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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천도교에서 주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사업보고회에 민족대표단의 일원으로 초대 받아 참석했습니다.
오전 11시가 되자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하림각에는 종교계, 독립운동 유관단체, 시민사회단체, 학계에서 많은 분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모두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민족대표 발기인단으로 초청을 받은 분들이라고 합니다. 스님도 공동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초청을 받아 행사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행사장 앞에는 행사를 주최한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이 가장 먼저 나와 스님에게 악수를 건네며 환영을 해주었습니다.
▲ 스님을 환영해 주고 있는 박남수 교령님
1부 여는 마당은 합창단이 나와서 ‘해방을 위해’ 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부르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간절한 마음을 잘 표현해 주어 참석한 내빈들도 큰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 여는 마당
이어서 내빈 소개가 있었습니다. 참석한 국회의원들의 인사말에 이어서 7대 종단을 대표해서 오신 분들, 독립운동 유관단체에서 오신 분들, 시민사회단체에서 오신 분들이 연이어 소개가 되었습니다. 스님도 참석자들에게 합장으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 사회자의 소개를 받고 인사하는 스님
먼저 보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먼저 했습니다. 사회자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의 추진위원이자 민족대표 발기인단이 된다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 다함께 기념 촬영
이어서 보고회는 국민의례, 애국자 제창, 순국 선열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7년 전 천도교, 기독교, 불교계에서 여러 종교인들이 함께 뜻을 모아 나라의 독립을 염원했듯이 오늘도 그 뜻을 이어 그 제자들이, 그 후손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 선국선열을 위한 묵념
추진경과보고에 이어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의 100주년 민족대표 추천과 인사말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을 대신해서 온 종무실장님의 축사, 서울대 인문학연구소 성해영 교수님의 사업계획보고가 발표되었습니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올해는 97주년이 되는 해이고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범종교적, 범민족적 차원에서 ‘제2의 3.1운동’을 일으키겠다는 취지에서 천도교에서 발의하여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100주년이 될 때까지 향후 3년 동안 3.1운동의 학술적 재조명을 비롯해 비무장지대(DMZ)의 영구평화지대(PPZ)로의 전환, 종교평화센터의 건립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고요.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위에 공동대표 33인과 민족대표 발기인 333명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3,333명으로 민족대표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민족대표단 자격으로 초대받은 참석자들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은 “3.1운동 이후 97년 동안 우리는 70년 이상을 분단된 채로 살아야 했다”고 하면서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민족 통일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 며 “한마음 한 뜻이 되어 3.1운동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인사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정말로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판문점에서 남북이 함께 기념식을 여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 2019년이 민족 통일의 원년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 천도교 박남수 교령님
이렇게 본행사를 모두 마친 후에는 점심 식사를 하면서 뮤지컬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배우들이 나와 독립운동을 뜻을 기리는 여러 가지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스님은 식사 중에도 이웃 종교인 분들과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스님은 참석한 내빈들과 인사를 나눈 후 오후 1시 10분에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서울을 출발한 스님은 3시간 30분 동안 차를 타고 이동해 상주에 있는 ‘푸른누리’ 공동체를 방문했습니다. ‘푸른누리’는 최한실 선생님이 무소유, 무아집, 절대평등, 늘 행복한 세상을 이상으로 하고 1995년에 설립한 생태공동체입니다.
속리산 자락 깊은 산골로 난 오솔길을 따라 한참 동안 들어가고 나서야 푸른누리 공동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최한실 선생님이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스님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 스님을 보자 반가운 표정을 하고 있는 최한실 선생님
최 선생님은 위빠사나 명상을 지도하기 위해 최근에 수련장과 숙소를 소박하게 지었다고 하면서 곳곳을 둘러보며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한 달에 두 차례 위빠사나 수련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 푸른누리, 새로 지은 명상원
방 안에는 박상, 엿, 곶감, 쑥떡을 푸짐하게 차려놓아 맛있게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또 스님과 최 선생님은 주위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후 6시가 다 되어 서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은 농촌 출신이어서 농사 짓는 것이 오랜 꿈인데, 스님은 언제쯤 농사를 본격적으로 지어볼 수 있을까요. 그럴려면 남북이 빨리 화해하고 사실상의 통일로 접어들어야 할 텐데요.
푸른누리 공동체를 출발한 스님은 문경 정토수련원으로 향했습니다. 정토수련원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얼마 전 신도로가 완공이 되어 아주 정갈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차가 한 대 밖에 다니지 못하는 좁은 오솔길을 다느니라 지난 20여 년 동안 불편함이 많았는데, 2차선 도로가 뚫리니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문경 정토수련원 입구. 새로 완공된 2차선 도로
문경 정토수련원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정토회 전국대의원회의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전국대의원회의는 정토회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인데, 오늘은 밤 10시가 되어 첫날 일정을 마쳤고, 내일 아침부터 다시 회의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스님은 내일 전국대의원회의에 참석해 회향식 법문을 한 후, 이어서 시작되는 서원행자대회에서는 입재식 법문을 해줄 예정입니다. 서원행자대회에서는 정토회 2015년 사업 및 예산 평가와 2016년 사업 및 예산 계획을 보고 받고, 의문나는 점에 대해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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