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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시애틀 청춘콘서트
오늘은 시애틀에서 청춘콘서트가 열리는 날입니다.
법륜스님의 일정은 그날 행사가 하나 있는 것은 이상한 날이 되는 것 처럼
오늘 청춘콘서트가 시작되는 날이지만
스님께서는 오전 10시부터 시애틀정토회에서 마련한 집들이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에 저희들은 모두 새로 이사를 할 시애틀정토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법당에 도착하니 많은 신도님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어제 말씀드린대로 시애틀정토회에서 새 건물을 마련하였는데, 스님께서
시애틀을 방문하신 김에 간단하게 집들이 (Open House) 행사를 갖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새법당은 구입한지 이제 이주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수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큰 차고가 있어서 이차고를 수리하여 법당으로 사용할 계획인데,
차고에다 간이 불단과 간이 법상을 만들고 오전 10시 30분부터 집들이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목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한 30여명의 신도님들과 축하객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시애틀정토회원뿐만 아니라 몇분의 축하객들도 오셔서 집들이를 축하해주셨는데
시애틀 전한인회장님께서도 오셔서 축하해주셨습니다.
시애틀지역에는 18여만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법당이 마련된 이 곳은 광역시애틀(Metropolitan Seattle)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교통이 편리하여 교민들의 접근이 아주 용이하다고 합니다.
이런 좋은 곳에 3에이커(3600평)의 큰 땅이 마련 된 것은 아마도 법륜스님의 법문이
교민들의 아픈마음을 치유할 인연인것 같고, 앞으로 시애틀정토회가 더 큰 발전을 하기를
바란다는 말씀으로 시애틀전한인회장님께서 축하인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법륜 스님께서는 축하 기념법문을 통해서
처음 시애틀에서 정토법회를 할때 가정에서 시작하여 이곳저곳에
공공건물을 빌려서 사용하기도 하고, 또 세를 얻어 공부하기도 했는데
이 때가 가장 순수하게 수행하고 공부하던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토행자들이 부처님법을 공부하는것은 복을 비는 것보다는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데,
수행을 통하여 스스로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인연을 맺어주는 것이 중요하지 건물이 크냐 작으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의 무지를 깨치고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고,
또한 남에게도 그런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전법의 정신이 정토법당을 마련한 것입니다.
오늘은 차고에서 법문을 듣지만, 법문을 들으면 그곳이 바로 법당이 되는 곳이고,
순수함이 이어지고 확대되어야 하지 혹시라도 순수함과 진리를 놓치게 되면
아무리 좋은 공간이라도 진리와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먼저 자기정진부터 부지런히 하고 또 다른사람에게 전법을 하며,
내가가진 여러가지 재능들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쓰일수 있도록
보시하고 봉사를 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에 이곳을 둘러보니 일거리가 많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이곳을 함께 만들어가고 같이 가꾸어 가는 역할을 이곳에 오늘 모인 분들이 해야 하는데, 고생하겠다고 웃으시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일을 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의견을 모아서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을 해야 분란이 생기지 않고, 재앙이 생기지않는다고 하시면서
수행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정진하면서 법당수리불사를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서북미지역을 넘어서서 미주포교의 중심이 되기를 발원해주시고
오늘은 이렇게 간단하게 우리신도님들끼리 집들이 행사를 하지만 수리불사를 원만히 잘 하여
다음에 정식으로 많은 교민들을 초청하여 개원식을 하자고 하시면서 법문을 마무리해주셨습니다.
행사를 마친후에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간단하게 집들이 행사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는 중에 김제동씨가 한국에서 도착하여
함깨 식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에 오늘 행사가 열리는 시애틀주립대학교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시애틀주립대학교는 시내에 있었는데 아주 멋진 건물과 캠퍼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행사시간을 5분정도 초과하여 행사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숨을 돌릴 여유도 없이 스님께서 바로 무대로 올라가시니 큰 박수와 함께 열렬한 환호를 외칩니다. 약 750-800명이 참석한 것 같은데
시애틀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참석하신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질문을 하십니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공부는 하기 싫다고 하는
젊은 학생의 질문을 시작으로 이곳저곳에서 많은 분들이 손을 듭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다섯살에 한국으로 들어가서 다시 미국으로 온지 2년된 젊은 학생이
어렸을때는 한국말을 못한다고 놀림을 받았고,
또 지금은 여기서 다른사람들보다 영어를 못한다고 울먹거리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질문한 여학생에게 한국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있는 사람들보다는 영어를 잘하고
이곳에만 있는 사람들보다는 한국말을 더 잘하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영어도 잘못하고 한국말도 잘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영어와 한국말을 두개다 할 줄안다고
자기 장점을 내세워야 한다고 답변을 해주니 질문을 한 여학생의 목소리가 금방 밝아졌습니다.
사회부조리, 구조적인 모순에 대한 질문, 어제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20살 여학생의 질문 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7살까지 살고 있던 아들을 데리고 와서 지금 8년이 되었는데
엄마와 떨어져 있있던 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아들이 방황하고 있고 엄마를 멀리하는데,
이 아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수 있는지 질문하는등 다양한 질문등이 나왔습니다.
또한 시간이 초과할때 까지 질문들이 넘쳐났습니다.
스님께서 답변을 하는 동안에 웃음과 큰 박수가 계속 터져나옵니다.
관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참으로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8시 30분까지 답변을 해주시고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음 순서가 기다려서 김제동씨가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김제동씨의 등장도 처음부터 큰박수와 함께 이어졌습니다.
한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훌쩍 지나갔습니다.
저는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가 오늘로서 5번째인데, 언제나 들어도 너무 재밌고 좋습니다.
김제동씨의 재능기부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 큰 박수를 쳤습니다.
김제동씨의 시간을 아쉬워 하면서 두분이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무대에 다시 함께 섰습니다.
함께 두분이 미진한 질문을 다시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재일동포 3세인 여학생이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질문을 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울산광역시가 고향인데,
재일동포 3세로서 현재 미국에 유학을 와있으며, 남북분단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스님께서 오연호 기자와 대담한 새로운 100년을 읽어보았는데 다시 새로운 100년을 요약해주시는 말씀처럼 스님께서 끝맺음을 해주셨습니다.
장소 관계로 10시까지 행사를 마쳐야 하는데 10시10분 되어서야 행사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니 많은 분들이 책을 구입하고 스님께 사인을 받을려고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줄을 선 분들중에 20-30대 청년들이 아주 많습니다.
청년들이 스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스님께서는 30분동안 일일히 책을 구입하여 사인을 받을려고 하는 분들께
사인을 끝까지 다해주시고 숙소로 이동 하였습니다.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정리하고 씻고 나니 새벽 1시가 가까이 되어옵니다.
동부시간으로 새벽 4시가 되니 저는 머리가 아프네요.
현장에서 듣는 스님의 즉문즉설과 현장에서 듣는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는 너무 재미있습니다.
상세한 현장 스케치는 지역에서 작성하여 왁자지껄에 올릴것이니
더 상세하고 재밌는 글은 그것으로 대신하고 저는 현장 분위기만 전달하였습니다.
내일은 아침부터 캐나다 벤쿠버로 떠납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다시 청춘콘서트가 열립니다.
캐나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애틀에서 지혜광 김순영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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