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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0분 ‘민족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이 있었습니다. 올해 한반도 중부지역의 집중호우로 북한지역도 수해 피해가 심각하여 식량부족으로 굶주리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남북관계의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종교인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후 스님께서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주요인사들과 또 다른 미팅을 갖고난 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안과에서 눈 점검을 하고, 또, 내과에서 예방접종을 맞고, 김철 선생님께 척추 교정을 받으셨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평화 리더십 아카데미 동문들 약 16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 동문회’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에 앞서 평화리더십아카데미 동문들이 모은 성금 4백만원을 백성희 동문회장님께서 북한의 어린이 지원을 위해서 JTS 김기진 대표님께 전달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 9월에 미국을 한달간 방문했던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인류 공동체가 좀 더 발전하고 좀 더 오랫동안 유지되고 우리 후손들도 지속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가 좀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평화 리더쉽 아카데미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미국 여러곳을 다니면서 보니 미국 사람들마저도 최대 과제가 경제문제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경제적인 것만으로 행복을 추구한다면 어쩌면 천국에 가서도 우리는 부족함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우리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국가 건설에 꼭 경제만 중요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인생을 위해서, 우리가 사는 인류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하는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 중에는 이런 책임을 질만한 위치에 있는 여러분들이 먼저 각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함께 편하게 얘기해보면 좋겠습니다.”
먼저 평화 리더십아카데미 동문들이 먼저 질문지를 통해 질문한 것중 몇가지를 질문받고, 그 다음에는 개별적으로 직접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질문을 소개하겠습니다.
한 동문은 외국인 회사가 멋져 보이고 근무환경이 좋아서 다니고 있는데, 이 회사가 한국의 공장 4개를 인수하는 과정을 보면 우리나라의 위기를 이용해서 값싸게 먹는 방식으로 하는 것을 보니 찜찜한데 어떤 마음으로 다녀야 할지 스님께 질문하였습니다.
“한 회사가 싸게 다른 회사를 인수해서 프리미엄 붙여서 되팔고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런 것은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니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그런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생태적인 현상입니다. 누구나 먹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 먹고 사는데 나만 돈 벌 수 있으면 사회정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안됩니다. 질문자의 내용같은 이런 현상을 알아서 우리가 거기에 놀아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런 자료를 모아서 정부에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국적 기업중에 이렇게 하는 회사가 한 두개 회사가 아닙니다. 금융위기때 서울의 많은 빌딩들이 이렇게 헐값에 외국인에게 넘어갔습니다. 은행도 그렇고, 이렇게 98년도 IMF때 거의 다 개방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국가자산의 손실이 생겨났습니다.
98년 우리가 빠른 시기에 금융위기를 벗어났다고 하는데 그에 따른 국부유출이 아주 많았습니다. 차라리 우리국민이 허리띠 졸라매고 2년간 고생했으면 사회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을텐데, 우리가 위기를 창조적으로 살릴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대기업들도 다 망해 가는 것을 공적자금을 투여하거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서 국민의 돈으로 살려 놓은 것입니다. 이런 것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가 주의를 해야 합니다. 개미들이 힘을 모으면 큰 손에 당하지 않는데 힘이 분산되어 있으니 큰 손을 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두번 당하면 앞으로 더 큰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는 대응책이 나오지 않겠어요? 그러므로 회사에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서 정부에 제출하거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함께 공유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님께서는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정의에 어긋날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이야기 해주시면서 우리사회가 올바로 나아가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 노력하자고 하셨습니다.
강의 후 간단한 뒷모임을 가진 후 모두 오늘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내일은 평화재단에서 제6기 청년리더십아카데미 입학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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