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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시 자체도 아름답고 한국교민들도 아주 많이 사는 곳이며,
유명한 대학이 있어서 유학생들도 많은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청춘콘서트가 있는 날입니다. 잠을 거의 자지 못하고
아침 8시 비행기를 타기위해 오전 6시에 숙소에서 시애틀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스님께서도 꼬박 밤을 새우시고 시애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부치고
8시 비행기를 타고 10시 30분 경에 샌프란시스코 Oakland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한시간이나 걸려서 짐을 찾은후에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 후 김제동씨가 Stanford 대학을 방문한적이 없다고 하니
법륜스님께서 스탠포드 대학교를 둘러보자고 하셨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은 서부의 하버드라 불리는 유명한 사립대학입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캠퍼스(UC Berkley) 가 있고
야후, 구글, 이베이 등이 있는 곳으로 IT 산업이 아주 유명한 도시입니다.
저도 스탠포드 대학은 첫 방문인데 건물 하나하나가 참 아름답게 지어졌고,
도시에 위치에 있지만 넓은 캠퍼스에 아름다운 공원같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어
관광객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스탠포트 대학교에서 교정을 걸어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는데
어디서 법륜스님과 제동씨께 달려오는 분들이 보입니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부부가 애기를 데리고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고,
한국에서 잠깐 방문하신 분들이 스님 진해100강에 갔었다며,
오늘 청콘에도 오겠다고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십니다.
여기서도 두 분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준비를 한 후
행사장인 Santa Clara Convention Center로 이동하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스님책을 구입한 다음에 사인을 받기위해 줄을 길게 서있어서
스님께서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드디어 4시부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컨벤션센터에 약 1300여명의 청년학생들과 교민들이 모였습니다.
스님께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취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지난 4월 워싱턴, 뉴욕, LA에서 있었던 청춘콘서트에 대해서 호흥이 엄청나서
이번에는 시애틀, 벤쿠버, 샌프란시스코, 오렌지카운티에서 하겠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첫째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둘째 이민생활을 하면서 오는 심리적불안과 함께 이민생활에 지친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새롭게 인생에 다시 한번 도전할 마음을 주기 위해서
이렇게 유학생, 교민들을 위한 청춘콘서트를 열게 되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청년들에게 있어서 스님의 인기를 오늘 여기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어김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스님께 질문을 합니다.
오늘은 UC Berkley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질문이 참 많았습니다.
오늘 로비에서는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보니, 연애/결혼, 취업/진로보다는
가족관계의 불안, 나의 존재에 대한 불안에 대해 훨씬 더 고민이 깊었습니다.
오늘은 대학생인데 꿈이 없어서 어떻게 꿈을 가져야 하는지,
대학생이 살아가면서 알아야 하는 한가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아들이 고등학교 졸업생인데 출가하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무아와 참나가 헷갈린다는 분,
신에 대한 질문, 안경을 벗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인간관계때문에 행복과 불행이 반복된다는 분,
그리고 20대에 이민와서 30년이 넘었는데 한국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국의 정치현실,
지도자를 보면 답답하고 짜증나는데 어떻게 봐야 하는지,
이기적이지 않게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화가 날 때 어떻게 화를 다스려야 하는지,
부모님의 요구와 상충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 등
오늘도 질문이 10개 이상 넘어갑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사람을 7년간 사귀다가 올 초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미국에 방문연구원으로 나오면서 스님의 주례사를 선물로 주었는데
그 책을 읽은 여자친구가 연락이 와서 다시 만나고 있다면서
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기 위해 질문자 자리에 나왔다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좋은 책을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기억나는 질문은 기독교에서도 배울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도 여러가지가 훌륭한 가르침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죽었다가 다시 깨어나도 예수님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면서도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죽으면서도 자기를 죽인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현재의 저로서는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는 저는 예수님을 존경합니다. 그런 예수님을 따라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서 이렇게 말한 것은 상대에 대한 깊은 사랑이며,
진정한 사랑, 참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인간성을 넘어선 문제입니다.
예수님임이 인간이냐 신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인간의 일반적인 마음을 훨씬 더 넘어서는
것입니다. 따라서 참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목표로 삼아서
한번 따라서 해보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하기 힘들지라도 내가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그렇게 될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라고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더 많은 비유와 웃음으로 모든 질문에 답을 해주셨기 때문에
법륜스님의 질문은 현장에서 빛을 발합니다.
그러니 주위에 널리 알려주셔서 이번 북미주 지역에서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에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이어진 김제동씨의 무대에서도 큰 박수와 함께 또 재밌고 웃음이 넘쳐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제동씨는 자기는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웃겨서 죽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웃겨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김제동씨의 무대에도 웃음과 해학이 넘쳐났습니다.
오늘도 3시간 30분의 콘서트를 마치고 스님께서는 바로 사인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스님께서 끝까지 사인을 다해주시고, 또한 서포터즈들과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준 서포터즈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잠시 시간을 가진 후에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렇게 많은 교민이 모여서 행사를 가진 경우는
1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교민들의 목마름을 느껴보며 법륜스님과 김제동씨의 인기도 실감합니다.
이어서 숙소로 돌아와서 샌프란시스코정토회 신도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1년에 한번 미주지역을 돌면서 순회강연을 하시니 영상으로만 뵙던 스님께
다같이 인사를 하고 스님께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함께 얘기를 나누니
12시가 훌쩍 넘어갑니다. 스님께서는 신도님들께 행사준비하신 노고를 치하해주셨습니다.
샌프란시코정토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자체 인력으로 무대 셋팅, 음향, 조명준비 등 모든 준비를 다 했다고 합니다.
이런 행사를 잘 치루어낸 정토행자님들이 자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매일매일이 감동의 연속입니다.
다들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내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며 아쉬운 발걸음으로 LA로 옮깁니다.
내일은 LA 오렌지카운티에서 청춘콘서트가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청춘콘서트로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지혜광 김순영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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