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5.6.4 종교인 모임 및 INEB 동남아 승가방문단 환영 인사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께서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들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저녁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온 INEB(국제 참여불교 네트워크) 승가방문단과 저녁 예불을 함께 하고 인사 시간을 가진 후 통일의병 모임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오늘도 새벽4시30분 도량석 소리와 함께 일어난 스님은 새벽 예불 및 천일결사 정진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또 어제밤에 도착한 동남아시아 승가방문단 중 일부 스님들도 새벽 예불에 나와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 새벽 예불

 

동남아시아에서 온 스님들은 발우공양에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발우공양 작법과 수저 사용이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님들은 금새 옆사람을 따라하며 무사히 발우공양을 마쳤습니다. 

 


▲ 발우공양

 

발우 공양 후 스님께서는 공동체 대중들이 어떤 마음으로 동남아에서 온 스님들을 모셔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오늘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테라바타 스님들이 오셔서 일주일 간 정토회 견학을 하십니다. 또 스텝으로 자원활동 하시는 분이 다섯 분이 오셨는데요. 감사드립니다. 대중들도 생활이 좀 불편하더라도 이분들이 잘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이 잘 몰라서 물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려야 하겠지만, 묻지 않는데 이래라 저래라 일체 가르치려고 하지 않기 바랍니다. 안내하는 역할로 지정된 사람만 성의껏 안내해 드리면 됩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시각으로만 보고 ‘옳다’ ‘그르다’ 하는 생각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편안하게 지내다가 가실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 동남아시아에서 온 스님들은 한국에서는 보통 ‘소승불교’라고 부르는데, 자신들은 ‘테라바타’라고 부릅니다. 또 테라바타에는 비구니 제도가 없는데 대신 ‘난(Nun)’이라고 부르는 여성 수행자들만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정토회 승가방문단에는 이런 여성 수행자 분들도 여섯분이나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성 수해자들은 수녀님들처럼 가사를 수하지 못하고 흰색 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 동남아에서 오신 여성 수행자 분들

 

이어서 곧바로 평화재단으로 이동한 후 아침7시부터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종교인 모임은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나누며 여기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정부를 개탄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또 6.15 및 8.15 행사 준비 과정에서 남북·남남갈등으로 인해 분단 70주년이라는 막중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별다른 진전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종교인들의 교류 행사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통일의 여건과 시급성에 대해서 국민들을 향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말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국 정부의 행태나 한미일 삼각동맹을 구축하려는 시도에도 별다른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이제는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2시간의 토론 끝에 이제 종교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적 우려를 표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국민적 호소를 담아 선언문을 만들자고 하면서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목사님, 신부님, 교령님이 이렇게 만장일치로 마음을 모으니 한편으로는 참 든든했지만, 종교인들도 나서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분단 70년을 맞는 대한민국이 통일의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몇 분의 손님이 정토회관을 찾아오셔서 미팅을 가지셨고, 점심 시간에는 인도에 남은 마지막 반공포로이며 재인도 한인회장을 지냈고, 가야에 불교를 전래한 허황옥 공주의 기념비와 작은 공원을 인도의 아유디아에 세운 바 있는 현동화 회장님이 찾아와 스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셨습니다. 

 


▲ 재인도 한인회장을 지낸 현동화 회장님

 

스님께서 미팅을 연이어 하시는 동안 평화재단에서는 동남아에서 온 승가방문단 위해 정성껏 점심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식사 후 평화재단 노옥재 사무총장은 스님들께 평화재단이 하는 일과 자원봉사자들 한명 한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동남아 승가방문단은 불교의 수행과 평화재단이 하는 사회활동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면서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 평화재단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는 INEB 동남아 승가방문단

 

이어서 오후2시에는 국회의원 은수미님이 지난주에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깨달음의장을 마치고 오늘 스님께 인사를 하러 찾아왔습니다. 깨달음의장을 다녀온 소감을 들으신 후 스님께서는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오후4시에는 평화재단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출신들이 찾아와 스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갔습니다. 

 

저녁7시에는 정토회관으로 이동해 동남아 승가방문단과 함께 저녁 예불을 함께 올렸습니다. 동남아 승가방문단은 평화재단, JTS, 좋은벗들, 에코붓다, 문화사업부, 정토회를 차례대로 둘러본 후 예불을 하기 위해 정토회관 1층 법당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오늘은 동남아 스님들을 위해 한국식으로 예불을 올리지 않고, 남방 불교식으로 예불을 올렸습니다. 예불에 함께 참석한 대중들은 동남아 스님들이 하는 게송을 경청하며 ‘띠 사라나’(삼귀의)와 ‘빤짜 실라’ (오계)는 함께 따라해 보기도 했습니다. 

 


▲ 남방 불교식으로 저녁 예불을 하고 있는 INEB 동남아 승가방문단

 

예불 후 곧바로 스님께서 일어나셔서 “한국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저희 정토회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동남아 스님들 한분 한분을 정토회 대중들에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비구 스님 10명, 비구니 스님 6명 총 16명이 오셨고, 나라별로는 태국에서 11명, 라오스에서 2명, 인도에서 1명, 스리랑카에서 1명, 미얀마에서 1명이 오셨습니다. 

 

정토회 대중들은 모두 일어나서 동남아 승가방문단 스님들께 삼배의 예를 올렸습니다. 

 


▲ 동남아에서 온 스님들께 삼배의 예를 올리는 정토회 대중들

 

이어서 스님께서는 동남아 승가방문단을 위해 이번 일주일 동안의 방문 스케쥴에 대해 개괄적으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여러분께 크게 두 가지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첫째는 한국의 전통불교입니다. 내일 아침에 한국 불교의 가장 대표적인 종단인 조계종 본부에 가서 행정 체계 등을 먼저 보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불교는 대승불교 가운데에서도 선불교입니다. 그래서 제일 큰 참선 센터가 있는 봉암사를 방문합니다. 그곳에서는 100명의 스님들이 참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 관광지인 불국사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전통 불교 중에서 많은 대중들에게 포교를 하고 있고,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는 통도사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비구니 스님들 200여명이 수행하고 있는 운문사를 가보겠습니다. 그리고 기암괴석이 아주 아름다운 주왕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전통 불교와 관련해서 여러분들이 보셔야 할 것들입니다. 

 


 

둘째는 여러분들의 방문 목적인 정토회를 둘러보겠습니다. 정토회는 전통 불교이면서 또 도심 속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일으키는 새로운 불교입니다. 대중들이 신자가 아닌 수행자로서 생활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실천 활동도 함께 합니다. 그래서 오늘과 내일은 저희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수행하는 센터가 문경에 있는데 거기서 내일 하룻밤을 자겠습니다. 그리고 청년들 700여명이 참가하는 청춘캠프에 참가해서 청년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보겠습니다. 그리고 6월8일에는 부산KBS 홀에서 2500여명 정도 되는 대중들과 담마 스피치를 하는 것을 보겠습니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법당에서 법회하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그리고 불교방송, 불교TV, 불교대학인 동국대 등을 둘러보겠습니다.

 

현재 두 가지 일정이 서로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생활은 저희들이 사는 방식 그대로 함께 하기 때문에 스님으로서의 예우가 좀 부족하더라도 미리 양해를 좀 구하겠습니다. 저희들이 사는 것을 그대로 체험하도록 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조금 양해해 주세요. 

 

테라바타와 마하야나는 불교 문화적 전통은 서로 다르지만 담마는 똑같습니다. 문화가 다른 것들은 서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담마는 함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다른 모양으로 저희들이 수행을 해나가고 있으니까 여러분들께서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의 과제는 가능한 전통을 지키면서도 어떻게 현대 사회와 조화를 이룰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렇게 번다한 자본주의 도시 문명의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습니다. 문만 열고 나가면 다 술집입니다. 그들이 괴로워서 우리 쪽으로 올 것인지, 우리가 그것이 좋아서 그들 쪽으로 갈 것인지 지금 심각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스님들 모두 웃음) 

 


 

그래서 번다한 곳을 피하지 않고 번다한 가운데에서 우리가 어떻게 담마를 지킬 것인가 하는 이것이 우리들의 큰 과제입니다.”

 

술집을 향하던 사람들이 정토회로 올 것인지, 정토회 사람들이 술집으로 가게 될 것인지 경쟁을 하고 있다는 말씀에 동남아 스님들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이어서 정토회 이기혜 대표님이 동남아 승가방문단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해주었고, 스님께서는 다시 평화재단으로 이동해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모임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하셨습니다.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은 평화재단 평화리더십아카데미를 수료한 사회인들이 중심이 되어 한반도 통일을 위해 작은 기여라도 해보고자 2013년에 창립된 단체입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통일의병 활동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스님의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스님께서는 지금 왜 통일이 중요한지, 어떤 통일 운동을 해야 하는지 먼저 설명해 주신 후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모임

 

참석자들은 스님께 그동안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했고, 스님께서는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밝고 신나게 통일 운동을 할 수 있는지 관점을 명확히 잡아주셨습니다. 또 통일의 필요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통일의 희망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지 자세히 말해 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통일운동은 첫째, 남한에 통일지향적 정부가 들어서서 남한 정부가 북한을 구슬려서 포용하고, 중국과 미국을 얼르고, 일본을 무마해서 어떻게든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저래서 안된다, 중국과 미국이 저래서 안된다, 일본이 저러니까 어렵다, 이런 얘기는 무책임한 얘기입니다. 북한 뿐만 아니라 각국이 다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을 욕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게 가는 것이고, 우리는 그런 것을 감안해서 우리에게도 이익이 되고 그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어떤 안을 만들어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애도 낳아서 키워 봤고, 회사도 다녀봤고, 변호사도 해봤잖아요. 그렇게 해봤으면 이제 남은 인생은 어릴 적 가졌던 꿈을 실현하는 데에 한번 몰두해 볼 필요가 있진 않느냐 하는 겁니다. 옛날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들도 똘똘 뭉치니까 세상이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나름대로 사회에서 성공한 여러분들이 무엇을 못하겠어요? 

 

그러니까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많이 확산해 나가야 합니다. 통일 한국이 되면 어떤 희망이 있다, 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 남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야 통일에 유리한지를 알려 나가야 합니다. 남한 사회를 좋게 만드는 것이 통일과 별개가 아니고 남한 사회를 좋게 만드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고, 통일을 하는 것이 남한 사회를 좋게 만드는 길입니다. 이 두 가지가 일치하도록 정책이 입안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통일이 되어야겠구나’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전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려면 상대편의 동의를 얻어야 하잖아요. 상대편의 동의를 얻으려면 상대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안심을 시켜줘야 하고, 상대에게도 덕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것이 포용 정책입니다. 상대가 걱정하는 것은 신분 보장입니다. 그래서 첫째, 신분 보장을 해주고, 둘째 통일하면 먹고 살기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미끼를 던져야 합니다. 말로는 안 믿으니까 ‘한번 봐라. 남한에서 제일 못 사는 사람들도 너희들 중산층보다 잘 낫지 않느냐?’ 이렇게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한이 잘한다고 하지만 ‘통일해서 저 밑바닥으로 가서 생활하면 지금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느끼면 통일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좀 더 민주적으로, 지방 분권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너희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평안도는 평안도 대로 자치하도록 하고, 함경도는 함경도 대로 너희들끼리 자치를 하면 된다, 우리 남한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주여야 합니다. 이것은 곧 민주주의의 발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남한 사회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곧 통일의 지름길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남한 국민들의 요구가 곧 통일의 길이고, 통일을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이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이런 정책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통일이 나와 관련없는 것이 아니고, 통일이 곧 나에게 이익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에 대해서도 친미, 반미 이렇게 가면 안됩니다. ‘긴밀한 한미 동맹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한미 동맹은 종속적 한미 동맹이였고, 앞으로는 자주적 한미 동맹으로 바꿔줘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미 하는 사람들도 자주적 동맹을 하자니까 괜찮아 할 것이고, 반미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한미 동맹을 견고히 하자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잖아요. 이렇게 이 두 가지를 함께 묶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목표가 불분명하니까 양쪽에서 욕을 합니다. 

 


 

또 남한이 중심이 되어서 통일하자고 하는 것이니까 남한의 보수 세력이 우려할 필요가 없고, 북한을 포용하자 하니까 북한 사람들이 우려할 필요가 없잖아요. 이렇게 입장이 분명하면 양쪽을 다 아우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북한을 반대해야 하는데 왜 포용하자고 그러느냐, 남한이 중심이 되자고 하는 것을 보니 결국 흡수통일하자는 것이냐,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그러나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우리는 너희가 원하는 통일을 하겠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북한이 반대할 이유가 없고, 또 ‘남한이 중심이 되는 통일을 하겠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남한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남한이 중심이되 북한을 포용하자는 것입니다. 포용의 핵심이 신분 보장과 이익을 주는 것 두 가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한과 북한, 진보와 보수가 통일을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이렇게 누구와도 열어놓고 대화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모두 마치고 나니 밤10시가 넘었습니다. 통일의병들은 2시간 30분 동안 열정적으로 답변해 주신 스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도시로 통일의병 모임을 확대해 나가고 싶은데 일손이 너무 없어서 힘들다는 분, 통일의병이 되는 자격 기준이 너무 엄격하고 형식주의가 강한 것 같은데 기준을 낮춰줄 수 있는지 묻는 분, 스님께서 강조한 통일 이야기를 A4 2장으로 요약해서 모든 국민들이 읽기 쉽도록 하자고 제안하시는 분 등 다양한 의견과 질문이 쏟아졌고, 스님께서는 각각의 질문에 대해 정성껏 답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통일의병 모임에서 요청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통일 강연 일정들을 잡아 놓겠다” 고 하시면서 통일의병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게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통일의병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밤10시가 넘어서 정토회관으로 들어오셨고, 늦은밤까지 업무를 보시다가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셨습니다. 

 

내일은 아침 7시부터 평화재단에서 회의를 계속 하신 후 오후에는 미얀마에서 온 시따구 사야도 큰스님과 미팅을 가지실 예정입니다. 또 저녁에는 동남아 승가방문단 일행과 함께 문경 정토수련원으로 이동하실 예정입니다. 내일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전체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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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주소알여주세요저는3아이엄마입니다사는게정말힘들어서한번만나뵙고싶어요

2015-06-17 11:56:51

이규원

꼭 참여해서 통일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세계인류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시는 스님께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2015-06-07 09:58:01

^^^^

혹여 통일강연을 하신다면,일반인도 참석가능한지 모르겠지만,가능하다면 공지 좀 부탁드립니다^^

2015-06-07 00: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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