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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과 애틀란타는 정토모임이 없는 곳이라서 행사 후에 짐정리를 해보니
짐이 많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짐정리를 하고 새벽녘에 겨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 6시에 애틀란타 공항으로 출발하여 8시45분 비행기를 타고 중부시간인 시카고에 도착하니
10시(동부시간 11시)가 되었습니다.
시카고에 도착하니 공항에 콜럼버스정토회원들이 나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짐을 찾아 점심공양을 준비하고 계시는 보살님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콜럼버스정토회원들과 함께 스님께 삼배를 드렸습니다.
또한 이전에 스님께서 순회강연을 할 때 시카고를 방문하여 법회를 한 인연이 있었던 터라
점심식사장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러시아워라고 하여
5시30분에 행사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부슬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겨울같은 날씨였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콜럼버스정토회원들이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추운 날이었지만, 행사장인 시카고 노스사이드 대입준비고등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습니다.
평통 시카고지부 회장님과 한인회장님이 행사장에 도착해서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김홍신작가님과 인연있는 분들이 이 곳 시카고에는 특히 많아서 행사장에도 많이 오셨습니다.
김홍신 작가님은 행복한 삶에 대해서 강연을 하였습니다.
이번 시카고 강연에서도 진로문제, 부모, 배우자와의 갈등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으면,
시카고 주변 인근의 다른 주에서 장거리로 스님의 강연을 듣고자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50대인데, 미국에 유학온 지 6년 되었는데,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가지기 않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아 안타까운데,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첫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스님께서는 지난 번 강연에서 하셨던 우리 문명의 역사, 고대사에 대해서
다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시원인 요하문명, 홍산문명에 대해서 들으니
몇 번을 들었는데도 또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힐링캠프를 통해서 스님을 처음 뵈었는데, 스님께서는 통일이 곧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뭘 보고 통일이 곧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하는지 대답해달라는 청년의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금 현재 처한 동북아의 정세, 미국, 중국의 세력변화 등을
자세히 설명하시면서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시대가 열렸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위스콘신대학교의 박사과정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은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가 불안하며
현재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고민을 스님께 털어 놓자, 스님께서는
“그렇게 살다가는 희망이 없다. 미래는 염려할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세우고 되는 쪽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거지에서 100불을 주면, 그 거지가 100불을 가지고 총을 사서 다른사람을 죽일 경우
거지에게 100불을 주는 것이 맞는가 하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또한 인턴을 하고 있는데 3개월이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미국올 때 초심을 찾고 싶다고 하는 젊은 학생, 부모님의 기대와 의견 때문에 고민이 많고,
엄마를 실망시켜드리고 싶지는 않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묻는 젊은이의 질문에
스님께서는 “나이가 29살이면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됩니다.
엄마는 엄마의 권리가 있어 자식들에게 당연히 기대합니다.
엄마의 기대를 들어보고 나에게 맞겠다 싶으면 따르면 되겠지만
내 인생은 나의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면 됩니다.” 라고 간단하게 대답하니
박수가 쏟아집니다. 간호학과에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학부를 졸업하고 1년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의대를 진학하라고 해서 의대를 가야할지 몰라서, 현재 부모님의 뜻을 어기고
1년 동안 휴학을 하며 진로를 찾고 있다는 대학 졸업생에게 스님께서는
“3개월간 가장 힘들고 보수가 적은 일을 경험해보세요.
그러면 자신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4,9살 아이를 둔 엄마는 남편과 아이들 키우는 문제로 많이 다투는데,
예를 들면 아이들에게 잡곡밥과 야채를 주고 싶지만 남편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이려고 해서
다투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고 묻는 주부의 질문에 스님께서는
“아이들에게 화목한 부모가 선물일까요, 아니면 잡곡밥이 선물일까요?”라고 되묻자
청중들의 웃음과 박수가 바로 터져나옵니다.
스님께서는 음식 문제로 싸우기보다는 부부간에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잡곡밥을 먹이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절에 다니지만 성경공부를 하고 싶어 교회에 나가는데 불편함을 느낀다는 20대 여성의 질문에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미국에 온지 3년된 심리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은 본인이 감정기복이 아주 심해서
심리학을 공부해도 되는지 질문을 하자,
스님께서는 본인이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챈다면 누구보다도 상담을 잘해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스님께서는 긍정의 힘을 보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끝으로 스님께서는 재외선거와 관련하여
“이전에는 대립하는 한국정치가 동포사회를 분열시킬 것 같아 재외선거에 반대를 했지만
이왕 재외선거가 시작되었으니 투표권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참여해 좋은 지도자를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점도 있는만큼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올해는 미국 대선도 있으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누가 가장 좋을지 잘 판단해서 시민권을 가진 분들은
미국 대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여 주셨습니다.
스님께서 무대에 내려오시니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책을 구입하는 모든 분들께 일일이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뒷정리를 하고 나니 시간이 11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김홍신작가님 후배되는 분의
광고회사가 행사장 도로 건너편에 있어 그 곳에서 서포터즈들과의 뒷풀이 모임이 있었습니다.
간단히 뒷풀이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1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시카고에는 약 45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북미주 다른지역에 비해서 조금 더 보수적이고,
도시가 넓게 퍼져 있다보니 사람들이 조금 소극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인 행사에 100명이상이 모인 적이 없는 도시라고 하면서
400명 이상이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많은 서포터즈들이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콜럼버스정토회원들의 노력이었습니다.
차로 6시간이나 운전해서 가야 하는 곳이었지만, 이번 행사를 위하여 시카고 현지 서포터즈들을 모으고,
서포터즈 교육을 하고, 정말 수차례 시카고를 방문하면서 일구어낸 값진 결과인 것 같습니다.
또한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에서 혼자서 천일결사를 하는 정토행자님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여
서포터즈로 참석하여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콜럼버스정토회원들과 서포터즈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시카고 희망세상만들기 강연후 지혜광 김순영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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