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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연말 명상수련 4일째를 맞아 수련에 참가한 정토회 활동가들을 위해 약 네 시간 동안 즉문즉설을 하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앞서 전반부에 있었던 수행과 관련된 즉문즉설에 이어서 활동과 관련한 즉문즉설이 이어졌습니다. 활동가들은 지난 한 해 동안 활동을 하면서 들었던 의문에 대해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었습니다.
먼저 얼마전 녹화 촬영한 2차 통일의병교육과 관련해서 왜 통일의병교육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묻자 이런 대답을 들려주었습니다.
“정회원 여러분들한테 이렇게 통일의병교육을 하는 이유는 앞으로 스님이 혼자서 결정하지 않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세상에 대해서 까막눈이면 의견을 들어도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모두 웃음)
여러분들이 기본적으로 세상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우리 사회의 각종 정책에 대해 자기 의견을 낼 수 있고, 각 정당의 통일 정책을 들어보면서 나름대로 판단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까막눈이면 의견을 물어봐야 아무 도움이 안 되니까 스님 혼자 결정할 수밖에 없잖아요.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니까, 스님 혼자 결정하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통일에 대한 식견을 길러 스스로 결정에 직접 참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공부를 하는 거예요. 알겠지요?”
“예!”
이 외에도 많은 질문들이 오가면서 활동가들의 얼굴도 점점 밝아져 갔습니다. 그 중에서 많은 대중들의 공감을 받았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하겠습니다. 법당에서 부총무 소임을 하고 있는 분의 질문에 대해 스님은 어떤 자세로 자원봉사자들을 안내하고 이끌어야 하는지 소중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법당을 운영하면서 모두가 공감이 가는 질문이었고, 스님의 답변도 너무나 명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현재 법당에서 부총무 소임을 맡고 있는데 일을 못하는 편이라 스스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 수행법회를 담당하다가 이번에 천일결사 담당까지 맡은 봉사자가 일처리를 너무 잘해서 비교가 됩니다. 주변에서는 그래도 법당이 잘 돌아가고 있으니 괜찮지 않냐고 하지만, 저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그 봉사자를 보면서 주눅이 들어요. ‘일을 잘 하니 부총무를 시켜도 좋겠다’라는 마음도 있지만, 사람들의 호응을 끌어내거나 도반들과의 친목도 잘 다지고 일처리도 세세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꾸 비교하게 됩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주눅들고, 부러워하는 마음도 드는 와중에 제가 어떻게 해야 내년 1년을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모두 웃음)
“잘 알겠습니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스님이 염불도 잘하고, 법문도 잘하고, 신도관리도 잘해야 절이 잘 운영될 텐데, 이 절은 스님이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절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법문은 법문 잘 하는 스님 부르고, 염불은 염불 잘 하는 스님 부르고, 공양주는 밥 잘하는 보살을 부른 게 비결이에요. 그리고 그날그날 절에 들어오는 수입은 법문하는 날은 법문하는 스님에게, 염불하는 날은 염불하는 스님에게 다 줘버리고 자기는 거의 갖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본인은 아무 능력도 없는데도 시간이 지나니 절이 아주 잘 운영되었습니다.
또 이런 절도 있었어요. 이 절은 스님이 만든 절도 아니고 보살이 만든 절이에요. 절을 지은 보살은 절에서 밥만 해요. 법문은 법사 스님 모셔서 하도록 하고, 염불은 염불하는 스님 모셔서 염불하도록 하고, 자기는 부엌에서 밥만 해서 신도들 오면 대접해주고 안내해주는 것 뿐인데 절이 잘 운영이 돼요. 신도들이 법문하는 사람이나 염불하는 사람 따라갈 것 같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재주로 경쟁하려 하면 안 돼요. 자기 심지가 있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질문자가 부총무로 있으면서도 그 재주를 새로 온 사람들과 자꾸 비교하니까 열등의식이며 부러움, 질투심이 생기는 거예요. 우리 법당에 재주꾼들이 많이 오도록 해서 무슨 일을 잘하는지 봐두었다가 부총무도 시키고, 법회 담당도 시키고, 노래 잘 하는 사람은 목탁 가르쳐서 염불도 시키면 나는 아무 직책 안 가지고도 법당 운영을 잘 할 수 있어요. 일은 적합한 사람에게 모두 맡기고, 나는 필요 없으면 가만히 있고요. 그래도 법당에는 사람이 필요하게 마련이니까 청소 정도 가볍게 도와주고 간섭하지 않으면 다들 알아서 선배 대우를 해주게 되어 있어요. 자꾸 간섭을 하니까 귀찮다는 거지요.
이게 자기 수행력이에요. 그래서 수행력이 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목표하는 정토세상을 일구려면 사람이 많이 와야 해요. 일 잘하는 사람이 오면 좋아요. 또 일 못하는 사람이 와서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며 투덜거리는데, 그건 그것대로 내 직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니 좋은 일이에요. 잘하는 사람이 오면 우리 단체가 발전해서 좋은 일이니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면 되고요. 미리 ‘부총무해라, 뭐 해라’ 말할 필요 없이 가만히 봐놨다가 총무님한테 ‘저 보살 똑똑하니까 잘 키우셔서 다음에는 이런 걸 한 번 시켜보세요’ 이렇게 이야기하고요. 나는 일을 못하네 어쩌네 하고 이리저리 비교하는 말을 할 필요 없어요. 절에서는 설거지 할 줄 알고 방청소 할 줄 아는 정도면 아무 문제없어요. 어릴 때 공부를 못했나, 왜 그런 걸 갖고 문제를 삼아요? 그런 건 상관할 필요가 없어요. (대중 웃음)
좋은 사람들이 많이 오면 이것저것 시킬 수 있으니 좋아요. 뭐 하라고 명령할 필요도 없어요. 저녁반에서 그 사람이 알아서 척척 하고 있으면 내가 안 해도 되니 좋은 일이잖아요. 그런 걸 보고 소외감 느끼지 말고, 열심히 한다고 격려하면서 먹을 거나 슬쩍 갖다 주세요. 일 잘하는 건 칭찬으로 다시 돌려주고, 책임질 일은 내가 책임져주면 다들 좋아해요. 일은 하기 싫고 명예는 제가 갖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기 때문에, 명예는 돌려주고 책임은 내가 져주면 아무 재주 없어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어요. 경쟁할 걸 경쟁해야죠.” (웃음)
“고마운 마음도 진짜 크긴 한데, 부족한 줄 알면서도 문득문득 그런 마음이 드니까 이번 해를 편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마음으로 한해를 지내라잖아요.” (모두 웃음)
“알겠습니다. 많이 시원해졌어요. 고맙습니다.”
“질문자가 어쩌면 역대 부총무 중 제일 잘한 부총무로 남을지도 몰라요. 자기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후계자를 잘 정해주는 사람이 역사에 남거든요. 우리 역대 조사님들을 봐도 본인이 똑똑해서가 아니라, 그 스님 밑에 나온 제자가 똑똑해서 그 스승을 떠받들어 훌륭하게 기록해준 사례가 많아요. 그러니 질문자의 능력이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법당에서는 내가 잘 해서 자리를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사람을 잘 선택해서 일을 딱 맡기고 물러나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어려울 때 나서서 법당을 개척해 낸 사람이 있으면 처음에는 그 사람의 행동력 덕분에 잘 되었지만 다음에는 그 사람의 독선 때문에 법당이 잘 안 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대차게 밀어부치는 성격을 보면 ‘아이고, 지금은 잘하지만 앞으로 골치깨나 아프겠다’ 이렇게 예측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예측과 다른 경우도 가끔 있었어요. 자기는 총무를 3년만 한 뒤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자기는 뒤로 물러앉은 경우가 있었어요. 그렇게 법당 개척은 그 사람이 하고, 다음 법당 유지발전은 다른 분이 했어요.
반면에 한 사람이 잘 하다가 도리어 그게 독이 돼서 중간에 문 닫은 곳도 많아요. 그 사람의 고집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손드는 거예요. 여간한 고집통이 아니면 못 밀어붙이니까 그렇게 밀어붙여서 개척은 했는데 그 고집통 때문에 앞으로 더 못 나아갑니다. ‘개척하는 건 내가 잘 하지만 유지관리는 내 능력이나 성질로는 어렵다’라고 하면 빠져줘야 하는데, 사람이 그리 하기 쉽지 않죠.
또 유지관리는 잘 하지만 개척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은 개척하는 사람을 잘 모셔줘야 해요. ‘저 사람이 좀 골치 아프기는 해도 저 사람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이걸 시작할 수 있었겠느냐. 공로를 인정해줘야겠다’ 해서 좀 받들어주면 운영이 잘 되는데, 그것도 시비 삼으면 힘들어요.
억지로 맡으면 문제이긴 하지만, 재주가 없어도 법당 운영을 잘 할 수 있어요. 제가 ‘혼자서 법문 영상 틀어놓고 목탁 쳐도 된다’라고 늘 이야기하잖아요. 내가 법문이 좋고 듣고 싶으니까 듣는데, 한 명 오고 두 명 와서 조금씩 느는 거예요. 네댓 명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사람이 많으면 반드시 의논을 해야 하고, 그보다 더 많아지면 조직적인 관리를 해야 해요. 나는 그런 건 좀 안 맞다 싶으면 바톤을 넘겨줄 생각을 해야 해요. 조직적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만히 지켜보다가 넘겨줘야죠. 그렇다고 ‘나는 못 하니 네가 잘해봐라’ 이런 이야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어요. ‘내가 지켜보니 자네가 하면 나보다 더 잘할 것 같은데 한번 해봐라. 내가 뒤에서 밀어줄게’ 이래야지, ‘잘 하는 네가 해라. 나는 그만두련다’ 하면 그 사람도 안 해요. 앞에 하던 사람이 그만두겠다는데 뒷사람이 무엇 때문에 하겠어요?
일일이 거명은 안 하겠지만 이런 분란이 지금 한둘이 아닙니다. (대중 웃음) 뒤에 온 사람이 너무 설치니까 앞의 사람들이 기가 죽어 못하겠다며 나가떨어진 데가 지금도 몇 군데나 돼요. 뒷사람이 잘 하면 앞사람이 좀 넘겨주고 칭찬도 해주고, 뒷사람도 앞사람이 개척한 공로를 생각해서 조금 받들어주면 되는데 이게 잘 안 되는 게 중생이잖아요. 우리가 다 그 정도로 깨어있으면 여기 와서 수행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런 부족함을 우리가 안고 가는 가운데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예요. 옛날에는 이게 다반사였다면 요즘은 다섯 건 가운 데 한 건 꼴로 줄어들었고, 앞으로 또 좀 더 나아질 거예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부족한 것은 운영하는 데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부족한 게 너무 잘 하려고 하거나 잘났다고 생각할 때 문제가 되는 거예요. 부족함을 부족한 줄 알면 그냥 다른 사람이 잘 하도록 뒷바라지 해주면 돼요. 그거 잘나서 뭐 하고, 그 일을 꼭 내가 해서 뭐 하겠어요? 그런 자세로 임해보세요. 그래도 내가 처음 시작해서 3년간 개척하고 애쓴 결과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으니 자랑스럽잖아요. 자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요. 질문자 없었으면 법당을 못 열었을 거예요. 창건주잖아요. 정토회에서는 창건주를 굉장히 예우해 줍니다.” (모두 웃음)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모두들 큰 위안을 받은 듯 활동가들은 웃으며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 마칠 시간이 되자 스님은 마지막으로 활동가들을 격려하는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이번 명상수련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밤낮 없이 지난 1년간 일해 왔는데, 다들 원기 회복이 되었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는지 확인하며 내년에도 힘차게 활동할 수 있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여러분들 1년 동안 자기 돌아볼 시간도 없이 애썼는데 이번에 좀 자기가 돌아봐졌어요? 원기도 좀 회복됐고요?”
“예.” (대중 모두 우렁차게 대답)
“밥을 안 먹어서 목소리 내기는 힘들지만 저도 기운이 조금 났습니다. 4일 전 명상 들어오기까지가 저는 거의 극한 상황이었어요. 하루만 더 가도 병원에 입원해야 할 수준이었는데 어떻게 날짜를 간신히 맞춰 명상 타임에 골인해서 원기를 그나마 회복했어요. 이 기운으로 내년 여름까지 가야 하는데 기간이 좀 멀어요. (모두 웃음)
마지막에는 해열제를 먹어가며 버텼어요. 그래도 어쨌든 저는 무턱대고 가지 않고 중간 중간 이렇게 쉼터를 둬서 리모델링 해가면서 가요. 명상 수련은 자기를 돌아보고, 휴식도 취하고,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으기도 하는 좋은 시간이니까 다리 좀 아픈 거나 머리에 망상 드는 걸로 시비하지 마세요. 머리에 있던 쓰레기가 자꾸 나오는 걸 어떡하겠어요? (모두 웃음)
그냥 ‘머리에 쓰레기가 좀 많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옆구리도 쑤시는 등 원래 온갖 통증이 다 생겨요. 그러니 뭐든지 명상을 하는 동안 생겨난 부작용이나 잘잘못을 시비하지 마세요. 늘 이것도 실험해보고 저것도 실험해보고, ‘오, 이건 이러면 되는구나. 저건 저러면 안 되니까 다음부터는 안 그래야겠다’ 이렇게 확인하면서 살아가면 돼요.
잘못한 것도 돌이키기만 하면 엄청난 공덕이 됩니다. 지금 완전해지려고 하지 마세요. 어제보다 삶이 나아지면 됩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여러분은 미래문명을 생각하고, 통일을 생각하고, 나라와 역사를 생각하잖아요. 스님 안 만났으면 그저 아웅다웅하고 살기 바빴을 텐데, 그래도 세상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우리들의 포부는 크잖아요. 조금만 더 공부하면 세계시민으로 모자람이 없어요. 지금 정토회 회원들의 원과 의식 수준이면 우리나라 국민의 1퍼센트 안에 들어가서 웬만한 지식인들보다 훨씬 낫습니다. (대중 큰 웃음)
여러분들의 수준과 사물을 보는 눈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높아진 거예요. 아직 과거의 업이 남아서 어쩔 줄 모르고 좀 헤매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이렇게 조금 더 계속 하면 다들 우리 나라의 지도자가 됩니다. 어떤 지도자가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때가 되면 어떤 형태로든 여러분들이 다 제 역할을 하게 되어 있어요. 한번 자기를 돌아보세요. 여기 들어올 때 처음부터 총무하려고 들어온 거 아니잖아요. 괴로워서 울고불고 하는 가운데 얼결에 밀려서 총무 되고, 이리저리 밀려서 또 뭐가 되는 거예요. 늘 좋은 방향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지도자가 됩니다. (대중 웃음)
지도자로 밀려올라갔을 때 똥차가 되면 안 되니까 지금부터 되든 안 되든 교양은 닦아야 해요. 자꾸 지금 잘했느니 못했느니 하지 마세요. 이걸 통해서 내 인생이 훈련되는 거예요. 이런 일을 안 맡으면 애나 남편과 싸우는 거 말고 여러분이 세상 경험할 게 뭐가 있겠어요? 이런 걸 맡아서 도반들하고 찌그럭대고, 잘난 사람도 밑에 두고 부려보고, 못난 사람에게서 배우기도 하면서 리더십이 늘어가는 거예요. 울고불고 못해먹겠다고 하는 가운데서도 자꾸자꾸 성장해가는 중이에요. 농사로 치면 씨를 뿌려놓았는데 잘 자라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정말 소중해요. 그러니 꾸준히 정진해 갑시다.”
스님의 따뜻한 격려 말씀에 활동가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습니다.
대화의 시간이 모두 끝나자 활동가들은 다시 묵언으로 돌아갔습니다. 웃음과 박수 소리를 뒤로 하고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일부는 다시 명상 자리에 앉아 개인 정진을 더 이어갔고, 일부는 숙소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스님도 숙소에서 더 정진의 시간을 가진 후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활동가 연말 명상수련의 5일째이며 마지막 날입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명상을 한 타임 가진 후 스님의 발원 기도, 소감문 작성과 발표, 회향법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명상수련을 마친 후 공동체 실무자들은 스님과 함께 정일사수련을 3일 동안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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