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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정토회 서울 공동체 발우공양에 참석해 대중들의 건강 관리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후 나진·선봉 지역의 홍수 피해 지원 답사를 하기 위해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어젯밤 새벽 1시에 귀가해서 밤새 업무를 보다가 대중들보다 일찍 새벽 4시에 법당에 내려와 예불과 천일결사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 후에는 발우공양에 참석해 공양을 드신 후 대중공사 시간에 공동체 대중들이 참회하는 내용을 듣고나서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먼저 행자님들의 참회 내용에 대해 언급하면서 법회 시간에 조는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환기를 시켜주었습니다.
“행자들이나 행자대학원생들이 법회 시간이나 강의 시간에 졸았다는 참회가 거의 계속 되고 있네요. 한 두명이 하는 것도 아니고요. 원인이 뭘까요? 행자 생활이 너무 고단해서 앉기만 해도 졸릴 수 밖에 없는 생활 상의 문제인지, 군대에서 훈련병들처럼 긴장해 있다가 편안히 앉아서 들으니까 졸리는 문제인지, 건강 상의 문제인지, 행자님들끼리 한 번 연찬을 해보세요. 되게 피곤해서 잠을 못 잤거나 할 때는 강의 듣다가 잠시 졸 수도 있지만 거의 조는 것이 일상화되었다면 그것은 건강 상의 문제이거나 집단적 생활 상의 문제일 수 있거든요. 어쩔 수 없는 문제인지 그렇지 않으면 개선할 수 있는 문제인지를 한 번 검토해 보면 좋겠습니다.”
행자님들은 스님의 이야기에 뜨끔했는지 귀를 쫑긋 세우고 스님의 당부를 깊이 새겨 들었습니다.
이어서 스님은 병가 중인 법광 법사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를 최우선으로 해서 휴식을 많이 취해줄 것을 당부했고, 출판국과 세계 100회 강연 책 출판 일정을 점검한 후 김제동씨와 함께하는 청춘콘서트의 11월 일정에 대해 실무 준비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콧물이 계속 나오는 증상을 앓고 있는 행자님에게도 한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예불 시간에도 계속 코를 풀어서 스님도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아직 나이가 서른도 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50년 동안 맨날 킁킁 거리면서 어떻게 살려고 그래요? 개선할 수 있는만큼 개선하도록 하고, 핵심 원인이 공기 때문이라면 업무를 문경이나 봉화, 두북 수련원으로 바꾸고, 치료가 가능하다면 치료를 하세요. 현 상태에서 어쩔 수 없다면 예불 시간이나 기도 시간 등 대중과 같이 있을 때는 밖에 나가서 코를 풀고 들어오는 게 예의예요. 첫째는 치료가 중요하고, 둘째, 치료를 못한 상태에서는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강의를 듣거나 할 때는 밖에 가서 코를 풀고 들어오도록 그렇게 해야 돼요.”
행자님은 스님의 말씀을 듣고 열심히 치료를 받겠다고 크게 대답했습니다. 오늘 발우공양 시간은 주로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발우공양 후에는 중국으로 가기 위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북한의 라진 선봉 지역에 홍수 피해가 아주 심하다고 해서 JTS가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인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오전 비행기로 중국으로 갔다가 상황을 점검한 후 저녁 비행기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오전 7시부터 평화재단에서 연이어 회의를 가진 후 저녁 7시에는 환경재단 주최로 열리는 그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기후 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환경과 평화는 무엇인가요“를 주제로 강연을 할 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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