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한국제이티에스, 에코붓다, 좋은벗들, 평화재단 이사회 2017. 2. 20
오늘은 이사회의 날

오늘은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었습니다. 아침부터 세찬 바람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져 다시 겨울의 한가운데로 되돌아간 것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법륜 스님은 오늘 하루 종일 이사회 일정으로 분주했습니다. 한국제이티에스, 에코붓다, 좋은벗들, 평화재단까지 법륜 스님이 이사장인 법인체의 이사회를 오늘로 모아 열게 된 것은 강연으로 365일을 길에서 보내는 스님의 일정을 고려해 각 단체에서 협의를 한 것입니다.



오전 10시, 한국제이티에스 이사회가 먼저 열렸습니다. 스님은 제주도에 계시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이사회에 참가하신 함용마 이사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함용마 이사님의 참가로 한국제이티에스 이사진 모두가 참석하였습니다.

“지난해 북한 두만강 지역에 홍수가 나서 피해가 심각했으나, 한국 정부에서 인도적 지원을 허락하지 않아 한국제이티에스에서는 지원을 하지 못하고 미국제이티스에서 긴급물자 지원을 하였습니다. 네팔에는 지진피해 복구 사업으로 중학교 한 곳과 초등학교 한 곳 등, 두 곳에 학교를 잘 지었고, 필리핀은 마긴다나오 무슬림반군 본거지에 학교를 짓고 수밀라오 지역에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와 기숙사를 지은 것이 성과입니다.

인도는 쁘리앙카 교장선생님이 취임해서 학교 전반을 인도 스태프 중심으로 꾸리고 있는데 한국인이 아직은 도와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봉사 파견자가 부족해서 그 요청은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리핀도 부문별로 봉사자가 있어야 하는데, 파견자가 적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인력 파견이 큰 과제가 되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재개 되어서 예산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인력 파견 문제와 북한사업의 재개가 올해 한국제이티에스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였습니다.

한국제이티에스 이사회를 마치고 스님은 점심 공양 시간에 목이 부어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차량에서 잠을 자다보니 척추외 골반이 틀어졌다고 교정원에 가서 교정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에코붓다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스님은 제9차 천일결사를 시작하는 올해부터는 에코붓다 활동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실천 내용을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는 손수건, 뒷물 수건, 대안 생리대 등 환경 상품뿐만 아니라 방석과 기도포, 염주 등 기도 상품도 공급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많이 받는다는 것과 나눔장터의 활성화를 통해서 지역화폐 개념까지 확장해서 실현해 볼 수 있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에코붓다 이사회를 마치고 스님은 이사회 참가 겸 가족 나들이를 나온 이해일 이사의 딸 혜나를 보고 반가워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이후 열린 좋은벗들 이사회에서는 신한촌 지원과 관련하여 기념공원 건축이 지체되고 있는 정황과 현재 북한이탈주민을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업무에 대한 검토를 주로 하였습니다.

좋은벗들 이사회를 마치고 저녁 공양 후,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으로 어릴 때 한국에 와서 절에서 자라 어엿한 직장인이 된 명주씨가 찾아왔습니다. 월급을 타면 종종 공동체 식구들에게 대중공양을 올리기도 했던 명주씨는 오랜만에 스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은 오랜만에 만나는 명주씨에게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평화재단 이사회에서는 지난 이사회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국내외 정세 판단과 더불어 이후에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서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함을 함께 모인 이사진과 뜻을 모았습니다.

스님은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진 이사회를 마치고 찾아온 손님과 이야기를 나눈 후 밤 12시가 다 되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늦게 귀가하였습니다.

함께 만드는 사람들
임혜진 정란희 손명희 조태준

전체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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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스님 안색이 안좋으시네요..ㅠ뼈는 고문휴유증이 아니실지요 ㅠㅠ
필리핀 수밀라오 지역에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와 기숙사 지은 소식,미국 JTS통해 북한두만강홍수피해.. 두만강근처 북중접경지역까지 지원하신 소식,국내 지원하신 소식까지.. 읽었습니다..네팔에도 두곳에 학교를 지으셨군요..아휴 이 많은 파트들 벅차시겠어요 ㅠ

2017-02-26 22:37:47

바람

너무나 부지런히 살아가시는 스님의 모습을 보며 배우고 따라갑니다.
훌륭한 스승님이 계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 입니다.

2017-02-23 16:55:07

오로라

스님과 동시대에 살고있다는게 복이라 느껴집니다. 하루종일 이사님들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제나 건강을 우선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7-02-23 1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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