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5.11.23 (오전) 인천 즉문즉설 강연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인천 시민들을 위해 인천 평생학습관 미추홀 공연장에서 즉문즉설 강연을 했습니다. 

 

어제밤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하룻밤을 잔 스님은 새벽 예불과 기도를 한 후 5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하고 강연이 열리는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봄 날씨처럼 포근했던 며칠이 지나고 오늘은 아침부터 비와 함께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돕니다. 

 

10시 무렵 강연이 열리는 인천시 평생학습관에 도착하니 두꺼운 겨울 잠바를 입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한 봉사자는 찬 바람을 맞으며 1시간 째 안내 푯말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 인천시 평생학습관 미추홀

 

이번 강연은 인천 정토법당, 송도 정토법당, 부평 정토법당, 강화 정토법당 등 인천정토회 봉사자들 총 70여 명이 합심하여 준비했다고 합니다. 오전 7시 30분부터 강연장에 모여 마음나누기를 하고 각자 위치에서 환한 미소로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입구에서 "어서오세요!" 하고 반기는 봉사자들의 목소리가 유난히 밝고 경쾌했습니다. 그 기운에 더불어 들어오는 사람들의 기분까지 밝아집니다.

 


 

강연시작 1시간 전부터 길게 줄이 이어졌습니다. 힐링캠프, 유튜브, 스님의 하루, SBS스페셜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법륜 스님을 알게 되었고, 법문을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일찍부터 제일 앞자리에 앉은 30대 중반의 남자분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열리는 스님의 강연은 모두 찾아다닌다며, 세어보니 이번 강연이 10번째라면서 스님 강연에 큰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강연 시작 전에는 무대에서 한 봉사자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거위의 꿈”을 불러 쌀쌀한 날씨에 차가워진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스님은 강연 전 오늘 강연장을 대여해 주신 인경식 관장님과 가벼운 담화를 나누었습니다. 관장님은 매일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중들의 고뇌를 해결해주는 스님의 노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했고, 스님은 강연을 열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책 ‘야단법석’을 사인해서 선물했습니다. 

 


▲ 평생학습관 인경식 관장님 

 

스님의 소개 영상이 끝나고 500석을 가득 채운 객석을 가로질러 스님이 무대 위로 올라오자 인천 시민들은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로 스님을 반겼습니다.

 

스님은 “아침에 비가 많이 쏟아졌는데 오는데 불편하진 않으셨나요?" 라며 따뜻하게 안부를 물었고 청중들은 "네!" 하고 씩씩하게 답했습니다. 스님은 "다행이네요" 라며 활짝 웃어보인 후 오늘 즉문즉설 강연의 취지에 대해 일러주었습니다. 

 


 

“방금 평생학습원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 평생학습원에서 공부하는 내용과 즉문즉설 강연 내용이 일치해요. 둘다 성인 교육이잖아요. 인생공부라는 것은 학교 다닐 때만 하는 게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한 평생 해야 합니다. 늘 연구하는 자세로 삶을 산다면 삶이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보통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짜증내고 성내고 좌절하고 절망할 줄만 알지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까?’ 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부족한 것 같아요. 어제도 정토불교대학 특강수련에서 학생들이 스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어떻게 그걸 다 아시나요?” 하고 물었어요. 그래서 ‘저는 평생을 연구하면서 살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모르는 건 맹하게 살기 때문이에요’ 라고 했습니다. (대중 웃음)

 


 

자기가 결혼해서 살면서 겪는 결혼의 문제점은 본인들이 더 잘 알아야 하는데 연구를 안 하니 몰라요.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를 키우면서 연구를 하면 나보다 더 잘 알아야 하는데, 연구를 안 하니 스님인 저에게 그런 것까지 물어요. 수학선생이 수학을 다른 수학선생에게 묻는 건 흉이 아닌데, 수학선생이 수학을 영어선생한테 물으면 흉이지 않을까요? 안 그래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저한테 부부관계, 자녀문제 묻는 건 사실 흉이에요. 물으니 대답은 해주지만요. (대중 웃음)

 

원인이 뭘까 찾아보면서 연구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연구를 해야 해요. 그래서 평생교육의 핵심은 연구하는 자세, 탐구하는 자세예요. 이것은 수행자의 자세와 똑같습니다. 수행자의 자세라는 것은 어떤 어려움이 부딪혔을 때, 힘들어 하지 않고 그것을 연구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에요.

 


 

오늘도 살아가면서 겪는 이런저런 문제를 내어놓고, 그걸 저하고 대화를 해보면서 연구를 해나가 봅시다.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이건 어떻게 봐야할까?’ 하고 연구를 해보는 거예요. 연구를 해보면 문제로 삼았는데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 이런 문제는 이렇게 보면 되지 않을까 하고 방향을 찾을 수도 있을 거예요.”

 

평생 교육이란 별다른 게 아니라 늘 연구하는 자세로 삶을 살아나가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이 곧 수행자의 자세라는 이야기로 강연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곧이어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오늘은 총 6명이 질문을 했습니다. 직장에서 부하 직원에게 자꾸 화를 내는 성격을 고치고 싶은 40대 직장인, 직장 때문에 18개월 된 아이를 부모님께 맡겼는데 지금 6살이 된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아 걱정인 30대 여성 분, 전역을 앞둔 직업군인으로 진로 선택의 갈등을 겪고 있는 25살 남성 분, 새로운 직장에서 업무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우울하고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40대 직장인 여성 분, 올 2월에 돌아가신 아내의 묘 자리를 이장한 후 마음이 불편하신 70대 남성 분, 올케가 너무 일방적으로 동생을 고생시키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40대 여성분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가지각색의 사연이 담긴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 중 최근 새 직장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자꾸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해진다며 이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 지 물었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상사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상 속 나와 현실 속 나 사이의 괴리 속에서 이를 어떻게 조절해야할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새 직장, 새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업무성과도 안 나고, '내가 일을 제일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자존감이 떨어져요. 그 생각에 생활 전반이 우울해졌어요. ‘내가 이 정도 사람이었나?’ 라는 생각에 많이 힘듭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

 

“직장에서 나가라고 그래요?”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런데 ‘내가 이렇게 무능한 사람이었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 질문자가 조금 시건방진 것 같아요. 조금 과대망상증이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굉장히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환영을 갖고 있어요. 뭐 그렇게 잘났어요? (청중 웃음) 

 


 

질문자는 ‘나는 굉장히 능력 있는 사람이다’ 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거나,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착각을 하거나 둘 중에 하나예요. 

 

예를 들어, ‘나는 키가 180은 되어야 해’ 이렇게 생각해서 그게 나인 줄 착각하면 현실의 나를 보면 키가 170밖에 안돼요. 그럼 자기를 보고 ‘키가 너무 작다. 난 왜 이렇게 키가 안 크지?’ 이렇게 되는 거예요.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을 아상이라고 해요. 그 아상을 현실보다 높게 잡아놓은 상태에서 현실의 자기를 보니까 너무 못마땅한 거예요. 마음에 안 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노력을 해서 현실의 나를 끌어올려서 내가 만들어놓은 아상과 일치시키려고 하는데, 이게 그렇게 쉽게 안 끌어 올라가져요. 그럼 끌어올려서 맞추는 게 해결책이냐.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늘 자기 학대를 하게 되요. 그러니까 이 아상을 버려야 돼요. 환상을 버려야 해요. 꿈에서 깨라는 거예요. ‘지금 있는 그대로의 이게 나다’ 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야 해요. 

 

키가 170이면 170이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해요. 즉, 내 능력은 100인데 ‘150의 능력을 갖고 있는 나’를 나라고 생각하니까 늘 내가 못마땅한 거예요. 내 능력이 100인 걸 인정해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어져요. 그래서 제가 늘 얘기하는 거예요. ‘꿈 깨라!’, ‘네가 뭐 잘났니?’.

 

두 번째로는, 이렇게 그 꿈에서 깨면 질문자가 못난이가 아니란 걸 알게 되요.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이에요. 요새 취직난인데, 취직 했어요? 못했어요?”

 

“했어요” 

 

“그러니까 자기 혼자서만 이렇게 속을 끓이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질문자의 실력이 그 정도 되는걸 다 알아요. 상사도 알고, 동료도 알고, 다 알고 있어요. 자기 혼자만 그러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질문자 보고 나가라 소리 안하는 건 그렇게까지 만족은 안한다 하더라도 ‘너 그 정도 되는 줄은 알았다’ 이런 거예요. 그래서 쫓겨날 가능성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편안하게 다니세요. 쫓겨나면 ‘감사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봐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나오면 되지 미리 발버둥 칠 필요가 없어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문제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게 문제예요. 이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진 사람들이 있어요. 너무 많이 벌어지면 한편으로는 잘난 맛에 우쭐대고, 다른 한편으로는 못났다고 자기 학대를 해요. 현실에 있는 자기가 너무 못마땅한 거예요. 자기가 봐도 자기가 부끄러워요. 그래서 방안에서 안 나오게 됩니다. 이게 심해지면 자기가 너무 부끄러워서 남한테 보여주기가 싫어요. 나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결국에는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지금 질문자는 그 정도는 아니에요. 

 

우린 누구나 다 그런 분열이 있습니다. 나를 현실보다 조금 더 높게 생각하고 그게 나인 줄 착각하고 있어요. 나를 높게 생각하는 상태에서 현실의 나를 보니까 자꾸 못마땅한 거예요. 남한테 ‘제가 부족합니다.’ 말해도 그건 다 거짓말이에요. 속으로는 다 잘났어요. 그래서 잘난 척하면 남이 보기에 약간 눈꼴시럽고, 또 한편으로 자기가 못났다고 자신을 미워해요. 

 


 

이 둘을 다 버려야 해요. 있는 그대로, 실수하면 실수한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모른다고 ‘이것도 모르다니 부끄럽다’ 이렇게 생각할 게 아니라 모를 수도 있는 거예요. 모르면 ‘아이구, 제가 몰랐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나요?’ 하고 물어서 알면 되고, 틀리면 ‘아이구, 제가 틀렸네요.’ 하고 고치면 되고, 잘못했으면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했습니다.’ 하고 뉘우치면 돼요. 따라해 보세요. 모르면 물어서 알면 되고, 틀리면 고치면 되고, 잘못했으면 뉘우치면 된다.”

 

"모르면 물어서 알면 되고, 틀리면 고치면 되고, 잘못했으면 뉘우치면 된다.”

 

질문자는 큰 목소리로 스님이 준 명심문을 따라했습니다. 그러자 청중들도 큰 목소리로 다 같이 명심문을 따라해 주며 격려의 마음을 모아주었습니다. 답변을 잘 이해한 질문자를 보며 스님도 빙긋이 웃음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질문자가 이해하기 쉽게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조마조마하게 인생을 살 필요 없어요. 그냥 되는대로 사세요. ‘그것도 모르나?’ 하면 ‘죄송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하고, ‘야, 또 틀렸잖아’ 하면 ‘죄송합니다. 고치겠습니다.’ 하면 되고, ‘너 잘못했잖아’ 하면 ‘죄송합니다’ 하고 뉘우치면 돼요.

 


 

그런데 내가 100가지 다 틀릴 수도 없고, 100가지 다 모를 수도 없어요. 그래도 평균적인 수준의 사람이라면 10개 중에 6~7개는 알 수 있어요. 그리고 10개 중에 다 틀리지는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내가 완벽한 존재라고 여기면 10개 중에 1개만 틀려도 자기를 막 학대해요. 10개 중 1개 정도는 틀릴 수 있는 거예요.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어떤 사람은 10개를 다 맞추고, 어떤 사람은 1개도 못 맞추고 그런 게 아닙니다. 못한다고 해도 10개 중에 6~7개는 맞추고, 잘한다고 하더라도 9개를 맞추는 이 정도의 차이밖에 없어요. 사실은 별 차이가 없어요. 그걸 갖고 비교하니까 자꾸 힘든 거예요. 괜찮아요. 어때요? 질문자는 괜찮은 사람이죠?"

 

“예!” 

 

스님이 묻자 질문자도 활짝 웃으며 큰소리로 답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취직이라도 했다는 것은 괜찮은 사람인 거예요. 그러니까 편안하게 다니세요. 질문자는 교회 다녀요? 절에 다녀요? 아니면 종교가 없어요?”

 

"종교는 따로 없어요."

 


 

"그럼 하느님, 부처님 빼고, ‘저는 이대로 괜찮습니다.’ 하고 절을 해보세요. 한번 따라해 보세요. 저는 이대로 괜찮습니다.”

 

"저는 이대로 괜찮습니다."

 

"질문자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자긍심을 가지고 사세요. 환상에 사로잡히니까 자기를 자꾸 못난이로 보는 거에요. 나를 내가 못난이로 보는데 누가 나를 잘 봐주겠어요. 남이 나를 못난이로 봐도, '니가 몰라서 그래, 나는 괜찮아!'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 돼요. 그래도 무의식 중에서는 자꾸 그런 생각이 드니까 '저는 이대로 괜찮습니다.' 라고 기도를 하면서 자꾸 자기 암시를 줘야 해요."

 

"네, 스님 감사합니다.“ (청중 박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모자란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괴로움을 해결하는 첫걸음임을 알려준 스님에게 모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문제라 공감이 많이 되었나 봅니다.

 

질문자 역시 말을 꺼낼 때만 해도 어둡게 드리웠던 표정이 스님과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이렇게 연령대도, 입장도, 처한 처지도 각양각색이었던 여러 질문에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을 듣다보니 어느새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은 오늘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자기 인생을 행복하고 자유롭게 이끌어가길 바란다”는 희망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전했습니다. 

 


 

강연장을 나서는 20대 여성분은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며 질문에 크게 공감을 했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벅찬 표정으로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또 진로 고민을 물었던 25살 직업군인 남자 분은 "복잡했던 머리가 덜 아프다. 스님이 명쾌하게 방향을 제시해줘 한결 가볍다." 며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

 

▲ 책 사인회 

 

강연이 끝나고 곧장 로비에서 사인회가 이어졌습니다. 신간 ‘야단법석’을 비롯해 부스에서 구매한 책에 스님의 사인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 중 책을 4권이나 가슴에 안고 있는 아주머니가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 강연을 들으며 너무 행복했어요. 스님의 말씀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책을 4권이나 샀어요.”라며 기쁨이 가득 담긴 표정을 내비쳤습니다. 

 


 

책 사인회가 끝나고 강연을 준비했던 봉사자들과의 단체 사진촬영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만족감과 뿌듯함이 흘러넘치는 얼굴로 "인천 강연 파이팅!"하고 우렁차게 외쳤습니다. 유달리 씩씩하고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 오늘 강연을 준비한 인천정토회 자원봉사자들 

 

스님은 수고했다며 봉사자들에게 악수를 건네고는 또 다음 일정을 위해 바삐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인천을 출발한 스님은 곧바로 평화재단으로 향했습니다. 차 안에서는 원고 교정을 보거나 전화 연락을 하며 바쁘게 업무를 보았습니다. 

 

평화재단에 도착한 후 오후 2시부터는 김제동씨와 주진우 기자와 함께 늦은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비롯해 최근의 많은 사회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내년에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청춘콘서트를 어떻게 할지 함께 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김제동, 주진우 기자와 점심식사

 

그리고 연일 계속된 강연 일정으로 목소리가 갈라지고 목이 붓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들러 진료를 받았습니다. 스님은 왠만해선 병원에 잘 가지 않으시는 편인데 “이러다가 악화되면 나중에 강연도 못하게 되고 큰일난다”고 하면서 조기에 처방을 받아서 안정을 시키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서 저녁 7시부터는 강서 구민회관에서 강서구민을 비롯해 서울 시민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다음 이야기에 계속 됩니다...

 

※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전국 52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강연 일정을 확인한 후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강연장으로 오세요. 

 


 

강연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질문을 하고 싶은 분들은 강연장에 직접 오셔서 사전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전체댓글 47

0/200

박미건

스님 감사합니다. 무탈하시길빕니다.

2015-11-27 12:47:42

허명숙

인천에서 뵙고 건강이 안좋아뵈어서 걱정되더군요..건강하세요. .스님...
감사합니다. .

2015-11-26 22:36:03

무진

실제의 내 모습과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의 간격이 크면 분열이 일어나는군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겠습니다. 스님 깨달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5-11-26 13:49:21

전체 댓글 보기

스님의하루 최신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