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5.1.26 평화재단, JTS, 좋은벗들, 에코붓다 이사회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화재단, JTS, 좋은벗들, 에코붓다 이사회가 연이어 하루 종일 열리는 날입니다. 

 

스님께서는 아침부터 원고 교정 업무 등을 보신 후, 오전 8시에 법사단과의 회의를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셨습니다. 법사단은 새로운 법사님을 임병하는 법사 수계식과 2월에 있을 전국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스님께 논의 사항에 대해 질문을 했고, 스님께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12시부터는 에코붓다 이사진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신 후 정기 이사회를 가지셨습니다. 에코붓다 이사회에서는 내부의 자원활동가들부터 환경실천을 더욱 철저하게 하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이 있기도 했습니다. 

 

 

▲ 에코붓다 정기 이사회

 

이어서 2시부터는 좋은벗들 이사진들과 함께 정기 이사회를 가지셨습니다. 동국대학교 박순성 교수님과 통일연구원 김수암 박사님, 최연 이사님 등 이번에는 이사 7명 전원이 참석해주셔서 열띤 토론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스님께서는 좋은벗들의 작년 한해를 돌아보며 “좋은벗들은 남북관계 경색이 오래되면서 북한 조사연구사업과 북한인권사업이 주춤한 반면, 탈북민들의 정착지원과 일반 시민들의 통일 교육 사업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이사님들께 개괄적인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김수암 이사님은 “탈북민들의 남한 입국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니 정착지원사업과 평화통일을 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조정해나가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또 “우리 사회 일부 NGO들이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그간 북한인권운동을 열심히 해왔는데, 이제 더 이상 할 게 없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진단하고, “진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실질적인 개선 전략을 짜야할 때가 된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좋은벗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 좋은벗들 정기 이사회

 

스님께서는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일 때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북한 인권을 개선할 수 있는 돌파구를 뚫어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라고 하시면서 “관련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올해는 보다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논의를 모아보자”고 제안하고, 이사님들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박순성 이사님도 “북한의 지난 10년 동안의 변화를 단편적으로 연구한 논문들이 많이 있지만, 종합적으로, 그리고 대중들이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은 없다”면서 좋은벗들에서 관련 연구자들을 모아 책을 펴는 것도 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스님과 이사님들의 활발한 토의에 이사회 시간은 훌쩍 1시간 30분을 넘겨서야 끝이 났습니다.

 

4시부터는 JTS 이사진들과 함께 정기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이사회 회의록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2014년 사업내용과 201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해 점검하고 승인한 후 JTS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한해는 남북 관계가 계속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해 북한구호사업 예산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 한국JTS 정기 이사회

 

특히 스님께서는 JTS의 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큰 전환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2월과 3월에 해외 사업장을 직접 다 방문해서 점검해 볼 계획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인도JTS 사업장이 작년에 설립 20주년이 되었는데, 처음 설립할 때의 목표였던 문맹 퇴치와 결핵 퇴치는 거의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지금의 기반 위에 다음 단계를 추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3월 한 달 동안 인도에 가 있으면서 다음 차원의 사업을 실무자들과 의논해서 잡을 계획입니다.  

 


 

필리핀JTS 사업은 지금까지 산간 마을과 무슬림 마을에 학교 40여개를 지어주었는데, 돌아보면 인프라는 깔아 주었는데 필리핀 사정 상 활용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부터 열흘 정도 필리핀으로 가서 모든 사업장을 다 방문하고 실제로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점검하려고 해요. 앞으로 학교가 없는 마을에 학교를 짓는 사업은 계속하겠지만 이것이 주 사업이 되어서는 안되고, 실제로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과 교사, 마을 리더를 데려다 교육시키는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급구호는 필리핀에 태풍 피해가 제일 많이 나니 필리핀에 긴급구호 대책반을 하나 두고, 인도에도 하나 둘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신속히 대응하기가 쉽지 않으니 재난상황 발생시 현지에서 바로 활동가를 파견하고 물자도 현지에서 충당하며, 한국에서는 모금을 통해 재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스님께서는 모레부터 필리핀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라오스, 인도 등의 사업장을 두루 둘러보실 예정인데 현장에서 더욱 구체적인 방법들이 많이 찾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저녁 6시30분부터는 평화재단 이사진들과 함께 정기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 김홍신 작가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바쁜 시간을 내셔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사님들은 최근 정부가 통일 대박이라고 하면서 통일을 강조하시면 구체적 실천은 별로 없어서 국민들이 통일에 대해 지루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평화재단이 이것을 보완해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2015년에는 활발히 전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평화재단 정기 이사회

 

특히 스님께서는 갈수록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한국사회에서 갈등을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서로 만나서 대화라도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을 하시고 이를 위해 현재 평화재단에서 구상하고 있는 몇가지 계획들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사진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평화재단의 2015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에 함께 참여하신 모든 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정기 이사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밤 9시가 넘어서 모든 일정을 마치시고 평화재단에서 서울 정토회관으로 귀가하셨습니다. 밤늦게까지 업무를 보시다가 오늘 일정을 마치셨습니다. 

 

내일은 오전 7시부터 조찬 모임이 있으시고, 오전 10시에는 성도재일 기념법회를 하신 후 오후부터는 각종 미팅들을 이어가실 예정입니다. 내일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전체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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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정부가 말한하지 실천을 이루지못하는것들을 평화재단에서 고민하시고 차분히 준비해나가시는 모습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5-02-20 15:38:37

김정하

감사합니다.

2015-01-30 06:54:45

불대생

감사합니다~스승님!

2015-01-28 22: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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