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11.2 전국 법사단 회의
“나이가 많아서 온라인 활동을 도저히 못하겠어요”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오전에 병원 진료를 다녀온 후 오후에는 전국 법사단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새벽 3시에 두북 수련원을 출발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후 오전에는 병원에 들러 위내시경 조직 검사를 받았습니다. 위궤양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검사 후 서울 정토회관으로 돌아와 오후 1시부터 전국 법사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전국 법사단은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 방에서 모둠별 토론을 2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모둠별 토론 주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행정, 대의원, 통일특별위원회, 법사단의 역할 분장에 대한 평가와 제안입니다. 둘째, 온라인 정토회로의 전환 과정에 대한 평가와 제안입니다.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 토론을 하며 10차 천일결사 첫 해 활동을 중간 평가하고, 온라인 정토회로의 전환을 점검했습니다.

열띤 토론을 마친 후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에 토론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도 이때부터 회의에 결합해 모둠별 토론 결과를 경청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생긴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 다양한 평가와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 장기적으로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6개월 과정으로 할지, 1년 과정으로 할지 연구가 필요합니다.
  • 정토불교대학의 명칭을 봄 불교대학, 가을 불교대학으로 할 게 아니라 3월 불교대학, 9월 불교대학으로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 온라인으로 불교대학이 진행되고 있는데, 학생들이 지식은 충분히 습득하지만 과연 온라인으로도 수행 이 잘 체험되고 있는지 우려가 됩니다.
  • 온라인이 좋은 점이 많지만,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지역 활동을 활성화하면 좋겠습니다.
  • 스님의 하루 강독 자료 제공과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주 남산 순례와 죽림정사 순례가 불교대학 학생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습니다.
  • 연세 있는 분들은 온라인에 적응이 어려워서 소외감과 미안함을 느낍니다. 온라인114 도우미를 법당마다 배치하여 일대일로 도와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봉사 일감을 많이 개발해야 할 것 같아요.
  •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모든 활동이 집에서 이뤄지니까 오히려 상근 활동가들은 사무실 공간이 더 필요해진 것 같습니다.
  • 화상회의가 많아지다 보니까 본인의 피로도와 함께 가족 간의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토회 활동가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을 매월 1회 정례화하면 좋겠습니다.

...(중략)...

토론 중에는 스님에게 묻고 싶은 질문도 나왔습니다. 그중 하나는 올해 연세가 79세이신 자재 법사님의 역할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온라인이 어려운 법사는 어떤 역할을?

“온라인으로 되면서 다른 법사님들은 너무 바쁜데 자재 법사님은 나이가 많아서 법사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회원 활동 모둠에 있기도 민망할 정도라고 하십니다. 자재 법사님이 앞으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스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80세가 넘으면 ‘명예 회원’이라는 직함을 부여해주고, 봉사 일감을 모두 면제해주면 어떨까 싶어요. 그냥 법문이나 듣고 틈이 나면 일도 하면서 한가함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정토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자재 법사님의 경우에는 타이핑이 힘드시다고 하니까 컴퓨터로 무언가를 하시기는 어렵거든요. 온라인 명상수련을 할 때 수련생들이 올린 질문이나 불교대학에서 학생들이 올린 질문에 답변하는 일을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공동체 법사님들은 수련을 진행해야 해서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것도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면 쉽지는 않겠네요. 전체적으로 함께 연구를 해봅시다. 자재 법사님의 역량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지금 상황은 정토회 차원에서 큰 낭비라고 생각해요.”

이때 대화 내용을 듣고 있던 자재 법사님이 직접 스님에게 대답했습니다.

“스님, 저 내년이면 79세예요. 곧 80세입니다.” (웃음)

스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1차 만일결사가 끝나려면 아직 2년이 남았어요. 1차 만일결사가 끝날 때까지는 나이 80세이든, 82세든, 90세이든 활동을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1차 만일결사가 끝날 때까지는 지금처럼 한다고 생각하세요.” (웃음)

“그런데 요즘은 제 또래의 연세 드신 보살님들이 한 분 두 분 세상을 떠나고 있어요. 저는 요즘 연세 드신 보살님들이 밥 좀 먹자고 하면 거기에 가는 일 말고는 다른 할 일이 없어요.”

“네. 잘하고 계시네요. 꼭 온라인으로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75세가 넘으면 온라인으로 일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온라인으로 하는 일을 해보려고 욕심내지 말고 오히려 온라인으로 할 수 없는 일을 개발해서 해 보세요. 전국 노보살님 모임에서 담당 법사를 맡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려서 법사 노릇도 못해요. 노보살님 들은 다들 제각각 자기 이야기만 하거든요.”

“제각각 하는 이야기를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돼요. 저는 요즘 시골에 사는데 온 동네 할머니들이 90세가 넘습니다. 이 집은 96세, 저 집은 94세, 또 다른 집은 92세예요. 제가 아침에 동네에 나가면 줄줄이 90세가 넘는 분들과 만나요. 90세 밑으로는 인사도 안 합니다.” (웃음)

“나이가 드니까 건망증이 심해지는 게 문제더라고요.”

“괜찮습니다. 늙으면 원래 건망증이 심해지는 거예요.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우울증입니다. 남자들도 직장 다니다 그만두고 은퇴하면 대부분 우울증에 걸리거든요.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우울해지는 것입니다. 자재 법사님은 정토회를 처음 시작할 때 인연이 된 정토회의 대중 수행자 1호잖아요. 그런 엄청난 인연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늙는 것 겁내지 마라. 나처럼 늙어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부심이 갖고 지내시면 좋겠어요. 저도 지난주에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오늘은 혹시 암은 아닌가 싶어서 조직 검사를 해봤습니다. 만약 암을 발견하게 되면 저는 박수를 치려고 해요. 집안 내력이 있어서 예전부터 언제 암이 발견되나 기다렸거든요. 그것처럼 자재 법사님도 늙어도 이렇게 사는 길이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보여주셔야 해요. 법문을 하지 않고 법당에서 웃으며 앉아만 계셔도 됩니다. 그렇게 90세까지 법당에 출퇴근을 해야 ‘정토행자는 저렇게 해야 하나 보다’라고 대중들이 생각하게 돼요. 여기 계신 법사님들도 모두 곧 79세가 될 거예요. (웃음)

유마거사가 병든 몸을 가지고 중생을 교화하지 않았습니까. 주어진 처지대로 자신을 유용하게 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 어느 신문 칼럼에 ‘법륜, 멘토의 사회학’이라는 제목으로 제 이야기가 나왔어요.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유명한 사람들은 좋은 대학 나오고 IQ가 높고 인물이 잘난 조건에서 성공 신화를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데, 이와 달리 법륜 스님은 고등학교 때 중퇴를 해서 크게 배운 것도 없고 국민들의 평균 수준보다 훨씬 아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를 기준으로 하면 누구나 법륜스님처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거예요. (웃음)

그것처럼 여러분이 웃으면서 살아주셔야 세상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증명해주셔야 해요. 사람들이 ‘그 사람은 특별해서 가능한 거야’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구든 행복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가 보여줘야 합니다. 머리 깎고 스님이 되지 않아도 부처님 정법에 따라 수행 정진하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길을 걷고 있는 여러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스님의 이야기에 자재 법사님도 활짝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모둠별로 올라온 질문에 대해 모두 대답을 하고 나니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으로 전국 법사단은 스님에게 회향 법문을 청했습니다.

스님은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정토회가 더 발전할 수 있는지 남은 과제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정토회의 미래

“이제 온라인이 승부처예요. 온라인 활동을 어떻게 개척하느냐에 따라 망하거나, 현상유지하거나, 폭발적인 변화를 가져오거나 할 겁니다. 앞으로 법당은 최소화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정토회 별로 조그마한 사무실은 하나씩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요. 상근 하는 사람들은 출근해서 업무를 봐야 하고, 모둠별로 대면 회의도 해야 하기 때문에 종교 활동은 안 하더라도 지역별 사무실은 하나씩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1시간 이내 근거리에 권역별 수련원이 하나씩 필요할 것 같아요. 수련원에는 농장도 있고, 재활용 유통센터도 있고, 운동시설도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수련도 하고, 농사도 짓고, 재활용 활동도, 운동도 하는 등 종합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이곳은 전통적인 절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웰빙 기능을 해야 합니다. 이런 공간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앞으로 정토회 발전에 있어서 또 하나의 관건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이렇게 우리의 역할과 기능이 많이 바뀌게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이 수련원에 왔을 때 봉사할 수 있는 일감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것이 큰일이 될 겁니다. 앞으로 수만 명이 수련원을 찾아오게 될 텐데, 이때 자원봉사자 관리가 큰 업무 중 하나입니다. 지금처럼 임시방편적으로 자원봉사자 관리를 해서는 안 되고, 모든 관리를 온라인으로 시스템화해서 자동으로 체크하고 신청하고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이어서 지난주 일본 언론과의 기자 회견 때 나온 질문들을 소개하면서 지금 정토회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지난주에 니와노 평화상 수상식 이후 일본의 8개 신문사와 인터뷰를 했어요. 코로나 이후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후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세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스님은 웃으면서 산다는데 세상이 웃으면서 살게 되어 있는 세상인가, 이런 내용들이 일본 언론의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이런 주제들에 대해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하고 실행해 왔는데, 지금은 이런 문제의식이 더 이상 특정한 종교, 특정한 사람, 특정한 집단만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때는 지금 이렇게 한발 한발 해결책을 모색해가는 과정이 몇 발 못 간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어떻게 그렇게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갈 수가 있느냐?’며 경이롭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의 소중함을 우리 스스로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아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것을 인내해 낼 수 있습니다. 이 일이 소중한 줄 모르면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벅차게 느껴져요. 이 일은 우리만의 일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세상에 좋은 일을 하고 나서 후회를 하는 이유

그런데 이 일을 하면서 늘 스트레스받고 갈등을 하게 되면 이 일을 하는 의미가 없어져요. 자기를 희생해가며 남을 위해서는 아주 좋은 일을 한 게 맞아요. 그러나 결국에는 ‘그럼 나에게 남은 건 뭐냐?’ 이런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관점을 이렇게 가지면 좋겠어요.

‘남을 위한 일이 곧 나를 위한 일이다.’

이런 관점이 딱 잡혀 있어야 아무리 힘들어도 이 일을 재미 삼아 할 수 있어요. 세상에 힘이 안 드는 일이 어디 있어요? 등산해도 힘들고, 수영해도 힘들고, 운동해도 힘듭니다. 다 자기가 기꺼이 즐기면서 하니까 놀이라고 말할 뿐이에요.

그러니 우리도 이 일을 하는 의미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힘이 들지만 이렇게 하면 건강에 좋다’ 하는 것처럼 ‘힘이 들지만 이렇게 하면 우리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하는 관점을 분명히 갖고 있으면 이 일을 웃으면서 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지치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 병까지 들면 인생을 후회하게 됩니다. 그렇게 몇십 년간 정토회에서 일했는데 결국 아파서 누워있게 되니까 정작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은 정토회 회원이 아니라 가족들밖에 없거든요.

그런 후회가 없는 인생을 살려면 이 길이 참으로 소중하고 보람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그런 길을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때론 이 길을 가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더라도 우리가 후회 없이 기쁜 마음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참으로 소중하고 보람 있는 길

특히 여러분들은 법사이기 때문에 이 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반인은 재능만 있으면 짜증내고 성질내도 다 봐줘요. 그런데 법사는 ‘법사’라는 그 이름 때문에 고집하거나, 짜증 내거나, 욕심내면 사람들이 ‘수행자가 뭐 저러냐?’라고 합니다. 일을 못 하는 것 갖고는 ‘수행자가 뭐 저러냐?’ 하는 소리는 안 해요. 그래서 짜증을 내느니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낫습니다. (모두 웃음)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성질 한 번 내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안 하고 성질도 안 내는 게 법사의 역할에는 더 낫다는 얘기입니다. 실무자는 그러면 안 되지만요. 대중들이 법사님들을 다 좋아하거든요. 그러니 이 점을 명심하셔서 함께 정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홍서원을 한 후 회향 법문을 마쳤습니다.

전국 법사단 회의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서울을 출발해 두북 수련원으로 향했습니다. 한 결사행자 님의 아버님이 임종을 앞두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병문안을 하기 위해 병원에 들렀습니다. 스님이 병원에 도착한 후 바로 임종을 하셔서 함께 기도를 해준 후 밤 10시가 넘어서 두북 수련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2차 만일결사 준비위원들과 온라인으로 간담회를 한 후 오후에는 개원 기념법회 사회사상강의 기획과 관련해 평화재단 실무자들과 온라인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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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연기

배를 따뜻하게 주무시고 ,스님 아프지마세요ㅠㅠㅠ

2020-11-07 00:26:09

김미라

주어진 처지대로 자신을 유용하게 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남을 위한 일이 곧 나를 위한 일이다.’
재미삼아 처지대로 상생하는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11-06 10:11:13

이 영미

늙음에 힘들어 말고 주어진 처지대로 자신을 유용하게 쓰는 자세가 필요함을 알겠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이 소중함을 알고 어떠한 일에도 쓰임이 되는 사람 되어 우리뿐이 아닌 인류를 위한 일임을 알고 맡은 임무에 충실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남을 위한 일이 곧 나를 위한 일이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2020-11-06 0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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