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3.11.08. 대구, 양산부산대병원, 김해 강연

오늘은 아침 8시에 경주에서 경주 전 부시장님과 만나 남북통일의 기운을 만들기 위해 신라 삼국통일의 원이 서려있는 천룡사, 황룡사, 사천왕사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눈 후 대구 강연이 열리는 아양아트센터로 출발하였습니다. 

대구는 올 들어 가장 쌀쌀한 기온이었지만 며칠 전 내린 가을비로 곱게 물든 단풍들이 더욱 선명한 대구 아양아트센터에는 9:30분이 넘자 객석이 차기 시작해서 700여석의 1층 객석이 모두 차고 2층까지 1000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식전행사로 봄 불대생 신여원씨와 이경숙씨의 청춘가, 뱃노래, 태평가 등 흥겨운 우리가락의 음성공양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과 함께 신명과 흥이 넘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분과 함께 딸의 추천으로 오시게 되었다는 80세의 멋쟁이 할머니,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팀, 공부하는 주부들의 모임 이라는 뜻의 ‘공주모’팀, 와서 들으면 알겠는데 집에 가면 똑같아져 아예 아들을 체험학습으로 데리고 온 주부등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설렘 가득한 얼굴로 스님의 강연을 기다렸습니다. 

스님께서는 강연전 김충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님과 차담을 하며 대구섬유산업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강연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아양아트센터가 공연을 위한 장소라 강연은 이루어지지 않는데, 특별히 스님께서 강연을 하시게 되었다면서 오늘의 강연은 강연이 아니라 공연수준으로 함께 해보자고 하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며 무대인사를 하고 바로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사치와 다른 사람에 대한 무시가 심했는데 스님의 책을 읽고 두달 전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사는데 평생 이런 삶을 살고 싶은데 다시 예전생활로 돌아 갈까봐 걱정인 30대 주부, 엄마와 상담 의사선생님 모두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외면한다고 생각하는 고등학생, 깨장도 다녀오고 참회 기도도 하고 있지만 아들이 PC방을 가거나, 거짓말, 지갑에 손대기등 행동을 하는데 이런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 어렵다는 40대 주부, 췌장암 진단을 받았는데 어떤 마음으로 투병생활을 해야 할 지와 존엄한 죽음에 대해 고민하는 60대 공무원, 사내아이 둘을 키우며 점점 거칠어지고 남편의 외도가 의심스러워 고민인 40대 주부, 연애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연애를 한번 해보고 싶은데 여자 앞에 서면 입이 안떨어져 고민인 20대 청년, 우리나라 대기업의 족벌체제와 지난 대선에 국정원이 개입한 것에 대해 어떤눈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 지 스님께 여쭙는 50대 남성분까지 다양한계층에서 다양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중 5번째로 질문한 40대 여성의 질문을 소개 하겠습니다.

 

“저는 저조차도 추스르지 못하고 남편과 애들하고 사이가 안좋고, 남편이랑 결혼할때는 좋아서 했지만 맨날 싸우고 아이들한테는 점점 거칠어지고 남편이 저를 여자로 안봐주고 밖으로 도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고 저는 또 말하는 것도 교양이 없고 욕도 하고 제가 감정조절이 잘 안됩니다. 좋게 지내다가도 확돌면 싹 변해서 욕하고 말도 독하게 하는데, 남편도, 가정도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되니까 남편에게 욕도 하고 아이들한테 상처 주는 말도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몇 년전부터 부부상담도 하고 있지만, 추스릴려고 하는데 잘 안되고 점점 더 거칠어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을 다 들으신 스님께서는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것은 정신질환인데?”하니 청중들이 모두 웃어서 한층 분위기가 가벼워집니다. “여러분들이 감정 조절 안되고 하는 것을 이제까지는 성질 더럽다고만 하고 지내왔잖아요? 지금은 다 정신질환에 속합니다. 정신질환이라는 것은 몸에 호르몬 이상이나 분비물이상 때문에 자기가 자기 감정조절이 안되는 것이 있는데 이걸 자꾸 참아서는 해결이 안됩니다. 



두가지를 우선 해야 하는데, 첫 번째 먼저 신체적 검사를 정확히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체에 이상이 있거나 하면 그것은 치료하면 됩니다. 참아서는 해결이 안됩니다.
 

두 번째 어릴 때부터 성질이 그런 것이 있었는데, 드러나지 않고 있다가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바깥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은 그 상처를 치유해야 됩니다. 치유하는게 우선 정신과에서 치료할 수 있으면 상담을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세 번째 그 다음에 수행을 통해서 근본 치료, 업장소멸이라고 하는 근본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런 정신부분에 노하우가 있는 것이 불교의 수행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수행이라는 걸 해야 됩니다. 그래서 과거 마음의 상처를 치유 해줘야 합니다. 정신과에서는 돈만 주면 의사에 의지해서 할 수 있는데 수행이라는 건 온전히 자기가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이 듭니다. 힘이 드니까 하다가 말아버리는데, 그래서 치유가 잘 안됩니다. 온전히 자기힘으로 자기 스스로 해야 하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의지가 그렇게 강하지가 않습니다.

부부만 생각하면 이대로 살아도 되는데 자식이 둘 있으니까 자기 업을 그대로 아이들이 받게 됩니다. 그럼 아이들도 평생을 자기처럼 힘들게 살아야 됩니다. 적어도 부모라면 ‘이런 업을 자식에게 안 물려줘야 되겠다, 내가 죽는한이 있더라도.’ 이런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혼자는 어렵지만 애기엄마는 애기를 위해서 죽음도 불사할 수 있거든요. 이런 각오로 ‘여보, 그동안 내가 당신을 내쳐서 미안해요. 그래도 그동안 같이 살아 준 것만 해도 고마워요.’ 이렇게 참회 기도를 해보세요.  

병원은 병원대로 가고 참회 기도를 해서 자기가 남편에 대해서 편안해지면 오히려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마음을 바꿔 그렇게 기도를 좀 해서 마음 밑바닥에 있는 불신이 없어져야 이 문제가 풀리지 그전에는 어렵습니다.”라며 질문자가 좀 더 자기 내면을 보고 극복하도록 말씀해주셨습니다. 

청중들은 스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면서 질문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질문자는 스님과의 즉문즉설을 통해서 남편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새롭게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편안해졌다며 환하게 웃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강연장을 나섰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질문자들 이야기가 하나하나가 다 내 이야기 같아서 많이 울었다며 다 다른 이야기지만, 그 속에 내가 있었다면서 스님의 말씀을 듣고 편안해 졌다며 좀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다는 바램을 전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강연장을 나서는 참석자들 대부분은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행복한 걸음을 옮겼습니다.

 

대구 강연을 마치자마자 양산 부산대학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3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강연 전에 부산대학병원 부원장님외 몇몇 의사선생님들과 간단히 차담을 한 후 3시 30분부터 병원 관계자, 환자 및 주변 주민들까지 모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이 잘 나오지 않을거라는 선생님들의 말씀에 따라 앞의 30분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면서 재앙을 복으로 알고 살 수 있으면 해탈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재미있었던 질문들을 예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딸이 고1때부터 구토 증세가 있어서 자퇴하고 어제 수능을 치다가 구토증세 때문에 시험중간에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살생과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 아들이 초등학교때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그럼 하고 싶을 때 해라고 했더니 1년이 지나도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의 의욕을 일으키고 진정한 내면을 이야기 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는 분, 오늘 같은 경우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불편하고 나가기 싫어서 친구 병원 가는 것 따라간다고 거짓말하고 여기 왔는데. 내 안에서 거짓말했다는 죄책감이 든다는 분등 다야한 분들이 각자의 고민을 내어놓고 함께 한 사람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며 스님의 명쾌한 답을 들으면서 각자의 답을 구했습니다.



양산 부산대학병원의 강연을 마치자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하여 서둘러 다음 강연장이 있는 김해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길이 막히지 않아서 여유롭게 행사장에 도착했지만, 사람들도 없고 너무 어둡고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오늘 행사가 있는 곳은 김해문화체육관이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김해문화체육센터였던 것입니다. 다시 서둘러 강연장으로 이동했지만, 처음의 여유와는 달리 두 장소는 15km 정도 떨어져 있고, 또 퇴근길이라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 강연전에 차담 일정도 있어서 조급한 마음으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강연시간에는 늦지 않았지만, 약속된 차담시간에는 많이 늦어서 미리 약속되어 있었던 분들에게 죄송했습니다.
 

오늘 차담은 부경지역 양돈조합 박재민 조합장님과 고성 조합 이종주조합장님께서 스님을 뵙고 조합에서 모은돈 1천만원을 필리핀 JTS 지원사업에 써 달라고 기부해주셨습니다.



1100여명이 참석한 강연장 가운데로 스님이 들어오자 참석한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김해는 늘 장소가 협소했는데 오늘은 넓은 체육관을 마련하여 오신 분들 모두 앉아서 계시는 걸 보니 좋다며 첫인사를 전하였습니다.
 

김해강연은 저녁이여서인지 남자분들의 질문도 많고 다양한 질문들로 풍성한 강연이었습니다. 

아기를 가지고 싶은데 급할 때 버럭 화를 내는 습이 있는 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을까 두렵다는 결혼 일년차 여자분, 부산에서 온 22살 청년의 이성에 너무 쉽게 마음이 간다는 질문, 결혼 3년차인데 아이가 없어서 결혼 초부터 아기가 안생기냐고 부정적으로 말씀하고 재촉하는 시어머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자분, 그리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40대중반 실직상태의 남자분, 남편의 무능력, 게으름. 더러움으로 이혼해서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여성분, 밖에서 사람들이랑 지내면 활발한데 집에 가서 엄마에게는 무뚝뚝하고, 짜증을 많이 내는데 다정하고 살가운 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는 30세의 여자분, 23살 남자 대학생은 미래를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과 하기 싫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질문을 비롯하여 어떤 일을 할 수 없다는 불안감과 절망감에 사로 잡혀 자신은 나약하고 작다고 느끼며 희망이 무엇인지를 묻는 공익요원, 아이에 대한 욕심을 내려 놓으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고 3수능을 치룬 아이를 둔 어머니의 질문, 우리사회가 너무 짜증이 나고 대한민국이 망할 것 같다며 걱정이라고 질문하신 분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지만, 스님은 한분한분에게 세세하고 정성스레 갈 방향을 일러주셨습니다.



그중 자신을 부산서 온 열혈청춘이라며 인사를 한 22살 청년은 이성에 대해 너무 쉽게 마음이 간다며 모임을 가거나 길을 가더라도 이성을 보면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고 아무나 쉽게 반하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무의식적으로 그런 마음이 들어서 고민이며 마음뿐만이 아니라 성적으로도 끌리는 듯한 나를 본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자와 찬찬히 말을 주고 받으며 아무런 성적 호기심이 안 일어나도 문제이지만 또 성적호기심이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도 문제라며 질문자에게 어떤 경우냐고 하니 질문자는 성적호기심보다는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부모님이 어릴 적 이혼하셔서 고모집에서 살면서 차별받고 비교당하며 살았던 까닭에 스님책을 보면서 제가 사랑을 받지 못해서 여자들을 갈구하는가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정신적인 면에 대해 질문을 이어 나갔습니다.



스님께서는 “지금 질문자가 여자를 통해서 그 문제를 해소하려고 하면 여자를 통해서 또 상처를 받게 되고 나중에 여자에게 호기심과 상처를 동시에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엄마에게는 감사기도를 해야합니다.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셨고 부모가 이혼해서 어린 시절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금 낳아줬으니깐 이렇게 살고 있고 자식을 두고 헤어지는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고, 고모니까 이 정도로라도 키워준 것이니까 키워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고모에게 감사기도와 참회기도를 두 가지 다해서 자기내부의 상처에 대한 치유가 되면 여성에 대해 접근하기도 좋아지게 됩니다. 어릴 적 사랑받고 싶은 욕구 불만으로 여성에 대해서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지만 사실은 여성을 만나도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우선 자기 치유를 통해 해결을 해야 합니다.”라고 하시며 아울러 청년의 모습을 통해 애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의 어릴 적 상처가 커서 결혼을 해도 여자를 아내인 동시에 엄마로 요구하게 되고 그렇게 되어주지 못하면 이혼을 하고 상처를 받게 되는데, 우리가 그런 상처들이 없도록 하려면 특히 어릴 때 엄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며 아이를 낳았으면 아이가 어릴 때는 희생을 해서 잘 키워야 미래의 화를 줄 일 수 있다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특별히 당부하기도 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강연을 마무리 하면서 “우리는 우리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공동체 이익을 생각지 않고 개인 삶만 챙기면 공동체 이익뿐 아니라 자기의 삶도 무너짐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심리가 안정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되 비판이 있으면 그 비판이 건설적 에너지가 되고, 부정적 시각위에 비판이 있으면 그 비판은 파괴적 에너지가 되고, 비판이 없으면 발전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을 바닥에 깔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비판을 가져야 개선해 나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인생에 대해서도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안 죽고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면 내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며 오늘 참가한 대중들에게 긍정적 마음을 갖도록 당부하였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하니 참가한 대중들이 많다보니 책 사인 받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어진 줄이 몇 번을 굽이쳐 있기도 했습니다.

 

오후 희망강연이 진행되었던 김해지역 자원활동가들은 강연홍보를 하면서 아주 재미났었다고 합니다. 홍보포스터로 조끼와 치마를 만들어 입고 시내에서 신나게 홍보를 하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고 합니다. 김해 자원활동가들 특유의 유쾌함이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약 2700여명의 사람들이 스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스님의 강연을 들은 모든 분들이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평화리더십아카데미, 여성리더십 아카데미 수강생들과 함께 경주역사기행이 있습니다.

*오늘 대구 강연은 이임숙님이, 김해 강연은 권숙경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2025 9월 정토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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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향

성질 더러븐 것이 정신질환에 속하는군요....<br />ㅎㅎ 어쩌지요 저도 성질이 더러븐데...^^<br />물론 질문자 만큼은 아니지만...<br />그래도 법륜스님 만나 수행하면서 사람 좀 되었습니다.<br />스님 감사합니다._()_<br />스님의 하루는 저에게 항상 돌이키는 힘과 깨우침을 줍니다.<br />글 올려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br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2013-11-10 16: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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