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5.12.11 불심도문 큰스님 친견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은사 스님인 불심도문 큰스님을 친견했습니다. 스님은 그동안 대중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설해 주었는데, 오늘은 도문 큰스님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도 새벽 예불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 스님은 아침 식사 후 원고 교정과 보고서를 읽으며 업무를 보다가 8시에 도문 큰스님을 친견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도문 큰스님은 스님이 고등학생었을 때 스님을 출가시킨 은사 스님입니다. 스님은 오랜만에 큰스님을 찾아 뵙고 법문을 청했습니다. 부산 서구에 위치한 중생사에서 10시 20분부터 시작된 친견은 오후 6시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큰스님이 평소 하시고 싶었던 말씀을 청해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정토회 법사단을 대표해 유수 스님이, 통일의병을 대표해 김홍신 작가님이 함께 자리해 큰스님의 가르침을 경청했습니다. 우선 큰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린 후 법문을 청해 들었습니다. 

 


▲ 도문 큰스님에게 삼배를 올리는 법륜 스님과 유수 스님

 

그러자 큰스님은 마음을 산란치 않게 머무르게 해주는 아홉 가지 마음인 ‘구주심(九住心)’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 불심도문 큰스님 

 

이어서 불교의 정법이 지금까지 있게 한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과거 일곱 부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의 서역인도 조사 원류인 제1세 마하가섭 존자로부터 제28세 보리달마 대사까지, 또 동토중국 조사 원류인 제29세 혜가 대사로부터 제56세 석옥청공 조사까지, 또 해동 조사 원류인 제57세 태고보우 조사로부터 제70세 불심도문 법사에 이르기까지 전법의 역사를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큰스님은 이렇게 수많은 조사들로부터 면면히 이어온 전법의 역사를 잘 계승해 나가야할 막중한 책임이 법륜 스님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설법이 계속 이어졌고, 큰스님의 설법을 다 듣고 난 법륜 스님은 큰스님이 하루 종일 하신 말씀을 다시 요약하면서 그 뜻을 오늘날에 맞게끔 잘 계승할 것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큰스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면요. ‘일체지의 총상관으로 불교의 세계관(만다라)을 먼저 관하라’고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우주 법계를 10법계라고 해서 열 가지 세계로 나눕니다. 부처님의 세계, 보살의 세계, 연각의 세계, 성문의 세계, 천상계, 인간계, 아수라계, 축생계, 아귀계, 지옥계, 이렇게 열 가지 세계로 나누고, 그 중에 부처님의 세계에는 다시 300만의 불국토로 그리고, 그 중에 다시 줄여서 1만 불명호의 1만 불국토를 잡고, 그 중의 하나인 사바세계의 남염부주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 세계는 성주괴공하는데 우리는 현재세 주겁의 네 번째 부처님인 석가모니불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이 세계는 이루어지고(성), 머무르고(주), 붕괴되고(괴), 사라지는데(공), 과거세에도 한번 성주괴공했고, 현재세에 이루어지고 머무르는 동안에 1천 부처님이 출현하고, 미래세에 다시 성주괴공 할 때 또 1천 부처님이 출현하십니다.  

 

이 3천명의 부처님부터는 공간 개념이 아니고 시간 개념입니다. 과거세 1천불, 현재세 1천불, 미래세 1천불이 있는데, 그 중에서 과거 7불은 과거세 1천불 중에 맨 끝에 998번째, 999번째, 1000번째 세 분의 부처님과 현재세 1천불 중에 1번째, 2번째, 3번째, 4번째 네 분의 부처님을 말합니다. 현재는 4번째 부처님인 석가모니 부처님까지 지금 와 있고, 5번째 오실 부처님이 미륵 부처님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윗대로 여섯 부처님을 이어서 일곱 번째 부처님이 되신 것이고, 여덟 번째 부처님이 바로 다음에 오실 미륵 부처님입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미륵 부처님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죠.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다시 인도에서 법을 계승한 28명의 조사가 있고, 중국에서 법을 계승한 28명의 조사가 있고, 한국에서 법을 계승한 11명의 조사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11명 다음에는 환성지안 조사님께서 순교하셔서 법을 계승하지는 못했지만 제자로서 대를 이어온 7명의 대사님이 있습니다. 이것을 8번째로 계승한 분이면서 환성지안 조사로부터 건너뛰어서 바로 법을 계승한 분이 용성진종 조사이고, 용성진종 조사 다음에 동헌완규 조사가 법을 계승했고, 그 다음에 불심도문 법사까지 계대법과 부촉법이 나뉘어져 내려왔고요. 그 다음에 법륜 스님부터는 계대부촉법 78세가 되는데 이 때부터는 부촉법과 계대법을 합해서 이어나가라는 말씀입니다. 

 


▲ 김홍신 작가님

 

공간적으로는 우주적인 공간 위에서, 시간적으로는 과거 아주 오랜 세월 전에서부터 부처의 역사가 있었고, 석가모니 부처님과 미륵 부처님의 역사 사이에서 지금 우리가 법을 계승해 오고 있고, 이 역사는 다음에 미륵 부처님에게 계승됩니다. 미륵 부처님이 오면 다시 새로 시작하게 되는 것이죠. 

 

한 사람의 인생을 설계할 때 그 한 사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공간과 시간 속에서 이 한 사람이 있다고 보고, 그 과정을 기술하는 겁니다. 각각의 부처님에 대해 간단하게 기술을 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해서는 좀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역대 조사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분이 있고, 간단하게 기술하는 분이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경우 보리달마 대사, 한국의 경우 태고보우 조사와 용성진종 조사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야겠죠. 이렇게 과거 부처님으로부터 현재 부처님에게로, 과거 역대 조사로부터 현재 법륜 스님에게 이르기까지 전법이 어떻게 면면이 이어지고 있는지를 담으라는 말씀입니다. 또 이 법이 법륜 스님으로부터 미래로 세계화해 가는 과정을 가정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법륜 스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은 다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니까요. 우리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무한한 우주 속에 무한한 시간 속에 이렇게 길고 긴 인연을 이어서 왔다는 것이죠. 이런 구상을 큰스님이 말씀하신 겁니다. 

 


 

전반부는 적어도 세 가지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첫째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현하기 이전의 우주에 대한 이야기와 과거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이고요. 둘째는 석가모님 부처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고요. 셋째는 석가모니 부처님에서부터 법륜 스님에게 이르기까지의 법맥에 대한 이야기이고요. 후반부는 법륜 스님이 하고 있는 현재에 대한 이야기이고요.”

 

스님의 요약 정리를 듣고 나니 그제서야 명쾌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그동안 스님으로부터 우주의 역사, 물질의 역사, 생명의 역사, 인류의 역사, 민족의 역사에 대해 주욱 배워 왔는데, 그 방식은 다르지만 큰스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세계관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수많은 우주 중에서 한 세계인 부처의 세계를, 수많은 부처의 역사 속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을,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의 역사 중에서 현재 법륜 스님의 이야기를. 이 열매가 있기까지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씨앗이 있고, 씨앗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전에 또 열매가 있고 하듯이 우리들 한 명 한 명도 수많은 인연 연기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자 전율이 일 정도로 모두가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긴 시간 동안의 큰스님 말씀을 스님이 다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은 일반 대중들이 관심도 적을 뿐더러 쉽게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스님은 오늘날 젊은이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스님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요구가 더 크기 때문에 그에 따라 설법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큰스님은 긴 시간 동안 이렇게 설법을 하시고, 저희들은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기 얘기가 아닌 것은 잘 안 듣습니다. 반면 자기가 고민하고 있는 것을 질문하게 하고 그것에 대해 대답을 해주면 잘 듣거든요.

 

예를 들어 현재의 고민에 대해 고집멸도 방식으로 설명해주면 잘 듣는데, ‘고(苦)가 무엇이냐’, ‘집(集)이 무엇이냐’ 이렇게 설명을 하면 대부분 설명을 안 듣고 자고 있어요. (웃음) 

 


 

그래서 저도 예전에는 금강경을 읽고 해설을 해주면서 그 내용을 생활 속에 적용을 시켜주니 대중들이 아주 좋아했는데, 아무리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법을 잘해줘도 여기에 감동하는 대중들은 불교를 좋아하는 소수였습니다. 다수는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 해법을 찾아줘야 아주 좋아해요. 예를 들어 남편이 죽어서 괴롭다, 시험에 떨어져서 힘들다, 이렇게 구체적인 자기 문제에 대해 상담을 해줘야 귀기울여 듣습니다. 물론 대답해주는 그 내용은 다 불법을 토대로 대답을 해주지만요. 그래서 불법을 대중화 하기 위해선 이 불법을 현재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옛날 이야기가 지금 시점에서 재해석되어 이야기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큰스님은 근본이 되는 내용을 이야기해주셨고요. 이제 그 내용을 어떤 형식에 담아야 하는지는 새로운 연구 과제인 것 같아요. 불교방송에서 큰스님들이 법문하는 것을 한번 보세요. 스님이 법문을 하면 눈을 보면서 호응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법상 위에서 스님은 스님대로 이야기하고 있고, 밑에서는 참선 자세로 떡 앉아서 호응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문을 하면, 다시 질문을 하고, 문답이 이어지고, 반론도 제기하고 해야 재미가 있는데 말이죠. 

 

그저께는 제가 강연을 했더니 청년 한 명이 손을 번쩍 들고 ‘스님은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절망을 주러 왔습니다’ 이러기도 했어요. ‘무슨 얘기냐?’ 물어보니 ‘욕망이 있어야 꿈을 꾸는데 욕망을 버리라고 하면 어떡해요’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런 질문에 대해서도 웃으면서 서로 대화를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법문이 길면 잘 안 듣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기 때문에 법문이 10분만 넘어가도 벌써 닫아버리고 다른 것을 보거든요. 그래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주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마치 선문답처럼 해줘야 해요. 아주 짧으면서도 탁 가슴에 꽂히고, 재미도 있고, 깨닫게도 해주고, 그래야 좋아하거든요. (웃음) 

 


 

물론 큰스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항상 사물을 크게 봐야 합니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눈만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먼저 이야기하고, 얼굴을 먼저 이야기한 후에 그 가운데 눈을 이야기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요즘은 다들 눈만 이야기하고, 코만 이야기하고, 입만 이야기를 하니 눈, 코, 입이 발에 붙었는지, 등허리에 붙었는지도 모르고 세상 사람들이 살거든요. 

 

그래서 큰스님께서 얘기하시는 이 법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전할 것인가가 과제입니다. 저는 즉문즉설에서 고집멸도라는 용어도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고민을 질문하면 ‘너는 뭐가 괴롭니?’ 라고 물어보는데 이것이 사실은 ‘고(苦)’이거든요. 그리고 ‘네가 보기에는 무엇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니?’ 라고 물어보지 ‘집(集)’이 무엇인지 이런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뭐가 문제니?’라고 몇 번 물으면 ‘이게 문제입니다’ 라고 대답하고, 그러면 ‘그게 왜 문제이니?’ 라고 접근하고, 대화를 계속 하다보면 ‘아무 문제가 아니었네요’ 라고 하거든요. 이렇게 원리는 고집멸도에 따라서 접근을 하되, 고집멸도라는 용어는 안 씁니다. 

 

‘공(空)’이라는 것도 공이라는 용어를 안 쓰고 이렇게 질문합니다. 어떤 학생이 키가 작아서 고민이라고 질문하면 ‘너는 키가 작은 것이 아니다. 자꾸 너보다 키 큰 사람과 비교하니까 괴로운 것이지 너는 키가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다.’ 이렇게 말해주거든요. 그래서 질문한 학생이 ‘아, 내가 키가 작은 것이 아니었네’ 하고 깨닫게 하거든요. ‘키가 작은 것이 아니었네’ 이 말이 곧 ‘공(空)’을 말하는 것이잖아요. 공이라는 용어를 써버리면 이미 지식이 되어버리거든요. 키가 작다고 생각해서 열등의식을 가졌는데 ‘내가 작은 것이 아니네’ 하고 깨달으면 얼굴이 밝아지면서 ‘스님, 잘 알겠습니다. 별 문제 아니네요’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제가 ‘그래, 별 문제 아니야. 괜찮아’ 라고 말해줍니다. 

 


 

지금의 전법은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교리는 몰라도 그 교리의 내용을 체득하도록 해줘야 얼굴이 밝아집니다. 교리는 지식이 되니까 마음을 변하게 하지는 못하거든요. 그러나 경험으로 체득하게 되면 얼굴이 확 밝아집니다. 그래서 불교에 대한 접근도 새롭게 해야 하는 시점에 지금 와 있습니다. 상대가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든 무교이든 그건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독교인에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신앙은 기독교를 믿든 너가 알아서 해라. 그러나 자유롭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불법을 공부해야 한다.’ 

 

기독교 신자든 카톨릭 신자든 불교로 개종을 하라고 하면 부담이 되는데, 믿는 것은 너가 믿고 싶은 것을 알아서 믿어라고 하니까 부담이 없죠. 대신에 수행은 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무교인 사람들에게도 ‘종교가 없어도 되는데 마음 공부는 해야 된다’고 말해줍니다. 즉 부처님의 가르침은 종교를 뛰어넘는 가르침이라고 말해줍니다. 대신에 저는 큰스님께서 말씀해주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겉으로 표현하는 것은 더 이상 경전을 인용하지 않고 그냥 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사람들이 ‘스님이 법문은 안 하고 왜 인생 상담만 하시냐?’고 묻는데 그럴 때는 제가 무유정법과 중도의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곤 합니다. 

 

큰스님께서 저희들에게 근본을 던져 주셨으니까 이것을 저희들은 지금의 세대들에게 맞도록, 또 전 세계의 각 나라 문화에 맞도록 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문화를 갖고 미국에 적용하면 안 맞거든요. 불법인 담마는 전 세계에 보편적이지만, 이것을 미국 사람에게 얘기할 때는 미국 문화라는 형식에 담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주로 한국에서만 사니까 미국 사람들에게 즉문즉설을 할 때는 가끔 안 맞을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에게는 어떤 형식에 담아야 전달이 잘 되는지 파악이 되는데 미국 사람들에게는 가끔 이것이 안 될 때가 있어요. 가령 우리 나라 사람들은 부모가 자식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 사람들은 집착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이렇게 미국 사람들의 고민과 한국 사람들의 고민이 조금 달라요. 그런데 한국에서와 똑같이 이야기를 하면 안 맞죠.

 


 

큰스님께서 얘기해주신 것과 자료들을 토대로 연구를 더 해보겠습니다.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든 불교의 원리를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정리를 하고, 요점 정리를 먼저 해서 근본 알갱이는 만들어놓고, 그 다음에 현대인에 맞게끔 풀어서 쓰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법륜 스님의 이야기에 큰스님도 아주 기뻐하면서 공감을 표했습니다. 

 


 

여기에 큰스님은 특히 법륜 스님의 저서 중에 베스트셀러가 된 ‘스님의 주례사’라는 책도 ‘장아함선생경’ 이라는 경전에 근거한 것인데 법륜 스님은 어려운 경전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해준다며 이것은 누구도 흉내를 못낼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큰스님은 쉬지 않고 큰 목소리로 법문을 계속 하셨고, 법륜 스님은 오늘 하루 종일 큰스님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6시가 되어 큰스님도 흡족해하며 법문을 마쳤고, 법륜 스님과 나머지 일행 분들도 80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열정적으로 가르침을 설해 준 큰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올린 후 중생사를 나왔습니다. 

 


 

저 연세에 저만한 체력과 열정을 유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가까이에서 본 것만으로도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오후 6시 30분에 부산을 출발하여 8시가 다 되어 울산 두북에 도착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7시 40분부터 정토회 제2차 통일의병대회가 경주에서 열립니다. 스님은 늦은 시간까지 내일 있을 통일의병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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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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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나그네

애석하게도 법륜스님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얻지 못했으나 불법을 공부한지 어느덧 이년이 되어갑니다. 가끔 대중들을 위한 강연을 들을때마다 불법을 참 쉽게 말씀해주신다고 감동받곤 했었는데 이글을 보니 역시나 큰 그림이 뒤에 있었네요. 도문스님, 법륜스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유한조님 자등명법등명 하세요. 중생들의 행동에 배나라감나라 하지 마시고.

2023-02-23 06:23:36

보디사트바

정말로 크고 밝은 법입니다. 만다라에 대해서 항상 궁금했었는데 오늘 큰스님의 말씀을 다시 보고 조금이나마 이해했습니다.
미묘한 그 법이 시간과 공간과 의식에 따라 입체적으로 펼쳐지는군요.
감사합니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_()_

2020-09-06 02:46:42

지나가던이

스님의 짧은 법문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_()_

2019-06-05 18: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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