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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합니다.
오늘은 시애틀에서 캐나다 벤쿠버로 이동을 하지만,
차로 3-4시간 정도 가면 될 것 같아서 오전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아침 일찍 폭포가 있는 산으로 가벼운 산행을 다녀오셨습니다.
산행에서 돌아오시자마자 짐을 꾸려 간단하게 과일과 쥬스로 아침요기를 하고
캐나다로 9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입국수속을 간편하게 받고 캐나다로 들어섰습니다.
워싱턴주와는 산새도 다르고 나무도 다른 것 같습니다.
요즘 서북미의 날씨가 아주 좋다고 하는데, 캐나다 벤쿠버의 날씨도 너무 좋습니다.
도시도 정말 아름답고, 약간은 한국같은 정감이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12시경에 벤쿠버정토회 대표님댁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도착해서
함께 식사를 할 준비를 해놓고 계셨습니다.
반갑게 서로 인사하고 식사한 후에 조금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아서 산책도 조금 즐겼습니다.
금요일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행사장으로 가는 시간이 많이 막힐수 있다고 하여
서둘러 행사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청춘콘서트가 6시부터시작되는데
저희는 5시 30분경에 행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주차장에 주차할 공간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고, 20-30대 청년들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시애틀의 열기와는 또 조금 다릅니다. 1200석 좌석이 만석이 되고 뒤에는 서계신분,
그리고 무대앞에는 서포터즈들이 자리를 잡고 간이의자에 앉았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되어서 스님께서 무대에 등장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큰박수로 열렬히 환호해주셨습니다.
이번 벤쿠버는 90% 이상이 젊은층이었고, 질문도 젊은이들의 질문이 다 차지했습니다.
인사말과 함께 1부를 스님께서 진행하였고 어제보다도 젊은층이 더 많아서 그런지
스님의 촌철살인의 답변에 박수와 웃음이 쏟아집니다.
제 뒤에 앉아계신 어르신들이 스님의 답변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시면
스님께서 정말 현명하게 말씀을 잘 하신다고 하십니다.
오늘 젊은이들의 질문은 의대를 진학해야 하는지,
본인이 의대를 진학할 경우에 다른 한사람이 못가야 하는데
이것이 다른 사람의 불행위에 내가 행복해지는 것인지 헷갈린다는 20살 여성분의 질문에
스님께서는 웃으시면서 영화배우 장동건씨 처럼 잘생긴 남자가 있을때
내가 저사람과 결혼하면 다른 사람의 불행위에 결혼하는 것이니
저사람과 결혼하면 안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야 하냐는 말씀에 웃음이 연신 터집니다.
우주속에 인간은 아주 작은존재로 느껴지는데 사람들이 싸우는 모습이 우습게 보이며,
내가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느껴진다는 젊은이의 질문에 대해서도
스님께서는 소립자에 비하면 우리몸은 아주 어마어마하게 큰 것이고,
소립자의 움직임에 비하면 우리의 1초는 엄청난 시간이다,
시간의 절대성, 크기의 절대성은 없기 때문에 사물의 한쪽면만 보지말고
함께 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내년에 결혼을 할 생각인데 학생이다 보니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
여자친구 집안은 술을 마시는 사람이 없는데 본인은 술을 너무 좋아하고 친구를 만나는 것이
너무 좋다는 젊은이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 많은 분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정말 하고싶은 것을 찾기위해 대학을 현재 4년째 다니고 있는데
4년으로 부족한것 같다는 남학생의 질문,
친구의 괴로움을 보고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 괴로운 남학생의 질문,
정말 다양하고 많은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현장에 오셔서 그 뜨거운 분위기를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종북주의를 어떻게 하면 뿌리뽑을 수 있느냐는 어르신에 질문에 대해서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나라이므로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으므로 이런 헌법정신에 맞게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면 종북이라는 말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라는 스님의 답변,
그리고 또 연이어서 편견을 가지고 함부로 말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느냐는 젊은이의 질문에
그런 편견을 가진 사람에게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구냐하고
나부터 편견없이 그들을 대한다면 없어질 수 있다는답변은
서로 일맥상통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저의 글 솜씨로는 이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스님의 지혜로운 답변, 관객들의 호응과
쏟아지는 박수를 다 표현할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렇게 훌쩍 1시간 30분이 지나가고, 김제동님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제동님께서도 캐나다를 처음 방문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열렬한 환영의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김제동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네요.
1시간 30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관객들과 함게 웃고 즐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만 38년을 사셨다는 어른신 한분이 마이크앞으로 나오셔서
김제동님을 개그콘서트 특별콘서트를 열게 해달라고 PD님께 연락을 해야겠다고 하십니다.
벤쿠버에서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모여서 이런 행사를 가진 것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이번 청춘콘서트가 개그콘서트보다도 더 재밌다고 하십니다.
행사가 끝남을 아쉬워하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한 번 벤쿠버를 찾아주기를 부탁하는
20대 여성분들의 호소에 법륜스님과 김제동님은 웃으면서
다시 찾겠다고 하시고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약속한 3시간 30분을 넘기고 9시 40분이 되어서야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벤쿠버 청춘콘서트에도 정말 많은 서포터즈들이 함께 해준 것 같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행사가 잘 치뤄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책을 사서 사인을 하기위해 오늘도 줄이 길게 널어서 있습니다.
스님께서 끝까지 사인을 다해주시고, 준비해놓은 책이 모두 다 판매되어서
더이상 책을 구입할 수 없으니 많은 분들이 아쉬워합니다.
서포터즈들과 인사를 하고 우리는 짐을 꾸려서 다시 시애틀로 넘어왔습니다.
오늘은 샌프란 시스코에서 청춘콘서트가 있기 때문에 시애틀에서 8시 비행기로
샌프란 시스코로 옮기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청춘콘서트가 대박이 날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30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곧 세수를 하고 공항으로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샌프란시스코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애틀에서 지혜광 김순영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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