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9월 14일 법륜스님의 하루(캐나다 토론토)

시카고에서 잠을 거의자지 못하고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수고하신 콜럼버스정토회 신도들 및 시카고 서포터즈들의 도움을 받아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스님과 헤어짐을 아쉬워 하면서 공항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저희들은 토론토로 출발하엿습니다.



시카고와 토론토는 1시간 시차로 인해서 840분에 시카고에서 출발하였으나
토론토에 도착하니
1110분이 되었습니다.
토론토에 도착하니 열린법회를 운영하고 있는 보살님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토론토는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가물어서 반가운 비이긴 하지만
오후 행사에 사람들의 참석이 적을까봐 준비를 해주신 보살님들께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

지금 이 비가 반가운 비인 것처럼 토론토지역에 법륜스님이 오신 것도
이 비처럼 반가운 일이라며
, 행사도 잘 될 것이고,
오후 6시쯤이면 비도 그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식사가 마련된 식당으로 갔습니다.
토론토도 정토회 모임이 없는 곳이지만 열린법회는 열고 있는 여러분들이
따뜻하게 환대를 해주셨습니다
. 이 지면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호텔에 짐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묘덕법사님을 포함하여
사무국 전원은 바로 행사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
행사장에 도착하니 젊은 서포터즈들이 의자를 셋팅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책판매대도 만들고, 무대에 배너도 걸고, 정말 정신없이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행사장을 장엄했습니다
. 드디어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자리가 모자라기 시작합니다.

벤쿠버도 그렇지만, 이곳 토론토의 열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강연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스님께서 한인회장님께 스님의 책을 사인해서 기증하였고,
여러 단체에서 스님의 뵙기를 원하여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500명 좌석은 이미 만석이 되어 의자를 더 셋팅하였으나
그래도 자리가 모자라서 중간
, , 양옆으로 참가자들이 바닥에 앉았습니다.
700
여명 이상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인사말을 하기위해 무대에 올라서자 큰 박수소리와 함께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인사말을 통해 요즘 한국 젊은이들의 자살률이 높다고 하시면서
희망이 없어 보이는 세상에서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기 위해
북미주 순회에 나서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

법륜스님의 인사말에 이어서 1부 김홍신작가님의 강연도 다른지역에 비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김홍신 작가님은 인생에 정답이 없다. 정답 대신 명답을 찾아야 한다.
인생은 마음을 내가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라고 하였습니다.

 

2부 즉문즉설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스님은 뒤에 서있는 분들에게 누구든지 앞으로 나와
무대위에 앉으라고 하자
, 바로 수십 명이 무대위로 올라와 스님 주변에 둘러 앉았습니다. 

현재 22,20살의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중1,2때 이민을 왔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고, 또한 여기에 살다보니
한국의 소식이 좋은소식보다는 나쁜소식이 더 많고
, 또한 도피성 유학을 온 조기유학생을
보게 되면서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 또한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긍적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한국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을까요? 라고
이민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한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자 고민하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
스님께서는 명쾌하게 엄마, 아빠가 긍정적이지 않고 비판적이기 때문에
아이도 비판적이 된 것이라고 하자 첫 질문부터 웃음이 터집니다
.
곧이어 공부하기 힘들다는 남학생에게는 공부가 뭐가 힘드냐고 하시면서
공부하는것이 힘들면 당장 보따리싸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하십니다
.
그리고 캐나다에 온 지 얼마 안 된다는 여학생은
친구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울음을 터뜨리면서 질문을 합니다
.



또한 매일 스님법문을 이어폰으로 듣고 있다가 잠이 든다는 한 주부는
스님께 한번 안아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스님과 주고 받는 문답속에 웃음이 터지면서
,
한인회관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소아당뇨로 고민하고 있는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한,
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어르신의 질문,
또한 스님의 기도와 주례사를 읽었는데 너무 남자들 편만 드는 것 같으니
여자들편에서 남자를 혼내는 글을 써주면 좋겠다는 주부의 말에도 다들 웃음이 터집니다
.

캐나다 토론토 한국일보가 이번 행사에 후원도 해주었는데,
행사후 기사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녀교육 등 가정사로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스님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조금만 헤아리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희망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 또 스님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한 한 여성이 한번만 안아달라고 부탁하자
혼자 사는 사람한테 왜 안아달라고 하느냐고 말해 한인회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에서 난해한 불교철학을 언급하지 않고
보편적이지만 정곡을 찌르는 답변을 내놓아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
하지만 일부 질문자들은 장황하고 걸러지지 않은 질문으로 주변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

아마도 20여개의 질문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질문이 나왔고, 2시간 이상스님께서도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던것 같습니다.
강연이 끝나니 많은 분들이 모금함에 보시를 해주시고, 스님의 책도 많이 구입하였습니다.

책판매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몬트리얼에서 오셨다는분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오셨다는분들을 보면서,
스님의 강연을 듣기위해서 먼 거리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음을 알 수있었습니다.
토론토에서는 강연이 끝난후에 청중들이 내년에도 꼭 다시 들러달라고 스님께 부탁을 합니다.
미국과 조금 다른 분위기가 또 느껴집니다.
미국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발랄 한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한 곳이 토론토 인 것 같습니다.
한쪽 옆에서 스님의 북사인회가 있자 스님과 사진을 찍을려는 분들이 줄을 섭니다.
그렇게 행사를 마치고 뒷마무리를 하니 11시가 훌쩍 넘어갑니다.
스님은 먼저 숙소로 돌아가시고 저희들은 남아서 서포터즈들과 함께 뒷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뉴욕으로 가야하니 한시간이라도 잠을자야 할 것 같아
뒷정리를 마치고잠자리에 드니 새벽
4시가 가까워옵니다.

이번 토론토 행사도 정말 서포터즈들과 열린법회를 운영하는 몇분들이 없었으면
이렇게 성공적인 행사를 할 수가 없을 것 것입니다
.
이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캐나도 토론토에서 지혜광 김순영 두손모음




전체댓글 5

0/200

김홍주

아~~~ 스님.
감사합니다.

2013-05-03 23:40:52

물처럼

감사합니다! ()

2012-10-07 15:00:46

오선주

내년에는 토론토에서 숨어 지내시는 탈북자들도 많이 와서 같이 질문하고 법문도 들으시고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2-09-23 06: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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