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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필리핀JTS 사업장을 방문한지 8일째 되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오전에 마닐라와 세부에서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한 8명과 경전반을 졸업한 1명을 위해 수계식 및 졸업식을 해주신 후, 오후에는 비행기를 타고 2013년 말에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지역에 긴급 복구 사업을 마친 마라봇으로 이동하셨습니다.
필리핀정토회 이원주 대표님 댁에서 하룻밤 머무신 스님께서는 오전 7시에 대표님 댁에서 정성껏 차려주신 아침 식사를 하신 후 원고 교정 등 업무를 보시다가 오전 9시30분부터 정토불교대학 수계식 및 졸업식을 주관해 주셨습니다.
오늘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은 필리핀정토회 마닐라 법당이 이전 개원을 준비하고 있어 법당이 현재 없는 관계로 이원주 대표님 댁 거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스님과 함께 거실에 있는 쇼파를 옮기고 불단을 꾸미는 등 비록 집안 거실이지만 여법하게 수계식을 진행하기 위해 대표님 댁은 이리저리 분주했습니다.
오전 9시30분이 되자 마닐라에서 4명, 세부에서 4명, 그리고 경전반 졸업생 1명까지 총 9명이 자리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이 열렸습니다.
특히 세부에서는 오늘 수계식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까지 왔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먼저 졸업생들에게 오계를 수하면서 그 취지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불자가 되려는 사람은 먼저 불법승 삼보에 귀의를 해야 합니다. 스스로 깨달은 이 ‘붓다’와 깨달은 이가 깨닫지 못한 이를 깨닫게 해주는 가르침인 ‘담마’와 깨닫지 못한 이가 깨달은 이의 가르침을 듣고 마침내 깨달음을 얻은 ‘상가’, 이 삼보에 귀의한 사람은 해탈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삶의 지침인 ‘오계’를 받아 지녀야 합니다
2600여년 동안 이어져온 소중한 법을 부처님을 대신해서 오늘 여러분께 수계를 하게 되니 여러분들은 이 소중한 인연을 잘 알아서 주변에 이 법을 널리 전하고, 미래세의 후손들에게도 잘 전해서 저 미륵 부처님이 출현할 때까지 이 법을 면면히 이어 나가야 합니다.
오늘 오계를 받는 것은 수행자로서의 최소 인격을 지키는 길입니다. 즉 성불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이것을 벗어나면 성불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계를 어기게 되면 반드시 참회를 하고 원래대로 돌아와야 합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대승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죽이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고, 훔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성추행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오히려 남을 기쁘게 해주고, 거짓말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진실을 말해주고, 술 먹고 취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사람들을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 오계는 수행자로서 최소한의 행위를 규정한 것이므로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서는 안됩니다.”
그러면서 오계의 각 항목을 하나 하나 알려주시고 그 의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 오계만 제대로 지켜도 오늘날 학교 폭력이라든지 각종 사회 문제들을 모두 다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호궤합장을 하고 지난 생애 지은 모든 죄업을 불태우기 위한 참회게를 하는 졸업생들에게 스님께서는 일일이 연비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연비를 받고 수계를 마치니 9명의 불자들이 이 세상에 새롭게 태어난 순간입니다.
스님께서는 수계를 받은 졸업생들에게 이제 부처 클럽의 회원이 되었다고 강조하시면서, 수계를 받고 나서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몇가지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오계를 받고 부처가 되겠다고 맹세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행을 안하면 ‘너는 왜 수행을 안하니?’ 이렇게 지적을 받아야 돼요. 또 수행을 매일 해도 칭찬을 못 들어요. 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계율을 어기면 참회를 해야 하고요. 매일 수행 정진을 해야 하고, 매달 회비도 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처 클럽에 정식 회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정토회의 정회원인 ‘발심행자’가 될 자격이 주어집니다. 발심행자가 되어서 3년 정도 더 정진을 하게 되면 이 땅에 정토를 일구겠다는 원을 세운 사람들의 모임인 ‘서원행자’가 됩니다. 그렇게 정진을 계속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스님의 법문에 이어서 한금화 동아시아 지구장님의 영접사를 들었습니다. 지구장님은 도반으로 이렇게 새롭게 만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졸업생들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한명 한명에게 불명을 지어 주시면서 불명의 의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수행 정진을 게을리 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소중한 법을 전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각각의 불명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스님의 말씀에 모두들 즐거워하며 스님께 염주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 수계를 받은 정토불교대학 졸업생에게 일일이 불명을 주시는 스님
수계식에 이어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정토불교대학 졸업식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윤경숙 필리핀정토회 총무님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 마닐라와 세부에서 진행된 정토불교대학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윤경숙 필리핀정토회 총무님
경과 보고 후 스님께서는 지난 1년 동안 해외의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부지런히 공부를 해 온 졸업생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격려를 해주시면서, 정토불교대학이 개설된 취지와 그 의미, 졸업 후 해야될 일 등을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을 공부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멀리 세부에서 여기까지 졸업식을 하러 오신 것을 환영하고요.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불교 신자들은 말이 불교 신자이지 그냥 일반 민간 신앙과 별 차이가 없어요. 부처님은 복 주는 신 비슷한 분이고요. 인도성지순례를 가봐도 별로 감흥이 없어요. 그래서 불교를 다시 원래 대로 바른 법으로 정립을 하려면, 불교가 무엇인지, 다른 종교와 어떤 차이점이 근본적으로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다른 종교는 무엇을 믿는 것이 중심인데 불교는 깨달음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깨닫는 것이냐? 이것이 분명해야 내가 불자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데, 이름만 불교인이지 종교와 비슷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 불교대학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내용이 ‘불교란 무엇인가’입니다.
둘째, 부처님은 어떤 분이신지 ‘부처님의 일생’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어떤 이유로 출가를 하셨고, 어떻게 깨달으셨고, 무엇을 가르쳤으며, 깨달은 이후에 그분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는가? 이것이 명확하게 잡혀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부처님의 일생이 없는 불교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 그 분의 가르침을 듣고 우리도 깨달음의 길로 가야 하는데, 그 분의 가르침의 요지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가르침은 2600여년간 전해오면서 소승불교, 대승불교, 밀교, 선불교라고 해서 그 양이 너무 많아요. 다 공부할 수는 없고 액기스만 뽑아서 근본 가르침을 공부해야 합니다.
넷째, 부처님은 이런 분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런 가르침이지만 이것이 2600여년 전 일이였고 인도에서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중국을 거쳐서 한국으로 오면서 어떻게 변해갔는가 공부해야 하는데 이것이 ‘불교 변천사’입니다. 이 역사 공부를 해야 대한불교 조계종인 선불교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불교만 공부하면 대승불교와 소승불교는 수준이 낮고 틀렸다고 하면서 배타적이 되기 쉬워요. 또 반대로 선불교의 정체성이 없으면 태국 불교나 한국 불교나 몽골 불교나 다 같은 줄 알아요. 그래서 불교 역사를 공부해야 선불교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가질 수 있되 다른 불교도 다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원래의 근본 가르침이 발전해 오면서 소승불교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어떤 이유이고, 대승불교는 어떤 문제 의식을 갖고 새롭게 일어났는지, 선불교는 어떤 문제 의식을 갖고 새롭게 일어났는지, 그러나 선불교 마저도 오늘날에는 어떤 오류가 있는지, 그러니 우리는 원래 부처님의 가르침의 정신으로 돌아가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이런 것을 알아야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고, 동시에 다른 불교와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포용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 정체성이 있어야 포용성이 생깁니다. 내 정체성이 없으면 이것 저것 구분이 안되어서 섞여버리고, 내 정체성만 고집하면 다른 것과 갈등을 일으키고 배타적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기 정체성을 가지면서 다른 것과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다양성의 문화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나아가기 위해서 불교대학을 공부한 것입니다.
또 불교신자라면 예불은 할 줄 알아야 하니까 ‘예불문’을 공부하고요. 또 불교신자라면 절에 가서 밥은 얻어먹을 줄 알아야 하니까 발우공양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발우공양 할 때 외우는 것이 ‘소심경’입니다. 이 두 가지가 특강으로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환경문제, 통일문제, 복지문제에 대한 강의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불교대학을 졸업하면 경전반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경전반에서는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금강경’과 매일 독송하는 ‘반야심경’을 공부하고, 또 우리는 선불교이기 때문에 선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육조단경’을 공부합니다. 또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화엄종이 많이 발달했어요. 화엄경을 다 공부하지는 못하고 그것을 요약한 것이 의상조사의 ‘법성게’여서 그걸 공부하고요. 선종의 3대 조사이신 승찬 조사님이 쓰신 ‘신심명’을 공부합니다. 이렇게 교과과정이 편성된 것이 경전반인데 여기까지 공부해야 불교신자로서는 어느정도 되었다 하는 수준이 됩니다. 이 정도가 되면 이제 다른 강의를 들어도 듣는 귀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불교대학을 오늘 졸업한 여러분들은 모두 다 경전반에 입학하셔서 반드시 여기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또 강의만 듣는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일반 학교면 강의 듣고 레포트만 내면 되는데, 강의를 안 빠지고 70%이상 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서로 ‘마음 나누기’를 해서 자기 것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깨달음의 장’을 다녀와야 하고, 봉사 활동을 학기별로 20시간 이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천일결사 기도 입재를 해서 기도도 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다 제대로 했어요? (네)
그래서 정토불교대학 졸업하기가 일반 대학 졸업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이제는 인도성지순례를 가려면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해야 합니다. 내년에는 인도성지순례도 함께 가셔야 해요.
졸업하면 끝이 아니예요. 불교대학생들은 경전반에 입학하셔야 하고요. 경전반을 졸업하면 실제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에 눈뜨자 마자 내 인생을 위해서 1시간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인생을 잘 못 살면 죽을 때까지 남편 돌보고 애들 돌보다가 죽게 됩니다. 항상 첫번째는 내가 가장 소중합니다. 그래서 천일결사에 입재를 해서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제일 먼저 나를 위해서 정진을 해야 합니다. 정진을 해야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요. 알았죠? (네)
그 다음에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을 해야 해요. 이제 부처 클럽의 멤버가 되셨으니까 법당에 나와서 봉사도 하고 포교도 하셔야 합니다.”
졸업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더 해나가야 하는지 알려주시니 모두들 그렇게 하겠음을 다짐하고 무려 3시간 30분 동안 수계식과 졸업식을 해주신 스님께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윤경숙 필리핀정토회 총무님은 졸업생들을 위해 직접 케익을 만들어 와서 촛불을 밝혀 주었는데 모두들 그 정성에 감동하며 맛있게 케익을 먹었습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졸업식을 모두 마친 9명의 졸업생들과 행사를 준비한 필리핀정토회 회원들은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수계 받은 분들 한명 한명과도 기념사진을 함께 찍어주셨습니다.
▲ 마닐라와 세부의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과 필리핀정토회 식구들이 다함께
수계식과 졸업을 모두 마치고 다함께 모여 필리핀정토회 신도님들이 준비해 주신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1시 15분에 마닐라 공항으로 출발하셨습니다.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해 일찍 출발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길이 막히지 않아 일찍 출국 수속을 밟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타클로반 시내
3시10분에 마닐라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4시10분에 타클로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수하물로 부친 구호물품 등을 모두 챙겨 공항을 나오니 마라봇 긴급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필리핀JTS 송지홍님이 벤을 운전하고 나와서 스님 일행을 반갑게 마중해 주었습니다.
▲ 타클로반 공항에 도착한 스님
스님께서는 학교 공사 마무리는 잘 되었는지, 내일 준공식에 차질은 없는지 점검을 하신 후 그동안 마라봇 긴급 복구 사업을 위해 많은 고생을 한 송지홍님께 악수를 건내며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 마라봇 긴급 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송지홍님
공항에서 타클로반 시내로 들어오니 도시는 비교적 깔끔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었고, 사람들도 대부분 밝은 표정이고, 식당마다 사람들도 빼곡하고, 도시 전체적으로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15개월 전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상처의 흔적은 많이 씻겨진 듯 했습니다. 송지홍님은 태풍이 지나가고 3일 뒤 이곳에 들어왔을 때 시체가 즐비하고 온갖 쓰레기들이 악취를 풍기던 참상을 들려주며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 이 도시는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되어 있는 것 같다”며 감회를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 활기를 되찾은 타클로반 시내
숙소에 짐을 풀고 스님 일행은 타클로반 시내로 나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역시 식당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면서 활기를 더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원주 대표님은 “태풍 하이옌이 발생했을 때 많은 국제 NGO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다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타클로반에만 시선이 쏠려 있고, 또 말만 많지 실제 행동에 옮기는 것은 속도가 더디었다”고 하시면서 “JTS는 이런 분위기에서 빠져 나와 가장 열악하지만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마라봇을 구호활동 장소로 선정하고 신속히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JTS는 내일 준공식을 마치면 긴급 복구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게 되는데, 다른 NGO들은 이제부터 복구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작은 단체이지만 경쟁하지 않고 가장 어려운 지역을 찾아 신속히 움직이는 JTS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일 있을 마라봇 긴급 복구 사업에 대한 준공식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복구 사업이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내일은 오전 내내 준공식을 하게 되는데 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던 생생한 현장을 중점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스님께서는 내일 마라봇 긴급복구 사업 준공식을 마치고 오후에 마닐라로 다시 돌아오셔서 필리핀정토회 회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저녁 비행기로 한국으로 들어가실 예정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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