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5. 5. 21 부처님 오신날 특별 법문 촬영 및 전국 대의원 사무팀과의 간담회

 

 

오늘 새벽 230분경 스님께서는 기도를 먼저 하시고 서울로 출발하셨습니다.

     

645분경 서울 평화재단에 도착하셔서 간단히 업무 보고를 받으신 후 7시부터 기획위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

     

12시에는 신민아씨의 방문을 받고, 신민아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네팔 지진에 신민아씨가 1억원을 보시해서 식량, 천막 등 긴급구호품 구입에 일부 사용하였고, 나머지는 학교나 병원 복구 사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신민아씨는 앞으로 시간이 나면 인도나 네팔, 필리핀 등 오지에 가서 봉사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얼굴도 예쁜 사람일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130분경에는 청년포럼, 통일의병 등 평화재단 관련 업무 회의를 하셨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오는 2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하여 스님께서 직접 가지 못하는 국내의 지역법당, 해외 법당을 위한 법문 촬영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부처님 오신날 특별법문을 통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말씀하시면서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어리석음의 눈을 뜨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괴로운 인생이라고  합리화시키며, , 출세, 인기 등에 연연해 노예로 살고 있습니다. 또한 어릴 때는 어려서 괴롭고, 사춘기는 사춘기라 괴롭고, 결혼해서는 결혼해서 힘들고, 애키운다고 힘들고, 늙어서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눈을 감은 사람이 어둡다고 불 밝혀라 라고 하지만 실상 촛불이 문제가 아니라 눈만 뜨면 됩니다. 눈을 뜨면 이미 세상은 밝아져 있습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 돈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돈은 필요하지만 행복으로 가는 궁극적인 길이 아닙니다. 수행자는 돈이 있으면 베풀어서 좋고, 없으면 수행하기 좋으니 돈에 연연해 하지 않습니다. 돈이 있어도 검소하게 살면서 주위에 나눠주고, 지위가 올라가면 권위를 이용해서 세상을 교화하는데 사용하고,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발전시키고, 판사는 억울한 사람을 구제해줄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경제가 발전된 선진국에서 행복을 추구하려면 부처님 법 밖에 없습니다. 불법 빼고는 중생을 구제할 길이 없습니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주인이지만,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사람이 희망이고, 내가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연꽃이 진흙속에 피듯 자기를 먼저 행복하게 만들고 내 주위도 그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이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하며, 병든 사람은 치료 받아야 합니다.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더 이상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기본적 생존권과 인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남북이 통일 되어야 하며, 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통일 지향적인 정부가 들어서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 좋은 법을 주위에 전해서 보다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보면 좋겠습니다.”라며 우리가 불자로서, 수행자로서 부처님의 뜻을 따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녁 6시에는 평화재단 회의실에서 전국 대의원 사무팀과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정토회 대표 이기혜 보살님, 수도권 상임대의원 김희수, 주점란 보살님, 경남지부 상임대의원 김영순 보살님, 대전충청지부 상임대의원 전해종 거사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8차년도 대의원회를 운영하면서 발생된 문제에 관해 스님께 질문을 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정토회 대표 이기혜 보살님은 어떤 것이 심의하고 의결해야 하는 안건인지’ ‘대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등 대의원 현안을 스님께 질문하였습니다.

     

 

 

어떤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을 하는지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모든 사안을 법으로 규정할 수가 없습니다. 재판에서도 대법원 판례, 고등법원 판례, 전직 판사의 판례를 전부 다 모아 기준으로 삼는 것처럼 사례를 만들고, 많은 사례가 쌓이면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돈이 오는 이유는 대의원회의가 생겨나기 전의 습성이 있고, 대의원 제도가 선 다음에도 큰 사안은 이의가 없는데 소소한 사안은 다른 의견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시며 방콕 불사 건을 사례로 들어 문제점이 무엇이고 어떤 절차를 검토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또 대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대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첫째는 사업과 예산을 심의하여 결정을 해주는 역할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대중의 의사를 반영하고 정토회 입장을 대중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업을 심의 결정한다는 것은 올 해 어떤 사업을 할 것이다라는 신규 사업과 이에 따르는 예산을 결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의원회를 운영하면서 처음에 신년도 사업계획을 세울 때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업은 반드시 지역은 지역대의원회에서, 지부는 지부 대의원회에서, 전국 사업이면 전국 대의원회에 논의해서 의결 되어야 합니다.

     

없던 사업을 새로 할 때는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연초에 통과가 된 세부 시행 규칙을 변경하는 문제는 대의원회 보고 사항 정도로 하면 되고, 많이 변경이 된다면 사례에 따라서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또 처음에 사업을 결정을 할 때 조건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실행계획을 행정처에 위임을 해서 실행을 하는 것으로 승인을 하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사업은 승인하나 실행계획은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조건으로 승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실행계획이 없기 때문에 사업 승인을 하지 않고 실행계획을 첨부해서 사업을 다시 올리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상임위로 위임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의원회에서 의결을 할 때 분명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불교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바꿀 때 대의원회에 올라오면 대의원은 대중들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대중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대중의 반발이 있는 경우 무조건 대중이 수행이 덜 되어 그렇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런 말은 지도법사가 할 일입니다. 대중지도부가 대중에게 이런 말을 하면 안 됩니다.

     

자꾸 마음대로 이래저래 바꾸면 대중은 내려 먹인다.’라고 반발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충돌이 되는 사례를 전부 모아서 다음 대의원회 때 안건으로 상정하여 행정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하여 판례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어느 한 사람이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런 것들은 갈등이나 권한 싸움이 아니라 견해가 다른 것입니다.”

     

주간반 봉사자 중 파트타임으로 일을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주례회의조차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라는 질문에 스님께서는 시골 같은 경우 주간반은 농촌의 특성상 한 명도 없습니다. 지금 정토회는 도시 모델입니다. 이 서울 모델이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정토회 급까지는 도시 모델이 되지만 소속법당이 읍, 면 단위인 경우 막상 법당을 열었지만 법당을 지킬 사람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농촌 포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원칙을 다르게 해서 규정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의원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사정을 지역별로 파악을 하고 연구해서 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주간 스타일을 저녁에 강요해서도 안 되고, 서울 스타일을 지방에 강요해서도 안 됩니다.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간반에서는 직장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저녁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정토회에서도 확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응을 해야 합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의원 사무팀은 스님의 의견을 듣고 그동안 고민해오던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좀 더 많은 시간 스님과 토론을 하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서 다음 기회에 다시 하기로 하며 오늘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대의원 간담회 이후에 중국에서 오신 분을 만나 중국 조선족 지원사업과 대북인도적 지원사업을 의논하는 미팅이 있었습니다.

     

저녁 10시가 넘어서 회의를 마치고 정토회관으로 돌아오셔서 다시 JTS 대표님과 북한지원문제로 회의를 하신 후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내일은 천안, 광주 강연이 있는 날입니다.

     

 

전체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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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신민아 선생님의 좋은뜻에 깊은감사에 마음을 전합니다.
체계적으로 잘 진행되도록 모든문제의 해답을 주시는
스님이 계시니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2015-05-27 19:36:39

^^^^

저는 언제나 어여쁜 신민아씨처럼 1억원을 보시할수 있을까요ㅠ 서울스타일 주간스타일 말씀이 재미있네요ㅎ

2015-05-27 18:45:49

정긍정

잘 읽었습니다.<br />감사합니다..

2015-05-24 2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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