, 전부 그런 얘기네요. (웃음)

한 시간 발표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

소감을 들으나 안 들으나 이미 어떤 내용인지 다 알 수 있는 그런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또한 50분 동안이나 발표를 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죠? 저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저 혼자서 법문을 하면 여러분들이 조는데, ‘다리가 아팠다’, ‘자고 싶었다’, ‘먹고 싶었다’ 이런 똑같은 얘기를 계속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첫째, 다 같이 경험한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역시 경험한 얘기이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둘째, 발표를 하는 사람도 본인이 직접 경험한 얘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보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알고 있는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얘기를 했고, 나도 경험한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발표를 1시간 더 한다고 해도 지루하지 않고 졸리지도 않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도 어떤 얘기를 할 때 자기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얘기를 해야 됩니다. 책에서 본 것만 얘기하지 말고요.

그런데 우리는 늘 자기 얘기를 안 하고, 늘 남이 한 얘기, 부처님이 한 얘기, 공자님이 한 얘기, 예수님이 한 얘기, 학자가 한 얘기, 이렇게 남의 얘기를 계속합니다. 그래서 말하는 자기도 공허하고, 듣는 사람도 지루합니다.

목사님이나 신부님이나 스님들의 얘기는 내용은 굉장히 좋은 얘기인데도 불구하고 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다 책에 있는 얘기이고, 자기가 경험한 얘기를 안 하기 때문이에요. 한 마디를 해도 자기가 경험한 얘기를 해야 듣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졸았다’, ‘다리 아팠다’, ‘먹고 싶었다’ 이런 얘기들은 다 내가 직접 경험한 얘기잖아요.

수행이란 내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경험한 얘기를 하는 것이 수행이에요. 선사들이 대화할 때 부처님 얘기를 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남 얘기하지 말고 너 얘기를 해라.’

오늘 여러분들은 고상한 얘기를 한 게 아니고 다 자기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듣는 사람들도 다들 좋아한 겁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 모두 명상을 잘했다’ 이겁니다.

여러분 모두가 명상을 잘했습니다

졸아도 명상을 잘한 것이고, 다리가 아파서 다리를 펴도 명상을 잘한 것이고, 안 먹는다고 해 놓고 많이 먹어버려도 명상을 잘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뜻이 아니고 직접 해봤기 때문입니다. 해보니 배가 고프더라, 해보니 졸리더라, 해보니 다리가 아프더라, 해보니 후회가 되더라, 이런 얘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안 졸았느냐가 아니라 직접 해봤다는 것입니다. 졸면서도 해봤고, 다리를 펴가면서도 해봤다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이어서 곧바로 회향식을 했습니다. 명상수련 참가자들이 회향 법문을 청하자, 스님은 명상 수련이 끝난 이후의 수행 방법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푹 쉰다고 고생들 많이 하셨어요. (웃음) 고생했다고 해서 명상 마치고 더 쉬면 안 돼요. 오늘 저녁에 잠자리에 누우면 잠이 잘 안 올 겁니다. 그렇다고 밀린 일을 12시까지 하거나 그러면 안 돼요. 10시 되면 잠이 오던 안 오던 딱 누워서 주무세요. 잠이 오면 다행이고, 잠이 안 오면 얼마나 좋아요? 누워서 명상하면 다리도 안 아프고 굉장히 좋습니다.

누워서 명상을 하다가 잠이 오면 자고, 잠이 안 오면 새벽까지 명상을 해도 괜찮아요. 잠이 안 오면 명상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 되는 겁니다. 명상을 해서 잠이 안 오는 것은 나중에 피곤한 것도 없어요.

명상을 통해 지금 약간 몸의 기운이 회복되었는데, 힘이 난다고 금방 에너지를 다 써버리면 또다시 피곤한 상태로 하루하루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니 오늘 기운이 좀 모인 것을 잘 유지해 가면서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편안한 마음으로

명상수련이 좋았다고 해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루에 30분 정도만 시간을 내서 아침이던 저녁이던 꾸준히 명상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도저히 못하겠으면 일주일에 한 번 일요 명상은 꼭 참가를 하시는 게 좋아요. 이번에 2박 3일 주말 명상을 하신 여러분들은 일요 명상을 할 수 있는 자격이 되니까 신청을 해서 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참여를 하시길 바랍니다. 그다음에는 4박 5일 명상도 참여해 보시고, 그다음에는 7월에 열리는 6박 7일 명상도 참여해 보시면 좋습니다.

가족이 있는 분들은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평소에 가족에게 잘하거나 해서 온 가족이 축복을 해주지 않는 이상은 무리해서 가족과 갈등을 일으키면서까지 명상을 하는 것은 명상의 정신에 맞지 않아요. 명상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소통을 잘하려고 하는 것인데, 남을 내치고 자기 욕심만 갖고 명상을 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납니다. 그래서 장소를 옮겨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이 없도록 하는 조건에서 명상에 참여하세요. 가족이 있는 사람은 너무 긴 시간 동안 명상에 참여하는 것을 오히려 자제해 주는 게 좋습니다.

명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과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히 하는 연습을 자꾸 하면, 긴장하고 초조하고 애쓰고 근심 걱정하면서 살지 않고, 하루하루를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던 자기가 선택해서 해야 합니다. 억지로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항상 자발성에 기초해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삶에 나날이 깨어 있기

오늘 수행한 공덕은 여러분들에게 지금 보이지는 않지만 큰 공덕이 됩니다. 즉 다리 아픈 것을 억지로 참기만 했다 하더라도 공덕이 돼요. 가령 성질이 나서 회사에 사표를 확 내려고 하다가 자제를 하게 되고, 부부지간에 이혼해버리고 싶다가도 자제를 하게 되고, 이렇게 보이지 않는 손실을 막아줍니다.

건강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좋아지는 것이 있는데, 그렇다고 그것을 목적으로 명상을 하면 안 됩니다. 명상은 괴로움 없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적입니다. 명상의 목적은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도 아니고, 다음 생에 왕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에요. 명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기 삶에 나날이 깨어 있고, 하루를 살더라도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사는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위가 높은 사람이 되길 바라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데, 막상 그렇게 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인생이 피곤하고 힘들어요. 인생이 피곤하고 힘들어도 나는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면 그런 삶을 선택해서 사셔도 됩니다. 저는 그런 선택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안 해요. 뭐든지 자기가 선택하고 자기가 책임을 지는 삶을 살아라는 겁니다. 남을 원망하지는 말라는 얘기입니다. 정진 잘하시고 다음 달에 또 뵙겠습니다.”

사홍서원을 한 후 오후 5시 30분에 온라인 주말 명상수련 회향식을 마쳤습니다.

스님은 잠시 휴식을 하고 원고 교정과 여러 업무들을 처리했습니다.

온라인 일요 명상

해가 지고 저녁 8시 30분에는 일요 명상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59번째 진행되는 온라인 명상 시간입니다.

4천 여 명이 생방송에 접속한 가운데 스님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제가 있는 한국의 남부지방은 오늘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서 여름처럼 무더웠어요. 날씨가 점점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곧바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방송이 끝나고 두 명이 영어로 질문을 올렸습니다. 그중 한 명은 다른 생각도 하지 않고 졸지도 않았는데 호흡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다른 생각도 하지 않고 졸지도 않았는데 호흡을 놓칠 수 있나요?

“I was on and off focusing on the breath. I had no thoughts and wasn't dozing off, either. Can I still lose focus on my breath?”
(호흡을 놓쳤다가 알아차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도 없고 졸지도 않았는데 호흡을 놓치는 경우도 있는지요?)

“네, 있습니다. 관심을 다른 데 둘 때 그렇습니다. 코끝에 관심을 두면 호흡을 알아차리기 싫어도 저절로 알아차려집니다. 그런데 관심을 다른 데 두면 아무리 알아차리려고 해도 호흡이 알아차려지지가 않습니다. 다만 콧구멍 끝에 관심을 집중하기만 하면 호흡이 알아차려집니다. 호흡을 알아차리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어요.

우리들의 관심은 자꾸 여기저기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산만합니다. 정신이 산만하면 봐도 본 것이 아니고, 들어도 들은 것이 아니에요.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정확하게 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소리는 들리는데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코끝에 관심을 두게 되면 호흡은 늘 그곳에 있기 때문에 저절로 알아차려져요. 관심을 다른데 두면 알아차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콧구멍 끝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는 거예요.

대화를 할 때는 상대의 말에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 걷는 동작에 관심을 두면, 걷는 동작과 동시에 그로 인해 일어나는 느낌이나 갈애, 이런 것들도 다 알아차리게 됩니다.”

한 가지 질문에 대해 더 답변을 한 후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자세를 바로 하고, 눈을 편안하게 감습니다. 마음을 콧구멍 끝에 두면,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숨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숨이 길게 들어가는지 짧게 들어가는지, 숨이 부드러운지 가쁜지도 알 수 있습니다. 관심을 콧구멍 끝에 딱 집중해서 호흡의 상태를 알아차립니다. 놓치면 다시 합니다.”

탁! 탁! 탁!

죽비 소리와 함께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40분 간 명상을 해 보았습니다.

명상을 마치는 죽비소리가 나자 유튜브 채팅창에는 명상을 해본 소감들이 올라왔습니다. 스님이 직접 한 명 한 명의 소감을 읽어 주었습니다.

“호흡이 가빴다 편안했다를 반복했습니다.”
“I went between my breath becoming rough then peaceful and calm.”

“자꾸 생각이 달아나서 잡아 오곤 했습니다.”
“My thoughts ran away from me so I had to go chase it back.”

“몸이 불편해 계속 자세를 바꾸다 보니 호흡이 흩어지고 잡념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I wasn't feeling too well so I kept switching and moving around my position, that created a lot of distractions for me.”

“오늘은 집중하는 것이 약간 힘들었습니다. 계속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느끼고 그리고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 그런 원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약간 평화스럽게 느꼈습니다.”
“Today staying focused was a little difficult. I kept noticing bodily sensations wanting to plan the future. Still I felt peaceful.”

밤 10시가 다 되어서 생방송을 마쳤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생방송을 종료한 후 스님은 영어 통역을 해 준 국제지부 활동가들과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스님은 미국과 한국, 중국, 각각의 입장에서 살펴볼 때 이번 정상회담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올바른 관점을 알려준 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주간반을 대상으로 전법 활동가 법회를 생방송한 후 오후에는 농사일을 하고, 저녁에는 저녁반을 대상으로 전법 활동가 법회를 생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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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

멍때릴 때는, 아무 생각이 없고 아무 소리도 아무 냄새도 없잖아요.
그때는 생각도 딱 끊기고 이성적으로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현실에서 전화가 와도 누가 말을 해 흔들어도 멍때리는 그 상태 그대로 있고 싶어 다 끊어버려요.
그게, 비소리 듣고 있을 때 새소리 듣고 있을 때 풍경볼 때 집중해서 나만의 일 하고 있을 때ㄴ데요.
멍과 명상은 어떻게 다른가요?

2021-06-14 11:03:59

무구의

감사합니다.

2021-05-29 11:57:37

세숫대야

관심을 갖지않으면 호흡을 놓친다 무엇이든 집중정도에 따라 달라짐 공감합니다()

2021-05-28 06: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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