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5.1.11 (인도 6일째) 성지순례 C팀 바라나시 도착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정토회 성지순례단 B팀을 수자타 아카데미로 떠나보낸 후 C팀을 환영 마중하고 입재법문을 해주었습니다. 

 

새벽 4시 20분에 일제히 기상한 성지순례 B팀은 짐을 모두 싣고 5시에 바라나시를 출발해 수자타 아카데미가 있는 가야로 향했습니다. 

 


 

스님은 아침식사 후 원고 교정 업무를 보다가 9시가 되자 인도 현지인과 함께 사르나트 주변 답사에 나섰습니다. 

 

답사를 하고 와서 스님은 “용성조사님의 유훈 중에 5대 성지를 잘 가꾸어라는 말씀이 있는데, 초전법륜성지인 사르나트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둘러보았다”고 하면서 꼼꼼히 표시해 둔 지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르나트가 전세계 불교인들의 성지로 잘 가꾸어지길 발원해 봅니다. 

 

11시에는 버스 세 대를 이끌고 정토회 성지순례단 C팀을 마중하기 위해 바라나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C팀이 공항 밖으로 나오자 스님은 환한 웃음과 함께 꽃목걸이를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걸어주며 “환영합니다” 하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모두들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버스에 탑승한 순례객들을 향해 송수신기로 스님이 익숙한 목소리로 다시 환영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사르나트 녹야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특히 C팀에는 해외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독일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스트라스부르크,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DC, 중국 통화, 라스베가스, 토론토, 일본 쿄토, 오사카, 캐나다 캘거리, 베트남 하노이, 그리고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해 특색을 더했습니다. 

 

1호차에 탄 스님은 해외에서 온 분들을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어디서 왔는지를 일일이 확인하며 인사를 건냈습니다. 

 


 

“고생해야 한다는 건 알고 왔어요? 모르고 왔어요?” 

 

“알고 왔습니다.”

 

“세수할 수 있는 날은 시작하는 날과 끝나는 날 밖에 없어요. 그래서 오늘하고 내일은 샤워를 열심히 해놓으세요.” (웃음) 

 

“그냥 강가강에서 세수하면 안 되나요?”

 

“강가강에서 세수하면 좀 문제가 생기는데요. 왜냐하면 강가강에 몸을 담그면 천국에 간다고 하잖아요. 얼굴만 씻으면 얼굴만 천국 가버리고 몸둥이는 지옥 가면 어떡해요? 목욕하려면 다 해야지요. (모두 웃음) 

 


 

일교차가 커서 아침에는 추운데 낮에는 런닝 입고 다녀도 될 정도예요. 그래서 첫째, 감기 걸리기가 쉬워요. 지금 인도가 이상기후인지 2월달에 더워지는데 지금이 2월달 날씨처럼 더워요.

 

둘째, 먼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저녁에 숙소 가서 코를 풀면 새까만 게 나와요. 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복잡해요. 그리고 길거리에는 인류 역사상 만들어진 모든 탈 것들이 한꺼번에 다녀요. 교통 수단의 박물관이예요. (모두 웃음) 

 


 

그런데 1호차는 해외 여러 곳에서 참가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잘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고, 못하면 골치 아플 것 같네요. 먼지가 많다느니, 숙소가 안 좋다느니, 화장실이 없다느니, 이런 불평을 자꾸 하니까요. 지금 참가한 나라들을 대충 보니까 골치 아프게 생겼어요. 잘 사는 나라에서 오신 분들은 진짜 편하게 살다가 오신 분들이거든요. 미국, 유럽, 일본 등 전부 깔끔한 나라들이잖아요. 제일 깔끔한 곳에서 제일 지저분한 곳으로 온 겁니다.” 

 

“먼저 성지순례 다녀온 도반들이 다 알려줘서 각오를 하고 왔습니다.”

 

“미국 같은 곳은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부딪히는 걸 굉장히 싫어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사람 부딪히는 것은 아무런 일도 아니고, 차가 서로 부딪히고 긁혀도 아무도 신경 안 써요.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뒤에 자전거가 와서 탁 박아버려서 덜커덕 하고 그래요. 시내 중심가로 가면 더 복잡해요. 

 


 

저기에 소가 쓰레기장 뒤지고 있는 것을 보세요. 부처님 말씀에 깨끗하고 더러운 것이 없다고 하신 것이 실감나죠? 불구부정입니다.” (모두 웃음) 

 

온갖 것이 뒤죽박죽인 길거리를 보면서 또 스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참가자들은 인도의 매력에 흠뻑 매료되었습니다. 스님이 설명하는 동안에도 반대편 차선에서 추월을 하는 차량 때문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이틀 동안 먼 길을 온데다가 어제밤에는 델리공항에서 노숙을 했기에 모두들 피곤했는지 숙소에 도착하자 순례객들은 곧바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녁 6시부터는 만찬과 더불어 소개 시간, 오리엔테이션, 스님의 입재법문이 이어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순례객들에게 먼저 스님은 이번 C팀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C팀은 다국적군입니다.”라고 하면서 A팀과 B팀은 정토불교대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C팀은 해외에서 오신 분들과 일반인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먼저 해외에서 오신 분들이 앞으로 나와 각자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전세계 각지에서 온 25명이 차례대로 인사를 했습니다.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스텝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C팀은 유수 스님의 안내로 희광법사님, 보광법사님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차량을 담당하면서 인도인들을 상대하는 일을 도맡아 줄 이화승님, 실무를 담당하는 김경희님, 정순례님이 차례대로 소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이 “바라나시와 쉬라바스티 안내를 맡은 법륜입니다” 라고 하자 행사장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순례에서 가장 중요한 버스 운전기사들이 소개되었습니다. 1,2,3호차 각각 기사님과 조수가 소개되자 해당하는 버스 탑승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반가운 마음을 포현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버스 운전기사들에게는 박지나 JTS 대표님과 이화승님이 선물도 증정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모두 마치고,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과 함께 입재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은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로 다양한 특색을 이루고 있는 C팀 참가자들을 위해 생활 안내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온 참가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사전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태어나서 가족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오래 같은 숙소에서 자고, 늘 밥을 같이 해먹고, 하루종일 같이 차를 타고, 같이 행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예요. 보름을 같이 사니까 식구가 돼서 사는 거예요. 식구가 얼굴이 예쁜지, 돈이 많은지, 지위가 높은지는 하등 중요하지 않습니다. 식구가 돼서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거예요. 

 


 

그런데 같이 살아보면 꼭 ‘밉상’이 한 조에 한두 명씩 나옵니다. 밥 먹을 때만 숟가락 들고 오고, 일할 때는 어디 갔는지 없다가, 밥 먹을 때 되면 또 숟가락 들고 나타나는 사람이 가끔 있어요. 말은 안 하겠지만 제가 지금 대충 보니 벌써 누군지 알겠어요. (모두 웃음)

 


 

여기 조장이나 차장으로 임명된 사람은 모두 똑같은 순례객입니다. 조장이나 차장이라고 해서 주어진 특혜는 하나도 없습니다. 똑같은 순례객이면서 다만 봉사로 차장을 맡았을 뿐인데 차장이나 조장이 자기를 위해 서비스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니 식사당번도 돌아가면서 하고, 물건 들 때도 반드시 돌아가면서 들고, 차에 탈 때도 꼭 앞자리에만 앉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자리도 돌아가면서 앉읍시다.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운다면서 지식으로만 배우고, 하는 행동은 전혀 딴판이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러니 순례를 하면서 내 삶이 나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과 함께해 갈 수 있도록 옆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내면 좋겠습니다. 이런 게 열흘 쯤 연습이 되면 집에 가서도 생각과 행동이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뭐든지 똑같이 나누자는 건 아닙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조금 적게 할 수도 있고 힘 있는 사람은 조금 무거운 것을 들 수도 있어요. 이렇게 조금씩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어쨌든 자기 직분을 함께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순례를 하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이 순례를 정토회 회원이 아닌 사람에게 개방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 여행은 서비스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정토회에서는 다들 자립적으로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인이 오면 초기에 다소 적응하기 어렵고 불평이 다소 있습니다. 앞에서 보셨겠지만 각 차에 있는 법사님 한 분씩을 빼고는 실무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자율적으로 운영해야 해요. 내일부터 당장 예불할 자리를 한 장 깔더라도 여러분들이 가서 깔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1호차가 자리 까는 당번이라면 1호차가 짐 다 들고 가서 깔아야 하고, 조 안에서도 누군가 당번이 되어 밥통을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율적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순례예요.” 

 

이 외에도 스님은 순례 기간 동안 의식주 전반에 대해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지난 20여 년 동안 성지순례를 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스님의 법문 덕분에 다소 어색했던 긴장감은 사라지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이어서 스님은 성지순례의 의미와 순례를 하기 위해 필요한 인도의 기후, 자연, 사회,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준 후 마지막으로 부처님이 살았던 당시의 배경에 대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 인간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자란 환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이라는 게 자기가 잘난 것 같지만 크게 보면 환경의 산물입니다. 내가 원래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게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한국말을 하는 거예요. 이게 옳으니 저게 옳으니 하는 가치관과 사고는 물론 밥 먹는 방식, 똥누는 방식, 심지어 웃는 모습까지도 다 환경적 산물이에요. 그 사람이 태어나서 자란 역사적, 자연적 환경을 알아야 그의 행동이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요. 환경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저 사람 이상하다’ 자꾸 이렇게 됩니다. 

 


 

부처님은 자랄 때는 당시 주류사회에 속했어요. 그런데 어린 나이부터 이 세상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겨서 그걸 선생님과 주류사회에 물어봐도 답을 못 구했어요. 그러다가 북쪽 문으로 나가서 출가사문을 만나 대화를 하다가 굉장한 감동을 받았기에 출가사문의 길에 참여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은 주류에서 자라서 비주류에 참여하고, 6년 고행을 할 때는 비주류 계통의 스승에게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불교에서만 ‘출가사문’이라는 말을 쓰지만 그 당시에는 모든 비주류를 다 ‘출가사문’이라 불렀습니다. 거기에는 6 계파가 있고, 62 견해가 있고, 360 견해가 있었습니다. 즉 서로 다른 주장들이 엄청나게 많이 존재했습니다. 부처님은 그 중 한 분이셨다가 중도를 발견하시고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주장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주류의 핵심은 신에게 제사를 잘 지내서 우리들의 욕구, 욕망을 얼마나 잘 충족시키느냐가 중요했어요. 내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게 행복입니다. 이걸 쾌락주의라고 해요. 그런데 비주류에서는 우리들의 욕구, 욕망은 절대로 충족해서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을 고행주의라고 했어요. 부처님은 쾌락주의에서 고행주의로 갔다가 쾌락도 고행도 다 버리고 중도를 발견했습니다. 이 말은 부처님은 주류에서 성장해서 비주류로 갔다가 비주류에서 다시 중도로 돌아오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3의 길, 새로운 길을 열었어요. ‘중간’이라는 뜻의 ‘중도’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여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첫 설법이 중도에 대한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 중도가 뭔지 제대로 알 수 있어요. 그냥 ‘중도’라고만 하면 무엇의 중도인지 모르잖아요. 

 

부처님은 1,000년 간 지속된 브라만문명 중에서 브라만문명의 쇠퇴기, 즉 전통사상이 허물어지고 새로운 사상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사회적 혼란기에 출현해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어요. 

 

부처님의 시대는 정치적으로도 대격변기였어요. 당시의 인도에는 300여 개의 나라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16개 나라가 대국으로 꼽혔습니다. 그 16대국 가운데 2개 나라가 초강대국이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지구상에 200여 개 나라가 있고 G20, 다시 말해 20개의 대국이 있고 그 가운데 G2, 즉 2개의 초강대국이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G20 대신 G16이라는 게 차이예요. (모두 웃음)

 


 

부처님은 두 초강대국의 수도인 왕사성과 사위성, 그리고 16대국을 주로 다니시며 교화와 설법을 하셨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있었던 300여 개의 나라 중 부처님이 태어나신 카필라바스투는 소국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비하면 가야 정도 돼요. 아직 절대 왕정이 확립되기 전의 부족 연맹 국가 수준이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부처님은 갠지스강 유역인 힌두스탄평원에서 주로 활동을 하셨습니다. 지금의 지명으로 보면 서북쪽으로는 델리를 넘어가지 않으셨고, 동남쪽으로는 캘커타를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부처님이 여기만 고집하신 게 아니라 당시 문명이 발달한 곳이 여기였기에 여기에 머무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8대 성지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주(州)로는 비하르주, UP주, 네팔 등 이렇게 2개의 나라와 3개의 주에 부처님의 8대 핵심 유적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부처님을 이해해가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돈과 시간을 들이고 고생해가며 현장에 온 이유는 첫째, 부처님의 가르침인 해탈과 열반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그것을 실제로 증득하고 가르친 붓다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현장 실습을 하는 거예요. 실제로 현장에 가서 자연환경과 사회적 배경을 보고 그때 있었던 부처님과 제자들의 문답을 경험하면서 ‘지금 이 시대에 붓다가 출현한다면 어떤 인격일까’를 생각해야 좀 더 우리 생활 속에서 붓다 담마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자연적·역사적 배경을 말씀드리고 내일은 부처님의 일생을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한 뒤 한 발 한 발 순례를 해나가겠습니다. 첫날에 많이 피곤할텐데 수고들 하셨습니다.” (대중 박수)

 

오늘은 본격적으로 순례를 시작하기에 앞서 풍부하게 교양을 쌓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들 먼 길을 오느라 피곤했는지 눈을 껌벅이는 분들도 몇몇 보여서 스님은 조금 일찍 강연을 마쳤습니다. 2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강연을 해준 스님에게 모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순례단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고, 스님은 내일 성지순례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 오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내일은 A팀, B팀과 마찬가지로 C팀도 부처님이 처음으로 법바퀴를 굴리신 사르나트로 가서 수계식을 한 후 오후에는 강가강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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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9

0/200

박연화

감사합니다. 부처님

2016-01-14 09:40:31

수미향

잘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2016-01-13 20:31:31

월광명

스님저도스님따라인도성지순례꼭가봐야겠다는강력한염원..부처님게인



스님.다음성지순례꼭참석하고싶어요
...

2016-01-13 17: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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